엊그젠 9.19일생 딸래미와 4.14일생 아들래미와 긴통화를 했다.

생일도 돌아오는데 선물을 뭘로 보내줄까?

아니면 뭐 먹을꺼라도....그도 아님 돈을 좀 부칠테니 니가 살래???

예전같으면 분명 요구한두개쯤 있을법도 하건만

됐음 됐음~~~!!! 되었다고만 한다.

경제두 어렵대매...엄마 학비 보내려면 부대끼잖우...

소포비가 더 많이 나올텐데 아껴야 살지~~~안보내도 돼요!!!

떨어져 살더니 철이 제법 든 소리만 하니

한편으론 오호라 제법이네 싶다가도 애덜이 이런생각을 하며 살때가 되었으니

내흰머리가 늘어나고 안경을 벗고 보는게 더 잘보이는구나 싶다.

책을 보면서 멀찍이 떼어 놓고 보시던 어른들의 낯설던 모습

그 모습이 내 모습이 된지 오래다 보니

흘러가는 세월을 탓할수야 없지만 마음 한구석이 허허로와 진다.

아이들의 철든 소리를 들으며 이 가을이 또 이렇게 깊어간다.

그나저나 딸래미 생일 미역국을 끓여서 우리끼리 먹어야되나  말아야 되나

별게 다 고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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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존 징코 내츄럴 클린징워터 - 300ml
참존화장품
평점 :
단종


맨얼굴로는 절대 출근 못하는지라 짙은 화장은 하지 않지만 항상 가벼운 화장을 합니다.

퇴근하고 세수하면서 살짝 화장솜으로 눌러서 한번 닦아줍니다.

생각보다 끈적임도 없고 상쾌한 스타일입니다. .

저는 지금까지 거의  이걸 사용해 왔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굉장히 사용하기 편하고

부담감 없고 잘지워집니다.

특히 저처럼 짙은 화장하지 않으시는분들  사용하심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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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늦은 밤에 전화벨이 울리면

나도 모르게 혹시나 하는 마음과 함께 수화기를 조심스레 집으며

전화기로 들려올  목소리 확인에 촉각을 세웠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따로 모시고 사는 자식들 대부분  마음이 그렇듯

나도 시댁, 친정 세어른 생각에 오밤중의 전화벨은 유난히 신경이 쓰이는 처지였는데

결국  한낮의 전화로 조퇴하고 달려가  응급실을 통해 입원을 하시고

검사에 치료에 일주일간 거의 탈진 수준을 거쳐 이제사 조금씩 드시는가 싶더만

이번엔 관절마다 열이나고 또 부어오르더니 팔에 다리에 석고붕대를 대놓고

수술할지 모른다고  금식 팻말 달기를  몇번을 반복한다.

그렇치않아도 기운없어 움직이지 못하는 팔순중반 넘으신 우리 엄마

절대로 수술같은거 안하신단다...

그게 소원이고 최고로 바라는 일이라며 엄마말 잊지 말라고 하신다.

2주에 접어드는 엄마의 병상에서 87세의 엄마를 위해

막내딸인 내가 해드릴수 있는 건 정말 아무것도 없는것 같다.

제발 그런 결정을 해야할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뿐이고

항상 드리는 부모님의 선종기도를 언젠가 훗날에 들어주시기를 ... 

그리고 이번엔 정말 비껴갔으면....

주님! 저희 어머니와 제가 드리는 기도를 물리치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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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을 졸업한 관계로

가끔 한번씩 남녀 동창들을 만나곤 한다.

학교에서, 은행에서, 병원에서, 세무서에서, 연구소에서, 대학까지,,,,,,,

개인 사업부터 알뜰살뜰한 전업 주부까지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 편한 마음으로 한저녁을 보낸다.

참 올해 인사이동으로 내려왔다던 법원근무 동창도  있었는데...

가까운데 사는 친구 얼굴이 안보여 궁금하기도 했지만

어느 친구 사는 얘기에 가슴 한켠이 시리기도 하다.

40대가 넘어서면 내 얼굴은 내가 책임을 져야한다드만

40중반을 넘어서니 이젠 슬슬 그 말이 걱정으로 다가온다.

나이먹는다는 것이 숫자만 더해지는것이 아님을

몸과 마음 모두를 통해 절절히 느끼는 요즘이건만

동창회에서 오랫만에 본 밸리댄스를 한다던 그 친구 몸매에

오랫동안 잊었던 ( 사실대로 말하자면 포기지만...) 옛날 생각도 나고

책임져야 하는게 얼굴만이 아님을 또 실감하는 하루다.

 아이들 건강하고 주름살이 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일 할 수 있는 건강을 주셨고

부족한 듯도 하지만 감사드리며 살 일이 어디 한둘이랴.

오랫만에 모인 친구들 덕분에 잔디에 앉아 밤늦은 달까지 보며  

사는 얘기 열심히 하고 왔는데

이건 또 뭘까 !! 웬 허허로움...

나이 들어감에는 이런것까지도 책임을 져야 하는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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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6-0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 무용 하셨나요? 오~~~
저두 재즈댄스에 대한 미련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해보리라 하는 막연한 동경~~
마흔이 되니 감사드리며 사는 삶이 가장 편안한 삶인듯 합니다.

구절초 2008-06-04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하시지요?
웬 무용???
예전에 몸살을 할 정도로 밸리댄스가 배워보고 싶었지만 몸치라 울며 포기한 경험은 있지요.오랫만에 만난 동창 대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네아이의 엄마이건만 밸리로 다진 몸매~~~환상적 + 부러웠다는 말씀이지요. 언젠가는 ~ 하지말고 언능해보세요. 그게 그런거 같애요.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해보는거 나를 위한 젤 큰 선물이란 생각이 들어요. 내가 내게 준 선물이 별로 없어서 후회도 되는 요즘이거든요.!!! 할 수 있는 분은 좋겠당!
 

   

할레드 호세니라는 글쓴이가 궁금하던 차였다.

영화를 보고 싶었었는데...

 내가 너무 정신 없이 살며 놓쳤는지

아님 우리집 근처 ~~~머스 상영관에서 상영을 포기했었는지

아무튼 그맇게  지나가 버렸다.

왠지 남는 아쉬움때문에 쉽게 내려놓지 못했던 욕심을 책을 통해 해결하는 행복을 누렸다.

연싸움의 승리자보다 달려가 연을 잡아 안고들어서는 아이가 더 눈에 아른거리고

아프카니스탄이 가지고 있는 현실에 가슴 끝이 찡하고 나까지 서러운건 왜일까!!

 발목에 방울소리를 끌며  발끝으로 춤추는 아이의 소리 없이 번지는 검은 눈물이

가보지도 못한 아프카니스탄 이름 모를 골목 어귀에서 헤매이는 나를  

오래도록 잡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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