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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키메라의 땅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평점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
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이라는 것 자체가 화제거리다. #개미 로 알게된 그는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꿀벌의예언 #퀸의대각선 이 나온 지도 얼마 되지도 않은 듯 한데, 또다른 신작이라니 그의 머릿속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2권으로 이루어져 1권은 씨앗, 뿌리, 줄기, 2권은 가지, 꽃, 열매의 장으로 이루어진다.
멸망해버린 지구 상에 세 혼종 인류의 생존기를 그린다.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조합해 키메라라는 신인류를 창조된 생명체와 진화 생물학자와의 모험기이다.
2.
호모 네플로레시엔시스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이 소설을 읽기 전까지 몰랐다. 그동안 베르나르의 행보를 보면 소설이란 읽을 법한 이야기를 꾸민다는 것을 실천한다. 검색해보니 수업 시간에 배우지 못 했던 부분들이 그대로 있다. 2003년 발견되어 키는 작지만, 비강은 넓어 후각이 발달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2010년 발견된 호모 데니소벤시스까지. 저자의 지식과 상상력에 감탄을 하게 된다.
3.
이야기는 러시아와 소비에트 연방의 미생물학자인 일리야 이바노프의 연구로부터 시작된다. 인간과 동물의 교배를 통한 혼종이 탄생하는 것이다. 에어리얼, 디거, 노틱의 탄생과 함께 3차 세계대전을 일어나게 되며, 키메라의 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만들어 낸 혼종을 새로운 인간, 다른 아이들(213)이라 표현하고, 그 아이들도 어머니라고 부른다. 그들을 위한 ESRA라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학교를 통해 교육을 한다.
4.
그런 속에서의 갈등도 생긴다. 과거의 고통을 짊고 있는 이들과 조상이 없는 새로운 이들은 종교(220)라는 관점까지 접근하게 된다. 혼종에 의해 갈등을 해소되며, 세 조약돌 놀이를 바라보며, 화합을 이루는 최고의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종과 주인공은 아지트를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전 시대를 궁금한 딸에게 플라스틱 물건들을 소비하고 구입하는 걸 즐거움으로 삼았고, 때로는 쓰지도 않고 금세 내버렸지. 그게 구세계였어. 우리는 깨닫지 못했어(275)라는 부분은 마치 우리에게 던지는 말과 같다.
5.
미래의 세상은 그들 거야(287)라며 마무리는 이 책은 과연 우리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우리 인간은 결코 지구의 주인이 아닌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파멸에 이르기 전 혹은 새로운 인류가 탄생하여 구인류가 되기 전 위기를 해결할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 처음의 참신함과 마무리의 매듭이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의 상상력에 경이로움을 표한다.
★생각나는 구절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발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22).
자기 전문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려는 이가 있으면 언제나 필연적으로 세 집단이 형성됩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 같은 일을 하고자 하나 뒤늦은 이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가장 머릿수가 많고 가장 적대적인 이들이 하는 말을 자기 의견이라고 여기며 되푸루이하는 대다수 군중, 그 말들이 거짓임에도 그렇죠. 감정에 휩쓸려 성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23).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건 오직 혼종들뿐인 것 같아. 이들에겐 조상도 종교도 없다는 단순하고도 당연한 이유에서..(223).
무한히 펼쳐진 저 하늘 앞에 있으니 날아오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네요(266).
너희 세 공동체는 경쟁하는 사이가 아니야. 내 눈에 너희는 모두 동등해(29).
★질문 한 가지
에드몽 웰스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인지, 처음부터 계획된 것인지. 후성 유전학의 시초이기도 한 장바티스트 드 라마르크 변이론(229)을 찾아보며 읽는 재미가 있다.
★추천해주고 싶은 분
소설을 좋아하는 분
★독서 기간
2025. 9. 5. ~ 9. 6.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