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님의 서재 (-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2 May 2026 18:32:23 +0900</lastBuildDate><image><title>-</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description></image><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계발] 과학이 주는 신뢰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_하버드 식사혁명 - [하버드 식사 혁명 - 먹어서 병을 예방하는 아주 작은 식습관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57473</link><pubDate>Mon, 04 May 2026 2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574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757&TPaperId=172574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47/coveroff/k9521377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757&TPaperId=172574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버드 식사 혁명 - 먹어서 병을 예방하는 아주 작은 식습관의 힘</a><br/>하마야 리쿠타 지음, 오시연 옮김, 김민지 감수, 김혜민 감수도움 / 부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이 식품은 심한 불면증과 신경 과민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다. 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예민하게 하여 깊은 수면이 힘들도록 할 수도 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혈압을 올리는 효과가 있어서 고혈압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심하면 두통이 발생하고 얼굴 열감이 있으며 가슴이 답답하게 할 수 있다. 위 점막을 자극하고 공복 섭취 시에는 속쓰림과 메스꺼움, 설사 발생 빈도를 높이며 호르몬 교란을 하여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주기를 변화 시키기도 한다.​ 위의 식품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홍삼'의 부작용이다.​자, 다음의 식품의 효과를 살펴보자.​ 이는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을 자극하여 순간 집중력을 높이고 반응 속도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특히 피로 상태에서는 그 효과가 크게 체감된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시상하부 신경계를 조절하여 포만 신호를 강화시키고 음식 섭취 욕구 자체를 낮추는 방식으로 자용한다. 고로 식욕을 떨어뜨려서 체중감소의 효과가 있다. 또한 기초대사률을 높여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같은 섭취량에도 체중이 덜 증가 하거나 체지방이 감소하는경향을 만들기도 한다.​ 위 식품은 위해식품으로 알려진 '담배'의 부작용이다.​ 어떤 식품 할 것 없이, 과학적 근거는 믿고 싶은 방향을 이미 정해 둔 검색자의 '확증편향'을 보조할 뿐이다. 이는 현대 검색 환경에서 더욱 강화되는데 흔히 알고리즘 추천 구조과 검색어 정보 상위 노출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더욱 뚜렷해진다.<br><br> 그냥 별 생각없이 오늘 아침에 먹었던 아무런 식사 메뉴를 쓰고 그 뒤에 '효과'라는 키워드만 붙여 넣더라도 그 식단은 꽤 건강 식품으로 바뀐다.​ 그냥 가볍게 떠오르는 '단무지' 정도를 떠올려봐도 그렇다. 단무지는 '탄수화물 분해'를 돕고, 소화를 도와주며 수분과 전해질 보충에 기여한다고 적혀 있다. 포만감 대비 열량이 낮고 발효 방식으로 인해 장내 환경에 간접적인 영향이 가능하다라고 적혀 있다. 이렇게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몇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여 홍보하면 현대 식품산업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그냥 단무지를 꽤 유용한 건강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식품산업은 세계 산업 규모에서 사실상 세계 1위 수중의 규모다. 흔히 '선진국'이라고 하면 '기술집약접 산업'이 가장 큰 산업일 것 같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서구 선진국들의 주요 산업은 여전히 '의식주' 산업이다.​ 가령 손톱깎이를 예로 들어보자.손톱깎이를 하나 만들어 생산하면 대략 5000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해보자. 반면 5000원짜리 치즈버거를 생각해봐라. 우리는 하루 3회 치즈버거를 소비하는데 큰 고민을 하지 않지만 하루 3회 손톱깎이를 구매하는 것은 굉장히 바보 같은 일일 것이다.​ 여기서 소비의 빈도와 반복성이 발생하는데, 손톱깎이는 한번 사면 몇년을 쓰는 구조이지만 치즈버거는 하루에도 몇번을 소비시킬 수 있다. 여기에 '콜라'라는 소화제를 함께 섭취하면 '콜라'의 당이 빠르게 혈당을 높여 다음 식사의 양을 늘릴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하기도 한다.​아무리 기술 집약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교체주기가 길고 소비 빈도가 낮다면 시장 전체의 크기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커피나 생수, 유제품 등을 판매하는 '네슬레'는 그 매출이 수준이 '소니 그룹'보다 더 크다.<br><br> 고로 어떤 것을 먹는다는 것은 현대 산업 구조상 단순히 개인의 기호나 성향,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최대 수재들이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벌이는 각축장의 무대에서 강요되는 경우가 많다.​ 카페인, 당, 지방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곡하고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다양한 문장들이 과학적 사실의 일부를 확대 재생산하게 하고 검색, 추천, 광고 등이 사용자의 관심을 학습시킨다. 즉 사용자는 객관적인 정보가 아니라 자신이 보고자 하는 방향으로 정렬된 정보만 반복 접하게 된다.​ 결론은 이렇다.​무엇을 먹을 것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식품산업'이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배고픔과 습관, 욕망 이런 것들은 선택이 아니라 반응에 가깝고 현대의 거대 자본이 만들어낸 다양한 심리학적 과학적 기술의 집약체다. 그것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강박을 버리고 단순하게 식단을 점검해 보는 것이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47/cover150/k9521377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64772</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수필] 암 병동 간호사의 삶과 죽음에 대한 기록_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안녕 - [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안녕 - 암 병동 간호사가 기록한 삶과 죽음 사이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55853</link><pubDate>Sun, 03 May 2026 2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558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506&TPaperId=172558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63/coveroff/k7321375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506&TPaperId=172558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안녕 - 암 병동 간호사가 기록한 삶과 죽음 사이의 이야기</a><br/>문경희 지음 / 파람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nbsp;가끔 뉴스로 접하는 '암 병동'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수필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적잖게 그런 표현이 나온다. '이런 일이 나에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야말로 어제와 오늘을 평범히 살아가던 이들에게 찾아 온 '암'이라는 진단 이후를 담은 이야기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들을 옆에서 관찰하던 암 병동 간호사로써 굉장히 인간적이고 성찰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의 제목을 보면 '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라고 적혀 있다. 얼핏, 안녕하지 않았던 날들에 대한 회고를 담은 글일까, 싶었지만 도서를 다 읽고 책을 뒤집으면서 살펴보니 오른쪽 끝에 '안녕'이라는 두글자가 적혀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 제목은 '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한 성찰이 아니라, '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안녕'이라는 결심이다. 안녕하지 않은 날들에게 작별을 고한다는 의미와 '안녕하지 않은 날들'에게 '안녕'하며 포용적인 두가지 중의적인 표현을 담지 않았나 싶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생'의 치열함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nbsp;어떻게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까,&nbsp;어떻게 하면 더 확장할 수 있을까,&nbsp;어떻게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다만 비슷한 고민을 했던 누군가가 '암병동'이라는 뜻밖의 장소로 그 목적지가 정해지면서 '저 사람이 느꼈을 법한 허탈감'과 어쩌면 한치 앞도 모르고 달려가고 있는 나의 '무지함'에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nbsp;27년간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를 했던 '문경희' 작가는 스스로도 뇌종양 진단을 받고 시한부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서도 병동에서 암 환자를 간호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의 말에 따르면 평소 '업무'로써 '사무적'으로 대하던 '환자'들에 대해 마음으로의 공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어떤 분야든 일을 하다보면 '기계적'으로 혹은 '사무적'으로 변하게 될 때가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간호사'라는 직업은 어쨌건 '아픈 사람들'을 상대해야 한다. 얼마 전, '대상포진'을 앓았던 입장에서 '환자'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예민해지는지 깨달았다. 사람의 성격은 엄밀히 말해서 '의지'만큼이나 '건강상태'도 중요하다.&nbsp;그런 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덩달아 저절로 '짜증'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지만 그녀의 기록에서 그들의 그런 반응에 대한 공감과 성찰이 담겨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에서 소개된 많은 투병환자들의 과거는 지금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급하게 일상을 정리하고 '항암'을 준비하는 가정의 이야기나 자기계발에 힘을 쓰고 열심히 운동을 했다는 이들, 어떤 분야에 꽤 재능을 보여 왔던 수재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통장 잔고나 성과, 자존심이 아니라 자신이 없어진 이후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괜히 부끄러워지고 숙연해지기도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너무 하루와 일과에 매몰되다 보니, 실제 밖에서 실존하는 이야기에 너무 눈을 감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지금도 어디선가에서는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유쾌하고 긍정적으로도 다르고 있는데, 어쩌면 그에 비하면 하찮을 대로 하찮은 주제를 다르고 뭘 그렇게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나, 싶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어제까지 중요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건강 앞에서 오늘에와서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성과, 체면, 비교, 인정 이런 것들이 얼마나 허영심 많은 마음이 지은 허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수필 초반에 '배테랑 간호사'임에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인간적인 실수와 두려움, 작가 스스로가 환자가 되고 나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이 너무 솔직하고 가감없어서 읽는 내내 감정이입이 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책은 어쩌면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허상'에 휩쌓여 괜한 불만과 불평이 쌓여 있을 어느때 한번씩 꺼내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class="Apple-interchange-newlin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63/cover150/k7321375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46319</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시집] 보편적인 사람들의 보편적 생각을 담은 시_광장의 제다이들에게 - [광장의 제다이들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49979</link><pubDate>Thu, 30 Apr 2026 2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499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503&TPaperId=172499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54/coveroff/k7221375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503&TPaperId=172499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광장의 제다이들에게</a><br/>이마냥 지음 / 창조와지식(북모아) / 2026년 03월<br/></td></tr></table><br/>&nbsp;누구나 그러지 않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나름의 나르시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도 은밀한 비밀이라는 것은 자신만 알고 있는 비밀일 것이다. 대부분은 사소하지만 더럽고 지저분하고 너저분한 것들 투성인 내면이 더욱 그렇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덜 잘려진 손톱 끝이라던지,&nbsp;변소를 나온 뒤에 느껴지는 찝찝한 기분덜 떨어진 이해력이나 몹쓸 무능력하찮은 무기력​<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런 것들이 내면 어딘가에서 시큼한 냄새를 풍기며 썪고 있겠지만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마저 포장하고 싶어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냄새나는 포장지를 뜯어내면 그래도 꽤 쓸만한 보금자리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스스로도 아닌 채 악취나는 그 오물들이 저절로 사라질 것 처럼 하기도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모두가 외면하고 스스로도 외면한 그 지저분한 내면 깊은 곳을 누군가에게는 열어두고 싶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내면으로 가는 길, 만나게 되는 어둡고 지저분한 외겹 한 겹 때문에, 버려진 곳이 내면이 다시한 번 버려진 곳이 될까, 겁이 날 때가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마냥 시인의 시를 읽는데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대단한 사람인냥 하더라도 결국은 내면의 그림자에 있는 자기혐오 같은 것들 때문에 상대에게 스스로를 한없이 낮도록 만드는 일.​<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인정받고 싶지만 누구도 인정할 것 같지 않은 스스로라고 인정을 하며 한없이 초라해 지지만 언젠가는 '그래도 그곳에 자리 한 켠 두면 갈께'라고 하는 아무개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이마냥 시인의 시는 휘리릭 넘기다가 눈에 띄는 시구 몇 개에 시선을 잡히게 된다. 시구를 보다가 여러번 묵독하고, 그러다 저절로 몇번은 음독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러다보면 자물쇠로 잠겨진 시구가 가진 감정과 의미가 '스르륵' 하고 해체 되는데 그 맛이 씁쓸하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하고 그렇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무언가 엄청난 이야기라기보다 누구나 가질 법한 일상의 이야기와 생각이 짧은 시 속에 녹아져 있는데 어떤 시는 앞에 있는 다른 시와 극을 다르게 하기도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짧지만 강한 그의 시 중에서 꽤 마음에 드는 시 한 소절을 소개 하고자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너한테만 말하는 건데_이마냥 시인​<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쉿​<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기 수평선 너머 섬이 하나 있어머나먼 저 바다 한가운데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는누구도 알지 못해서 수소문으로도 찾을 수 없는가시덤불에 새들도 감히 앉지 못하고&nbsp;갖은 벌레들만 득실거리는떠밀려 온 것들의 악취로 무성한 곳눈알 빠진 곰 인형과 구슬과 퍼즐조각과언젠가 유리병에 담아 던졌던 수많은 편지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깊은 밤이면 양탄자를 타고 나는 날아가네마른세수 세찬 고개짓 두어번에바위 절벽 한가운데가 쩍하고 갈라지지금은보화처럼 반짝이는 침방울너저분한 살 껍데기 거미줄이 드리워진 터널을 지나굴을 파서 마주하게 될 철제금고 가장 구석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너의 자리를 마련해두었어너라면 보여줄 수 있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자 이제 내 손을 잡아줄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54/cover150/k7221375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35471</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역사] 지리가 한중일 역사에 끼치는 영향_지도와 전쟁으로 다시 읽는 한중일 세계사 - [지도와 전쟁으로 다시 읽는 한중일 세계사 - 지리는 어떻게 동아시아 3국의 운명을 뒤흔들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41946</link><pubDate>Mon, 27 Apr 2026 18: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419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554&TPaperId=172419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32/coveroff/k4621375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7554&TPaperId=172419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도와 전쟁으로 다시 읽는 한중일 세계사 - 지리는 어떻게 동아시아 3국의 운명을 뒤흔들었나?</a><br/>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6년 04월<br/></td></tr></table><br/>&nbsp;<br> 역사를 보다보면 단순히 '정치'만으로 해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경제'가 해석의 역할을 돕기도 하고 가끔은 기후가 해석의 역할을 돕는다. 마찬가지로 역사를 해석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지리'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를 보면 그 도입부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뉴기니'를 방문하고 있던 토착민 '얄리'와의 대화다.​"왜 당신들(백인)은 그렇게 많은 문명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지고 왔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한가. "​ 책은 그 질문을 시작으로 시작한다.'왜 그런가', '왜 세계는 공평하지 못하고 어느쪽은 반드시 가난하고 어느쪽은 폐망하더라도 다시 부유해지는가'​ 1, 2차세계 대전에서 폐망한 국가들이 다시금 21세기에 강한 경제력을 갖게 되는 일을 맞이하면서 어쩌면 단순히 '민족적 근성'이나 '정치'만으로 해석되지 않는 필연적 인과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반도 지도를 보면 그 외형이 참으로 기묘하다. 서쪽으로는 대륙 세력의 끝자락에 붙어 있으며서 동쪽으로는 열도가 마치 의도라도 한 것 마냥 태평양 길목을 '포옥'하고 감싸고 있다. 이런 지형적 특색은 실제로 동아시아의 근대사에도 영향을 줬다. 서쪽 끝에서 시작한 '산업혁명'은 실제로 그들의 필요 따라서 증기선을 만들어냈다. 산업혁명 이전의 전통 강국이라면 '대륙 농업 기반 국가'였다. 대표적으로 '프랑스'가 그렇다. 프랑스는 강한 농업생산력을 기반으로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국가였다. 이후 산업혁명으로 그 패권이 '해양'으로 이동한다.​ 영국의 산업혁명은 많은 공급을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막대한 생산량을 소비할 소비처를 찾아 낼 수 있었다. '증기선'이 발전되면서 영국의 상품 수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들은 증기선으로 만들어진 상선에 막대한 공급품을 싣고 세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흔히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우리가 '일본'에 비해 개화 시기가 늦어졌다는 해석을 많이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상선의 '한번도'로 들어가기에는 지리적으로 접근 비용이 높았다.​ 한반도 서해는 수심이 앝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편이다. 항해 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대형 상선이 안정적으로 접근하기에 어려웠다. 반면 일본은 태평양에 면해 있다. 깊은 수심과 자연 항만을 갖춘 구조는 외부 세력이 들어오기에 훨씬 유리한 편이었다. 앞서말한 '쇄국정책'은 당시 시기적으로 '한반도'만의 정책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 모두의 정책이기도 했다.​ 즉, 단순히 문을 닫았느냐, 열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외부세계가 얼마나 수비게 들어 올 수 있는가,의 문제에 가까웠다.​ 실제로 산업혁명 이후 서구 열강은 증기선을 기반으로 해양 네트워크를 확장했고 이때 그들이 우선적으로 접근한 지역은 당연히 접근성 높은 항구였다. 그런 이유에서 일본은 자연스럽게 그 경로 위에 있었다.​ 대표적으로 '페리 제독의 일본 개항'이다. 미국은 군함을 이끌고 일본에 직접 접근하여 개항을 요구했다. 물리적으로 도달한 지리적 특성 때문이었다. 반면 조선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기에 꽤 까다롭다. <br>과거 '카미카제'는 몽골군이 일본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대륙 세력으로부터 일본은 고립되기도 했다. 고려는 당시 몽고군에 침입을 받았지만 개화가 늦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지형'이라는 것은 반드시 '특정 장점'만 있거나 '단점'만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양면이 다 존재한다. 고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정치와 경제가 아닐까 싶다. 과거 '스페인'을 비롯한 패권국이 '은'을 기축통화로 사용할 때, 일본의 은 생산량은 엄청나게 많았다. 이또한 일본에게는 엄청난 기회였다. 고로 단순히 한 국가의 역사는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고 지구 반대편의 다른 국가에 영향을 받으며 경제, 기후, 정치 등 모든 부분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다양한 갈등 상황과 이로인한 '원유공급' 차질로 '지도'와 '전쟁', '지리'가 얼마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과거는 '미래'를 볼수 있는 '선견지명'이 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 요즘과 같이 국제정세가 어지러운 시기에 가볍게 한 번 일독해 볼 만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32/cover150/k4621375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13292</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짧고 강렬한 높은 수위의 19세 소설_뱀에게 피어싱 - [뱀에게 피어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33888</link><pubDate>Thu, 23 Apr 2026 11: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338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851&TPaperId=172338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8/59/coveroff/k9321378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851&TPaperId=172338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뱀에게 피어싱</a><br/>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정유리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nbsp;'뱀에게 피어싱'은 2023년에 이미 한 차례 읽었던 책이다. 그때도 역시 서평을 꾸준하게 쓰고 있어서 책에 대한 '감상평'이 적혀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100쪽도 되지 않는 분량, 강력하고 몰입감 있는 소설을 찾고 있던 어느 날 저녁 이었던 것 같다. 3년이 지났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불현듯 그런 류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 걸 보니, 어쩌면 이게 일종의 성향일 수도 있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당시에는 감도 잡히지 않는 제목이라 호기심 조차 없이 도서를 구매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읽어가면서 완전히 다른 삶을 구경하고 나온 기분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소재라면 '스피릿텅'으로 시작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스필릿텅이란 혀에 하는 피어싱의 일종인데, 혀에 구멍을 뚫고 피어싱을 하다가 점차 피어싱의 크기를 확장시키며 결국은 혀끝까지 갈라지도록 만드는 방법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스필릿텅'에 매력을 가진 '루이'라는 여성의 1인칭 시점으로 소설은 전개 된다. 루이에게 '스필릿텅'의 매력을 갖도록 한 '아마'라는 남자 주인공과 문신전문가 '시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소설은 이렇게 세 명의 젊은 일본인 남녀의 이야기가 빠르고 짧게 전개된다. 소설의 시작은 꽤 자극적인 소재였지만 초중반을 지나갈 때, 그래도 여느 연인들 같은 '사랑'이 소재가 된다. 다만 조금 다른 모습이라면 우리가 넘지 않을 선을 너무 쉽게 넘어 버린다는 점이 다르달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저 사람'들은 인생에 '뒤가 없나'하는 충동적인 선택과 선택들이 마구잡이로, 그것도 아무렇지 않게 행해지면서 그 나름대로의 쾌감도 없지않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3년 전에도 그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스플릿텅'이 뭔데?, 하면서 유튜브와 사진으로 책을 읽다말고 검색해봤던 것 같다. 몇 번을 검색해보고 '아,...' 했던 기억이 있다.&nbsp;실제로 '문신'이나 '피어싱'에 대해 큰 거부감은 없다. 여기서 말하는 거부감이란 '남이 했을 때'에 대한 거부감을 말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해외에서 생활할 때, 문신과 피어싱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았다. 이유는 내가 일했던 곳에서 '피어싱'을 판매하기도 했다. 내가 일했던 곳은 '소매물품'을 팔던 곳이 었는데 얼핏 기억하기로 'plug, ring, bar, tunnel, stud' 뭐 이런거 였는데 잘은 기억에 나질 않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카운터에 서 있으면 계산을 하던 손님들이 이런 피어싱을 보여 달라고 할 때가 있는데 그러면 서랍 속에서 하나당 3불 짜리 바늘처럼 얇고 큐빅이 박혀 있는 핀을 꺼내주며 고르도록 해 주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때, 엄마가 딸에게 그 모양을 추천해주고 서로 멋지다고 말해주던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서 그 부분에 대한 거부감은 있지 않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문신이며 피어싱이며 이런 것들이 그 문화권에서는 그닥 거부감이 있는 문화는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일반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거나 할 때, 과도하게 그런 꾸밈을 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지만 자기 개성에 맞게 표현해야 할 때는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러나 '문신'이며 '피어싱'이라는 문화가 유독 동양으로 왔을 때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여지는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유교 문화 영향 때문인가, 싶다가도 일본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시선인 것 같아서 아닌 것 같기도 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뱀에게 피어싱'은 내 윤리관에 대한 의심들 정도로 '선'이라는 것이 모호하다. '응? 이게 이렇데 당연하게 넘어서도 되는 거야'그런 일들이 소설에서 아무렇지 않게 일어난다. '성적인 취향', '살인', '술' 할 것 없이 매우 자극적인 소재들이 '슴슴한 말투'로 여과없이 나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마치 이러한 일들이 '별로 대수로운게 아니야'라는 사고가 그들이 보여주지 않는 무표정 속에 더 깊은 심연을 보게 하는 듯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3년 전 읽었던 소설이지만 다시 한 번 정독 했다. 이미 읽었던 책이라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책을 읽을 때는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소설의 마지막 역시 확실하게 해결되지 않은 채 마무리 되는데, 그 불확실함 역시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소설'의 영역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기승전결'을 정확히 따르며 결말에 와서는 모든 복선이 깔끔하게 이용되고 갈등과 문제가 모두 해결되고 마는 그런 비현실과는 거리가 먼 소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그래서 읽고나서도 어쩌면 세상 어딘가에서는 소설의 주인공들이 있을 것만 같은 초현실주의적인 소설인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nbsp;역시 이런 류의 소설은 어제와 오늘이 같고, 내일이 다르지 않을 것은 일상에 꽤 큰 충격을 주어 일상적 고민 이외에도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class="Apple-interchange-newlin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8/59/cover150/k9321378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85960</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문] 글의 해상도를 높이는 일화들_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108개의 짧으나 깊은 이야기와 60개의 가슴에 새겨지는 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31991</link><pubDate>Wed, 22 Apr 2026 14: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319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630&TPaperId=172319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90/coveroff/k752137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630&TPaperId=172319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108개의 짧으나 깊은 이야기와 60개의 가슴에 새겨지는 말들</a><br/>김정빈 지음 / 새로 / 2026년 04월<br/></td></tr></table><br/>글의 종류는 참 많다.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문', 상대에게 마음을 전하는 '편지문', 정보를 안내하는 '안내문', 나의 생각을 주장하는 '주장문'. ​ 건축물이 목적에 따라 짓는 방법이 다를 수 있듯이, 글도 목적에 따라 쓰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 건물은 얼마 만큼의 높이가 될 예정인지에 따라 기초공사 방법 역시 달라진다. 글도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목적에 따라 도입부분이나 전개 방법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글'이라는 같은 카테고리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 '글'이라고 부르지만 '길거리'에서 받게 되는 '홍보물'과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읽는 방법도 정보를 얻는 방법도 완전히 달라진다. 어떤 글은 '훑어보고' 어떤 글은 '정독'해야하고, 어떤 글은 짬짬히 읽어야 하고, 어떤 글은 '메모'하여 읽어야 한다.​ 글이 '건축물'과 비슷하다는 생각은 동서양에서 비슷하기 있어왔다. 영어에서 'text'는 현재 문자를 뜻지만 이는 '직물'을 짜거나, '건물'을 짓는데서 먼저 유래 했다. '주장문'을 쓰기 위해서는 '통념'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반박'을 하고, '반박한 주장' 뒤에는 '근거'를 두는 것이 좋다. '설명문'은 상대가 모를 만한 '고유명사'의 의미를 먼저 제시해주고 그것의 '구체적 사례'를 들어주면 좋다. '이야기글'을 쓸 때에는 '기승전결'을 따르며 상대의 흥미를 자극해 주되, 항상 교훈으로 마무리해 주는 것이 좋다.​ 건물이 목적에 따라 짓는 방법이 다르기에 사용되는 재료가 다를 수 있듯, 글 역시 목적에 따라 사용되는 기술과 재료가 다를 수 있다.  '김정빈' 작가의 '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는 글에서 자주 사용하는 짧은 일화들이 잔뜩 모여 있는데 이는 앞서말한 글쓰기에서 매우 고효율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br> 글은 나의 생각을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전달 도구다. 나의 생각을 생동감있게 저장하는 저장기구이며, 상대의 생각을 생생하게 전달 받을 수 있는 수신도구이기도 하다.​글은 '분명'하고 '생생'하고 '생동감'있는 메시지를 담을 수록 좋은 글이 된다. 다만 이는 전달자의 능력에 따라 혹은 수신자의 능력에 따라 그 '글의 해상도'가 명확하게 달라진다.​ '사과가 있다'라고 표현 할 수 있다. 그러나 표현력이 조금더 풍부하다면 '작고 선명한 빨간색이며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나는 사과가 있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같은 사진기로 찍어도 어떤 사진기가 표현하지 못하는 색상과 감성이 있듯. 글도 표현자의 능력에 따라서 다양한 감성을 전달할수도 있고 없기도 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삼성'이냐, '애플'이냐, 그 카메라 성능을 비교하는 영상을 많이 볼 수 있다. 일반인은 좀처럼 구분하지 못하는 '색감'이 주는 '감성'의 영역과 빛에 따른 색변화, 몇배를 당겨 볼 수 있는 '줌'까지 그 기능을 아주 유심하게 찾아본다.​ 사람들은 이처럼 스마트폰의 '카메라'의 성능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자신에게 장착될 수 있는 '표현능력'에 대해서는 그만큼 생각치 않는 것 같다.  표현능력의 차이로 인해 같은 정보라도 '저장'과 '전달'과 '수신' 능력에 차이가 생길 수 있음에도 말이다.<br> 이는 반드시 '글'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만 가지고 있어야 하는 능력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사진'을 업으로 하고 있지 않음에도 모두 꽤 괜찮은 성능의 카메라를 필요로 한다. 이유는 모두가 풍요로운 경험 후 흐린 저화질로 추억을 남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상향 평준된 요즘 카메라 기술'에 비해, 글쓰기 능력은 그 편차가 매우 심히다. 꺼내 볼 때, 남에게 전달할 때, 전달 받을 때의 해상도 차이가 매우 심하다.​ 고로 글의 해상도를 높이면 단순히 '표면 시각 정보' 즉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정보 이외의 것들을 담아낼 수 있다. 이와같이 정보의 해상도를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사례' 혹은 '예시'를 드는 것이다. 그것은 '과학적 근거'나 누군가의 일화, 가벼운 가정일수도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미 생생하게 남아 있는 누군가의 '자서전', '우화집', '역사서'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는 읽어서 좋고, 글을 쓸 때 두고두고 참고하기 좋은 것 같다. 읽다보면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싶은 일화도 많고 '출처가 뭐였더라', 했던 글을 출처와 만날 수도 있다. 마치 지나가던 라디오에서 '노래만 알고 있던 옛 음악'의 제목을 함께 들었을 때와 같은 기쁨이랄까.​ 책은 독특한 띠지를 가지고 있어서 북스탠드 처럼 원하는 페이지를 고정하여 세워 둘 수도 있는데 그 아이디어와 섬세한 감성이 담고 있는 정보와 결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아무튼 글은 짧게 쪼개진 작은 이야기들의 모음집으로 언제고 글을 쓰거나 어떤 상황을 맞이했을때, 유용하게 사용될 것만 같다..<br>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class="Apple-interchange-newline" style="caret-color: rgb(0, 0, 0); color: rgb(0, 0, 0); white-space: normal;"><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90/cover150/k752137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99055</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문] 인류가 남긴 승리 사용설명서_이겨 본 적 있는가 단 한번이라도 - [이겨본 적 있는가 단 한 번이라도 - 당당한 나를 만드는 손자병법의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29440</link><pubDate>Tue, 21 Apr 2026 08: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294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646&TPaperId=172294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67/coveroff/k5121376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646&TPaperId=172294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겨본 적 있는가 단 한 번이라도 - 당당한 나를 만드는 손자병법의 지혜</a><br/>이남훈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아날로그형 인간이라 고집스럽게도 '직감'만 믿고 낭패를 본 경험이 있다. 겨우 익숙한 장소를 여행하거나 새로운 전자기기를 살 때도 마찬가지다. 지도나 사용설명서 따위는 '약자'를 위한 보조용품이라 쓸데없는 허영심을 부리며 가야 하거나, 해야 할 일은 돌아간 기억이 있다. 이는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괜한 고집을 부려 어차피 달성할 문제를 돌아가는 일 말이다.​ 한창 '스타크래프트'가 유행을 할 때, '빌드오더'라는 것이 존재했다. 이는 종족별 가장 효율적으로 건물을 짓는 순서를 말하는데, 가령 적정 인구수에 맞게 '건물'을 지어 올리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 그 '빌드오더'를 무시했었다. 그결과, 당연히 게임 승률이 높을리가 없었고 얼마 뒤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전국적으로 유행을 하던 시기에도 '그 게임'을 그닥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 집단지성을 무시한 독선과 아집은 결국 '게임' 자체의 흥미를 잃게 했다. 마치 '승패'를 벗어나면 '패배'는 하지 않는다는 자기합리화의 방식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삶은 단순히 그렇게 '회피'의 방법으로만 일관할 수는 없다. 비록 '게임'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함으로써 '게임' 내에서의 '패배'는 피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내가 살아내야 했던 세계에서는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게임들이 존재했고 또 거기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특수성도 있었다.<br> '유학', '사업', '강의', '농사', '집필' 등 다양한 경험에서 인류 최초로 내가 처음 해보는 일은 많지 않다. '닐 암스트롱'과 같이 인류의 위대한 첫걸음을 달 표면 위에 찍고 있다는 오만이 아니라면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은 당대 최고의 지략가와 집단 지성에 의해 이미 '빌드오더', 즉 최적화 된 해결책이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내가 무언가를 처음하던 시기, 그것을 기대어 물어 볼 만한 곳이 많지 않았다. 기껏해봐야 '어떤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질문하고 대답을 기대하는 정도의 수준이랄까. 그러나 구체적인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비슷한 많은 경우가 이미 '고전 병법서'에 기록되어 있다.​ 전쟁은 모든 변수가 극단적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거기에는 단순히 '진로'나 '먹고 사는 생계 수준'의 고민이 담겨 있지 않다. 거기에는 생존, 집단의 자원, 사회 체제 유지' 등의 문제 거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고민하고 성공과 실패를 했던 기록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선택의 문제가 남는다.과거의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류의 지성'이 쌓아 올린 승리 사용설명서'를 외면한 채, 자신의 직감만을 믿으며 전쟁이 투입된다. 그렇다면 이미 존재한느 '빌드오더'를 따를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자신만의 직감을 신뢰하며 인류사 전반의 지성을 무시하고 새롭게 시작된 40년짜리 1인칭 주관적 데이터를 신뢰할 것인가.<br> 완전한 창의성이라는 착각에 빠져 검증된 구조를 외면하는 것은 인생을 건 도박과 같다. 과거 고장 난 줄 알았던 전자기기를 앞에두고 '패배한 듯' 사용설명서를 꺼내며 '아, 진작 볼 걸'하는 후회를 하거나 '앱'이나 '지도'를 꺼내들고 '아, 진작 확인할 걸'하는 후회를 해 봤다고 한다면 그것은 '승패'와 관련없는 '승패'에 연연하는 것이다.​ 결국 책이 말하는 바는 이렇다. 전쟁에서든, 삶에서든, 승리는 새로운 방법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미 검증된 선택을 얼마나 정확하게 실행하느냐에서 나온다. '승리'와 '패배'라는 이분법적인 세계에서 상대를 굴복시키기 위한 방법이 아니다. 병법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기술이기 이전에 자신의 오류를 줄이고 불필요한 손실을 없애는 방법을 기록한 글이다.​ 결국 싸움은 외부에 있지 않다. 항상 내부에 있으며, 모두가 아집을 가지고 있는 이 시대에서 아집을 버리는 순간, 이미 절반은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 class="Apple-interchange-newline" style="caret-color: rgb(0, 0, 0); color: rgb(0, 0, 0); white-space: normal;"><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67/cover150/k5121376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96778</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수필] 나의 기록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산행일지_도전 100 명산 - [도전 100 명산 - 나의 기록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산행 일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27499</link><pubDate>Mon, 20 Apr 2026 08: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274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0257&TPaperId=172274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10/61/coveroff/k1720302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0257&TPaperId=172274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전 100 명산 - 나의 기록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산행 일지</a><br/>김헌준 지음 / 소금나무 / 2025년 09월<br/></td></tr></table><br/> 어쩌면 '행복'도 비슷한 것 같다. 가장 가까이 있기에 가장 마지막까지 느끼지 못하는 그 심리.​ 군시절, 선임들과 근무를 서면 멈춰 있는 국방 시계 마냥 근무 시간이 굼벵이처럼 흐른다. 선임 병사들은 그렇게 일대일 상황이되면 평소에는 묻지 못했던 것들을 묻기 시작한다.​ '과거에 사회에서 무엇을 하다 왔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여행은 어디를 다녀 왔는지' 대부분 시덥잖은 일상의 이야기지만 '국방부'가 랜덤으로 연결해 놓은 '타인과의 인연'은 적당한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며 꽤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되곤 한다.​ 당시 스무살에 군입대를 했던터라, 선임과 후임들의 이야기는 참 재미있게 들었으나 내가 꺼내 놓을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다. 기껏해봐야 상대는 '제주'에서 왔다는 배경 정도에 깊은 호기심을 가지곤 했는데 살면서 '제주도 출신'을 처음 만났다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심지어 유학시절에는 '일본'이나 '중국'이 아니라 '제주'에서 왔다고 신기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말은 다했다 볼 수 있다.​ 어쨌건 '제주'에 살다보니, 사람들은 꽤 많은 걸 궁금해 한다. ​'제주도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집은 어디가 있느냐''여자친구와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곳 한 곳만 추천해봐라''제주도에서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은 어디냐'​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입대를 했던 마당에 나에게 '추억'이란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친구들과 '운동장'을 빙글빙글 돌았던 추억 밖에는 없다. 그러니 상대에게 꺼내 놓을만한 이야기가 있을리 만무하다.<br> 제주에 살면서 '백록담' 한번 가 본 적 없고, '가파도'나 '마라도'는 TV에서 방송하면 가끔 보여지는 곳일 뿐이었다. 제주에 살면 언제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것들은 '언제든 갈 수 있을 것 같기에' 한번도 가지 않는 아이러니를 낳는다.​ 뉴질랜드라는 '지상 낙원'에 10년 간 살면서도 마찬가지다.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했다고 하면 여행을 많이 다니고 바다며 산이며 강 등 볼거리가 많지만 당시의 나는 그곳에서 평생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 '보장된 그것'에게는 그닥 호기심이 일지 않았고 되려 TV에서 방송되는 '한국'의 길거리가 오히려 더 가보고 싶은 풍경이 될 뿐이었다. 실제로 '제주와 뉴질랜드'를 살면서 여행다운 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는 '정말로 바빠서' 혹은 '여유가 없어서'가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언제나 할 수 있어서'에 가깝다. 시간이 지나고나면 실제로 언제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들을 하지 않아서 후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깨달음을 한참이 지나고서 알았기에 나는 뒤늦게 이곳 저곳을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경험했다.​ '소금나무'에서 출판한 '도전 100 명산'을 보니 과거의 생각이 문뜩 떠오른다. 갚지고 귀한 것은 언제나 먼곳에 있다는 착각 때문에 항상 먼곳에서 '기쁨'을 얻고자하는 착각이 얼마나 많은 주변의 아름다움에 눈을 멀게 했을까 도전 100 명산'은 우리나라에 있는 명산을 하나하나 도전하며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든 '일지'다. 단순히 기록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소개와 가이드, 사진 등이 있으니 산을 좋아 한다면 주변의 명산부터 하나하나 방문하고 배워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책의 오른쪽에는 산이 가지고 있던 이름의 유래라던지, 역사 혹은 다양한 기록과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갓'의 모양이라 '갓뫼'라고 불리던 산이 이후에 '관악'이 됐다는 이야기라던지, '덕망'이 높은 용이 하늘로 승천한 산이라는 전설에서 출발한 '덕룡산'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산에는 역시 내가 있는 '한라산'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한 두 시간이면 언제든 '산'을 갈 수 있는 굉장히 특별한 나라다. 도시의 끝에서 바로 벗어나면 곧바로 산이다. 해외에서는 '자연을 보러 간다'는 것이 하나의 일정이자 결심이 필요한 일이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능하다.​'너무 가깝다''너무 당연하다'​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우리를 '아름다움'에서 눈멀게 하는 이야기인지 삶을 통해 많이 배웠따.​ 멀리에 있는 것만 마치가 있다고 착각하는 동안 극한의 '원시'가 되어 가까운 것을 볼 수 없게 되었으니 언제나 '행복'과 '삶'이 몇 발걸음씩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br> 요즘은 의도적으로 '가까운 것들을 먼저 선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제주'에 있는 다양한 박물관과 명소를 될 수 있으면 먼저 보고자하고, 아이에게도 '한국'의 명소에 대해서도 많이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요즘 'K-문화'가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면서 굉장히 우리에게 사소하고 익숙한 것들을 보기 위해 세계에서 많이 온다고 한다.​ 단순히 인터넷에서 얻게 되는 짧은 지식이 아니라 실제로 걸어보고 땅을 밟아보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으로 경험을 쌓아가는게 좋을 것 같다.​ 물론 나의 경우에는 '제주'라는 특수성 때문에 명산 100곳을 다 돌아 다니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도서를 구매하는 다른 이들의 경우에는 가까운 곳부터 하나씩 방문해 가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10/61/cover150/k1720302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1106193</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경제] 소득이 아니라 자산이 중요하다_부의 사다리에 올라타라 - [부의 사다리에 올라타라 - 당신의 자산을 확실하게 늘리는 6가지 방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26114</link><pubDate>Sun, 19 Apr 2026 16: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261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574&TPaperId=172261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4/1/coveroff/89255695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574&TPaperId=172261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의 사다리에 올라타라 - 당신의 자산을 확실하게 늘리는 6가지 방법</a><br/>닉 매기울리 지음, 박슬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부를 얻는 방법이 똑같을 수는 없다. 축구선수 '손흥민', 가수 중 'BTS', 프로게이머 '페이커'도 그렇다. 그들의 특징이라면 모두 굉장한 '부'를 가졌다는 것이지만 그들이 '부'를 얻는 방법이 똑같다고 할 수도 없다.​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테슬라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일론머스크의 순자산은 20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단순히 10배 상승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1800억달러 상승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일반인인 우리 입장에서도 그들과 같은 전략으로 '부'를 얻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모든 사람이 처해 있는 상황과 소득 수준이 상이하고 자산수준이 다르기에 '부'를 얻기 위한 방법이 일관적이다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도서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일론머스크는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1800억 상당의 부를 얻었지만 이미 2019년 이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도 꾸지 못할 정도의 부를 가지고 있었다.​ 고로 '부'를 이야기 할 때는 이미 '부'의 반열에 올라가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참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각자의 자산수준과 소득수준에 맞게 취해야 할 전략적 방향이 분명하게 다르다. 이것을 세분화하여 나눈 것이 '부의 사다리'다.<br><br><br>부의 사다리에는 각 단계마다 다양한 지출의 범주가 있다.​단계는 총 여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음과 같다.​1단계, 하루 벌어 하루 살기(1만 달러 이하)이 단계에서는 적은 액수의 돈에도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는 단계다. 보통 극심한 부채를 가진 이들이 여기에 해당된다.​2단계, 식료품 구매의자유(1만~10만 달러)이 단계에서는 재정상태에 대한 걱정 없이 식료품을 살 수 있는 단계다.​3단계, 외식의 자유(10만~100만 달러)이 단계에서는 원하는 만큼 외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4단계, 여행의 자유(100만~ 1000만 달러)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가 있다.​5단계, 주거의 자유(1000만~1억 달러)이상적인 집을 구입해도 전체 재정 상황에 영향이 없다.​6단계, 영향력의 자유(1억 이상달러 이상)돈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사업체를 매수하거나 대규모 자선 사업들이 그렇다.​각 단계에 따라 사람들이 특정 소비에서 자유를 얻는다. 즉 부의 사다리가 높아질수록 소비의 자유에 대한 폭이 넓어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득'이 아니라 '자산 수준'이다.<br><br> 흔히 말하는 '아껴써야 부자가 된다'는 말은 어떤 부분에서 옳고 어떤 부분에서는 옳지 못하다. 아껴쓰는 일이 '부'를 만드는데 중요하다며 '일론머스크'나 '워렌버핏', '빌게이츠'의 검소한 삶을 예로든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검소한 삶을 사는 이들은 '베트남' 혹은 '에티오피아' 어느 마을에 있는 이들의 소비 수준이며 그들이 그렇게 검소하게 산다고 해서 그들이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의 지출'은 어떤 수준에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겠지만 그 수준을 넘어서면 '소비의 지출'이 자산축적에 가지는 의미는 매우 미미하다. 그 단계에서 '소비'를 더 줄이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소득 수준'을 늘리는 일이다.​ 책에서 꽤 흥미로운 관점을 하나 발견했다.​'자기계발'이 '펀드', '주식', '부동산'과 같이 적립식 투자 중 하나라는 것이다. 특히 '자기계발'이라고 함은 젊은 시절 투자하고 평생에 걸쳐 '배당소득'을 얻을 수 있단다. 즉 '존디어'라는 회사에 투자를 하고 배당 수익을 얻듯, 젊은 시절 '자기계발'을 통해, 고소득 직업을 얻으면 '월소득'이라는 '배당소득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투자의 최장점은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이고 언제든 공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누구도 훔치지 못하고 언제나 복리고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책이 말하는 바에 의하면 '고소득'과 '자산가'의 상관관계이다. 고소득자들은 대체로 소비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소득의 변동은 대체로 고소득자들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고소득자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춰 소비 수준을 갖는다. 그러나 소득의 변동이 생겼을 때 그들의 소비수준은 이에 맞춰 일정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지연효과가 있다. 소비의 대응은 소득이 아니라 '자산'이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어떤 이유로 소득이 급격하게 줄어들면 이들은 갑자기 파산하게 되는 경우가 적잖다. 현역에서 은퇴한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이 그럴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소비'의 자유는 '소득'이 아니라 '자산'의 규모에 맞춰져야 한다. 노동소득은 '소비'를 위한 소득으로 분류해서는 안된다. 노동소득은 '자산'을 형성하는데 사용하고 자산을 이용한 소득의 특정 비율만을 '소비'로 활용해야 한다.​ 책은 지난 얼마간 내가 가장 많이 읽었던 책 중 하나인 '저스트킵바잉'의 저자 '닉 매가울리'의 책이다. 이 책 역시 서재 한편에 꽂아두고 몇번을 더 읽어야 할 책이라고 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4/1/cover150/89255695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40198</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철학] 충동 과잉의 시대, 우리 정신은 괜찮은가_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 - [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 - AI 시대 어제와 다르게 살고 싶은 당신의 인생철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17705</link><pubDate>Wed, 15 Apr 2026 09: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177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693&TPaperId=172177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81/coveroff/k3521376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693&TPaperId=172177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 - AI 시대 어제와 다르게 살고 싶은 당신의 인생철학</a><br/>모기 겐이치로 지음, 이초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스토아학파'를 굳이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이렇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통제할 수 없는 것에 흔들리지 말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세상은 두 가지로 나눠진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통제 가능한 것'과 '통제 불가능한 것'<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통제 가능한 것이라면 생각, 태도, 선택, 행동 이런 것들이다. 통제 불가능한 것이라면 '날씨, 결과, 타인의 생각과 행동' 같은 것이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여기서 스토아학파는 '통제 불가능한 것에 에너지를 사용하지 말고, 통제 가능한 것에 에너지를 쓰라고 말한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스토아학파는 '금욕'과 '이성'을 통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상태를 추구한다. '금욕'과 '이성'이란 통제 가능한 영역에 있는 것들을 통제하는 것이다. 이에 반대되는 것이 '외부환경'과 '감정'이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스토아학파는 '감정이나 환경'에 동요되지 않고자 한다. 이것은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인간의 본성인 '이성'을 통해 환경과 감정에 무관한 평온한 상태를 추구할 수 있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최근 이런 말을 많이 듣게 된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도파민 중독', '도파민 중독', '도파민 중독'<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현대인들에게 '도파민'은 '나쁜 것'으로 여겨지는데 도파민과 충동이 과잉되는 시기이기에 그렇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본래 인간이 살던 시대에는 '당'을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당은 매우 귀한 자원이었다. 인간이 당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야생 과일'이나, '꿀', '곡물의 뿌리'에서만 가능했다. 야생의 과일은 비교적 작고 신 편이었다. 당도 역시 낮았다. 꿀은 농도가 높은 당이지만 매우 구하기 어려운 편이었으며 곡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당은 '전분'의 형태로 존재하여 즉각적인 단맛을 충족하지는 않았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그러나 '당'은 빠르게 에너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간은 '당'을 '에너지자원'으로 여기고 가능하면 많이 먹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다만 '현대'에 와서 정제당의 공급이 무한에 가깝게 생산된다. 가격은 저렴하고 구하기도 쉽다. 이런 정제당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건강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당 뿐만 아니다' 현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그렇다. 흔히 '도파민 중독'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SNS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얻기 힘들었던 '보상만족'이 이제는 너무 쉽게 이뤄진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손가락을 넘기거나 좋아요를 받거나 간단한 퀘스트를 성공하며 '가축'과 같이 '보상'을 받고 길들어진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이제는 '충동'의 과잉 시대다. 아이나 어른할 것 없이 '절제'를 상실한 시대에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스토아학파'가 추구하던 이상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타인'과 '사회' 현상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결국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쉽고 빠른 보상'에 길들여지다보니, 지연된 보상을 못 견디게 된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그러나 사회 대부분의 보상은 '지연'된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가.<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시험점수'라던지, '운동', '다이어트', '사업', '승진' 모든 것이 그렇다. 그런 것들의 특징이라면 즉각적인 보상이 아니라 '지연된 보상'을 받는다는 것이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그러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연된 보상을 갖지 못하고 쉽게 그만두거나 지치는 경우들이 많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스토아 학파의 특징 중에서는 '결과'보다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결과'란 인간의 의지가 반영될 수 없는 요소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해도 1등이 될 수 없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자신'의 정체성을 '무엇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두는 것이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AI에게 묻는다면 뭐든 척척 알려주는 시대에 '지연된 형태'로 얻게되는 '지식'은 '하찮은 것'처럼 여겨진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그러나 '지적호기심'은 간단히 'ChatGPT'에게 물어 해결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사색하고 고민하고 의심해보는 과정에서 더 깊어진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철학을 잃어가는 AI시대에 우리는 얼마나 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가. 마치 AI에게 묻고 얻게 된 정제된 지식을 스스로의 지적능력이라고 착각하며 '건강하지 않은 정신적 비만상태'에 도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81/cover150/k3521376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38174</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설] 오랫만에 밥친구 소설&amp;정해연 작가의 단편추리소설집_불빛 없는 밤의 도시 - [불빛 없는 밤의 도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10809</link><pubDate>Sat, 11 Apr 2026 2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10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189&TPaperId=17210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5/72/coveroff/k5321371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189&TPaperId=17210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빛 없는 밤의 도시</a><br/>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정해연 작가의 소설에 한창 빠져 살고 있었는데 '출판사'에서 협찬 제의 연락이 왔다. 행운이다. 그러지 않아도 '정해연 소설'을 전부 사놓고 있다. 이제 신간까지 읽게 됐다.​ 소설은 완전 만족이다.​ '착착착'하고 넘어가는 속도감이 마음에 든다. '메시지'를 주겠다거나 '가르치겠다'는 의도가 없다. 고로 읽는데 부담 없다. 쉽고 빠르고 재미를 추구하는 추리소설 본질에 충실했다.​ 최근 체력이 빠르게 방전되어 한계가 느껴졌다. 멍'하게 있는 날이 많다. 운동을 하고 있어서  많이 올라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면부족' 탓에 체력소진이 빨랐다. 그러다보니 '책'과는 조금 멀어졌다. 짧게 멍을 때리고 볼 수 있는 '영상'을 주로 찾게 됐다. 그러다가 이 소설을 만나게 됐다.​정해연 작가의 '불빛 없는 밤의 도시'를 보면서 다시 '영상'과 멀어진다. 활자를 읽어가는 재미를 다시 느낀다.​ 혼밥을 할 때, 요즘에는 당연하게 '영상'을 찾는다. 흔히 말하는 생각을 내려놓고 보게 되는 '밥친구'다. 이를 '짧은 영상'이 대체하다보니 자연히 '영상시청 시간'이 늘었다.​ 도서를 협찬받고 집에 있는 '노르잇 북스탠드'에 책을 고정했다. 정해연 작가의 소 설은 영상만큼 혹은 영상보다 재미있다.<br><br> 책은 총 4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불빛 없는 밤의 도시, 보름, 아름다운 괴물, 인생리셋​ 네 편의 단편 중에서 가장 긴 소설이 '아름다운 괴물'이고 실제로 가장 기억에 남기도 했다. 소설은 '정수정'이라는 양심을 판 여의사의 이야기로 진행한다. 소설 중반부 정도를 지나면 대략 어떻게 흘러가겠구나, 하고 반전을 추리할 수 있다. 실제로 소설이 다른 반전으로 이야기를 뒤집지는 않지만 그 역시 짧게 끝나는 단편의 맛이기도 하다.​ 책은 분명 '권선징악'과 같은 기본적인 인과응보의 논리를 가지고 주제를 전달한다. 이런 윤리관 마저 없다면 어쩌면 소설이 더 거부감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흥미로운 플롯에 적당한 철학을 가지니 '오락'으로써 이만한 글도 없다 싶다. ​ 여기서 말하는 '권선징악'이라함은 대중을 '교화'시키기 위해서라기 보다 어떤 의미에서 '악'이 받게 되는 '벌'에 대한 통쾌함 같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많다고 본다.<br> 마지막 소설 인생리셋도 흥미롭다. 소재는 특별히 독특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미 소설이나 다른 영화에서도 다룬 '타임리프'를 다룬다. 인생을 송두리째로 바꾼 어떤 사건을 기점으로 여러번 돌아가며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소설이다.​ 추리소설의 특성상 스포를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다만 짧은 소설을 읽으며 짧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 물론 단편 소설 특성상 성격에 대한 '축약'이 심해지며 극단적으로 왜곡된 '캐릭터'가 탄생한다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또한 요즘과 같은 '바쁜 시기'에 나쁘지 않다고 본다.​ 요즘과 같은 책태기 시기에 이런 재미있는 소설을 만나 아주 기쁘다.​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5/72/cover150/k5321371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57244</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과학] 양자역학에 대해 최대한 쉬운 설명_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10799</link><pubDate>Sat, 11 Apr 2026 21: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2107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15&TPaperId=172107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4/97/coveroff/k8521370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15&TPaperId=172107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a><br/>김상협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 '건물 앞뜰'에 나란히 있는 두 개의 창, A와 B가 있다. 목격자가 없는 상황에서 한 '범인'이 건물 안으로 침입했다. 범인은 창 A와 B 중 어느쪽으로 침입했을까.​ 논리적으로 A와 B 둘 중 어느곳으로 침입해야 하지만 '전자'라는 범인은 '두 창'을 동시에 통과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범인인 전자'가 A 창에 있었다면 B 창에는 없어야 하고, B 창에 있었다면 A 창에는 없어야 한다. 그러나 사건 당시 목격자는 아무도 없었고 목격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두 창을 동시에 지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그런 일을 본 적 없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는 것과 '그런 것을 본 적 없다'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어떻게 입자가 동시에 두 군데 있을 수 있죠?""왜 관측하면 결과가 바뀌는거죠?"​이 질문에 한 과학자가 답했다.​"이해하려고 하지 마시오. 그냥 그렇게 작동할 뿐입니다."그럼에도 재차 이해를 시켜 달라는 말에 덧붙였다.​"우주는 당신을 이해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오."​양자가 가지고 있는 역설에 대한 이야기다.<br> 전자는 A도 아니고 B도 아닌 것이 아니다. A이면서 동시에 B인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후다. 우리가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다른 가능성은 무너지고 하나의 결과값만 남는다. 관측이 결과를 바꾼다는 의미다.​ 이는 역시나 비상식적으로 작동하는데, 인간은 여기서 '비상식적'이다,라는 말은 '자연의 존재'를 부정하는 말이 된다. 인간의 '인지력'을 절대값에 둔 커다란 오류다. 이 얼마나 대단한 오만인가, 인간의 '인지력'과 '우주의 이치' 중 '우주의 이치'가 비논리적이고 비상식적이라고 믿는 판단 말이다.​ 다행히 과학자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태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쪽을 선택했다. 양자역학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기술과 예측의 대상'으로 둔 것이다. 그것이 '왜' 그렇게 되는가,를 생각하는 대신, 수학적으로 증명하고 결과가 맞는지 확인할 뿐이다.​ 하나의 전자가 두 곳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 관측이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 확률이 실재를 대신한다는 것.​양자역학은 '수천년 넘은 동양철학' 같은 모호함과 궤를 같이한다. 이 아이러니함은 21세기에 가장 정밀한 과학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고전물리학을 보면 직관적으로 '그럴 수 있겠다'하는 이해의 범주 내에서 발전해 왔다. 이는 아무리 천재 과학자들의 발견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마주하는 가시세계에 관한 이야기라서 그렇다.​ 그러다 20세기에 이르면서 '양자역학'부터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굳이 따지고 들자면 X축도 Y축에도 속하지 않은 그 모호한 어딘가에 존재하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 그러나 좌표평면상 'X축'과 'Y축'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경계 어디선가에도 분명 존재할 수 있다. <br> 이처럼 수학이라고 하는 언어로 밖에는 관측할 수 없는 '미세한 세계'가 언제나 신비스럽다.​ '김상협 작가'의 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에서는 아주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양자역학'의 개념과 역사를 설명한다. 여기에서 들고 있는 많은 예시들은 물론 작가의 말에 따르면 완전히 상황에 부합하지 않지만 충분히 흥미를 줄 수 있고 이해할 수도 있다.​ 책은 '무시무시한 양자역학'을 다뤘다는 주제와 다르게 굉장히 쉽고 가볍다. 완독하는데 시간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다만 주제 하나하나마다 덮어놓고 생각할 거리가 많다.​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4/97/cover150/k8521370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49787</link></image></item><item><author>-</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회] 일본으로 보는 한국의 미래_최소 불행 사회 - [최소불행사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111129</link><pubDate>Tue, 24 Feb 2026 15: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7378287/171111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5366&TPaperId=171111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63/67/coveroff/k71213536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5366&TPaperId=171111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불행사회</a><br/>홍선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01월<br/></td></tr></table><br/> 2010년대 초반 '간 나오토' 일본 전 총리가 취임 직후 기자회견 등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장과 희망이 아니라 최소한의 불행이라도 막자'​ 이것이 '최소 불행 사회'의 의미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차선이 아니라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이치다. '최소불행'이란 이미 예견된 암울한 미래에서 그나마 나은 선택을 하자는 의미로 사용된다.​ 시스템이 붕괴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승리'는 어떤 의미를 지니겠는가.흔히 '각자도생의 사회'라고 한다. '시스템'이 우리를 지키지 못하게 됐을 때, 우리는 어떻게 되는가,를 말한다. 도서는 시작과 동시에 '200억 자산가 김 회장'과 '반지하 독거노인 박 씨'의 이야기를 하며 '시스템'이 붕괴될 때, 승자와 패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질문을 던진다.​ '노동 수익'으로 '서울 아파트'를 사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대'가 되면서 대부분의 젊은 층들은 '내집마련'이라는 이상보다는 '비트코인'이라는 대안을 찾았다. 소수점 여덟번째 자리까지 나눠 0.000000001 BTC라도 구매하는 것이 오늘과 같은 시대의 상징이다.​ 거대한 자본이 아니라도 언제든 '자산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다른 자산에 비해 매매가 자유롭고 현금화 쉽다는 매력도 작용했을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계좌를 만들고 단 몇 만원으로도 진입할 수 있따.​ 부동산처럼 계약서를 쓰지 않아도 되고, 은행처럼 심사를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 입장권의 문턱이 한없이 낮아진 이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한때 '벼락거지'라는 말이 유행했다. 모든 자산이 동시에 상승하는 시장에서 이 게임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부르는 말일 것이다. 이것이 어쩌면 한국과 일본 사회가 놓인 '최소한 불행'이라도 피하자는 차악의 선택과 다르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br class="Apple-interchange-newline"><br> 책은 일본 버블 붕괴 전 후의 다양한 '사회 현상'과 이를 비추는 용어를 소개한다. '일본 사회'가 그래왔다는 이야기를 진행 할수록, '우리 사회'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키'의 책에서 가지고 왔다는 '소확행'이라는 말이 단지 물리적으로 가까운 이웃나라이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유행한 것은 아닐 것이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두바이 쫀득 쿠기'가 한창 유행이다. 본래 '경제'가 안 좋을 수록 '명품 향수'와 '립스틱'이 잘 팔린다고 한다. 이를 '립스틱 효과'라고 한다. 이는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명품 브랜드를 경험하고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자산을 보유하지 못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참여'다. 소유는 불가능해도 '체험'은 가능하다.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하는 계층 이동을, 소비를 통해 우회하려는 심리다.​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장기 불황 속에서 잃어버린 30년을 보냈다.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급락한 이후, 기업은 투자 대신 유보를 선택했다. 가계는 소비 대신 저축을 선택했다. 개인으로 보기에 꽤 적절한 선택들이다. 다만 이 선택이 '집단 내 시스템'에서 작동할 때는 아주 재앙적인 상황이 되기도 한다.​ 위험을 회피하는 선택이 반복되면서 도전과 혁신이 둔화되고 소비는 위축됐다. 임금은 동결되고 사회 전체의 활력이 사라졌다. 합리적 개인이 모여 비합리적 결과를 만들어낸 셈이다.​ 이 지점에서 '최소 불행'은 생존 전략이 됐다. 손실을 막는 것이 목표가 되고 성장은 부차적인 문제가 된다. 즉 확장이 아니라 '방어'에만 치중을 하게 되는 '수동적인 시스템'으로 체제가 바뀌는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개인의 승리'란 무엇을 의미하는가.자산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은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시스템이 약해지면 그 승리는 점차 고립된다. 사회 전체의 기반이 약해지면서 자산의 가치 역시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힘들다. 결국 개인의 성공 역시 시스템 위에 있다는 의미다.<br> 가치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만 상승하는 자산은 '적정가치'를 알기 힘들다. 고로 그런 자산은 '불확실성'이 높아 가격변동성이 커진다. 물론 현명한 일부가 초기 투자를 통해 부유하게 되는 신화는 자산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다원화 자본주의 사회에서 꼭 필요할지 모른다. 다만 사회 구성원 다수가 이런 자산에 목을 매고 있는 일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시스템이 약해질수록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갖고 '선택'을 할 수 있다. 그 선택은 개인에게는 하나의 선택이겠지만 그것에 시스템 내에서 수천만, 수억의 선택이 되면 시스템의 체질이 변화하게 된다. 버블 역시 같은 맥락일지 모른다. 노동을 통해 축적하기 어려운 시대에, 자산 시장을 통해 도약하려는 시도다.  다만 생산보다는 거래가, 혁신보다는 시세가 더 큰 관심을 받게 되면 기업은 실적보다는 주가관리에 집중하고 개인은 역량 개발보다는 '시장 타이밍'을 찾기에 몰두한다. 이때 사회의 에너지는 미래를 만드는데 사용되지 안혹 현재의 가격을 예측하는데 소모될 뿐이다.​ 다시 본래의 주제로 돌아와서, '최소불행사회'는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지금의 우리에게 질문을 하는 책이다.​ '위기의 시대'에서 국가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태도인 '최소불행사회'라는 타이틀을 과연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인가, 경계해야 할 것인가. 책은 쉽고 빠르게 현상을 훑거 넘어가지만 그 이면에 깔린 구조적인 질문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생각이든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63/67/cover150/k71213536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63674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