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 도리스 메르틴, 배명자 역, 다산초당(2023)
아비투스 (양장특별판)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줄거리
20년 동안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저자는 부, 성공, 건강, 인맥, 지식 등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며 사는 엘리트들의 핵심 비밀을 발견한다. 바로 최고의 아비투스를 갖추었다는 것.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일컫는다. 저자는 『아비투스』에서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으로 최고의 아비투스를 갖추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타고난 조건을 뛰어넘을 방법을 찾았다”, “궁금했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성공의 비밀”, “품격 있는 자아성찰을 가능하게 한 책이다” 등 독자들을 감동시킨 탁월한 통찰이 담겨 있다. 찰나의 태도부터 평생 쌓아온 지식과 인맥까지 나의 모든 것을 자본으로 활용하는 인생 전략을 만나보자.
페이지
pp.7-8
아비투스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다. 모든 사람에게는 아비투스가 있고, 최초의 아비투스는 가족을 통해 습득한다. 타고난 사회 계층이 의식도 못 하는 사이에 나의 가치관과 취향까지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유한 교수의 아이는 자신이 고가의 브랜드를 선호하고 클래식 음악과 문학에 정통한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반면 가난한 계약직 직원의 아이는 티셔츠 한 장에 1만 원 이상 쓰는 것을 돈 아깝다고 생각하고 오페라하우스 내부에는 관심도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언젠가 어른이 된다. 부모를 뛰어넘어 자신이 물려받은 위치보다 더 높이 오를 수 있다. 빈곤층에서 벗어나 중산층까지, 또는 중산층에서 최상층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다만 그러려면 타고난 아비투스를 바꿔야 한다. 최상층이 되고 싶다면, 최상층의 아비투스를 갖춰야 한다.
아비투스는 결코 돈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 내가 즐기는 모든 것, 내가 해내는 모든 과제가 나의 계층을 드러낸다. 나는 이 책에서 최하층과 최상층의 아비투스는 어떻게 다른지 분석하고, 인간의 품격을 이루는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자본을 활용해 최고의 아비투스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했다.
고상한 아비투스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실현하고 싶다면 뭔가를 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하다. 낯설게 느껴지는 세계에 열린 마음으로 뛰어들어라. 부러울 만큼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을 롤모델로 삼자. 현대 미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전시회에 가자. 생각만 해도 긴장이 되더라도 새로운 초대나 업무를 수락하자. 언뜻 낯설게 느껴지는 주제와 아이디어에 호기심을 가지자. 교양 있는 사람들과 멋진 일들을 자주 경험할수록 당신의 지각 능력이 확장된다. 그리고 그 경험이 당신을 당당함과 자신감에 한 걸음씩 더 가까이 데려갈 것이다.
pp.24-26
파리에서 지낸 몇 주는 내가 꿈꾸는 좋은 삶의 표본이 되었다. 지금까지 없었던 열망이 자라났다. 그 후로 나는 근본적으로 다른 두 환경의 생활방식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 사회철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구별 짓기』는 대학 시절 토론 수업의 독서 목록 중 하나였다. 부르디외는 이 책에서 상류층, 중산층, 하류층의 전형적인 생활방식과 인생관을 연구했다. 이 책이 알려준 개념 하나가 교환학생 때의 내 경험에 이름을 붙여주었다. 바로 ‘아비투스(Habitus)‘다. 이 단어는 ‘가지다, 보유하다, 간직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habere‘에서 파생했다.
부르디외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가치관, 선호, 취향, 행동 방식, 습관으로 세상을 맞이하느냐는 아비투스에 달려 있다. 태어나 자라면서 경험했던 모든 것이 지금의 태도를 빚어낸다. 돈이 부족했나 풍족했나? 어린 시절 방에 책이 50권 넘게 있었나 아니면 플레이스테이션이 있었나? 휴가 때 여행은 어디로 갔나? 혹시 여행 자체를 안 갔나? 부모님은 성실과 상상력 중에서 무엇을 더 많이 칭찬해주었나? 아빠는 조깅을 했나 아니면 낚시를 했나? 이 모든 경험이 합쳐져 나중에 무엇을 평범한 일,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 의미 있는 일로 느낄지 결정한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우리가 어떤 사회적 관계 안에서 성장했는지와 관련이 있다. 표면적으로만 개인이 결정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 말은 다음을 의미한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다. 아비투스는 우리의 사회적 서열을 저절로 드러낸다.
우리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우리의 아비투스와 가장 걸맞다. 그런 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본질에 맞게 산다고 느낀다. 사다리의 어느 단계에 있든 상관없이 모두가 비슷하다. 차이는 다른 곳에 있다. 모두 자신의 가정에서 아비투스를 가져오지만 모든 아비투스가 세상에서 똑같은 가치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비록 계층 간의 경계가 모호하고 많은 사람이 다양한 세계에서 내 집처럼 편히 지내더라도, 적은 돈으로 건강한 식탁을 차리는 것보다 고급 레스토랑을 익숙하게 이용하는 것이 더 깊은 인상을 준다. 이런 가치 평가의 차이 뒤에는 냉정한 논리가 있다.
지위와 구별 짓기 게임에서는 상류층 아비투스가 모든 것의 기준이다. 그런 아비투스가 더 많은 명성을 얻고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진다.
상위 10퍼센트, 나아가 상위 3퍼센트의 고급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이 위로 도약한다. 이것을 못 가진 사람은 위로 오르지 못한다. 맞다, 불공평하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분류(교보문고)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기록
2026.05.11(月) (양장특별판 1쇄)
한
다.
한 줄
소시민은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 그래서 내가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나보다
오탈자 (양장특별판 1쇄)
p.218 위에서 7번째 줄
교실에서 정장은 → 교실에서 정장은
확장
백종원(1966-)
주변에 성공한 사람도 아주 부자도 없어서 티비에서 본 사람을 생각하다가 백종원이 떠올랐다. AI에게 백종원의 사례로 아비투스를 설명해달라고 했더니 딱 들어맞는 인물이라며 7가지 자본의 예시를 정말 기가 막히게 줄줄이 잘 뽑아냈다. 그래서 한마디 더 쳤다 ‘지금 백종원 민심 나락 갔는데요‘ 그러니까 마치 ‘이거 우리 짬뽕 아니여유‘ 하는 백종원 말투처럼 맞습니다 ‘아비투스 재설정이 필요합니다‘라며 돌변해서 솔루션까지 내줬다. AI가 잘 하는 부분과 뻔뻔함까지 알 수 있는 지점이었다.
돈가스로 알아 보는 남자의 사고방식 이야기 - 오마르의 삶(2023)
남자들의 소울푸드 제육, 국밥, 돈가스. 돈가스=남자이기 때문에 돈가스남이란 단어는 역전앞처럼 동어반복이기 때문에 틀린 단어라고 한다. 아비투스를 7가지로 나누어 설명했지만 나에게는 돈가스남 같은 단어로 보이는 건 왜일까?
저자 - Doris Märtin(1957-)
원서 - Habitus : Sind Sie bereit für den Sprung nach ganz oben?(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