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면 살고 차가워지면 죽는다 건강의학정보 29
김종수 지음 / 중앙생활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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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릇 생명이 있는 것은 그 안에 따스함이 있다. 그것이 끝나면 싸늘하게 식는다. 또한 살아있는 것은 부드럽고 연약하다. 강하고 딱딱한 것은 이미 죽은 것이며, 유연함이야말로 생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태극권은 이 개념에서 출발하는 무술이다.

아무리 좋고 튼튼한 신발도 2~3년 신으면 닳아서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이 맨발로 평생을 걸어도 신발처럼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이것은 생명력이 있고 없고의 차이 때문으로 생명이란 그런 것이다.

이런 소중한 생명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젊다고, 아직은 괜찮다고 브레이크 없이 나가다간 자신의 몸이 곧 `족쇄`나 `도끼`가 되어 자신의 인생을 옥죄고 생명을 위협하기까지 할 수도 있다. 생명을 잘 유지하는 제일의 방법은 언제나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돈을 아무리 많이 주고서도 살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인 생명을 잘 다루도록 하자. 그럴려면 3가지를 잘 해야 하는데, 그 하나는 새벽이 오기전(?)에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

그 둘은 식사의 양과 시간에 신경쓰고, 몸에 해로운 것들을 먹지 않는 것. 그 다음이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일이 없게끔 예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비교적 쉬운 것들이 잘 되지 않는 요즘 세상이고, 그게 다~ `스트레스` 때문이다. 

생명을 잘 다루는 사람은 죽음조차 피해간다고 한다. 이런 사람은 이 땅에서 그 생명이 길다. 이것이  `도(道)`이며 `수행`이다. 그래서, 장수는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며 곧 수행하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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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정부 - 미래사회편 - 이미 시작된 인간 지배 음모, 개정판 그림자 정부 시리즈 2
이리유카바 최 지음 / 해냄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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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사생활이 실시간으로 감시되고, 통제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도 어느 정도는 이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고, 더욱 무서운 것은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이 그리고 은밀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바로 `국가안보`라느니 `대테러 치안유지`라는 명목하에 말이다. 실제로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자유국가 미국에서조차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의 침해가 국가기관에 의해 버젓이 자행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정부가 우리의 인격과 존엄성을 지켜주리라는 생각에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한마디로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거대한 국가권력기관 앞에 개개인은 그저 아무 힘을 쓸 수 없는 바람앞에 촛불 신세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세상을 만들려는 `그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세상을 자기들의 방식에 따라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발달한 기술을 동원하여 음지에서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데 여념이 없다. 여기에는 자원의 소모와 파괴를 수반하는 `화기`에 의한 열전이 아니라 아주 은밀하면서도 소기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또 실제로 적용되고 있다.

공중파 방송 서프라이즈에서도 소개가 된바 있는 `HARRP`등의 전자무기는 그 단적인 예에 지나지 않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은 알 수도 없었고, 들어도 황당하기만 했던 환경과 기후를 무기로 삼는다는 것은 이젠 현실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그들의 행보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알고 나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세인들의 이목을 분산시키고, 관심을 돌리기 위해 그들은 오로지 연구목적이라는 둥 말을 돌리거나 거짓 정보를 흘리는 기만술에다 은폐를 일삼지만 물밑에서 벌이지는 일들에는 보이지 않는 국가 권력기관과 군당국, 그리고 대학 연구소들이 깊게 연루되어 있다. 이들이 목적하는 바는 전자기를 이용한 무기의 개발과 그 활용방안에 대한 것들인데,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아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 연구했던 `테슬라`는 일찍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연구나 업적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이것은 나중에 어떤 경로를 통해 소련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때부터 소련과 미국은 경쟁적으로 환경과 기후를 조종할 수 있는 전자기파 무기를 연구했고, 이는 지구의 전리층을 괴롭혔으며, 이젠 인류와 세상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지구 대기의 이상징후와 급증하는 지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침해를 넘어 그들의 행동을 마음대로 통제하려고 한다면 이는 불편한 수준이 아니라 삶 자체의 중대한 기로에 직면하는 것이다. 과거, 세뇌라는 것을 통해서 인간의 정신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그들이 이런 좋은 소재를 놓칠리 없다. 그들의 불특정 다수에게 자행한 `마인드 컨추롤`로 인해 피해를 당한 극소수의 사람들과 예전에 있었던 크고 작은 `사교(邪敎)`집단들의 비극적인 결과가 이런 프로젝트의 희생양이라고 책은 말하고 있다.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저자의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라는 장에 나와 있는 우리의 실정과 여기에 맞물린 국제 정세와 더불어 미국의 향후 행보에 관한 설명이었는데, 여기에 나온 내용에 실로 공감을 하며 이 부분은 오늘을 사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한 번 읽어보아야 한다. 저자가 염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바에야 차라리 2012년에 대한 다른 예언들이 적중되는게 났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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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 The Shawshank Redemptio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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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인간의 의지`... 무엇으로 그것을 막을 수 있을까. 한 순간에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희망이니 보람이나 하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생활. 성품이나 지성이 남다른 주인공은 어울리지 않는 환경 속에서 그렇게 조용히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그게 어디 그렇게 순탄하겠는가. 한 인간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험한 현실을 온몸으로 부딪쳐 나간 세월이 어느새 20년. 이건 어른이 되어 감옥에 들어간 사람으로는 인생의 절반이 지나간 시간이고 이미 건너온 후 돌아보면 짧게 느껴질지 몰라도 실상 그 과정에서는 긴 시간이다. 특히 그가 처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아무도 모르게 계획한 탈옥. 거기에는 관객들도 포함된다. 봉식이처럼 알려지지 않고 20년이란 시간 속에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준비한 그의 탈출에 대해 영화는 그 어떤 예견이나 과정의 언급이 없다. 예리한 사람이라면 그 암시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탈옥한 후까지 그의 동료들은 물론 간수들조차도 전혀 몰랐던 그의 성공에 축하의 의미 가득한 박수를 보내기에 전혀 하자가 없다. 그뿐이 아니라 일단 탈옥에 성공하더라도 도주하는 과정에서 다시 붙잡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후처리(?)까지 너무 완벽한 결과에 20년 세월 동안 그가 들인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았다.

한번씩 아무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가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 작품에 대한 기억과 감회가 크게 다가오곤 한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대선배격인 이 영화. 조용한 감상 뒤에 밀려오는 큰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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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공간
미치오 가쿠 / 김영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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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하나의 우주가 있어서 10차원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모든 것이 아름다웠을지도 모른다. 아마 아인슈타인 박사가 그리도 염원했던 소위 `대리석의 우주`라면 바로 이것이었을 것이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 10차원의 우주가 붕괴되면서 각기 4차원과 6차원을 가지는 두 개의 우주로 갈라져 4차원의 우주는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로 구성된 3차원을 포함하는 세상이고, 6차원 우주는 추정하기를 광자나 포티노 등의 에너지로 구성되어진 고차원의 우주라고 말하는 견해도 있다.

3차원의 공간에 시간이라는 1차원을 더해 4차원의 세계관을 제시한 아인슈타인 박사도 궁극적으로는 이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신의 의도`를 알고 싶었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양자역학의 불확실성을 배격했던 그 였지만, 어쨌든 그의 바램은 후학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오늘날의 물리학자들은 더 나아가 황당한(?) 이론들을 제기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주장할 경우 세간의 비웃음을 살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미 상당수의 학자들 사이에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해킹 싸이트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 책에서 그간 사람들이 인식해오던 `세계관`이 얼마나 편협하고, 단순했는지를 알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어떤 현상이나 이론에 대해 `과학적인 증명`을 요구하는 것을 굉장히 당연시한다. 그런데, 이 `과학`이라는 것으로도 증명을 하지 못하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현재의 과학수준이 알고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높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지금의 과학이라는 학문이 실제 이 우주와 대자연을 이해하기에는 그 틀이 매우 좁다는 것이다. 이 4차원 세계의 시각과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논리가 더 큰 차원의 세계를 담기에는 그 그릇이 너무나도 작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럼 그 틀을 한 번 깨는 시도를 해보자.

4차원을 털어내고, 보다 고차원으로 인식과 의식을 확장하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계를 벗어나 더 크고 넓은 세계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 3차원까지는 어떤 모식도나 그래프로 시각화가 가능하지만 4차원 이상은 우리가 눈으로 본 적이 없으므로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쓰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식`이다. 수식을 이용하면 4차원 아니라 더 고차원도 표현이 가능해진다. 그리하여 현재까지의 수준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현상과 가설들이 11차원 혹은 26차원에서 통합되며 일목요연해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모든 현상들은 `보다 높은 차원`에서 자기 모순없이 설명될 때 더 간단하게 표현되고, 강력해진다고 할 수 있고, 마치 그 옛날 지구가 둥근가 평평한가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을 데리고 지구 밖으로 나가 "자, 이것이 지구다."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것들이 결실을 보게되면 아직까지 말 그대로 가설과 이론의 단계인 평행우주, 웜 홀(worm hole)을 이용한 시공간의 이동, 초 끈(super string)이론, 아인슈타인 박사의 미완성 연구인 `통일장 이론` 등에 대한 연구의 새로운 확장이 눈 앞에 펼쳐지게 되고, 아울러 이러한 연구들이 `대통합 이론`을 이끌어내는 요소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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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 현대 과학의 대혁명
제임스 글릭 지음, 박배식 외 옮김 / 누림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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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과학분야 기자인 저자 `제임스 글리크`는 2년 8개월여 동안 200여명의 과학자들을 만나고, 방대한 양의 논문을 참조하여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썼다. 미국 출판 당시 1년 이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유럽과 일본, 대만 등지에서도 과학 서적으로는 유례없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카오스`는 `혼돈`이라는 뜻이다. 태초의 우주는 이 `혼돈` 그 자체였을 것이다. 이 초창기의 우주가 무수한 시간을 거치면서 점차로 일련의 질서를 갖추어 오늘날 우리가 그 신비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처음의 혼돈이 계속되었으면 아마 우주를 `카오스`라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경이로울 만큼의 질서를 보이기 때문에 `코스모스`라고 했을 것이다.

자연에서 `엔트로피(무질서도)`는 일반적으로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이 엔트로피도 자연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렇게 엔트로피의 변화가 일견 매우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그 속에는 어떤 규칙이 있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겉보기에 매우 무질서하지만 거기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고 설명하는 것을 `카오스 이론`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수학이 필수다. 수학이란 넓은 범주에서 보면 우주와 대자연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편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선형적`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정해진 절차대로 풀다보면 답이 나온다. 그것도 비중이 적은 어떤 특정한 조건을 무시함으로써 딱 맞아 떨어지는.

그러나, 고차원의 수학에서는 딱 떨어지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비선형`의 영역에서는 `수치해석`이나 `고차원 방정식` 등의 방법으로 접근한다. 이런 방식으로 자연 현상에 대해 연구하다 보면 거기에는 결코 반복되지 않지만 일정한 범위내에서 규칙적인 형태를 보이는 `상`을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선형수학`에서 무시한 작은 조건이나 오차가 분명히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정한 상태 또는 범위에서 연구 되어지는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과 달리 이 `카오스 이론`은 우리가 보고 접촉하는 세상의 일상적인 차원에서 적용된다. 그 가장 간단한 예를 보고 싶으면 지금 자판기 앞으로 달려가서 `밀크 커피` 한 잔을 뽑고 그 종이컵을 들여다 보라. 일정한 범위내에서 지 멋대로 움직이는 하얀 크림의 소용돌이가 보인다면 카오스 이론을 몸소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과학이 연구해온 `코스모스`는 어찌보면 카오스의 일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카오스 이론이 `대 통합 이론`으로 가는 길목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기대반 우려반이긴 하지만 `나비효과`에서 출발한 `카오스 이론`은 앞으로도 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적인 접근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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