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여고생과 폐인 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입술이 찢어진 것 같아...

어제는 아버지가 뺨을 때려 입술이 터졌다

집에 가기 싫은데... 저녁에 뭘 해야 하나

밝고 활기찬 교실은 제 마음과 달라서 답답했다

친구들이 싫은 건 아니었지만 지금은 혼자 있고 싶었다

혼잣말하는 습관은 생각보다 무서웠다

당사자를 앞에 두고 저도 모르게 주절주절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내 이름도 모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나야말로 고맙지

평소와 다르게 그는 저를 뚫어져라 보는 그녀의 눈을 피했다

어쩐지 몹시 수줍어 보였다

집안 문제만 해도 정신 없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거 완전 술꾼이네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깊은 대화가 이어지진 않았지만, 둘 사이엔 오묘한 기류가 흘렀다

결국 취기가 올라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서로 맞닿은 두 사람의 시선이 추억에 잠긴 듯 고요했다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그녀가 살짝 움찔했지만...

야... 우린 이제 무슨 사이야?

8년 전과 똑같은 그녀의 질문에 그의 잇새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8년 만에 화해한 연인이지

능청스러운 그의 대답에 그녀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너 나한테 헤어지자고 말한 적 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eBook] 거유는 부끄럽지 않아!
헐랭 / 플레이룸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있게 잘 봤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게 마지막 경고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