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 있는 이곳이 너무 피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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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필사적으로 제 존재를 숨긴다

그놈의 확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데

내가 결혼하기에는 별로라는 건 가

내가 너무 일관성 없어 보였나

깨달은 사실을 다시 확인 사살당한 느낌

우리의 좋아한다는....

기겁한 그녀가 괜히 주변을 돌아봤다

대체 이건 언제 고쳐 놓은 거야

그의 깜찍한 행동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전과 같은 사이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음을 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에게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언젠가 웃으며 이야기할 날이 올까

아마 없을 것이다. 그녀는 그가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을 테니까

데이트한다 생각하고 둘이 다녀와

너랑 나랑 반지 맞춰 끼고 다니는 거 알아

퇴근하고 데이트하는 걸 누가 뭐라고 해

이렇게 일들을 잘하는데

이런 거 보면 회사에서 사내 연애를 적극 권장해야겠어

그럼 허락하신 걸로 알겠습니다

언제부터 아부를 그렇게 잘 떨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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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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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회사 차도 내준 거지

시도 때도 없이 부려먹으려고...

주말에 술도 못 마시게 하려고

언제 부를지 몰라서 술을 마시고 쉴 수도 없었다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다

운전을 왜 하느냐고 물었는데?

오늘은... 보내주세요

타당한 이유라도 있으면 말해보든가

네가 발끈하면, 확인해 보고 싶잖아

예나 지금이나 그녀의 발목을 잡는 인간들은 여전했다

너도 알 텐데? 너 예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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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속옷은 못 풀어 줘

지금은 안 돼

일단 머리 위로 잠옷을 씌우고 갈아입혔다

요즘 들어선 매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이토록 명확하지 못한 감정은 뭘까

서로를 진흙탕으로 밀어 넣은 지 꽤 되었다

이 부서에서는 그녀를 여자로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 같다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부득이하게 싫든 좋든 어쩔 수 없이 수긍해야 할 도리가 있다

역시나 남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인 건 확실했다

이 자식을 죽여야겠다는 다짐이 섰다

친한 건 아닌데... 어려서부터 같은 동창이었어요

동창이랑 친하면, 전교생 다 친하게요

내가 그 녀석에 대해 아는 게 뭔지 생각해 보았다

여자 좋아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누군가의 남편이 된다면 안정적인 가정을 잘 꾸릴 터

재미없을 수도 있긴 한데... 연애하면 속 썩이는 타입은 아니에요

잘만 된다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관계가 될 거에요

뭔가 유쾌한 대화는 아닌 것 같았다

명랑한데 꽤 영악한 것 같으면서도 현명한 여자였다

남 인생에 손 대는 건 딱 질색이라서요

자리에 앉아 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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