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또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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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찍 마무리가 되었나 봐요

걸으실 수 있어요?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거다

지금 나 전화 기다리는 거야?

아무래도 오늘은 운이 안 좋은 날 같아요

봤으면 답장이라고 하지.. 이 양아치

어쩌면 이게 맞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웃을 때 좋은 관계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자신만 아니었다면 그의 모친이 골머리를 썩이는 일도 없었을 테다

방음이 잘 되어도 문제라니까

나 화 난 거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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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내일은 출근인데

질문한 사람도 없는데 마치 질문에 대답해 주는 뉘양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말은 안 한다

체념 어린 표정으로 이젠 그녀는 그러려니 했다

진짜... 안 오는 건가

공기 중에 퍼지는 알싸한 알코올 향이 코끝을 절로 찡그리게 만들었다

화 풀릴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근데 넌 이미 멀리 떠나고 없더라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나 용서해 주라

그녀의 머리와 입은 따로 놀고 있었다

나 또한 사실 너를 그리워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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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옥에서 탈출이다

우린 시스템적으로 문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평온할 거야

그쪽은 아직 더 해야겠지만...

걱정해 주는 것도 뭐라 하냐?

오늘부터 원래대로 돌아가는 거다

나도... 당근이 필요하거든

그런 표정으로 말해 봤자 설득력 하나도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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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에요

기대 이상의 반응이 몸이 흥분했다

하찮은 이유를 대며 거절했다는 여자애가 흥미로웠다

제가 고백을 하면 뭐라고 거절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옆에 가까이만 가도 혐오하잖아

섹스할 때도 저 표정으로 깔려서 신음소리도 안 낼걸

향기 없는 꽃이라고 표현하면 딱 알맞을 여자아이

그런데 그 향기 없는 꽃이 가끔 향기를 짙게 뿜어낼 때도 있었다

너무 소심하고 사회성이 없어서 철벽을 과하게 치는 것일 뿐

어떻게 하면 그녀의 철옹성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어 그런지 메마른 감정과 사람에 두려움이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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