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사 오나 봐라

허벅지가 발발 떨렸다

힘을 못 쓰네

결국 이렇게 또 휘둘리게 되는 건가

네가 그렇게 경멸하는 돈

제대로 몸으로 갚으라고

족쇄가 풀릴 날만 기다려왔다

그가 만든 변수만 감당하면 가능한 일이었다

네가 팔아넘긴 10년은 내 계획대로 흘러가게 될 거다

그래도 상관없다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도 좋다

10년을 회장의 지시대로 살아왔다

하지만 그가 일으킨 변수는 너무나 거대했다

넌 생각이 너무 많다고

운동 좀 하지...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이 재미있는 걸 왜 진작 안 했을까

가끔 억울하단 말이지

정신이 아찔해지는 와중에 입술이 틀어 막혔다

과하게 밝은 목소리 끝이 살짝 떨렸다

요즘.. 나도 얼굴 보기 힘들어

새벽이 아닌 걸 감사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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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잘못한 걸 누구보고 책임지라는 겁니까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다

누구한테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떠넘기려 하십니까

본인들이 실수하는 거에 왜 비빌 언덕을 찾습니까

묘하게 그녀의 자리에 신경이 곤두섰다

1절만 하면 충분했던 것을 왜 내질렀는지 후회를 했다

애국가가 괜히 4절까지 있는 건 아니었더라

아가씨, 전화 안 받을 거야?

아까부터 드릉거리는 소리 때문에 신경 쓰여 죽겠어

익숙한 게 제일 무서운 거죠?

처음에는 쓰던 알코올이 이제는 단내가 날 정도로 부드러워졌다

어느 날 습관적으로 여기 찾아오면 저는 어떻게 해요

오늘은 그놈 부서에 회식이 있는 날이었다

내가 실수한 거 맞는데, 왜 네가 잘못한 사람인 표정이냐구

그는 묘한 표정과 함께 미간을 미세하게 구겼다

나... 시집갈래

나 저녁도 못 먹고 지금 퇴근하는 건데 좀 봐 주면 안 되냐

너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흉내를 잘 내더라

여직원을 떠나서 네가 분위기를 잘 맞추잖아

아까... 회의 시간에는 미안

지금의 이 감정이 뭔지 도통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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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oto OJIRO 지음, 오경화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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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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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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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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