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숭배론 한길그레이트북스 183
토머스 칼라일 지음, 박상익 옮김 / 한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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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도 영웅이 존재하는가?

있었다. 이상이 그러했고 김환기가 그랬다. 그보다 더 전에는 박지원과 전봉준이 그러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의 영웅성은 그들 살아생전 빛을 보지 못한 채 사그라든 게 대부분인 듯하다.
민주주의의 도래는 인간의 주체성 강화가 아닌 도구적 이성의 전면적 제도화의 신호탄이 되었고, 이제 더 이상 영웅적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아무도 모르는 사상을 남기고 세상이 슬퍼 골방에서 사그라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칼라일은 영웅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진실된 눈으로 그를 진정 존경할 만한 성실한 심성을 가진 이들이 도처에 필요하다 말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사회가 위대한 이를 큰 자리에 추대할 수 있는 사회라고. 지금은 어떤가? 우리는 영웅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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