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신세계에서 1

신세계에서 1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해냄 / 2020년 11월

거대한 상상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반지의 제왕에 필적할 만한 스케일과 엑스맨같은 초능력자들이 등장하지만, 인간의 어두운 측면에 대한 통찰과 인간성에 대한 고민도 담고있는 철학적인 색채도 강한 멋진 소설입니다. 책 자체가 흡입력도 좋아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수 없을 것입니다

[100자평] 녹나무의 파수꾼

녹나무의 파수꾼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게이고의 이 작품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주는 모든것을 보고있고 이를 기록해두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진리를 완전히 체득하신 작가분의 내공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소설 속에서 특히 녹나무에서의 수념체험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고 작가님의 영적 체험에 근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100자평] 사랑이 한 일

사랑이 한 일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역시 이승우 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성경의 창세기에서 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일화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맥락을 해석하는 소설로서, 단순한 소설이기보다는 어떻게 성경을 읽을 것인가라는 신학적 문제에 대한 저자 나름의 모범답안입니다. ‘지상의 노래‘와 함께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100자평] 다시 자본을 읽자

다시 자본을 읽자 ㅣ 북클럽 자본 시리즈 1
고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18년 8월

정말 마르크스의 자본1권을 알기쉽게 설명해 줍니다. 친숙하지 않은 단위나 생경한 에시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본론을 세밀하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자본 번역서(김수행역 추천) 옆에 두고 이 책을 읽어 보시면 나중에는 혼자서도 자본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100자평] 빛의 현관

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건축에 대한 소설로서, 건축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담겨있는 멋진 책입니다. 교양소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왠만한 추리소설보다 훨씬 짜임새가 좋아서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됩니다. 건축작품이나 공예품, 풍경에 대한 묘사를 읽다보면 직접 보고 싶어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