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파란집 장서민 대통령 반갑다 사회야 3
이창숙 글, 이기량 그림 / 사계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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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파란 집 장서민 대통령/이창숙,이기량/사계절]서민 대통령! 멋져요~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 책임 있는 국정운영을 해야 하는 대통령.

우린 대통령 선거 때마다 많은 기대를 걸고 뽑게 되는데요. 하지만 막상 국정운영을 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네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생각보다 어려운 자리이기 때문일까요. 멋지게 소신껏 자신을 희생하면서 정치를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무리일까요.

 

 

 

 

 

 

여기 장서민 대통령이 있어요. 대학시절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시민단체에서 봉사를 했어요. 전국반핵과학자연합을 창단했고, 핵 없는 세상을 위한학부모모임도 만들었답니다. 환경을 중시하는 초록당에서 활동하다가 이번에 초록당 대선 후보 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되었답니다.

출구조사대로 장서민 대통령이 당선되었군요. 대통령 당선인이 되어 취임 전까지 2달 간 대통령직 인수 위원회를 만들어 인수받는 과정이 있답니다. 2달이 지나면 대통령 취임식을 하고 정식 업무를 보기 시작하죠.

덜렁대고 뭘 잘 잃어버리는 장서민 대통령, 눈치 없이 남에게 충고도 잘하고 대통령이지만 서민의 마음을 읽으려는 서민 대통령이랍니다. 장서민의 공약에는 취직을 못하는 청년들에게 3년간 매월 30만 원씩 청년 실업 급여를 주겠다고 공약했는데 과연 잘 지켰을까요.

 

대통령이 해야 하는 일도 소개하고 있네요. 대통령이 장관 등을 뽑으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엽니다. 주요정책을 위해 장관들과 국무회의를 열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와의 조약 체결, 군대파병문제 결정과 국회동의 요청 등도 합니다.

 

 

책에서는 대통령이 하는 일, 국가안전보장회의, 국토분쟁, 외교 분쟁, 영부인이 하는 일. 화제가 되었던 영부인들(에바 페론, 재클린 캐네디, 그레이스 켈리, 아멜다 마르코스,), 동북아 생명 평화 공동체 건설,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등에 대한 설명도 있답니다.

마지막 장면이 궁금하네요. 대통령직을 인수인계하고 고향으로 가는 열차에서 놀라는 장면입니다.

헉!

장서민 대통령이 창밖을 보며 놀라는 이유가 무엇일 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으려면 만 19세 이상이면 됩니다. 대통령 선거에 나가려면 만 40세 이상인 자로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 거주자면 됩니다. 장관을 뽑고, 후보로 등록할 때 3억 원을 낸답니다. 대통령이 되면 5년 간 국정운영을 한답니다.

 

 

책에서는 대통령이 되는 과정,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하는 일, 주변에서 돕는 경호원, 보통 선거, 직접 선거, 비밀 선거, 평등 선거 등 대통령의 모든 것을 담았어요. 사계절 출판사의 <반갑다 사회야>시리즈입니다. 사회가 어렵다면 만화와 동화가 섞인 사회책으로 먼저 접한다면 더 쉽게 느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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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07-3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대통령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는 책이네요.
 
강직한의 파란만장 시장 도전기 반갑다 사회야 5
김찬곤 글, 송진욱 그림 / 사계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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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한의 파란만장 시장 도전기/김찬곤/송진욱/사계절]쫀쫀하게 꼼꼼한 강직한, 멋진 시장!

 

우리 시를 대표하는 시장. 4년마다 뽑지만 얼마나 일을 잘하고 있을까요. 지난 6월에도 지방선거를 했지만 당선된 새 시장이 그저 시민을 위한 훌륭한 행정을 펼치길 바랄 뿐입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달못시. 이번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의 52세 강직한이 됩니다. 환경 운동 시민 단체에서 25년 일한 것밖에 없지만, 늘 시민들 가까이서 일했기에 시민들은 그의 진정성을 믿고 뽑아준 거죠.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시민의 지팡이가 되리라는 강직한에 대한 믿음인 거죠.

관사를 폐지하고 공립 어린이집 신설합니다. 시청 살림의 절반을 부시장에게 맡기고 자신은 여태껏 잘못 됐던 일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시민들은 시 행정을 위해 그에게 건의 합니다.

재래시장과 동네 슈퍼 생계를 보장하라면 대형마트허가를 취소하라. 가로수를 열매가 냄새나는 은행나무와 말매미들이 좋아하는 벚나무 대신 다른 것으로 심자. 멀쩡한 보도블록 공사를 연말마다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대형마트 허가로 살기가 힘들다. 작은 마을 도서관을 지어 달라. 학교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 달라. 등......

 

연말에 공사가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공사비가 예산으로 잡혀 있을 경우 그해에 공사를 하지 않으면 내년 예산에서 줄어들고, 담당 공무원은 감사를 받기에 억지로라도 그 돈을 써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이 법을 고치지 않는 이상 계속 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세금의 낭비죠.

강 시장은 공무원들이 계획서를 내면 전문가를 만나고 시민들을 만난 후 작성된 계획서를 들고 오라고 합니다. 책상머리 행정은 하지 말라는 거죠.

일자리정책국을 마련하고 시청의 청소노동자부터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정무부시장 대신 경제 부시장 자리를 마련하고 생활정치를 내세웁니다. 심지어 시장실을 1층 작은 회의실로 하고 투명행정을 위해 집무실과 접견실을 터놓게 합니다.

 

투명행정, 맨몸행정, 발로 뛰는 행정, 생활밀착행정, 법치와 인정이 조화를 이루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시민들의 발과 손이 되어주고 입이 되어 줍니다.

 

달못 하늘 아래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가난 때문에, 또 약자여서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는 안 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추운 겨울에 한뎃잠을 자서는 안 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끼니를 거르고 잠을 자서는 안 된단 말입니다.

(본문에서)

 

법도 중요하지만 인정을 중요시하는 강 시장, 사람다운 행정이 되려면 법치만 가지고 할 수 없고 행정에도 인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직노동자 복직문제에도 나서고, 재해예방대책을 짤 때 마을 곳곳을 직접 점검하라고 합니다.

 

그 결과 시청과 시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대명사인 공무원들이 발로 뛰고 시 분위기를 바꾸어 갑니다. 법과 인정 사이를 조율하며 억울한 시민들의 편이 되어서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강직한 시장이 시청 살림을 맡은 후로 시청이 변하고 공무원이 변합니다. 시에서 풀리지 않았던 답답한 난제들이 풀립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공무 환경이 이뤄집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4년마다 5월 날이나 6월 초에 전국 동시 지방 선거를 치룹니다. 광역 단체장 17명, 광역 시·도 교육감 17명, 구·시·군 기초 단체장 226명, 광역 시·도의원 789명, 구·시·군 의원 2898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 의원 5명까지 직접 투표로 뽑게 됩니다.

시장이나 도지사 후보는 25세 이사이어야 하고 선거일 기준60일 이상 그 지역에 살고 있어야 합니다. 선거 날짜를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이면 투표할 수가 있답니다.

처음엔 사회 공부라서 딱딱하다고 느꼈어요. 읽을수록 강직한 시장의 매력에 빨려듭니다. 발로 뛰고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이런 시장님이라면 저도 한 표 드립니다.

공무원들의 모습, 시장님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 동화입니다. 초등학교 사회에서 배우는 내용을 동화로 담았어요.

사계절출판사의 <반갑다 사회야 >시리즈, 정말 멋진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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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엄마 목소리 - 태교 동화를 읽는 시간, 사랑을 배우는 아이 하루 5분 태교동화 시리즈
정홍 지음, 김승연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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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엄마 목소리]아기와 엄마의 정서지능에 좋은 동화태교!

 

 

유대인 교육은 결혼 전부터 태교와 육아에 대한 교육을 한다고 들었어요. 북유럽 국가들도 태교를 담당하는 사회 시스템이 되어 있다는 책을 읽은 적 있고요. 그만큼 태교가 중요하다는 거겠죠.

엄마와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텔레파시로 통하겠죠. 아이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나누는 것도 엄마 뱃속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아교육의 시작이 태교부터 시작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태교는 의미가 있겠죠.

 

모든 태교는 아이의 정서 지능과 성격에도 도움을 주지만 엄마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좋다고 합니다. 태아는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에 커가면서 감정조절을 잘하고 이해와 배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엄마가 뱃속의 아기에게 사랑을 전하고 소통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대화를 나누거나 노래를 불러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음악을 들려주거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모두 아기와 엄마가 사랑을 나누는 것이기에 귀중한 시간일 겁니다. 동화태교를 만났어요.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이 책은 태교동화입니다. 태교를 시작하는 엄마가 태아에게 들려주는 동화를 담았어요. 9편의 순수 창작 동화가 실려 있답니다.

 

거인의 풍선. 고고의 오두막, 고미의 털, 구름참새, 눈으로 지은 성, 탐험가 아빠와 함께 보낸 어느 특별한 사흘, 도시의 등대지기, 레이디 캔, 씨앗 도둑…….

 

 

도시의 등대지기가 먼저 와 닿았어요.

어떤 도시에 등대지기가 있었지요. 등대지기의 역할은 등대불빛을 비춰주면서 사람들마다 잊고 있던 오랜 꿈을 만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오늘도 소극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젊은이의 무대 위에 선 모습을 비춰 주었지요. 청년은 극장 청소부에서 배우의 꿈을 찾게 됩니다.

도시의 빌딩 꼭대기에 등대가 있지만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는 않는 등대랍니다. 하지만 꼬마 녀석 꾸니에게는 보이나 봐요.

 

-들어가도 돼요?

-할아버지, 여긴 어디에요?

-이거 먹어도 돼요?

 

등대지기는 전임자가 어린 녀석들을 조심하라는 게 그제야 떠올랐어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등대를 보이게 했을까요?

 

 

꼬마 꾸니를 내버려둔 채 등대지기는 헌책방에 들어선 사업 실패한 50대 사내를 비춥니다.

등대지기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꿈을 직접 찾아주지는 못하지만 꿈을 찾아가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만나면 등대 안에 그려진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나무로 자라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꿈을 만나게 해주는 등대지기의 역할은 정말 멋집니다.

 

 

등대지기는 꾸니가 자라는 것을 지켜봅니다. 꾸니는 사춘기 소년이 되고 20대 청년이 될 때까지 등대를 찾을 수 없었어요. 등대 안의 꾸니의 씨앗도 싹을 틔우지 못했고요.

 

등대지기는 꾸니가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늘 빛을 비추었어요. 꾸니는 화가의 꿈을 키웠나 봐요. 그래도 꾸니의 싹은 트지 않았어요. 유학을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었는데도 꾸니의 싹은 트지 않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어느 날 꾸니는 쓰레기가 잔뜩 쌓인 판자촌을 거닐다가 판자촌 담벼락에 페인트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화구를 들고 매일매일 판자촌을 찾아 그림을 그렸어요. 부서진 벽, 녹슨 대문, 버려진 폐가의 지붕 위, 어디든지 상상의 그림을 그려 갔지요. 배우가 된 어는 청년의 나무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의 언덕도 그리고......판자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달라진 판자촌 환경에 판자촌 주민들이 나와 거리를 정돈하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실의에 빠져 있던 주민들에게 희망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환상과 꿈을 주는 동화 같은 마을이 되면서 관광객이 몰려오지요. 마을 사람들은 맛있는 차를 팔고 식당과 휴게소를 운영하게 됩니다. 놀이동산 같은 마을에 저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단순한 벽화마을이 아니잖아요......

 

 

엄마의 생각보따리를 보면......

 

우리 아기는 나중에 어떤 꿈을 갖게 될까?

아니, 어쩌면 아주 예쁜 꿈 씨앗을 품고 있겠지?

엄마가 널 품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엄마도 꿈이 있단다.

등대지기 할아버지처럼 너의 꿈을 환하게 비춰주는 게 엄마의 꿈이야. (212쪽)

 

이 책은 엄마를 위한 긴 동화, 아이를 위한 짧은 동화, 엄마의 생각보따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단순한 동화책 모음이 아닌 태교동화만의 형식이 마음에 쏙~~ 들어요. 엄마가 읽는 긴 동화는 가슴을 찌릿하게 하는 감동 동화입니다. 그 이야기를 짧게 간추린 아기를 위한 동화는 엑기스만 담은 동요 같은 동화이고요. 마지막 엄마의 생각보따리는 읽고 난 뒤의 독후활동이랄까요. 엄마의 사랑을 담아 아기에게 정리해서 들려주는 내용입니다.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구성입니다. 특히 생각보따리는 동화의 주제를 다시 아기와 나누고 교감하는 시간이기에 더욱 마음에 들어요. 엄청~

 

 

부록으로 행복한 태교를 위한 클래식 CD가 있답니다. 잔잔하고 흥겨운 베스트 클래식이 10곡이나 수록되어 있답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바흐 <미뉴에트>, 쇼팽 <야상곡 2번>, 모차르트 <반짝반짝 작은 별>, 드보르작<유모레스크>, 멘델스존 <봄의 노래>, 생상 <백조>......

태교에도 좋고, 유아들의 정서에도 좋은 맑고 부드러운 음악, 신나고 즐거운 음악입니다.

 

 

모든 태교는 아이의 정서 지능과 성격에도 도움을 주지만 엄마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좋다고 합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에 아기가 감정조절을 잘하고 이해와 배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도와준다는 군요.

개인적으로 동화를 좋아하기에 이런 동화태교, 적극 추천입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창작동화를 들은 아기는 나중에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 읽어도 좋을 동화, 유아가 읽어도 좋을 동화, 태아가 들으면 더욱 좋을 동화, 기대 이상입니다.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73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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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엄마 목소리]아기와 엄마의 정서지능에 좋은 동화태교!

 

유대인 교육은 결혼 전부터 태교와 육아에 대한 교육을 한다고 들었어요. 북유럽 국가들도 태교를 담당하는 사회 시스템이 되어 있다는 책을 읽은 적 있고요. 그만큼 태교가 중요하다는 거겠죠.

엄마와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텔레파시로 통하겠죠. 아이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나누는 것도 엄마 뱃속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아교육의 시작이 태교부터 시작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태교는 의미가 있겠죠.

 

모든 태교는 아이의 정서 지능과 성격에도 도움을 주지만 엄마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좋다고 합니다. 태아는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에 커가면서 감정조절을 잘하고 이해와 배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엄마가 뱃속의 아기에게 사랑을 전하고 소통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대화를 나누거나 노래를 불러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음악을 들려주거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모두 아기와 엄마가 사랑을 나누는 것이기에 귀중한 시간일 겁니다. 동화태교를 만났어요.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이 책은 태교동화입니다. 태교를 시작하는 엄마가 태아에게 들려주는 동화를 담았어요. 9편의 순수 창작 동화가 실려 있답니다.

거인의 풍선. 고고의 오두막, 고미의 털, 구름참새, 눈으로 지은 성, 탐험가 아빠와 함께 보낸 어느 특별한 사흘, 도시의 등대지기, 레이디 캔, 씨앗 도둑…….

 

도시의 등대지기가 먼저 와 닿았어요.

어떤 도시에 등대지기가 있었지요. 등대지기의 역할은 등대불빛을 비춰주면서 사람들마다 잊고 있던 오랜 꿈을 만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오늘도 소극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젊은이의 무대 위에 선 모습을 비춰 주었지요. 청년은 극장 청소부에서 배우의 꿈을 찾게 됩니다.

도시의 빌딩 꼭대기에 등대가 있지만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는 않는 등대랍니다. 하지만 꼬마 녀석 꾸니에게는 보이나 봐요.

 

-들어가도 돼요?

-할아버지, 여긴 어디에요?

-이거 먹어도 돼요?

등대지기는 전임자가 어린 녀석들을 조심하라는 게 그제야 떠올랐어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등대를 보이게 했을까요?

 

꼬마 꾸니를 내버려둔 채 등대지기는 헌책방에 들어선 사업 실패한 50대 사내를 비춥니다.

등대지기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꿈을 직접 찾아주지는 못하지만 꿈을 찾아가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만나면 등대 안에 그려진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나무로 자라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꿈을 만나게 해주는 등대지기의 역할은 정말 멋집니다.

 

등대지기는 꾸니가 자라는 것을 지켜봅니다. 꾸니는 사춘기 소년이 되고 20대 청년이 될 때까지 등대를 찾을 수 없었어요. 등대 안의 꾸니의 씨앗도 싹을 틔우지 못했고요.

등대지기는 꾸니가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늘 빛을 비추었어요. 꾸니는 화가의 꿈을 키웠나 봐요. 그래도 꾸니의 싹은 트지 않았어요. 유학을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었는데도 꾸니의 싹은 트지 않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어느 날 꾸니는 쓰레기가 잔뜩 쌓인 판자촌을 거닐다가 판자촌 담벼락에 페인트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화구를 들고 매일매일 판자촌을 찾아 그림을 그렸어요. 부서진 벽, 녹슨 대문, 버려진 폐가의 지붕 위, 어디든지 상상의 그림을 그려 갔지요. 배우가 된 어는 청년의 나무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의 언덕도 그리고......판자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달라진 판자촌 환경에 판자촌 주민들이 나와 거리를 정돈하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실의에 빠져 있던 주민들에게 희망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환상과 꿈을 주는 동화 같은 마을이 되면서 관광객이 몰려오지요. 마을 사람들은 맛있는 차를 팔고 식당과 휴게소를 운영하게 됩니다. 놀이동산 같은 마을에 저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단순한 벽화마을이 아니잖아요......

 

엄마의 생각보따리를 보면......

우리 아기는 나중에 어떤 꿈을 갖게 될까?

아니, 어쩌면 아주 예쁜 꿈 씨앗을 품고 있겠지?

엄마가 널 품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엄마도 꿈이 있단다.

등대지기 할아버지처럼 너의 꿈을 환하게 비춰주는 게 엄마의 꿈이야. (212쪽)

이 책은 엄마를 위한 긴 동화, 아이를 위한 짧은 동화, 엄마의 생각보따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단순한 동화책 모음이 아닌 태교동화만의 형식이 마음에 쏙~~ 들어요. 엄마가 읽는 긴 동화는 가슴을 찌릿하게 하는 감동 동화입니다. 그 이야기를 짧게 간추린 아기를 위한 동화는 엑기스만 담은 동요 같은 동화이고요. 마지막 엄마의 생각보따리는 읽고 난 뒤의 독후활동이랄까요. 엄마의 사랑을 담아 아기에게 정리해서 들려주는 내용입니다.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구성입니다. 특히 생각보따리는 동화의 주제를 다시 아기와 나누고 교감하는 시간이기에 더욱 마음에 들어요. 엄청~

 

부록으로 행복한 태교를 위한 클래식 CD가 있답니다. 잔잔하고 흥겨운 베스트 클래식이 10곡이나 수록되어 있답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바흐 <미뉴에트>, 쇼팽 <야상곡 2번>, 모차르트 <반짝반짝 작은 별>, 드보르작<유모레스크>, 멘델스존 <봄의 노래>, 생상 <백조>......

태교에도 좋고, 유아들의 정서에도 좋은 맑고 부드러운 음악, 신나고 즐거운 음악입니다.

 

모든 태교는 아이의 정서 지능과 성격에도 도움을 주지만 엄마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좋다고 합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에 아기가 감정조절을 잘하고 이해와 배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도와준다는 군요.

개인적으로 동화를 좋아하기에 이런 동화태교, 적극 추천입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창작동화를 들은 아기는 나중에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 읽어도 좋을 동화, 유아가 읽어도 좋을 동화, 태아가 들으면 더욱 좋을 동화, 기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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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교육은 결혼 전부터 태교와 육아에 대한 교육을 한다고 들었어요. 북유럽 국가들도 태교를 담당하는 사회 시스템이 되어 있다는 책을 읽은 적 있고요. 그만큼 태교가 중요하다는 거겠죠.

엄마와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텔레파시로 통하겠죠. 아이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나누는 것도 엄마 뱃속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아교육의 시작이 태교부터 시작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태교는 의미가 있겠죠.

 

모든 태교는 아이의 정서 지능과 성격에도 도움을 주지만 엄마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좋다고 합니다. 태아는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에 커가면서 감정조절을 잘하고 이해와 배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엄마가 뱃속의 아기에게 사랑을 전하고 소통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대화를 나누거나 노래를 불러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음악을 들려주거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모두 아기와 엄마가 사랑을 나누는 것이기에 귀중한 시간일 겁니다. 동화태교를 만났어요.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이 책은 태교동화입니다. 태교를 시작하는 엄마가 태아에게 들려주는 동화를 담았어요. 9편의 순수 창작 동화가 실려 있답니다.

거인의 풍선. 고고의 오두막, 고미의 털, 구름참새, 눈으로 지은 성, 탐험가 아빠와 함께 보낸 어느 특별한 사흘, 도시의 등대지기, 레이디 캔, 씨앗 도둑…….

 

도시의 등대지기가 먼저 와 닿았어요.

어떤 도시에 등대지기가 있었지요. 등대지기의 역할은 등대불빛을 비춰주면서 사람들마다 잊고 있던 오랜 꿈을 만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오늘도 소극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젊은이의 무대 위에 선 모습을 비춰 주었지요. 청년은 극장 청소부에서 배우의 꿈을 찾게 됩니다.

도시의 빌딩 꼭대기에 등대가 있지만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는 않는 등대랍니다. 하지만 꼬마 녀석 꾸니에게는 보이나 봐요.

 

-들어가도 돼요?

-할아버지, 여긴 어디에요?

-이거 먹어도 돼요?

등대지기는 전임자가 어린 녀석들을 조심하라는 게 그제야 떠올랐어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등대를 보이게 했을까요?

 

꼬마 꾸니를 내버려둔 채 등대지기는 헌책방에 들어선 사업 실패한 50대 사내를 비춥니다.

등대지기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꿈을 직접 찾아주지는 못하지만 꿈을 찾아가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만나면 등대 안에 그려진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나무로 자라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꿈을 만나게 해주는 등대지기의 역할은 정말 멋집니다.

 

등대지기는 꾸니가 자라는 것을 지켜봅니다. 꾸니는 사춘기 소년이 되고 20대 청년이 될 때까지 등대를 찾을 수 없었어요. 등대 안의 꾸니의 씨앗도 싹을 틔우지 못했고요.

등대지기는 꾸니가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늘 빛을 비추었어요. 꾸니는 화가의 꿈을 키웠나 봐요. 그래도 꾸니의 싹은 트지 않았어요. 유학을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었는데도 꾸니의 싹은 트지 않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어느 날 꾸니는 쓰레기가 잔뜩 쌓인 판자촌을 거닐다가 판자촌 담벼락에 페인트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화구를 들고 매일매일 판자촌을 찾아 그림을 그렸어요. 부서진 벽, 녹슨 대문, 버려진 폐가의 지붕 위, 어디든지 상상의 그림을 그려 갔지요. 배우가 된 어는 청년의 나무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의 언덕도 그리고......판자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달라진 판자촌 환경에 판자촌 주민들이 나와 거리를 정돈하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실의에 빠져 있던 주민들에게 희망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환상과 꿈을 주는 동화 같은 마을이 되면서 관광객이 몰려오지요. 마을 사람들은 맛있는 차를 팔고 식당과 휴게소를 운영하게 됩니다. 놀이동산 같은 마을에 저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단순한 벽화마을이 아니잖아요......

 

엄마의 생각보따리를 보면......

우리 아기는 나중에 어떤 꿈을 갖게 될까?

아니, 어쩌면 아주 예쁜 꿈 씨앗을 품고 있겠지?

엄마가 널 품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엄마도 꿈이 있단다.

등대지기 할아버지처럼 너의 꿈을 환하게 비춰주는 게 엄마의 꿈이야. (212쪽)

이 책은 엄마를 위한 긴 동화, 아이를 위한 짧은 동화, 엄마의 생각보따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단순한 동화책 모음이 아닌 태교동화만의 형식이 마음에 쏙~~ 들어요. 엄마가 읽는 긴 동화는 가슴을 찌릿하게 하는 감동 동화입니다. 그 이야기를 짧게 간추린 아기를 위한 동화는 엑기스만 담은 동요 같은 동화이고요. 마지막 엄마의 생각보따리는 읽고 난 뒤의 독후활동이랄까요. 엄마의 사랑을 담아 아기에게 정리해서 들려주는 내용입니다.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구성입니다. 특히 생각보따리는 동화의 주제를 다시 아기와 나누고 교감하는 시간이기에 더욱 마음에 들어요. 엄청~

 

부록으로 행복한 태교를 위한 클래식 CD가 있답니다. 잔잔하고 흥겨운 베스트 클래식이 10곡이나 수록되어 있답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바흐 <미뉴에트>, 쇼팽 <야상곡 2번>, 모차르트 <반짝반짝 작은 별>, 드보르작<유모레스크>, 멘델스존 <봄의 노래>, 생상 <백조>......

태교에도 좋고, 유아들의 정서에도 좋은 맑고 부드러운 음악, 신나고 즐거운 음악입니다.

 

모든 태교는 아이의 정서 지능과 성격에도 도움을 주지만 엄마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좋다고 합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기에 아기가 감정조절을 잘하고 이해와 배려,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도와준다는 군요.

개인적으로 동화를 좋아하기에 이런 동화태교, 적극 추천입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창작동화를 들은 아기는 나중에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 읽어도 좋을 동화, 유아가 읽어도 좋을 동화, 태아가 들으면 더욱 좋을 동화, 기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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