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림책은 내 친구 3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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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자신만만한 로타, 크리스마스트리 구해봐~

 

 

자신감은 하루를 신나게 합니다. 자신감은 삶의 밑그림을 색다르게 그리게도 합니다. 자신감 있는 아이의 행동은 확실히 씩씩하고 거침없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우린 스스로 교육을 외치고 있는 거구요. 자신감은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터득하는 삶의 기술이겠죠.

다섯 살 로타는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다고 자랑합니다. 휘파람을 잘 분다고 합니다. 요나스 오빠와 미아 마리아 언니는 로타의 허풍이 너무 심하다는데요.

 

-그럼 스키 타고 방향 바꾸기도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방향 바꾸기만 빼고 뭐든지 다.

 

트집쟁이 거리의 노란색 부엌에서 엄마는 크리스마스 빵을 만드느라 바쁘네요.

 

-로타, 베리 아줌마에게 크리스마스 빵 좀 갖다 드릴래?

-응, 난 아픈 사람도 잘 돌봐요, 난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요. 거의 다요!

 

엄마는 가는 길에 쓰레기봉투도 버려달라고 부탁하네요.

 

-네 알았어요. 나,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낡은 봉제 돼지인형인 밤세까지 빵 봉지에 넣고 스키를 탄 채 갑니다. 방향 바꾸기 연습을 해야 하거든요. 너무 많은 것을 든 채 스키연습까지 하는 로타가 위태로워 보이네요.

쓰레기도 버리고, 방향 바꾸기 연습도 하면서 숨 가쁘게 달려온 로타는 몸이 아픈 베리 아줌마에게 빵 봉지를 내밀었어요.

으아악~~~~

그런데 생선과 쓰레기가 들어 있지 뭐예요. 빵 봉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나 봐요.

 

마침 쓰레기차가 지나가고 있기에 칼레 아저씨를 부릅니다. 다른 쓰레기처럼 돼지인형도, 빵도 모두 으깨져 쓰레기차 속에 처박혀 버렸을까요.

 

-왜 그렇게 소리 지르니, 로타?

-내 밤세 때문이에요. 아저씨가 그 애를 마구마구 으깨 버렸다고요. 게다가 아저씨는 베리 아줌마에게 줄 빵까지 으깨 버렸다고요!

-빵이라고? 혹시 쓰레기 더미 맨 위에 있던 비닐봉지 말이니?

 

다행히 아저씨가 방 봉지를 따로 치웠다며 건네줍니다. 로타는 밤세도 구하고 베리 아줌마에게 줄 빵도 무사히 구했어요. 자신감 있는 아이에겐 운도 따를까요.

 

-나, 방향 바꾸기 따위 절대, 절대 안 배울 거야, 그딴 걸 배우니까 이런 멍청한 짓을 저지르는 거야.

 

베리 아줌마에게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이고 싶은 로타는 화분에 물도 주고 강아지에게 물도 주고, 빵도 썰어 드리고 베개도 도톰하게 손질합니다. 설거지도 하고 바닥도 쓸고요. 가게에서 신문 좀 사다 달라는 아줌마의 말에도 당연히 "네." 라고 대답합니다.

절대 긍정의 자신만만한 아이군요.

 

크리스마스트리가 다 팔려서 사오지 못했다는 아빠.

오빠는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로타에게 크리스마스트리를 구해 오라고 합니다.

로타는 주유소를 지나다가 우연히 크리스마스 전나무가 실린 트럭을 만납니다. 하지만 운전사는 스톡홀름에 팔 전나무라며 급히 달려갑니다. 그러다가 커브 길에서 전나무 한 그루가 털어집니다. 블룸그렌 아저씨가 전나무를 로타의 썰매에 묶어주어서 무사히 집으로 가져 옵니다.

로타의 크리스마스트리는 행운의 트리네요. 온 가족을 기쁘게 하는 행복 트리네요.

어떤 일에도 기죽지 않고 자신만만한 로타의 모험 속에서 절대 긍정의 힘을 보게 됩니다.

말이 습관이 되면 결과가 달라짐도 보게 됩니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서 깨달음을 얻기도 하는 게 인생입니다.

로타를 따라 외치게 되는군요.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작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입니다. 스웨덴의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랍니다. 안데르센상, 스웨덴 국가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는 군요.

 

**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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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바튼 - 약한 자를 돌보는 아이 위인들의 어린시절
어거스타 스티븐슨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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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바튼] 약한 자를 돌보던 아이, 미 적십자를 창설하다!~

 

 

 

어린 시절이 인생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기에 위인전을 읽으면 어린 시절에 더욱 관심이 간다. 가정환경이나 부모의 양육 태도에서 특별한 점은 있는지, 어린 시절에 영향 받은 사람은 누구인지 관심 가지고 보게 된다.

 

 

 

 

 

클라라 바튼의 어린 시절을 다룬 책을 펼쳐 들었다.

평소 많은 위인들의 어린 시절에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비록 장난꾸러기 같은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냈더라도 대부분의 어린 위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정직과 책임감이 강했고 성실과 주관 등이 뚜렷했는데.

어린 클라라는 어떨까.

 

 

클라라 바튼의 어린 시절 역시 보통 아이들과 달랐다.

 

수줍음이 많은 내성적인 아이지만 언제나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자란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소심했기에 남들 앞에 나서거나 친구들을 제대로 사귀지도 못한다.

 

 

 

하지만 클라라가 잘하는 것은 약한 자를 돌봐주거나 여러 동물을 돌보는 것이다. 환자나 노예, 아픈 개와 사나운 짐승을 구분하지 않고 돌보는 것을 즐겨한다.

 

 

수줍음을 이겨내기 위해서 부모님은 클라라를 기숙사학교로 보낸다.

하지만 클라라는 식당에서 친구들과 밥 먹는 것도 부끄러워하고 친구들과 말하는 것도 쑥스러워 한다. 물론 수업시간에 책읽기조차 수줍어한다. 언제나 타인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하고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터놓지 못하게 된다.

집이 그립다는 말, 마음이 아프다는 말조차 못하는 클라라.

어린 시절의 나도 소극적이고 부끄럼을 많이 탔지만 클라라만큼은 아니었는데......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어려워.

 

 

선생님들은 실수가 많은 클라라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수업 시간에 말을 하지 않는 그녀를 보며 선생님들은 그녀가 공부를 못한다거나, 아니면 머리가 나쁘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고집이 세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그녀를 이해하는 사람이 없기에 결국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었던 기숙학교생활을 접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클라라는 수줍음 많고 소극적인 소녀지만 그녀의 장점은 정직하고 순종적이고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어떤 동물이라도 그 마음을 읽어 내고 어떤 동물이라도 친구처럼 여기며 아픈 곳을 치료해 준다.

일찍이 사나운 동물 다루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고, 동물이 아플 때는 어떻게 처치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이웃의 아이들은 애완동물들이 아프면 클라라에게 가져왔고 클라라는 알맞은 치유를 통해 동물들을 고쳐주게 된다.

 

 

 

 

 

부끄럼이 많던 그녀는 어떻게 해서 남들 앞에 나서게 되었을까.

수줍음이 많은 클라라는 오빠인 데이비드의 사고를 겪으며 변화를 보인다.

데이비드가 사고를 당하자 의사 선생님을 대신해 정성과 끈기로 간호하게 된다.

그리고 조금씩 적극적이 되려고 노력하게 된다.

가족들의 권유로 옥스퍼드 마을의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학생이 되어 간다. 학교에서도 수줍음을 극복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을 계속한다.

 

 

 

 

어린 시절부터 어린 간호사라는 소리를 들었던 클라라.

 

아픈 사람을 편안하게 할 줄 알았던 그녀는 결국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종군 간호사가 된다. 남북전쟁이 일어났을 때, 전장을 돌며 부상병들을 치유하게 된다. 총알이 날아와도 전투지를 다니며 부상자를 치료한 것이다. 최전방에서 군인들을 치료하는 용감한 여자로 이름을 날리던 클라라는 미국 적십자 만들기에 적극 나서게 된다.

그녀의 두려움 없는 용기와 헌신에 감동한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연설을 듣고 적십자사 설립을 돕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클라라는 미국 적십자사의 회장이 된다.

 

 

 

 

적십자사의 규율은 이런 것이다.

 

전쟁 시 부상당한 모든 군인을 돌봐주어야 한다. 아군이든 적군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관계없이 말이다.

적십자사에 종사하는 대원들, 의사, 간호사를 절대 납치하거나 감옥에 넣으면 안 된다.

화재, 홍수, 태풍, 바람, 지진이 와도 고통 받는 이재민들을 돕는다.

인간이 고통 받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돕고 나눈다.

물론 모든 봉사는 무료다.

......

 

 

 

 

전혀 알지 못했던 위인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될 때면 세상은 참으로 넓고 좋은 사람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도 감동이지만 앞장서서 세상을 이끈 위인들의 이야기는 더욱 감동적이다. 희생과 고통을 이기고 의로운 행동에 책임을 다했기 때문이다.

부끄럼이 많던 클라라 바튼이 대중연설을 하고 전쟁터를 다니며 부상병을 치유하는 대목에서는 가슴이 뜨거워졌다. 수줍던 그녀의 용기와 담대함이 대반전이어서 더욱 감동적이랄까.

홍수와 재난, 전쟁의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클라라 바튼의 이야기.

감동, 또 감동이다.

 

 

 

책 마지막에는 함께 생각해 볼까요?, 클라라 바튼이 살았던 시절에 대한 것들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위인들의 어린 시절은 평범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점을 발견해 본다면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리빙북에서 나온 위인들의 어린 시절시리즈다.

책 속의 실루엣 그림이 그림자 극장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종이 오리기를 한 것 같기도 해서 색다른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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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머니 속의 도로시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29
김혜정 지음, 배슬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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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머니 속의 도로시]도로시를 오즈의 나라로 보내고 싶지 않다구요!

 

 

어릴 적, 동화를 읽을 때면 동화 속 주인공과 친구가 되곤 했다.

때로는 내가 주인공이 된 듯 착각에 빠진 적도 있었다.

때로는 동화 속 주인공을 꿈속에서 만나기도 했는데.

동화 속의 주인공이 책 밖으로 걸어 나와 친구가 되어준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설레고 흥분 될 텐데.

 

이 책의 주인공은 4학년 여자애인 수리다.

4월 초에 전학 왔더니 아이들은 이미 친한 친구들이 정해져 있어서 수리가 낄 자리는 없게 된다.

그래서 밥도 혼자 먹고 화장실도 혼자 가고 집에도 혼자 간다.

수리는 친구를 사귈 생각도 않지만 스스로도 친구들 사이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수리는 수업시간에 집중도 못하고 숙제도 잘 안 해가고 수학시간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며 보건실에 가는 아이다.

집에서도 오빠의 반만 닮으라는 소리를 엄마에게서 듣는다.

세상에 내 편이 없다고 느끼는 수리는 마음을 털어 놓을 사람이 없다.

 

 

수리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은 책이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오즈의 마법사>를 빌려 집으로 간다.

수리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이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도로시, 여긴 너무 재미없어. 넌 그곳이 아주 재밌지? (책에서)

 

도로시처럼 오즈의 나라로 모험을 하고 싶은 수리는 도로시를 부러워한다.

마침 백년이 넘게 책 속에만 갇혀있던 도로시도 <오즈의 마법사> 책 속에서 뛰쳐나온다.

바깥세상이 궁금한 도로시와 오즈의 나라가 궁금한 수리의 만남은 흥분 그 자체다.

바깥세상에 나와 있는 동안에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도로시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얼른 책 속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일주일 만에 책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도로시는 어떻게 될까.

주인공이 빠진 오즈의 마법사는 분명 재미없을 텐데…….

수리가 확인해보니 진짜로 서점의 모든 책에서 도로시는 사라져 버렸고 <오즈의 마법사>에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오즈의 마법사>를 찾으니 연체되었다는 연락이 왔다며 오빠가 학교에 반납해 버린다.

도로시는 학교가 궁금하다며 가보고 싶어한다.

도로시를 점프 주머니에 넣고 학교에 간 수리.

학교 도서관으로 가보지만 누군가가 <오즈의 마법사>를 대출해 가버렸다. 알고 보니 백색마녀인 보건 선생님이다.

 

학교에서 박동현을 본 수리는 피하려 한다. 박동현은 여자아이에게 시비 걸거나 약한 아이들에게 물건을 빼앗는 악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건실에서 나오며 박동현에게 도로시를 뺏기고 만다.

선생님의 호통으로 겨우 돌려받지만 축 늘어진 도로시를 보니 마음은 편치 않다.

주머니 속의 도로시가 발로 차며 복수해달라고 한다. 그것도 천하무적인 박동현에게 말이다.

수리는 도로시의 격려를 받으며 여자 아이들을 괴롭히고 남의 단점을 놀리고 폭력을 일삼는 박동현에게 용감히 덤빈다. 수리가 강하게 나가자 오히려 뒤로 물러서는 박동현.

그 모습을 본 여자애들이 속이 후련하다며 수리를 칭찬 한다.

보건 선생님이 빌려간 <오즈의 마법사>를 찾으려다 자꾸만 난관에 부딪치게 되고.

한편 도로시를 돌려보내자니 수리의 마음 속 외로움은 더해진다.

수리는 다른 사람들을 밀어내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미움이 부메랑이 되어 다시 자신이 미워지게 되어서 늘 속상했는데. 잠시나마 친구가 생겨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점말 행복했는데.

도로시가 돌아가면 다시 혼자가 된다는 사실이 속상하고 슬픈 수리.

돌아가야만 하는 도로시, 도로시와 함께 하고픈 수리의 갈등은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수리는 도로시를 돌려보낼 수 있을까.

도로시를 보내고 나면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엄마와도 화해를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주인공 도로시와 일주일을 보내면서 친구와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도로시가 몰래하는 책 바깥세상의 모험이야기다.

 

동화든 소설이든 책 속 주인공과의 대화는 신날 텐데.

주인공과 함께 벌이는 모험이라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은데.

동화 속 주인공이 책 밖으로 나와 비밀 친구가 되는 이야기,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듯 한데.

백설공주, 피터팬, 발강머리 앤..... 모두 나온다면 아이들은 대환영할 것인데.

 

이 책은 중학생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다.

한뼘도서관은 아이들이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 지혜의 터전입니다.

따뜻한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자신감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키우고 밝은 미래로 가는 발걸음을 한 뼘씩 깨닫게 됩니다. (책표지 안쪽 )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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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우리나라 좋은동화 12 우리나라 좋은동화 5
김문홍 외 지음, 모라 외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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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좋은 동화] 올해의 좋은 동화 12편^^!

 

 

파랑새에서 나온 꼭 필요한 주제만을 가려 선정한 '올해의 좋은 동화 12편'이다.

사랑, 폭력, 배려, 전설, 남북통일, 정, 세대갈등, 고운 말, 소중함, 아름다운 기준 등의 가치들을 담고 있는 동화집이다.

 

네 번째로 나온 동화는 전설을 담은 <강물을 거슬러 오른 고래 한 마리>다.

작가는 김진. 200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로 등단한 작가다. 이 작품은 2013년 제3회 열린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할머니와 사는 동주는 소원을 빌러 남대천에 나간다.

할머니는 종이 위에 글자로 적으면 용왕님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하지만 한지에 붓 펜으로 쓰려니 동주의 글씨는 자꾸 삐뚤어진다.

할머니는 한지 위에 오곡밥 한 덩이를 곱게 싸서 물고기 밥이라며 강물 위에 던진다.

갑진생, 마흔아홉 살, 김진하, 인년 운수 대통……. 이라는 글귀대로 용왕님이 소원을 들어 줄까.

차례로 엄마 이름, 동주 이름을 적으며 할머니의 소원을 받아 적어간다.

할머니의 소원을 받아 적다보니 어느새 할머니의 소원은 동주의 소원이 되어 버린다.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빠마저 집을 나간 후로는 그 충격으로 벙어리가 된 동주,

아빠 없이 산다는 게, 엄마 없이 학교를 다닌다는 게 동주의 마음을 아프게 했기 때문일까.

할머니가 들려주는 연화바위의 전설처럼 소식이 끊긴 엄마와 아빠가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전설에는 무월랑과 연화 아가씨의 소원을 들어준 물고기가 동해 용왕이었다는데…….

할머니와 동주가 연화 바위에서 빈 소원은 그저 엄마와 아빠가 돌아와서 예전처럼 사는 것이었다.

소원을 비는 사이에 갑자기 밍크고래 한 마리가 강물 위로 높이 치솟아 오르며 물줄기를 품어댄다. 그 물줄기는 금세 은가루 금가루가 되어 사방으로 흩어진다.

갑자기 동주의 말문도 터진다. 동주가 말을 하게 된 것은 희망의 전조일까.

엄마와 아빠가 돌아올 수 있으리란 소망이 이들 조손 가정에도 이뤄졌으면 좋겠다.

전설과 조손가정의 소원을 잘 버무린 가슴 따뜻하고 아름다운 동화다.

 

이 책은 일 년 간 아동문학 문예지에 발표된 동화 가운데 꼭 필요한 주제만을 가려 선정한 '올해의 좋은 동화'들이다.

2013년 한 해 동안 많은 동화책을 읽었다. 한국에도 좋은 동화가 많음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었는데, 역시 좋은 동화들은 어른이 읽어도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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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3-12-26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화 좋아하는데 읽어보고 싶네요.
우리나라 좋은동시는 읽어봤거든요.
 
어머니의 이슬털이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1
이순원 글, 송은실 그림 / 북극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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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이슬털이]어머니가 털어주신 이슬 길은 따뜻한 사랑길

 

 

학교가기 싫은 아들에게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주인공인 나는 학교에 가기 싫어합니다.

 

학교로 가는 길 중간에 산길이 있는데, 방향을 틀어 늘 산으로 빠집니다.

점심때가 되면 나 홀로 도시락을 까먹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엄마를 속이기가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점점 쉬워집니다.

대담하게도 아예 핑계를 대고 학교에 가질 않습니다.

핑계도 점점 진화를 하겠죠.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비가 와서, 눈이 와서.......

 

학교가기 싫다며 핑계를 늘어놓는 아들에겐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요?

엄마의 묘책은 신작로까지 같이 가주는 것입니다.

말동무를 해주려는 걸까요?

아니면 옆길로 새지 못하도록 감시하려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가방을 든 아들과 지겟작대기를 든 엄마.

때리지 않는 엄마의 작대기가 오늘따라 낯설고 무섭고 어리둥절해서 아들은 머뭇거립니다.

엄마는 계속 학교에 가기 싫다고 칭얼대는 아들의 가방마저 들고 앞장서 걷습니다.

 

학교로 가는 좁다란 산길은 양옆으로 풀잎마다 송알송알 이슬이 매달려 있지요.

엄마의 작대기가 산길의 이슬을 털어내며 앞장섭니다.

하지만 워낙 좁은 산길이라 어머니도 젖고 아들도 젖지요.

신작로에 도착해서야 엄마는 품속에서 꺼낸 새 신발과 새 양말을 아들에게 갈아 신깁니다.

 

앞으로는 매일 털어주마.

그러니 이 길로 곧장 학교로 가.

중간으로 새지 말고. (책에서)

 

어머니가 이슬을 털어주신 길이 아들에게는 어떤 길일까요?

아마도 감동의 눈물길이겠죠.

이런 엄마의 사랑이 아들을 멋지게 키우겠지요.

 

학교 가기 싫어한 적이 없는 저에게 이슬털이 엄마는 없답니다.

전 학교가 재미있었다고 할까요?

저에겐 도시락을 열심히 챙겨 주시던 손이 따뜻한 엄마, 미소 따뜻한 엄마가 곁에 계셨네요.

그 손길과 그 미소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네요.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도록 사시길. 우리 엄마.

 

소박하고 단조로운 이야기가 따뜻하고 가슴 뭉클합니다.

짧은 이야기가 긴 여운을 남깁니다.

이슬털이라는 말, 처음으로 알았네요.

어릴 적 추억을 풀어내게 하는 동화입니다.

평범한 이야기를 빛나는 감동으로 엮는 작가의 솜씨가 대단한 동화입니다.

 

작가는 이순원입니다.

자연과 성찰과 치유의 화법으로 양심과 영혼을 일궈온, 우리 시대의 최고 작가랍니다.

상을 많이 받은 대단한 작가네요.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동인문학상, <그대 정동진에 가면>으로 한무숙문학상, <아비의 잠>으로 효석문학상, <얘들아 단오가자>로 허균문학상, <푸른 모래의 시간>으로 남촌문학상을 수상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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