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말한다 - 마음을 여는 심리학, 꿈 설명서
테레즈 더켓 지음, 이사무엘 옮김 / 책읽는귀족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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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말한다]꿈이 주는 정보를 읽어내는 능력을 키운다면, 꿈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꿈에 대한 분석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꿈 해석이나 정신분석의 거목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입문>을 사놓기도 했다. 다른 책들에 밀려서 아직은 펼쳐보진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꿈을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꿈을 기록하는 법과 이해하는 법을 가르치는 심리학자라기에 솔깃해지는 책이다. 꿈이 무의식의 표현이라고 하니, 나도 모르는 내 무의식에 대한 관심에 쏙 빨려 읽었다.

매일 꾸는 꿈만으로 자신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면, 꿈으로 우리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는 누구나 꿈을 꾸지만 꿈이 기억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꾼 꿈이 기억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 꿈에 대한 가치의 인정은 꿈에 대한 기억 및 꿈에 의한 치유의 시작이라고 한다.

 

더 넓게 말하자면, 꿈이란 교묘히 변장한 수없이 많은 모습의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다.(책에서)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렘수면(급속안구운동, Rapid Eye Movement)은 약 90분간 지속되는데, 이 렘수면 상태에서 꿈이 나타난다. 렘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병을 얻거나, 환영을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심지어는 깨어있는 일반적인 의식 상태에서 보다 렘수면 단계에서 두뇌가 더 활발하게 작동된다는 연구도 있다. 렘수면을 제대로 취하면 학습한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강화에 도움을 주지만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질적이 된다.

 

일찍이 융과 프로이트는 신경증적 증상, 히스테리, 특정한 통증, 비정상적 행동들에 모두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했다. 무의식도 자신을 표현하는 의미 있는 한 방법이라고 했다.

프로이트는 꿈을 꾸는 것이 건강한 상태보다는 병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고, 반면에 융은 현실이나 의식에서 이루지 못한 소망들을 꿈을 통해 무의식에서 떠올려 완전한 통합을 이루려고 한다고 했다.

 

꿈은 과거, 현재 미래로 갈 수 있다.

예를 들면, 예지몽은 미래를 보여주는 꿈이다. 역사적으로 칭기즈칸, 히틀러, 나폴레옹은 예지몽을 잘 활용했다고 한다. 예지몽은 재난과 위험을 경고하기도 하니까.

 

저자는 자신의 꿈을 알려면 꿈의 무의식 세계로 들어가는 방법을 배우라고 한다.

먼저 잠을 잘 자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긴장을 풀고 잠들라고 한다. 그리고 꿈을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깼을 때 바로 꿈 기록을 해가라고 한다. 꿈에 나오는 상징의 의미 역시 스스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꿈의 상징성이나 원형적 의미는 꿈 해석을 참조해야 한다.

 

예를 들면 곰은 힘을, 황소는 정력과 생식을, 고양이는 감각과 여성성을, 암소는 젖, 양육과 같은 모성을, 개는 충성을, 코끼리는 인내, 오랫동안 잊지 않는 기억력과 충성, 힘을, 염소는 에너지와 생명력을, 고슴도치는 불편한 상황이나 인물을, 말은 에너지와 기동력을, 캥거루는 모성과 도약력을, 양은 경백을, 토끼는 다산을, 수소는 힘을, 쥐는 소심하고 수줍음을, 원숭이는 장난기, 어린아이 같은 모습, 성숙하지 못한 사람, 사자는 위엄, 힘과 용맹을 상징하나, 지나친 에고와 잔혹함을 상징한다.

 

영혼의 여정을 나타내는 꿈속의 새는 의미가 강하다. 여러분이 세상에서 참된 자신의 모습으로 사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새가 말해 준다. 고대 이집트와 같은 여러 고대 문명이 따오기, 피닉스처럼 꿈에 나오는 새를 경건하게 보고 큰 비중을 두었다. (책에서)

 

새는 여러 문화에서 보다 높은 차원의 자아라고 한다. 꿈에서 새를 만나는 사람은 아름다움, 기쁨, 사랑, 영적인 자유를 얻는다고 한다. 만약에 꿈에서 입은 옷이 마음에 든다면 현재의 모습에 만족한다는 뜻이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흔히 악몽을 꾼다. 트라우마는 감당하기 힘든 자극이기 때문에 의식이 이 정보를 받아들여 가공하기 힘들며 오랫동안 불안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때는 치유의 꿈을 꾸라고 한다.

이 책에는 꿈의 언어를 이해하고 꿈의 기능을 배워 내면의 치유에 활용하도록 돕는 책이다.

상상력이 창의력, 창작력으로 발현되듯이 꿈도 심리적으로 중요한 치유의 수단이기에 무시하지 말고 잘 기록해두라고 한다. 위기가 닥쳤을 때 꿈 해몽으로 위기탈출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꿈 해석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꿈 원형에 대한 상징들이 각 나라별 문화적인 코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의미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전 역사를 관통하는 집단적 마음이 연결되어 힘을 가진다는 집단 무의식에 대한 해석도 흥미롭다. 꿈을 통해 잠재력을 키우거나 치유를 돕는다니 정말 흥미로운 책이다.

 

꿈은 정보를 정리하고 분석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니, 꿈을 기억해서 분석하고 싶은 마음이다. 꿈을 통해 내가 모르는 또 다른 나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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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 우울한 나를 버리고 행복한 나를 발견하는 심리학
유영희 외 지음, 유영희 옮김 / 책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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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행복도 습관이다!^^

 

 

정신과 의사의 행복학 개론을 만났다.

실제 심리 치료에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담은 행복 심리 기술의 모든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페넬로프 러시아노프 박사다. 그는 30년간 정신과 의사로 임상치료를 하며 쌓은 경험들을 담아 뉴욕의 뉴스쿨에서 '자신과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 다루기' 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 책은 그 강좌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이 행복감을 해친다고 한다. 공감이다.

부정적 감정들인 죄책감, 거절당함, 열등감, 우울 등이 오래도록 지속되고 습관화되면 정신질환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공감이다. 개인적으로도 부정적인 감정은 오랜 세월 학습되어 고착화된 것이며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자신이 만든 부정적인 감정에 오히려 자신이 갇히게 되는 모순이라니!

그렇다면 생각만 바뀌면 절망적인 삶에서 헤어날 수 있다는 건데…….

 

부정적인 반응은 학습된 반응이며, 학습되었다는 것은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서)

 

부정적인 행동,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이유로는 부모에게 버림받았다가 타인으로부터의 거절 경험들이 쌓여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생기게 되었겠지.

과도한 문화적 관습, 과도한 강요된 학습에서 벗어난다면 습관도 사고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사람은 끊임없이 타인의 요구를 받아주다 보면 정작 본인의 불만은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게 된다.

이 불만이 죄책감으로 연결되면서 자신을 나약하고 쓸모없는 사람, 가치가 없다는 부정적 생각에 이르게 되고 무기력과 두려움은 이제 습관화 될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중독성도 있지만 전파력도 있지 않을까.

 

회귀적 불행이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습관이 너무나 뿌리 깊게 박혀 있어서 과거의 행복한 경험마저 무의미하게 여기는 것이라는데, 정말 무서운 사고 습관이다.

 

저자는 부정적인 비관, 맹목적인 낙관 모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지나친 낙관은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하고 맹신에 빠져 들게도 하는데, 사이비 집단의 종말론 같은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 쉬운 사람들의 특징은…….

결점 탐지기를 가지고 다닌다.

욥처럼 끊임없이 고난을 겪는다.

불행을 보정하는 셈법에 능숙하다.

잘못된 길에 갇혔다고 생각한다.

답 없는 질문을 계속 한다.

 

듀크 대학교 의료 센터의 윌리엄 박사의 말이다.

우리가 밝혀낸 것은 스트레스가 실제 생리작용에 관여한다는 사실입니다. 호르몬 분비나 혈압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따라서 관상동맥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중략)스트레스를 받으면 감기에 잘 걸리거나 관절염이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책에서)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는 것은 자기 몸에 유독 물질을 주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결국 자신을 독살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처럼 부정적인 습관이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파괴하도록 내버려두면 안 된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행복론에는 ......

 

부정적인 생각은 삶을 파괴한다.

문화적 관습에서 벗어나라.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습관을 알아차려라.

당신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자신에게 부드럽게 말하라.

'당신에게는, 내게는' 기법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알려라.

죄책감이라는 회색유령을 떨쳐내라.

뚜렷한 자기주장은 긍정적인 자기습관이다.

열등감은 사람을 우울하게 한다.

우울한 기분을 떨쳐라.

당신의 상상력을 활용하라.

분노와 불안이라는 철조망을 끊어라.

공포증과 강박증이라는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라.

......

 

우울한 적이 별로 없기에,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부정적인 감정이 별로 없다고 믿기에 별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역시 좋은 말들은 더욱 힘이 된다.

다시 나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핵심어만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만약에 세상사람 모두 행복한 것 같은데 왜 나만 불행한 걸까라고 생각한다면,

열심히 사는데 왜 나만 불행한 걸까 생각한다면'

지금 행복한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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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함께 가라 - 정체된 삶에 문을 열어줄 최초의 희망심리보고서
셰인 J. 로페즈 지음, 고상숙 옮김 / 알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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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함께 가라]희망에 대한 심리보고서!

 

 

 

 

이 책은 희망에 대한 심리학 보고서랄까.

희망을 가지면 복이 온다는 말을 실증적으로 연구한 보고서이다.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군인이었던 사람이 몇 시간 만에 미래의 삶을 송두리째 포기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많은 퇴역군인들의 우울증 치료를 담당하게 되면서 희망이 해결방법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희망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환자의 희망이 어떻게 뇌의 조직에 작용하고 심리를 다스리는지를, 신체변화 및 건강회복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리고 있다.

 

 

삶을 지탱하는 힘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사랑, 우정, 믿음, 목표, 가족, 경제력, 희망......

그 중에서 희망이 차지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일까.

 

 

만성질환의 환자가 희망을 갖게 되면서 건강상태가 개선된 것은 아이러니일까. 아니면 삶의 원리일까.

희망이야말로 산소 같은 것이라는 저자는 희망에 대한 연구결과, 희망은 행동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고 건강과 수명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희망이란 이런 것이다.

 

 

희망은 행복과 생산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다.

희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공유할 수 있고 전염성까지 있다.

희망은 긍정적인 생각을 넘어선 목표를 향한 열망이 동반된다.

희망은 장애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겨내려는 추진력과 인내력을 동반한다.

희망에는 외경, 관심, 즐거움, 감동, 지극한 행복감이 모두 포함된다.

희망을 품으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어지고 더 큰 꿈을 가지고 싶어진다.

희망은 고통스러운 감정인 두려움과 함께 하면서 경고도 해준다.

 

희망은 인지적인 부분인 생각과 감정적인 부분인 느낌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회피본능을 적극본능으로 바꾸게 한다.

희망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희망은 해마를 움직이고, 문측전두대상피질과 전전두엽 피질을 자극하기에, 희망적인 비전이 실제 행동으로 실현되는 길의 역할을 한다.

리더의 희망은 공공재이다.

 

 

저자는 희망을 작동시키려면 3가지 힘이 필요한데, 이것은 목표, 매개, 경로라고 한다.

목표는 모호하고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유동적인 목표여야 한다. 끊임없이 반복해서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목표를 말하는 것이다.

매개능력이란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능력, 인내심, 노력하는 힘을 말한다.

경로는 목표를 이르기 위한 절차 또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계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이 경로다.

 

 

 

 

 

 

 

저자가 말하는 희망과 지능, 성공의 함수관계가 흥미롭다.

희망이 건강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놀랍다.

희망에 대한 연구결과가 심리학적으로 밝혀질 수 있는 것도 뇌 과학의 발전 덕분이리라.

 

 

희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공짜이지만 선택하는 자만이 가질 수 있음을 생각한다.

희망을 가지면 장애물이 있더라도 헤쳐 나갈 수 있음도 생각한다.

희망은 내가 찾아가는 기적 같은 것이겠지.

희망도 전염된다고 하는데......

희망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모두가 희망사피엔스가 되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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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 심리학 - 알기 쉽게 배우는 과학적 사고의 기술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9
우에키 리에 지음, 이소담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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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 심리학]내 마음을 알고 싶거나 네 마음을 알고 싶은 때

 

 

 

부제가 알기 쉽게 배우는 사고의 기술이다.

심리를 안다는 것이 불가사의일까.

 

내 마음을 볼 수가 있다면, 네 마음을 알 수가 있다면…….

내 생각과 의사를 조직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유아기에 겪은 성적 트라우마의 억압이 히스테리를 발생시킨다는 프로이트의 말이 맞는 걸까.

아니면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으로 분류한 융의 말이 맞는 걸까.

무의식에 잠재한 에고 때문에 우린 고통스러운 걸까.

 

 

보이지 않는 무의식 부분은 검증이 불가능한 부분이라서 과학이라고 말할 수 가 없다는데......

심리학으로 과학적 접근을 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곳에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세계 최초로 심리학 실험실을 개설한 분트는 실험적 관찰에 의한 의식 분석을 주제로 삼았을 것이고...... 그리고 그는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가설-실험-해석-고찰 등의 엄격한 과정에 따라 연구하기 시작한 심리학의 세계.

 

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돕자면.....

심리학은 연구대상이나 연구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발달 심리학, 교육 심리학, 임상 심리학, 사회 심리학, 아동 심리학, 청년 심리학, 노년 심리학......

하지만 그렇게 분류되어 있을 뿐이지 청년심리학자들도 아동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있고, 노년심리학자들도 청년 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서로의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 심리학이다.

 

심리학을 일상에서 활용한다면 어떨까.

 

나 자신이 좋아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남을 돌보기 좋아하는 사람이나 남에게 친절한 사람은 자신이 더욱 행복해지고 건강해진다.

하지만 남을 괴롭히면 오히려 자신이 상처 입는다.

남을 독려하는 것이 일이거나 형이나 언니 같은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은 자기 긍정감을 얻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 그러나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는 스스로를 미워하고 인생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집단이 커질수록 사람의 행동은?

링겔만의 '줄다리기 실험', 라테인의 '손뼉 실험'에서 집단의 크기가 커질수록 사람은 나태해진다.

기업에서 사회적 나태를 피하는 전략으로 많이 쓰는 방법이 타깃을 정하거나 희소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30대 여성을 위한 보험', '여성들을 위한~', '내 아이를 위한~'처럼 고객의 대상을 한정하는 것이다. '100개 한정 판매', '오늘만 반값~'처럼 개수나 시간을 한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흥미가 없더라도 대상을 좁히기만 하면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구매 의욕을 갖게 된다는 사실이다. 희소성은 상품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인다.

 

게인-로스 효과라는 게 있다. 얻거나 잃거나 효과.

'후광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미남 미녀는 대접을 받아 왔고 지금도 미인에 대한 고정관념은 있다. 얼굴이 예쁜 사람은 천진난만하고 교활함이나 악랄함이 없다는 것이다. 게인 효과다.

 

미인은 사흘이면 질린다는 말처럼 후광효과의 효력은 짧고 이후엔 손해보는 국면으로 돌아서게 된다. 로스 효과가 된다.

 

처음에 인물이나 성격이 별로 이었던 사람은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약간만 보여도 좋은 평가를 얻게 된다는 게인 효과가 있다.

 

보지 말라면 더 보고 싶어지는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한다면......

사람들은 '상영 금지!'라는 말을 들을수록 흥미가 생긴다. 심리적 저항이라는 '칼리굴라 효과'다.

심리적 저항의 정체는 능동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자기 효능감'의 욕구다.

 

거짓 기억의 비극…….

착각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착각에 의한 손해로 소송까지 벌어져서 거짓 기억 협회가 설립되고 있다고 하는데....

정신분석이나 최면요법으로 드러난 학대, 성희롱, 집단 괴롭힘이라는 호소가 잘못된 기억이고 사실이 왜곡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 피그말리온 효과는 어디까지 일까.

교사의 기대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끼친다는 이 이론은 장기적으로 효과를 나타낸다. 부모의 관심을 받으며 자란 아이, 교사의 기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긍정적 기대가 실질적 행동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초두 효과의 힘, 깨진 유리창의 현상, 호의의 보답성, 효과적인 조건부여, 간헐 강화와 고차원적 조건부여, 학습된 무력감, 기억의 달인은 이해, 대화로 생기는 구성적 상기, 집단 에고이즘, 통찰과 영감, 스테레오 타입, 동기, 정신 연령과 생활 연령, 사회적 지능, 성격,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 미술요법, 클라이언트 중심요법 등이 있다.

 

이 책은 구체적 심리학 사례들과 이론 및 견해들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실제에 써 먹을 수 있는 심리학이론들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리학 개론이랄까.

 

사람의 마음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책,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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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박근영 지음 / 소울메이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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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눈치는 생존과 직결된 적응의 문제다.

 

 

눈치.

안보고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늘 보고 있을 수도 없는 눈치.

너무 느리면 먹통 같다고 하고, 너무 빨라도 약삭빠르다며 경계심을 갖는데…….

어느 선이 적당한 건지…….

원시인류가 사냥기술에서 터득했다는 눈치는 분명 생존본능인데,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기에 멈출 수는 없고…….

 

심리학자들은 눈치를 직관적이고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능력 중 하나라고 한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분위기 파악능력이 눈치라는 건데…….

논리나 이성을 사용하지 않아 모호하거나 불확실할 때도 있으며 언어적으로 명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순간에 일어나는 심리적 미스터리와 관련 있다고 한다.

일종의 심리기제인 셈이다.

 

눈치는 언제 일어날까.

눈치는 문제와 결과가 명확하지 않는 동안에 작동하며 특히 대상이 가까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리고 불안과 눈치가 동시에 활성화 되었을 때가 가장 큰 문제다.

도망가고 싶은데, 원하지 않는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은 정말 심한 스트레스다.

원시적 정서기제인 불안, 원시적 인지기제인 눈치는 여전히 유효한 심리적 주제라고 한다. 때론 결합해서 나타나기도 하는 영원한 숙제 같다.

 

눈치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변하는 것이므로 눈치를 안 볼 수는 없으니 조절하고 멈추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사회가 커지고 더욱 조직화되는 근대에서는 눈치의 속도도 빨라졌을까.

눈치도 대인 지능 중에서 실용지능의 일부 이지만 아직은 미성숙한 실용지능이라고 한다.

간사한 모사꾼과 지혜로운 전략가의 차이도 눈치이다.

지혜로운 현자의 수준이냐, 눈치꾼 수준이냐의 판가름이 눈치라니…….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느라 판단이 느려진다면, 때로는 당당하지 못할 정도로 여겨지는 눈치라면, 늘 남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 사회생활이 쉽지도 않을 거고.

하지만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적당한 눈치, 상황에 맞는 행동, 그때그때 맞는 분위기 파악이 필요하다. 때로는 눈치가 빨라서 상항을 간단하게 정리정돈해주는 센스가 필요할 때도 있다.

 

폐쇄적이고, 자기를 지치게 하며,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일관성이 없으며, 균형이 깨져 있고, 자기 생각에 집착하며, 남을 이용하려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부적응적 눈치.

그런 부적응적 눈치에서 벗어나려면 순간순간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마음챙김이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으로는......

마음을 열고 현재와 마주하기, 비교를 멈추고 휴식하기, 자기 찾기와 주장하기, 피하지 말고 자기 감정에 머무르기, 중간지대를 만들어서 마음잡기, 인생의 불확실성 수용하기, 삶의 가치에 따라 행동하기 등이 있다.

 

이 책에는 변덕스러운 아이, 눈치만 보는 아이. 눈치, 애착, 양육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눈치에도 치명상인 트라우마 이야기, 적응적 눈치와 부적응적 눈치의 차이, 적응적 눈치를 키우는 방법, 일을 하는 경우에 눈치를 살펴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것,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융통성을 발휘해서 눈치조절하기 등이 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배짱이 있는 사람도 있고 눈치를 심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 무조건 개인적 특성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눈치는 생존, 조직의 서열, 타인과의 관계, 이해관계에서 손해 보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발로이니까.

 

하지만 눈치를 심하게 보는 사람들의 경우는 대개 불안이 높고 예민하고 소심하며 자신감이 낮고 우유부단하다고 한다. 의존적이면서 자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건강하지 않은 심한 눈치는 사회적 불안과 우울을 가져온다고도 한다.

 

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이미 눈치는 아니지만 때로는 대화로, 때로는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때로는 자기에 대한 신뢰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눈치를 심하게 보고 있다면 건강한 눈치로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길....

건강한 눈치는 생존과 직결된 적응의 문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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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2014-01-2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책이지요 ㅎㅎ 박근영 작가님이 이책에 대해서 이런 칼럼도 썻는데 참고해보시길!http://www.insight.co.kr/content.php?Idx=367&Code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