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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웃 ㅣ 높은 학년 동화 30
박효미 지음, 마영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블랙아웃]이란 나라에 전기가 나가 버리는 것
영화에서 쓰이는 소재인 줄만 알았다.
동화지만, 어른들도 읽어야만 할 동화이다.
어른들이 하는 행동으로 조금 부끄러운 부분도 있었고,
꿈에서도 생각하고 싶지 않고,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지만,
만약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나라면 어떤 행동을 할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하나씩 멈춰버리면서, 사람들은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이해도 가면서, 두려워진다.
여름만 되면 뉴스를 장식하는 전력 문제..
도서 [블랙아웃]으로 상상만 했던 문제들을 경험해본 것 같아
조카에게도 추천할 도서 [블랙아웃]이다.
동민이와 진수는 은행에서 정전이 혹시 해킹 당한 것이 아닐까?
엄청나게 머리 좋은 도둑들이 은행을 털려고 전기를 죽인 게 아닐까?
농담을 한다. 영화에서 많이 본 장면들로 말이다.
편의점 사장님은 이 더위에 30분이면 아이스크림이 녹는다고..
고양이 먹이를 사러 간 애완동물 사장님은 물고기의 산소 걱정하며 짜증을 부린다.
동민이 누나인 동희는 살 때문에 들어오자마자 짜증이다
소방서, 병원, 한전, 은행, 식당, 도로, 편의점, 애완동물 가게도 난리가 났다.
배터리가 있어도 게임조차 할 수 없는 휴대폰.
숨 막히게 뜨거운 날씨에 돌아가지 않는 선풍기 앞에서 앉아있을 수밖에 없다
온갖 것들이 짜증이고, 멈춰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