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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돌아가라 - 아닌 척하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외로운 당신에게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며 마음이 머물렀던 문장들
외로움은 매우 강한 감정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외로움을 강한 감정으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려고만 한다는 점이다.
외로움은 결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지도 않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지도 않는다. 외로움은 자신을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게 하지 않는다.
-21p
나와 남을 비교하는 짓은 100% 지는 싸움이다. 나를 남과 비교할 때는 흔히 나의 단점과 남의 장점을 놓고 비교하기 때문이다. 비교할수록 나의 장점은 보지 못하고 남의 장점만 보게 된다. 어느 정도 욕망이 충조되더라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더 높은 수준의 욕망이 생긴다.
-39p
비교하는 자의 마음속에는 소음이 많다.
-41p
출발은 내 중심부터다. 내 중심에 자중심과 자존감이 꽉 차 있으면 남의 장점을 부러워하지도 않을뿐더러 더 나아가 오히려 칭찬도 해줄 수 있다.
-43p
한국인에게 '한가하다'라는 단어에는 한심함이 숨어 있다. 수치심도 숨어 있다. 죄의식도 숨어 있다.
사회는 달리라고 채찍질한다. 우리를 휘갈겨댄다. 그대의 삶에 여백을 만들어라.
-63p
걱정스런 불편한 감정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그런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부인하지도 자책하지도 않는 것이다. 당신의 감정을 정성스럽게 조사하라.
-99p
빨리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만이 나를 추스르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묘약이다. 살다가 믿을 수 없는 일을 만날 때 가능한 한 빨리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롭다. 벌어진 현실은 바꿀 도리가 없지만 미래는 얼마든 바꿔나갈 수 있기에.
-102p
자기 자신을 쉽게 규정짓지 말자. 당신은 내성적이기도 하고 외향적이기도 하다. 당신은 소심하기도 하고 쿨하기도 하다. 정해진 드라마 캐리터와 달리 당신은 다양한 성향을 지녔다.
-111p
'성공은 가끔, 실패는 자주'
-142p
모든 것은 항상 변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이 세상에 변치 않는 것은 단 하나,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161p
'브리칭'이라는 말이 있다. 고래가 물 밖으로 나와 물을 때리는 현상을 말한다. 고래가 물속에 있으면 이놈이 큰지 대단한지 멋진지 알게 뭔가? 물 밖으로 나와야 고래인 줄 안다. 지금은 브리칭의 시대다. 자신의 감정을 알려라. 그래야 알아준다. 먼저 다가가서 먼저 드러내라.
-170p
직장 처세를 논할 때 험담이 빠질 수 없다. 험담의 철칙을 세워야 한다. 어떤 남의 이야기를 듣든지 그 이야기의 종착역이 돼라.
험담의 무덤이 돼라. 당신이 험담 속의 주인공이 되었다 해도 타인의 말 때문에 시무룩해 질 필요 없다. 어차피 말은 말일 뿐 내 인생에는 아무 영향도 없다. 큰 퀴가 없다면 큰 입도 사라진다. 당신이 진실하다면 언젠가는 그 험담이 좋은 평판으로 돌아설 것이다.
담아두지 말자. 싫은 소리를 혼자 꺼내서 자책하며 복습하는 짓 말자. 그것이 남 입에서 나를 해방시키는 최선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남들은 나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178p
감정노동자의 특징 하나를 발견했다. 자존감이 많이 무너진 채 일하고 있더라. 감정노동자는 누군가의 작은 다독임이 절실한 사람들이다. 당신은 당신이 자금 하고 있는 일이 감정노동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따뜻한 말로 응대해보는 것은 어떨지. 모두가 그렇게 응대해준다면 당신도 언젠가는 위로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감정노동 공화국에서 우리가 작은 혁명을 시작하는 것일 테다.
-213p
간디는 "남들이 단순하게 살 수 있도록 검소하게 살라."라고 했다. 조금 부족한 듯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더 큰 만족감을 가져다줄 수 있다. 주변의 시선에 당신이 검소하게 비춰지는 것은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니다. 그러니 이제 물건이랑 사귀는 일은 그만두자.
-233p
단순한 삶은 초라하고 볼품없는 삶이고 쇼핑으로 주렁주렁 치장한 화려한 삶은 당신을 매혹적이고 세련되어 보이게 만든다고 생각하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단순함이야말로 가장 궁긍적인 세련됨이다."라고 칭송했다. 나무도 곁가지를 잘라내는 가지치기를 해야 열매를 더 풍성이 맺는다. 우리의 삶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단순한 삶이 오히려 더 풍요로움을 줄 수 있다. 삶을 복잡하게 채우고 있는 잡다한 것들을 제거하자.
-237p
나를 서운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실망스런 모습도 창밖의 풍경처럼 날려 버리려는게 중요하다.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고 앙금을 거둬내자. 자신의 모든 감정적 필요를 상대방이 다 채워줄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현실적인 기대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모두 실수를 저지르고 산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인간이다.
-265p
그리고 나의 생각
"나 외로워" 라는 말을 내가 해봤던가?
그리고 "나 외로워"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상대를 위해 무엇을 해주었었던가?
외로움은 혼자 짊어지고 가야하는 또하나의
마음의 짐이라고만 여겼던 것 같다.
외로움이라는 통증을 쉽게 넘어가지 말자.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비교를 통해서 스스로를 더욱 작게 만들거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었나?
'나보다 더 최악일 수는 없어.' , '내가 제일 별로야.' 라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는 한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얻을 건 하나도 없다.
맞아.싫은 소리는 그냥 버려버리자.
담아둬서 뭐하나. 또다른 말이 내게 꽂혀도 상관않겠다.
오늘도 여러 소리 버리고 있다. 얼마든지 지껄여라
열심히 버려줄테니 진상고객들아
나를 둘러싼 물건들을 빙 둘러보았다.
이 물건들에게 내가 제어당하고 있는 것 같다.
숨이 막힌다. 당장 버릴 것은 버렸다.
비움에 대해 익숙해져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어디선가
들었었다. 나는 부자가 될 준비가 되었는가?
나의 마음을 쿡쿡 찌르다가도 괜찮아. 너만 그런게 아냐. 라고 말하는 듯 마음 찡하게 위로한 내용이 많았다.
작가는 마냥 달리라고, 도전하라고, 관계를 넓히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부족했던 나의 모습을 조금씩 채우고 변화시키며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조심스럽게 알려준다.
가끔 자기계발서나 힐링추천도서 읽으면 주눅이 들고 다시 또 우울해질 때도 있었는데
<사람에게 돌아가라>는 다르다. 주눅은 커녕 책을 한 번 꼬옥 끌어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