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ayayeun의 서재 (ayayeu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0 Aug 2026 21:35:26 +0900</lastBuildDate><image><title>ayayeun</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ayayeun</description></image><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엔딩을 통과하는 중 - [엔딩을 통과하는 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58466</link><pubDate>Tue, 18 Aug 2026 21: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584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536&TPaperId=17458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8/coveroff/k3421305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536&TPaperId=174584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엔딩을 통과하는 중</a><br/>허진희 지음 / 텍스티(TXTY) / 2026년 08월<br/></td></tr></table><br/>♡‧₊˚ ☁️⋅♡𓂃 ࣪ ִֶָ☾.<br/><br/>🫙 엔딩을 통과하는 중<br/>🍡 허진희<br/>🍦 텍스티 출판사<br/><br/><br/><br/>텍스티 출판사의 HIP 시리즈 두 번째 책, <br/>허진희의 《엔딩을 통과하는 중》을 읽었어요.<br/><br/>‘가볍게 펼쳐 오래 여운을 남기는’ <br/>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답게 <br/>책도 작고 가벼워 한 손에 쏙 들어옵니다.<br/> 부담 없이 펼쳤다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br/>이야기 구조에 붙잡혔어요.<br/><br/>책은 두 편의 이야기로 나뉘어 있어요.<br/>첫 번째 〈펑서토니의 마임이스트〉에서<br/> 서이는 15년 전 연락이 끊긴 <br/>다울의 죽음 소식을 듣고 <br/>장례식장을 찾아갑니다. <br/>두 사람은 모령대 신입생 시절 만났어요. <br/>처음부터 다울에게 눈길이 갔던 서이는<br/> 마임 동아리까지 따라 들어가며 <br/>가까워지지만,<br/> 다울에게 무언가 말하지 않는 사정이 있다는 걸 <br/>느끼면서도 깊이 관여하지 않으려 합니다. <br/><br/>당시 서이 역시 입시에 실패하고 <br/>도망치듯 모령대에 들어와 <br/>다시 자신의 삶을 시작하려던 때였거든요.<br/><br/>그런데 장례식장에서 서이가 <br/>자꾸 15년 전으로 소환됩니다. <br/>왜 하필 그 순간일까, 다울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br/><br/>여러 번 과거로 돌아가면서<br/> 서이는 자신이 외면했던 것들을 깨닫고, <br/>이번에는 다울의 손을 잡아요.<br/>그렇다면 엔딩도 바뀔 수 있을까요?<br/><br/><br/><br/><br/><br/><br/><br/><br/><br/><br/><br/><br/><br/>두 번째 〈엔딩을 통과하는 중〉에서는 <br/>다울이 화자가 됩니다.<br/> 첫 편에서는 알 수 없었던 다울의 과거와 <br/>그의 연인과의 관계가 풀리면서, <br/>왜 쉽게 벗어나지 못했는지도 알게 돼요. <br/>그리고 서이가 손을 잡은 뒤<br/> 달라진 시간도 이어집니다.<br/>다울에게는 오래 붙잡고 있던 <br/>관계를 끝낼 엔딩이 필요했어요. <br/>하지만 하나의 엔딩을 지나고 나니 알게 됩니다.<br/><br/> 그게 자기 삶의 끝은 아니라는 걸요. <br/>끝났다고 생각했던 곳에서 <br/>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은 다울.<br/><br/>엔딩이 필요했고, 엔딩은 아직이고,<br/>다울은 지금 엔딩을 통과하는 중입니다.<br/><br/><br/><br/>#엔딩을통과하는중 #허진희 #텍스티 #HiP시리즈 #펑서토니의마임이스트<br/><br/>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8/cover150/k3421305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7861</link></image></item><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감정조절 . 나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법 - [감정 조절 -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 내는 방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53670</link><pubDate>Sun, 16 Aug 2026 1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536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349&TPaperId=174536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78/coveroff/89324763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349&TPaperId=174536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정 조절 -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 내는 방법</a><br/>권혜경 지음 / 을유문화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 ˚｡<br/><br/>🍄 감정 조절 <br/>🧃 권혜경 지음<br/>🫝 을유 문화사<br/><br/>감정 조절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br/>‘참는 것’을 떠올렸다. <br/>화가 나도 참아야 하고, <br/>불안하거나 힘들어도 감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감정 조절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br/><br/>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감정 조절은 조금 달랐다.<br/><br/>모든 감정을 느끼되, 그 감정에 압도되지 않는 것.<br/><br/>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경험한다. <br/>같은 일을 겪어도 쉽게 무너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크게 흔들리고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있다. <br/><br/>책에서는 이 차이를 <br/>‘감정을 견딜 수 있는 범위’와 <br/>연결해 설명한다. <br/><br/>그 범위가 넓을수록 불안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도 휩쓸리지 않고 다시 균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br/><br/>읽으면서 자꾸 눈이 갔던 단어는 <br/>‘안전감’이었다.<br/> 감정은 마음먹는다고 바로 조절되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 몸이 위협을 느끼면 먼저 방어 반응이 일어나고, 안전하다고 느껴야 비로소 감정을 조절할 여유도 생긴다. 책은 이런 과정을 뇌와 몸의 반응, 애착, 인간관계로 이어서 설명한다.<br/><br/>책에 실린 성인 애착 유형 검사를 직접 해봤다.<br/> 결과는 회피-무관심형이었다. <br/>결과를 보고 놀라기보다는 ‘역시 그런가’ 싶었다.<br/><br/>외동으로 자랐고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다. 자연스럽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무슨 일이 생겨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보다 내가 알아서 해결하려 했고, 속마음을 꺼내놓는 일도 거의 없었다. 숨겼다기보다 애초에 이야기해 본 경험이 많지 않았다.<br/><br/>그 습관은 결혼 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남편에게도 내 마음을 잘 이야기하지 않았고, “너는 너무 이야기를 안 해”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그동안은 그냥 원래 내 성격이 이런가 보다 했다.<br/><br/>그런데 검사 결과를 보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원래 혼자 해결하는 사람이었던 걸까. 아니면 혼자 해결해야 했던 시간이 길어서 그게 가장 익숙한 방법이 된 걸까.<br/><br/>책에서는 서로 다른 애착 유형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면서 생기는 갈등도 다룬다. 그래서 남편에게도 검사를 해보라고 했다. 남편은 어떤 유형인지, 우리가 같은 상황에서도 왜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지 한번 맞춰보고 싶어졌다.<br/><br/>감정 조절을 잘하고 싶어서 펼친 책에서 오히려 내가 지금까지 감정을 어떻게 다뤄왔는지를 들여다보게 됐다.<br/><br/>잘 참는 것에는 꽤 익숙했다.<br/>이제는 잘 이야기하는 것도 조금씩 연습해봐야겠다.<br/><br/>#감정조절 #을유문화사 #을유문화사_서평단 #북스타그램 <br/><br/>@eulyoo 에서 제공한 서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78/cover150/89324763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97841</link></image></item><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말자 -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53135</link><pubDate>Sun, 16 Aug 2026 04: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531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0603&TPaperId=174531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0/coveroff/k2621306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0603&TPaperId=174531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a><br/>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이지수 옮김 / 디플롯 / 2026년 07월<br/></td></tr></table><br/>🦅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br/>🌿 가와카미 히로미<br/>🫆 디플롯 출판사<br/><br/>《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br/>에는 열네 편의 퍼즐 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br/><br/>처음에는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생각조차 <br/>들지 않아 조금 혼란스러웠어요. <br/>이야기가 바뀔 때마다 <br/>화자도 달라지고 <br/>세계관도 전혀 다르거든요.<br/><br/>공장에서 각종 동물에서 유래한 <br/>사람을 만드는 이야기, <br/>남자의 수가 현저히 적어진 세계, <br/>어느 미국에 있을 듯한 마을의 <br/>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이야기, <br/>이름 대신 숫자로 불리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 <br/>합성 대사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br/><br/>이게 다 뭐야?<br/>대체 어떻게 이어지려고 <br/>이런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거지?<br/><br/>게다가 여러 이야기에서 <br/>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관찰자’와<br/> ‘어머니’는 대체 누구인지. <br/>의문이 한가득.<br/><br/>마지막에 와서 연결 고리가 보이고<br/>그동안 품었던 의문들이 풀리면서 <br/>지나쳐왔던 이야기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해요.<br/><br/>이 긴 이야기를 따라가며 <br/>가장 크게 남은 것은 <br/>‘다양성’과 ‘다름을 받아들이는 일’이었습니다.<br/><br/><br/>사람들은 자유를 이야기하고 <br/>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br/><br/> 하지만 막상 나와 전혀 다른 존재가 <br/>눈앞에 나타났을 때도 <br/>우리는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요.<br/><br/><br/>작품 속 인간들은 자신과 비슷한 것을<br/> 편안하게 여기고, <br/>조금이라도 다른 존재가 나타나면 <br/>낯설어하고 경계합니다. <br/>때로는 그 다름을 없애려고까지 합니다.<br/><br/>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오히려 바로 그 ‘다름’입니다.<br/><br/><br/>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br/>표제작 속 에마의 이야기였습니다. <br/><br/>학교에서는 자유와 자유로운 발상을 <br/>중요하게 가르치지만,<br/> 남들과 조금 다른 에마는 정작 그 안에서<br/> 자유롭지 못합니다.<br/> 친구들은 에마의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br/>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br/>낯선 존재가 되어버립니다.<br/><br/>그런 에마에게 누군가는 만날 때마다 말합니다.<br/><br/>“큰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해.”<br/><br/>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br/>주문처럼 지나쳤던 문장이었습니다. <br/><br/>그런데 마지막까지 읽고 다시 떠올리니 <br/>저는 이 말이 이렇게 들렸습니다.<br/><br/>‘너의 다름을 없애려는 세계에 붙잡히지 마.’<br/>‘네가 가진 가능성을 잃지 마.’<br/><br/>인간은 같은 잘못을 반복하고,<br/>자신과 다르면 배척하고 ,<br/>때로는 새로운 가능성을 스스로 없애버리기도 합니다.<br/><br/>그래도 우리 인간은 끝내 달라질 수 있다는<br/>가능성이 있으니 비관하지 말자 생각했습니다.<br/><br/>부디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견딜 수 있기를.<br/>우리에게 주어진 가능성을 <br/>스스로 없애버리지 않기를.<br/>결국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기를.<br/><br/>마지막장을 읽고 책을 덮는게 아니라<br/>다시 첫장으로 돌아가게 만드는<br/><br/>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br/>  이었습니다.<br/><br/>#큰새에게사로잡히지않도록 #디플룻출판사 ###북스타그램<br/><br/><br/>@alice__bookworm 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br/>@dplotpress 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0/cover150/k2621306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01048</link></image></item><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밥은 멕여야하는 시골 인심 - [찌니주의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53024</link><pubDate>Sun, 16 Aug 2026 0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530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95&TPaperId=174530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75/coveroff/89364399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95&TPaperId=174530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찌니주의보</a><br/>정지아 지음 / 창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평균 연령 72세의 수평마을에<br/>서울에서 온 혜진과 성진이 이사를 옵니다.<br/><br/>이름을 구분해 부르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은<br/>둘을 묶어 ‘찌니들’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는데요.<br/>혜진과 성진, 그래서 찌니들.<br/>애칭부터 너무 귀엽지 않나요. 😂<br/><br/>하지만 어느 날 마을회관에 ‘찌니주의보’가 내려집니다.<br/>찌니들이 ‘여자끼리 좋아하는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거예요.<br/><br/>당장 쫓아내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br/>정작 ‘레지’가 무슨 뜻인지 몰라 회의는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br/>“좋응게 항꾼에 살제. 싫으먼 암만 같은 여자라도 항꾼에 살겄소?”<br/>어르신들의 질문은 무례해서 당황스럽다가도 너무 솔직해서 웃음이 납니다.<br/><br/>더 웃긴 건 행동이에요.<br/>쫓아내야 한다고 수군거리면서도<br/>찌니들 집 문고리에는 시래깃국과 가지나물이 걸리고,<br/>낯 뜨거운 질문을 던지고 돌아서서는 갓 부친 호박전을 손에 쥐여줍니다.<br/><br/>자신들을 싫어하는 건지 챙기는 건지.<br/>찌니들도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br/><br/>서울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수평마을까지 내려온 두 사람과<br/>평생 이 마을에서 살아온 평균 연령 72세의 어르신들.<br/><br/>서로를 완전히 이해해서 가까워지는 이야기는 아니었어요.<br/>끝까지 자기 방식대로 말하고, 오해하고, 때로는 선을 넘습니다.<br/>그런데 누군가 곤경에 빠지면 또 그냥 지나치지는 못해요.<br/><br/>“암만 미와도 쩌겠냐.<br/>물에 빠진 놈 일단 건져는 놓고 봐야제.”<br/><br/>미워도 밥은 먹이고, 이해하지 못해도 손부터 내미는 사람들.<br/>그래서 《찌니주의보》를 읽으며 자꾸 웃다가도<br/>어느 순간 이 별난 수평마을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br/><br/>완전히 이해해야만 함께 살 수 있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br/>때로는 문고리에 걸어둔 반찬 한 봉지가<br/>백 마디 말보다 먼저 마음에 닿기도 하니까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75/cover150/89364399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37507</link></image></item><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도쿄에 들고가고싶은 책 - [아직, 도쿄 -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27755</link><pubDate>Sun, 02 Aug 2026 03: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277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805&TPaperId=174277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6/16/coveroff/k1521308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805&TPaperId=174277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직, 도쿄 - 개정증보판</a><br/>임진아 지음 / 유유히 / 2026년 07월<br/></td></tr></table><br/>🧃아직, 도쿄<br/>🍵임진아 글ㆍ그림<br/>🪶유유히 출판사<br/><br/>🍰▫️▫️▫️<br/>이 책을 읽는 내내 계속 한 생각.<br/><br/>'도쿄에 가면 이 책 한 권 들고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br/><br/>유명한 관광지를 바쁘게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니라,<br/> 골목골목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책방에 들어가고, <br/>작은 부엌 잡화점에서 수세미 하나를 오래 바라보고, <br/>계란튀김덮밥 하나 먹으려고 기꺼이 줄을 서는 여행.<br/><br/>이 책은 그런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든다.<br/><br/>평범한 수세미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고, <br/>접시 하나에도 누군가의 일상이 담겨 있다는 걸 보여주니까. 읽다 보면 나도 괜히 우리 집 부엌을 둘러보게 되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건 뭘까 생각하게 된다.<br/><br/>🍓▫️▫️▫️<br/>가장 좋았던 건 임진아 작가의 시선이었다. 특별한 장소를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사람.<br/>그래서 여행기가 아니라 '취향을 발견하는 기록'처럼 느껴졌다.<br/><br/>🍋‍🟩▫️▫️▫️<br/>그림도 너무 귀엽다. 여백이 많은 손그림이 글과 정말 잘 어울려서 도쿄의 공기와 골목의 분위기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작은 여행을 하는 기분.<br/><br/>🫐▫️▫️▫️<br/>언젠가 도쿄에 다시 가게 된다면, 이 책을 가방에 넣고 작가가 걸었던 골목들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맛있는 걸 먹고, 작은 상점에 들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면서.<br/>그런 여행도 참 행복할 것 같다. 🍈<br/><br/>출판사 제공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6/16/cover150/k1521308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361645</link></image></item><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만일 나에게 단 한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굿모닝 에디션) - 오늘이 끝나기 전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18916</link><pubDate>Wed, 29 Jul 2026 1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189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0611&TPaperId=17418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0/coveroff/k7721306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0611&TPaperId=174189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굿모닝 에디션) - 오늘이 끝나기 전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들</a><br/>존 릴런드 지음, 최인하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책은<br/>뉴욕타임스 기자 존 릴런드가<br/>고령의 여섯 명의 노인을 오랜 시간 인터뷰하며 그들의 삶을 기록하며 쓴 논픽션이다.<br/><br/>노년의 상실이나 죽음을 이야기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br/>이 책이 들려준 것은 의외로 <br/>삶을 사랑하는 방식이었다.<br/><br/>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br/>노인들의 '긍정성 편향'이었다. <br/><br/>젊을 때는 일과 결혼 생활의 압박, 돈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그들은 긴 시간을 살아오며 대부분의 걱정은 결국 지나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br/><br/> 걱정을 하지 않아서 평온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걱정을 통과한 끝에 지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br/><br/>그래서 한 노인이 말한 <br/>'한 접시의 포도만 있으면 충분히 행복하다.' <br/>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br/><br/>행복은 거창한 성공이나 <br/>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br/>지금 내 앞에 있는 작은 기쁨을 <br/>충분히 누릴 수 있는 마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말 같았다.<br/><br/>🥕▫️▫️▫️▫️<br/>처음에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br/><br/>젊을 때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br/>걱정하며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br/><br/>미래를 만들어 가는 시기에는 <br/>고민도 필요하고, <br/>불안도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br/><br/> 하지만 이 책은 걱정을 하지 말라고 <br/>말하지 않는다. <br/><br/>치열하게 살되, 불안에 삶을 모두 맡기지는 말라고 이야기한다.<br/><br/>걱정이 삶을 준비하게는 할 수 있어도,<br/> 삶 자체를 대신 살아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br/><br/>🌱▫️▫️▫️▫️<br/>이 책을 읽는 내내 70대가 되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br/><br/>두 분은 평생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오셨다. <br/>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오랫동안 지켜온 가게를 갑작스럽게 정리하게 되었고, 하루아침에 삶의 중심이었던 일이 사라졌다. 허무함과 상실감이 얼마나 컸을지 곁에서 지켜보는 내 마음도 아팠다.<br/><br/>부모님도 지금의 허전함을 <br/>너무 오래 붙잡고 계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생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신 만큼, <br/>이제는 조급함보다 평안이 더 많은 날들을 보내셨으면 한다. <br/>남은 삶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그동안 애써 살아온 자신을 다정하게 돌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br/><br/>🍋‍🟩▫️▫️▫️▫️<br/>노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미래를 걱정하는 법보다 현재를 살아가는 법을 조금 배웠다. 행복은 언젠가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는 태도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br/><br/>🍇▫️▫️▫️▫️<br/>오늘 내게도 한 접시의 포도만으로<br/> 충분히 행복한 순간이 있는지, <br/>조용히 돌아보게 한다<br/><br/>북모먼트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0/cover150/k7721306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20063</link></image></item><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유리꽃 같이 예쁘게 빚어 너에게 전달한다 - [유리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14366</link><pubDate>Mon, 27 Jul 2026 1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143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610&TPaperId=174143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80/coveroff/k6721306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610&TPaperId=174143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리꽃</a><br/>에브 파트노드 지음, 제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유리꽃<br/>에브 파트노드 지음<br/>책과 콩나무<br/><br/><br/><br/>몸이 아픈 소녀 테아 대신 세상을 살아가는 자동인형.<br/>테아는 자동인형의 존재를 모른다.<br/><br/>자동인형은 테아를 대신해 <br/>계절을 느끼고 다양한 경험을 하여 <br/>그 모든 경험을 아름다운 '유리꽃'으로 다듬어<br/>잠든 테아에게 전송한다.<br/>그리고 늘 스스로에게 되뇐다.<br/><br/>"나는 테아다. 하지만 나는 테아가 아니다"<br/><br/>그러던 어느 날 테아가 깨어나고,<br/>예상과 달리 기억을 더 이상 보내지 말라고 한다.<br/><br/>"신나는 가짜 기억보다 <br/>텅 빈 하루라도 내가 직접 살아가고 싶어."<br/><br/>이 한마디는 자동인형도 바꿔 놓았다.<br/>누군가를 대신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br/>나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br/>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br/><br/>이야기는 테아가 아닌<br/>자동인형의 시점으로 전개되는데<br/>덕분에 " 대신 살아주는 존재도 하나의 '나'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br/>단순히 아픈 아이를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br/>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었다.<br/><br/><br/>누군가를 대신 사는 삶이 아니라,<br/>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br/>진정한 존재의 의미가 아닐까?<br/><br/><br/>채도를 낮춘 절제된 색감과 , <br/>곳곳에 반복되는 꽃, 프레임은<br/>현실과 꿈의 경계를 오가는 듯한<br/>몽환적 분위기가 느껴졌다.<br/><br/>화려하진 않지만 책장을 넘길 때 마다<br/>잔잔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전하는<br/>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그림책이었다.<br/><br/>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80/cover150/k6721306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18056</link></image></item><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태양 아래 올리브가 영글어간다 - [태양 아래 올리브 (사인인쇄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14276</link><pubDate>Mon, 27 Jul 2026 08: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4142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727&TPaperId=17414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0/8/coveroff/k512130727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727&TPaperId=174142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태양 아래 올리브 (사인인쇄본)</a><br/>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김초엽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br/>어쩌면 차갑다고 할 수 있는 과학 속에서, 가장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작가.<br/>이번 작품 역시 의식, 인공지능, 영혼처럼 복잡하고 낯선 개념들이 등장한다. 어려운 과학 용어도 많지만, 김초엽의 문장 안에서는 신기할 만큼 따뜻한 사람 이야기로 녹아든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면 오래 남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사람이다.<br/><br/>《태양 아래 올리브는 수녀 이레와 과학 유튜버 솔민이 한 사건의 흔적을 따라 태국과 라오스, 메콩강을 지나며 진실을 찾아가는 로드무비이자 추적극이다. 오래전 연락이 끊겼던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걸으며 조금씩 서로를 마주하고 이해해 가는 과정 또한 이 작품의 큰 매력이다.<br/>읽는 내내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br/><br/>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건 뭘까.<br/>증명할 수 없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걸까.<br/>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함께할 수 있을까.<br/><br/>책을 덮고 나서도 이 질문들은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br/>SF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사람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br/>어려운 과학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사람.<br/>역시 김초엽은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과학 속에서 가장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0/8/cover150/k512130727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00892</link></image></item><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의 8월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8월의소다수 - [8월의 소다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376615</link><pubDate>Mon, 06 Jul 2026 12: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3766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8133&TPaperId=173766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7/65/coveroff/k03213813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8133&TPaperId=173766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8월의 소다수</a><br/>고마쓰 신야 지음, 정은서 옮김 / 고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여름은 늘 특별한 계절이다.<br/> 강한 햇살과 푸른 바다, 그리고 언젠가는 끝나버릴 것을 알기에 더 선명하게 기억되는 시간. <br/>《8월의 소다수》는 그런 여름의 한 조각을 <br/>소다수의 탄산처럼 맑고 청량하게 담아낸 작품이다.<br/><br/>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br/>그리스 산토리니를 닮은 '비치곶 마을'의 <br/>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br/>새하얀 건물과 푸른 바다, 반짝이는 햇살이 어우러진 풍경은<br/> 마치 여행지에 도착한 듯한 설렘을 안겨준다. <br/>주인공 리사를 따라 한 걸음씩 마을을 거닐다 보면, <br/>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동화 같은 순간과 <br/>작은 마법이 피어난다. 🌊✨<br/><br/>후반부에 수록된 「불확실한 언덕에서」는<br/> 본편과는 또 다른 세계관으로 펼쳐지는 단편 옴니버스다. <br/>고치신문에 연재되었던 작품들을 엮은 만큼 <br/>각각의 이야기가 독립적인 매력을 지니면서도, <br/>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은 그대로 이어진다.<br/><br/>본편이 여름날의 청량함을 선물했다면, <br/>이 단편들은 포근한 여운을 더하며 <br/>책을 기분 좋게 마무리해 준다.<br/><br/><br/>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여름의 햇살과 바닷바람이 느껴졌던 책이었다. <br/>올여름은 《8월의 소다수》 덕분에 <br/>평범한 하루도 조금은 특별하게, <br/>작은 마법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으로 보내게 될 것 같다.<br/><br/>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7/65/cover150/k03213813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76508</link></image></item><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짧지만 강렬한 고전 문학 - [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 도스토옙스키 단편 백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369055</link><pubDate>Thu, 02 Jul 2026 0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3690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348&TPaperId=173690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37/coveroff/k9321393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348&TPaperId=173690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 도스토옙스키 단편 백야</a><br/>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윌마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죄와벌로 알고있던 도스토옙스키의 초기 작품에 해당하는<br/>백야 (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는<br/>오래된 고전 소설이지만<br/>도스토옙스키가 20대에 썼고, 비교적 100페이지 정도 되는 짧은 분량으로 지금 전세계 Z세대들에게 다시 열광 받고 있다고 한다.<br/>그도 그럴것이 읽으면서<br/>`이거 왠지 1800년대판 인소 감성일듯..` 라는 느낌이 든단까?<br/><br/>처음엔 진짜 웃었다.<br/><br/>'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br/> 지독한 몽상가인 주인공.. <br/> 건물이랑 친구 먹고, 사람보다 혼자 공상하는 게 편한 남자라니.<br/>거기다 이야기는 또 왜 이렇게 길어. <br/>간호사 직업병인지 속으로 계속 "그래서 결론이 뭔데요?" 하고 있었다.<br/>심지어 나스텐카가 주인공 손을 잡고 <br/>"정말 지금까지 내내 그렇게 사셨어요?" 라고 하는데, <br/>순간 정신과 상담 장면 보는 줄 알았다.<br/><br/>그런데...<br/>웃으면서 읽던 책이 어느 순간 웃기지 않았다.<br/>'감각을 추모하는 기념일.'<br/>이 문장을 읽고 잠깐 멈췄다.<br/>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사랑,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삶을 추억하며 그 감정을 되살려 살아가는 사람.<br/>생각해 보니 주인공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br/>너무 오래 외로웠던 사람이었다.<br/><br/>그리고 나스텐카.<br/>처음부터 "절 사랑하면 안 돼요." 라고 했던 이유를 알고 나니 이해는 됐다.<br/><br/>그래도 마지막 편지를 읽으면서는...<br/>"야!! 이 이기적인 여자야!!"<br/>라고 외칠 뻔했다.<br/><br/>하지만 더 놀라운 건 주인공이였다.<br/>단 4일.<br/>요즘 감성으로 치면 너무 빨리 활활 타오른 사랑 아닌가 싶었는데, 주인공은 그 짧은 시간을 원망하지 않았다.<br/>오히려 평생 공상 속에서만 사랑하던 사람이 단 한 번이라도 현실에서 사랑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충분했다고 말한다.<br/><br/><br/>마지막에 왠지 체념 하는 듯한 주인공에게<br/>좀 더 힘내서 새로운 사랑 찾자고 응원해주고 싶어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37/cover150/k9321393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3767</link></image></item><item><author>ayayeun</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죽은 언니를 금기를 깨고 다시 살리다. - [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360099</link><pubDate>Sun, 28 Jun 2026 17: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815121/173600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9519&TPaperId=173600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31/coveroff/k9821395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9519&TPaperId=173600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a><br/>윤지현 지음, 박지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죽은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br/>엄마를 잃은 뒤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어린 자매, 미래와 수진. 하지만 미래마저 강에서 세상을 떠나고, 죽은 자를 살릴 수있는 능력이 있는 수진은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죽은 언니를 살려내는데... <br/>기적이라고 믿었던 선택은 점점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강에 묻혀 있던 오래된 진실과 함께 모두가 외면했던 과거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시작부터 손에서 떼기 어려운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br/><br/>예전에 한 커뮤니티에서 엄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살림을 배우지 못해 살림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어느 학생의 글을 본 적이 있었다. 어떤 살림 방법들을 알려주는 댓글들이 달렸을까 해서 봤던 댓글들엔 내 생각과는 다른 댓글들이 많이 달려서 놀랐었다. 살림은 어른의 몫이다. 혼자 다 하려 하지 마라. 학생으로서 학생답게 그 시간을 보내라. 부모화 되지 마라는 댓글들이었다. 여기 소설에서도 작가가 '트리거 될 수 있다' 경고해 주는 것 중 하나가 부모화였다.<br/><br/>미래는 부모를 잃은 뒤 겨우 열한 살이었지만 동생에게는 언니가 아니라 엄마가 되어야 했다. 동생을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을 포기해야 했던 미래의 삶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br/>그리고 수진의 깊은 슬픔이 스며든 외로움은 금기를 깨버리고 마는데, 언니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도 감수하는 모습은 무모해 보이면서도 이해가 됐다.<br/> 하지말라면 좀 하지말지 등짝을 때려주고 싶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앞에서는 누구라도 비슷한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br/><br/>후반부에는 초반에 뿌려 둔 복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이야기가 완성된다. 억지스러운 반전이 아니라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전개라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br/><br/><br/>《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 는 오컬트와 미스터리, 스릴러의 재미를 모두 갖춘 작품이지만, 그 중심에는 결국 상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있다. 무서운 이야기를 기대하고 펼쳤다가, 마지막에는 한 사람을 향한 사랑과 애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31/cover150/k9821395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6311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