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야행가 (총3권/완결)
자미류연(紫微流年) / 만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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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명문 사씨가문의 자제인 수영.

마교에 납치되어 단 3명만 살 수 있다는 전투에서 살아남는 모습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그 결과 마교의 최고 살수들인 칠살 중 가야의 호위로 배정이 됩니다.

영원히 자라지 않는다는 냉혹한 소녀 가야.

복수를 위한 어떤 일도 서슴치 않고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능력자 여주가 이 글 최고의 매력캐입니다.

그랬던 그녀가 수영과 함께 하기 위해 무공도 폐지하고 가문에 시집가서 겪는 일이 안타까웠어요.

무협물로서도 개연성있게 그려져 재밌었고 수영과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되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어서 로맨스로서도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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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절륜의 공식 (총2권/완결)
순네 / 동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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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홀린 듯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밤을 꼴딱 넘기며 봤어요.

도서관에서 승강기 설치 기사였던 남주를 만나 순식간에 빠져 불같은 사랑을 나누었던 소나.

그녀만의 내음을 제일 처음 인식하고 시선을 떼지 못하다 그녀를 이루는 모든 것에 반응하며 무서운 속도로 직진을 하던 남주 륜.

오해로 인해 헤어지고 3년 후 재회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 도서관에서 소나를 만나 대뜸 만지고 싶고 안아보고 싶고 하고 싶다고 내뱉는 륜을 보고 뭐 이런 미친 또라이가 있나 싶었는데 여주 한정 다정하고 절륜한 댕댕이여서 훅 빠져들었어요.

사랑스러운 소나와 륜 외 가족들, 친구들 등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전부 입체적이고 매력적입니다. 헤어짐의 원인이었던 소나의 구질구질한 구남친을 제외하고는요. 

무엇보다도 공돌이 남주의 사고 방식과 말투가 이 책을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1등 공신이랄까요.

남주와 여주 사이의 텐션도 정말 좋았구요. 재미를 보장할 수 있는 글이었어요. 추천 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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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탑에 갇힌 왕자님 (총3권/완결)
유채화 / 조아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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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몰락한 남작 집안의 장녀 마리안.

사채업자의 빚 탕감을 조건으로 어딘지 모를 외딴 탑으로 팔려갑니다. 

그녀가 맡게 된 일은 황태자와 똑같이 닮은 남자를 돌보는 일입니다.

3살때부터 갇혀 갇은 학대와 모진 매질을 당하며 아무런 희망없이 지내온 남주 아스터.

그런 그를 구해내기 위해 마리안은 용기를 내기 시작하죠.

피폐 키워드가 괜히 있는게 아니더군요. 

아스터의 아픔과 고통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마리안이 그에게 있어 진정 사랑이자 구원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주인공 둘의 상황과 관계에 모든 포커스가 집중된 글이어서 로맨스로는 좋은 글이네요.

해피엔딩이라 안도했고 재밌게 읽었어요.


이 책 포함 5월에 구매한 로맨스엔 회/빙/환 키워드 없다는 걸 알아챘어요. 

그걸 빼고도 허무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뿐이어서 성공한 듯 합니다.

좀 빨리 끝맺음이 된 것 같은데 작가님이 외전을 내주시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기다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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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녀의 숲
신유희 / 다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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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의 숲. 

제목 그대로 이 글의 주인공은 마녀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읽기 시작한 첫번째 에피소드가 사실 제일 섬뜩했어요.

마을의 제빵사인 진저가 애인과 다투고 숲을 헤메다 오두막을 찾아듭니다.

집에는 아름다운 미소녀 샬럿이 살고 있었고 살뜰하게 그를 보살펴주죠.

생각하기 싫은 일은 제쳐두고 그녀에게 빠져들어 지내는 어느 날,

숲으로 헤어진 연인이 찾아옵니다.

라푼젤.

그녀를 애지중지 붙들고 있던 마녀를 죽이고 빠져나올땐 서로 영원한 사랑을 하리라 믿었는데 그 맹세는 몇 년 안 가 허무해져버린거죠. 

그 밤에 샬럿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매달리던 남자는 질질 끌려가 스산한 숲 속의 전나무에 꺼꾸로 매달려서 생을 마감합니다. 그가 23번째였던 것 같습니다.

영원의 샘을 열기 위한 99명의 제물 중에서요.


숲 속 그녀의 오두막에 온 손님들은 그녀의 허가없이는 숲을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밤새 헤메도 결국 그 자리.


 글엔 라푼젤을 비롯 헨젤과 그레텔, 백설공주, 빨간 구두나 신데렐라 등 너무나 친숙한 서양의 동화들이 얽기설기 엮여있습니다.

샬럿에게 조금은 특별한 남자가 둘 정도 보이긴해요.

존귀한 금발의 왕자님 미엘과 죽여도 되살아나는 언데드 카다바.

다만 로맨스가 중요한 것 같진 않습니다.

인간이나 돼지나 그녀의 눈에는 그게 그거라는 말이 기억나는군요.

막강한 힘과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힘, 불멸의 삶을 살아야하는 존재에게 한낱 사랑타령은 유희일지 모르겠습니다.


로맨스라기보다는 19금도 적절히 섞인 잔혹동화 판타지 쪽에 가까운 장르에요.

매끄럽게 읽혀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차기작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님 기억해둘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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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카밀라의 후원
no5 / 빛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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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친숙한 작가님이 된 no5 작가님의 신작 카밀라의 후원.

가장 처음에 봤던 <에메라다 뷔올로 살아남기>가 실제 황가의 친자가 아님에도 왕가의 일원으로 오히려 당당하게 성장해가는 여주 원탑물이어서 인상적이었는데

이 책에선 아예 남성 우위의 가부장적인 사회를 확 뒤집은 세계관으로 다가옵니다.


제국의 와이어트 공작가 후계자인 카밀라. 

사회 최상위 층의 표본과도 같은 인물입니다.

이기적이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지만 권력과 부를 가진 그녀에게 많은 남자들이 다가옵니다.

그들은 카밀라에게 어필하기 위해 스스로를 가꾸고 또한 서로를 적대시하여 몰아내고 죽이기도 합니다. 누구는 그녀의 아이를 키우며 집안 관리를 하며 붙어있지요.

그런 그들의 응석을 받아주기도 하지만 선을 넘으면 가차없이 응징하는 카밀라.

현 가부장제의 사회 속 남자의 위치에 그대로 대입되는 인물이었어요.

그녀의 남자들은 그녀를 포함 그 누구도 행복해보이지 않습니다.


이쯤되면 이 소설은 로맨스 범주에 포함될 글이 아닌 것 같아요. 

어떤 성이 우위이건 힘을 가진 젠더와 하위 젠더의 관계는 한쪽이 착취되는 모습일 수 밖에 없는걸까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작가님의 책은 로맨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은 못 하겠지만 그럼에도 읽게 만드는 힘이 있고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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