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꽃밭=필드 오브 플라워가 이북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어요.
이제 조그만 글씨의 소장본을 붙잡고 있을 필요가 더이상 없구나 싶어서요.
오래 사귀었던 여자 친구가 두 남자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 걸
그것도 상대 남자를 통해서 알게 된 우진.
상대는 오래 전 동경에 가까운 연심을 품었던 장해경이고 같은 광고업계에서 서로
이름을 날리는 사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둘의 가까워지는 모습이 마지막 장을 덮을때는 확 닿아와 뭐라 말할 수 없이
뿌듯한 기분을 들게하는 이 책은 정말 끝까지 숙독해야 되는 작품입니다.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부터 쓰여졌던 남성의 관점에서가 아닌 역사에서 가리워진 구체적인 여성들의 이름과 업적, 행위를 기록하려고 애썼던 책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꺼번에 언정소설이 올라와서 궁금했는했거든요.
그 중 표지가 제일 예뻐서 관심이 갔구요.
명의인 목선생이라 자칭하며 등장한 여주와 그런 그녀에게 지목되어 앞에선 남주.
그녀에게 남주가 빠져드는 모습과 그들의 인연, 정체가 밝혀지는 스토리가 무난해서 읽기 편했어요. 단권인 책 안에 있을 건 다 있네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