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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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안온하고 평화로운 표지에 혹했는데 책도 그렇다.
부드러운 담요 두르고 골골대는 고양이 무릎 위에 두고 환하게 타오르는 난로 앞에 앉은 듯, 딱 그렇다.

굴곡진 인생사가 쉼없이 흐르는데 질척거리지 않고 그렇다고 마냥 담백하지 않다.
희한하게 정겨우면서 냉철하다.

읽다가 삐뚤어진 심보 튀어나오며 뭐이리 모다 쉽게 짐을 내려놓지? 싶어 책을 잠시 놓기도 했는데
내처 읽다보니 속박당한 인생 풀리지 않는 사람도 있긴 하고 ㅋ

희망이 꼭 아니라도 하루하루를 놓지 않은 인생들 리스펙트합니다.

(아악 봐 이런 선한 거 이래서 싫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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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끄네 집 (양장) - 고양이 히끄와 아부지의 제주 생활기
이신아 지음 / 야옹서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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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들과 도란도란 함께 읽은 책이란 것만으로 아름답게 기억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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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보니 괜찮아 - 달콤 쌉싸름한 어쿠스틱 싱글 라이프
다카기 나오코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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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몽글몽글 부스럭부스럭 커다랗지 않아도 괜찮은 날마다의 소소한 다짐과 이야기들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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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판형이라 쉬이 들고 다니며 훅 읽긴 했다만 남은 찝찝함은 묵직하다.

쫓겨온 자, 남은 자, 떠난 자, 남겨진 자 각자의 비릿한 인생사가 텅 빈 도시에 떠돌고 그들의 죄책감과 분노는 옆 사람에게 쉽사리 전가된다.

‘나‘를 옹호하고 감싸고 위로하는 비겁한 자기변명들에 욕지기를 느끼지만, 내가 무엇이 다른가.
내가 느끼는 이 혐오가 그들이 남에게서 본 혐오, 실은 나 자신에 대한 혐오와 꼭 같은걸.

단지 꾸역꾸역 사람이 너무 많은 도시에 살아 남아 있다는 것이 다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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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의식 토라 시리즈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음, 박진희 옮김 / 황소자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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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요즘 한 권 붙잡고 끝까지 읽어내는 일이 드문데
간만에 꽤나 빠르게 즐겁게 읽기를 마쳤다.
잘생기고 유머가 내 취향인 매튜님과 로맨스는 계속 되는지
아드님의 새 가족은 어찌 되는지
뒷편이 궁금한, 진정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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