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별 펠리 라임 어린이 문학 49
김수연 지음, 리페 그림 / 라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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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수십 광년 떨어진 머나먼 우주에 고양이가 두 발로 걸어 다니는 행성 《고양이별 펠리》. 세 시간마다 낮과 밤이 바뀌는 고양이별 펠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고양이별 펠리에는 인간들이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요?

치우의 반려묘 치즈, 라율이의 반려묘 키티는 어떻게 웜홀을 갈 수 있었을까요?


p.61 " 지구종 반려동물, 인간 이치우, 검역 완료. "

" 반, 반려동물이라니요? "

깜짝 놀란 치우가 되물었지만, 까만색 고양이는 제 할 말만 내뱉었다.

" 검사 결과, 이상 없음. 주인 고양이에게 이송 예정. "

" 주인 고양이는 또 무슨 소리예요? 제발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 줘요! "


고양이별 펠리는 인간이 고양이의 반려인간이 되는 세계입니다.

고양이별 펠리에 꼼짝없이 갇히고만 치우와 라율이는 지구로 어떻게 돌아갈까요?


인간들의 내면을 반려묘인 고양이들에게 적용하여 만든 《고양이별 펠리》는 참으로 기발하면서도 호기심이 가득한 SF 판타지소설입니다. 인간과 반려동물의 입장을 바꾼 《고양이별 펠리》는 인간들에게는 무서운 소설일까요?ㅎㅎ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들이 반려동물에게 하는 친절과 사랑이 반려동물입장에서도 친절과 사랑으로 느껴지는가에 의문을 들게합니다.


《고양이별 펠리》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소설로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그리고, 어른들도 정말 재미있게 고양이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로 우주 어딘가에 고양이가 인간처럼 사는 행성, 도마뱀이나 동물들이 인간처럼 사는 행성이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까지도 여운이 오래 남는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 라임 @lime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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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는 토요일 새벽 - 제1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
정덕시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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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

★ 인간 너머의 영역을 끈질기게 탐색하려는 젊고 새로운 시도!


이십대와 삼십대를 함께한 두희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두희가 떠나고 나서야 처음으로 빳빳하지만 부드러운 털들을 쓰다듬어 줄 수있었다. 두희는 수현의 반려동물 타란툴라이다. 

흔한 강아지, 고양이가 아닌 거미 타란툴라를 반려동물로 삶을 함께 하고 있었다.


《거미는 토요일 새벽》은 펫로스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분들에게 위로를 전해준다. 

반려동물도 우리들의 가족이다. 수현은 지난날 거미 때문에 엄마와 가족들과의 갈등을 빚었었다.그리고, 반려동물이 죽은 후 수현의 상실감, 우울감으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두희가 떠난 뒤에 지인들은 위로를 했지만 수현은 토요일 새벽마다 두희의 방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펫로스증후군을 겪게 된다.


소설 속 수현이 처럼은 아니였지만, 나와 우리 딸들 또한 반려동물 도마뱀이 2마리 죽은 후 상실감, 우울감으로 지쳐있을 때가 있었고, 빈 집을 하염없이 바라볼 때도 있었다. 이 공허함을 잊지 못해서 2마리를 더 입양해 왔다. 그렇다고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넌 2마리를 잊은 건 아니다. 


인간이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각별한 애정없이는 함께 할 수 없는일이다. 말이 통한다거나 눈빛교환으로 알 수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함께 공존하며 살지만, 사는 방식이 다른 우리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해야하는 일이다.  

수현이 겪은 일을 나도 겪어보았기에 《거미는 토요일 새벽》에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다.


앞으로 반려동물을 키울 계획이 있는 분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 펫로스증후군을 겪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 은행나무 @ehbook_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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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력 수업 - 아이와 인문학 글쓰기, 인생을 바꿀 쓰기 근력 레시피
조현영 지음 / 얼스마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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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인문학 글쓰기

★ 쓰기력은 한가지 능력이 아니다!

★ 쓰기력 = 문해력 + 통찰력 + 작문력 +구성력


기계적인 쓰기 방법이 아닌, 근본적인 '쓰기근력'을 키워주는 전무후무한 엄마표 글쓰기 레시피.


2028년 확 바뀐 입시 제도는 ‘문해력’을 핵심으로 두고 논술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이제는 쓰기를 빼놓고는 입시를 치르기 어려워진데다 글쓰기 능력이 논술고사를 보는 즉시 효력이 다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대학 공부에도, 입사에도, 직장생활에도 평생 유효합니다.


글쓰기 능력은 긴 세월에 걸친 쓰기 근육 키우기 과정을 통해 체득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 능력이 단순한 작법이 결코 아님을, 읽기로부터 비롯되는 복잡하고도 긴 훈련을 요하는 아주 특별한 기술임을 강조하며 이를 '쓰기력'이라 명명합니다.


『쓰기력 수업』 은 방법론을 가르치는 수많은 책들과 달리 근본적인 글쓰기 근력을 키우기 위한 처방전을 제시합니다. 저자가 10년 넘게 『쓰기력 수업』에서 강의하며 쌓아온 교과서와 고전, 수행평가를 넘나드는 쓰기 수업 실전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


★ 아이와 읽을 고전 목록 <교과서 작품 목록 제공>

★ 교과 연계 쓰기 가이드 <엄마표 통합 교과 쓰기 수업>

★ 수행평가, 논술 쓰기 가이드 <엄마표 수행평가 쓰기 수업>


p.21 읽어야만 쓸 수 있다. 많이 읽는다고 잘 쓰지는 않지만 잘 쓰는 사람은 많이 읽는다. 즉, 읽지 않으면 쓸 수도 없다.


p.28 음독에서 묵독으로의 전이 케서린 웰링

1단계 성인이 아이에게 소리내어 읽어주기

2단계 아동이 성인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기

3단계 아이가 혼자서 소리내어 읽기

4단계 아이가 혼자서 조용히 읽기


p.82 아이와 어딜가든 메모지를 준비해가 함께 끄적이는 것부터 시작해보라.

★ 생각 계단 : 알아채기 - 기억하기 - 해석하기 - 창작하기 - 분석하기 - 추론하기

★ 쓰기 계단 : 끄적이기,메모 - 일기,수필(단순사건) - 일기,수필(감상추가) - 시,기행문 - 주장하는 글,독서감상문 - 논술,논문


저자의 《쓰기력 수업》은 유치원,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점점 책을 멀리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 솔루션을 알려주는 책이며,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쓰기력 수업》을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부분을 알려주시려 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담겨있는것을 느꼈습니다. 읽기와 쓰기를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단계적으로 솔루션을 제시해 주시는 방식이 너무 편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중학생이 되지만, 읽기, 쓰기에는 학년이 없기에 너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책 속에 있는 <엄빠와 매일 하는 20분 하브루타>를 겨울방학 때 도전해 보려합니다 ^^  

우리 아이들이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길 그 날을 위해 작가님의 솔루션으로 차근 차근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세계의 운명은 좋든 싫든 간에 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전할 수 있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 - 로즈 케네디 -  ❞


- 조현영 @hyunyoung_cho_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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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끝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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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2002년 「터드 온 더 런」으로 제1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에서 은상과 독자상을 수상했고, 2003년 이 작품을 고쳐 쓴 『도망작법』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2009년 『길가』가 제11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블랙 라이더』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014년’ 3위와 제5회 ‘AXN 미스터리 싸우는 베스트 텐’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일본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2015년 『류流』로 “20년만에 한 번 나올 만한 걸작”이라는 최고의 호평와 함께 제153회 나오키상 수상하며 “지금 일본에서 가장 세계에 근접한 작가”임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2016년에 『죄의 끝』으로 제11회 중앙공론문예상, 2017~2018년에 거쳐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으로 오다사쿠노스케상, 요미우리문학상, 와타나베준이치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 “그것은 먹지 않으면 먹힐지 모른다는 공포였다.”

★ 처참한 세상 속 유일한 ‘구원자’가 된 소년


2173년,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하며 그 파편들로 전 세계는 초토화되고 만다. 정부는 피해를 받지 않은 지역을 ‘캔디선’으로 경계를 나누어 관리하고, 영하 40도의 혹한과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캔디선 바깥의 사람들은 굶어 죽게 된다. 결국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을 감행하고, 살기 위해 식인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성한 존재에게 구원받길 원하게 됩니다. 그렇게 세상을 구원할 식인의 신, ‘블랙라이더’ 너새니얼 헤일런이 탄생한다.


p.18 인육을 먹은 사람이 선량하지 않다고 단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나처럼 뉴욕에 살아 동부 정부로부터 식량을 배급받고, 그래서 당장은 아사와 동사의 걱정도 없고 하루에 한 시간이나 물을 공급받는 풍족한 환경에 있는 자의 위선이다. 허튼소리에 불과하다.


p.19 세계가 재해를 당한 직후부터 사람이 사람을 먹는 사태가 발발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죄의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죄의식에 시달리면서도 배고픔에 굴복하여, 어쩔 수 없이 동포의 고기를 먹었다.


p.65 죽은 걸 살려낼 수 있는 자는 신뿐이다. 그러므로 나는 신이다. 그리고 신은 자기가 행한 일보다 위대할 수는 없다. 이 로얄엔필드가 없다면 어차피 나는 신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p.93 어쩌면 오늘 내가 얻은 게 내 인생과 관련있는 무언가라면, 이 가슴의 고통은 분명 영혼의 진통이다. 자기 정당화 과정에서 무언가가 떨어져 나간 듯했으나 곧 그것도 잊고 말았다. 남은 희생과 대가만이 안개 자욱한 등대의 불빛처럼 희미하게 켜져있을 뿐이었다.


《죄의 끝》은 열악한 환경에서 점점 변해가는 인간이 인간을 먹는다는 상황의 끝을 조명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인간이기에 인간의 윤리를 잊지않고, 희망으로 버틸 수 있을지, 살기위해 인육을 먹어야 할지, 죽더라도 먹지 말아야 할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 장미꽃향기님 @bagseonju534 서평단에 당첨되어,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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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지 않게 사랑해줘 YA! 28
강지영 외 지음 / 이지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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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작가가 선보이는 ‘신드롬’ 테마 앤솔러지


‘YA!’ 시리즈 스물여덟 번째 책으로 『너무 길지 않게 사랑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YA!’에서 선보이는 첫 앤솔러지 작품으로, 우리 사회를 둘러싼 익숙하면서도 섬뜩한 현상 ‘신드롬’을 다루었습니다. 다섯 편의 단편소설 속에서 각기 다른 시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드롬은 현 세태를 면밀하게 조명하고 독자에게 미래를 예측해보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 배예람 _ 사랑보다 까눌레

: 신도 막을 수 없는 지독한 사랑이 전염병처럼 

 이 좁은 땅덩어리를 뒤덮기 시작했다 - 연애 신드롬


★ 민지형 _ 너무 길지 않게 사랑해줘

: 사람들은 삼십 초보다 길고 복잡한 것, 

 구구절절한 것은 더 이상 견디지 못했다 - 숏폼 신드롬


★ 최세은 _ 오차범위는 작게

: 내 일상과 연관되는 질문과 선택지. 

 더 나은 인생으로 이끌어준다는 알고리즘은 

 '선택지 신드롬'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 선택지 신드롬


★ 강지영 _ 1나노그램만큼 사랑해

: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눈 뜬 자였다. 

 나는 수십만 회피형 인간의 얼굴이 나와 닮았을 거라 생각했다 - 회피형 신드롬


p.170 회피형 인간도 나름의 회피 노하우가 있었다.약속을 자연스럽게 깨는 법, 조별과제에서 조용히 타이핑만 하고 점수를 얻는 법, 잠수 이별 하고도 욕 안 먹는 서사를 만드는 법, 등교하지 않고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는 법, 흥미 없는 자리에서 티 나지 않게 버텨내는 법. 조용히 타인과 세상을 속이며 저마다 살 궁리를 했다.

p.180 사랑해, 1나노그램만큼은. 아주 조금이나마 사랑해야 엄마를 속일 수 있었다.


★ 양은애 _ 시크릿 캔디

: 수업 시간마다 파피캔디의 다양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지만 

 학생들의 귀에 그런 경고가 들릴 리 없었다 - 캔디 신드롬


p.209 수현은 파피캔디가 이제 차별의 첫 단추가 되어가는 모습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이들 사이에서 파피캔디를 먹은 사람, 아닌 사람으로 나뉘던 큰 그룹이 세분화되어 색깔별로 그룹을 만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분열이 일어날 것이 뻔했다. 그리고 분열된 조각들을 다시 맞추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 수현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수현은 같은 색상의 눈끼리 어울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느꼈던 묘한 위화감이 눈 색깔로 그룹을 구분하는 것에서 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것은 결국 분열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원론적인 고민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걸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신드롬의 다섯 테마 모두 일상 속 인간관계, 사회적 중요한 문제들로 생각이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지북 @ezbook2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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