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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은 생물 이야기
한영식 지음, 김명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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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좋아하는 곤충-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곤충 도감
김태우 지음, 이재은 그림 / 호박꽃 / 2009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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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환경파괴로 사라지는 민물고기와 생물들- 과학선생님이 들려주는
이광렬 엮음 / 일진사 / 2016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1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7년 04월 04일에 저장

내가 좋아하는 물풀
이영득 글, 김혜경 그림 / 호박꽃 / 2012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7년 04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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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시간에 놀이하자! - 쉽게 가르치고 즐겁게 배우는 수학 수업
이강숙 지음 / 지식프레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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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놀이. 나도 이 두가지를 엮어보려고 나름 노력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다. 수학교구도 꽤나 열성적으로 만들어 교실에 비치했다. 근데 수업과의 연계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몇년 전부터는 교과서에도 단원당 한차시씩 놀이활동이 들어왔는데 모든 활동이 다 적절하진 못했다. 학습과 놀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은 분명하다. 더구나 나처럼 문과쪽 취향에 치우친 사람은 수학쪽 아이디어가 저절로 샘솟지를 않는다. 맘을 새롭게 먹고 조성실 선생님의 책이라도 옆에 끼고 수업을 하면 조금 나아지지만, 그 끈을 놓으면 금방 제자리로 돌아간다.

'수학'시간에 '놀이'하자는 이 선명한 빨간색의 책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책장을 넘겨보니 수학교구를 활용한 초등수학수업을 집대성한 느낌이다. 매차시 일상 수업에 바로 활용하기보다는 단원과 교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겠다. 그런 후에 적절한 차시에 교구를 투입하면 즐겁고도 배움이 있는 수학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장당 초등수학의 영역을 하나씩 다룬다. 첫장 <수와 연산>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교구는 도미노이다. 내용을 읽어가는 내 눈이 점점 커졌다. 오호~ 이걸 여태 몰랐다니. 덧셈 뺄셈은 물론 곱셈의 숙달에도 여러가지 게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미노. 당장 이것부터 제작해야겠다. 저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회원가입을 안해도 자료를 다운받을 수가 있었다. 이렇게 아낌없는 공유를 하고 계시다니. 근데 이렇게 퍼주시는 것조차 몰라서 못받았다니.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2,3장 <도형>에서 나오는 교구들이 과거에 내가 열과 성을 다해 수제작하거나 열심히 사모은 교구들이다. 펜토미노(EVA로 이걸 40세트 칼질해서 만드느라 방학동안 가내수공업 했던 기억ㅎㅎ), 소마큐브(쌓기나무를 목공용본드로 일일이 붙여 조각들을 만들고 1000ml 우유곽 수집해서 케이스까지 수제작하던 기억), 칠교, 패턴블록, 지오보드 등 도형관련 교구들은 대부분 내가 갖고있는 것들이다. 난 이걸 그동안 동아리활동시간에 '도형놀이부'라는 이름으로 주로 써먹었다. 정작 수학수업에 효과적으로 사용해본 적은 별로 없었다. 이 책 내용을 정독하고 수업시간에 적절한 활동을 더 고민해봐야겠다.

4장 <규칙성>에는 내가 해보지 않은 것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디선가는 다 봤던 것들이다. 프랙탈도 그렇고, 테셀레이션이 그렇다. 특히 테셀레이션은 예전에 관심이 가서 이것저것 찾아본 기억이 나는데 그걸로 끝... 이 책을 보니 좋은 활동이 많다. 특히 이 영역은 미술 수업과 통합해서 하면 더욱 효율적이겠다. 색종이를 활용한 활동이 많으니 더욱 그렇다. 라인디자인도 있어서 뭘까 하고 봤더니 '스트링 아트'로 많이 보았던 것이다. 아, 꼭 실과 바늘이 아니라 색펜과 자를 사용해서 할 수도 있겠구나.

5장 <측정> 영역에서는 여러가지 퍼즐활동이 나온다. 달걀퍼즐, 하트퍼즐 등이다. 특히 이 퍼즐 자체를 자와 컴퍼스를 이용해 직접 제작하게 하니 더욱 정확한 공부가 되겠다.

6장 <전략게임> 영역에서는 틱택토와 고누가 나온다. 틱택토가 뭐 오목보다 쉬운거 아냐? 했는데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구나. 오래 전에 만들어둔 우리 교실의 고누판에는 몇년동안 먼지만 쌓여가는데, 뭐든 운영하기에 달린 것 같다.

이 책을 활용하려 들면 크게 돈들 것도 시간들 것도 없겠다. 도형교구들은 대부분 갖고 있고 나머지 활동들도 활동지나 색종이 등 되도록 단순한 것들을 이용했다. 저자의 오랜 경험에 따라 아이들이 선호하는 활동, 손쉽게 활용 가능한 것들로 구성했다 하니 많이 따라해 보고 싶다. 수학시간은 늘 여유가 없으니 어떤 단원, 어떤 차시에 어떤 활동을 투입할 것인지 계획을 잘 세우고 있어야 효율적인 수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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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부터 일기 쓸 거야 나 오늘부터 시리즈
방미진 지음, 김진화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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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한테 일기란 무엇일까?
신나게 놀 수 있는 주말을 짓누르는 어깨의 짐 같은 것?
숙제 중에 가장 지겨운 것?
하지만 개중에는 일기를 통해 풍부한 생각을 펼쳐놓아 버리기 아까운 소중한 기록물로 남기는 아이도 있다.

선생님들한테 일기란 무엇일까?
검사해줘야 하는 일거리?
인권침해의 논란이 되는 것?
하지만 그 장점을 알기에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올해는 2학년 아이들과 함께 하는데 나도 첫주부터 일기를 바로 시작했다. 아이들이 1학년 후반부부터 이미 일기를 써오고 있었다. 그래선지 그럭저럭 무리없이 써온다. 꽤 잘 쓰는 아이도 있고. 하지만 '이미 배운 것'으로 치고 그냥 써오라고만 해도 될까 라는 아쉬움이 늘 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해서 당장 읽어보았다.

이전에 나온 일기관련 책들도 꽤 많다. 일기 잘 써서 유명해진 아이의 일기를 묶은 책도 있고, 유명한 선생님의 학급 아이들 일기를 묶은 책도 있고 일기 작법 같은 책도 있다. 다들 좋지만 난 이책이 가장 맘에 든다. 아주 매력적이다!

이 책에는 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한동네 사는 세 친구(+동생 한 명)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한 에피소드가 끝나면 그날 쓴 세 친구의 일기가 나오는 식이다. 한 사건을 각자의 시각에서 쓰면 이렇게 다르구나를 알 수 있는 점도 재미있고, 이런 일을 겪었을 때 이렇게 일기를 쓰면 되는구나도 알게 되는데, 분량이나 문장력 면에서 볼 때 그다지 훌륭하게 잘 쓴 일기도 아니라는 점이 아이들에게는 매력적이겠다.^^

내가 이 책에 감탄한 것은 일기 부분을 빼버려도 작품이 되겠다는 점이다! 그냥 한 편의 동화로 읽어도 좋다. 동화작가가 쓰신 책이라 가능하지 않았겠나 싶다. 솔직히 이 작가분의 동화를 거의 읽어보지 못했는데 한번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구성에 일기 작법의 내용도 있는듯 없는듯 센스있게 들어있다. 어떤 날은 생활일기, 어떤 날은 주장일기, 편지일기, 견학일기, 만화일기, 동시일기 등이 골고루 들어갔고 뜻밖에 영어일기도 있었는데 완전 웃겼다.ㅎㅎ

이름도 촌스러운 네 아이. 달봉이, 나나, 칠칠이(+동생 칠순이). 평범하고 순진한 이 아이들의 일상은 이세상 사느라 영악해진 아이들에게도, 그 아이들 곁에서 스트레스 받는 순한 아이들에게도 모두 따뜻한 위로가 될 것 같다. 부족한 듯 이렇게 살아도 행복해. 일기도 조금 부족한 듯 써도 괜찮아. 진심이 담긴다면 말이야.

또하나 좋은 점은 '읽어주기'에도 괜찮겠다는 것이다. 이 책을 우리반 돌려읽기 목록에 넣을까? 싶었는데 그냥 읽어주기로 마음을 바꿨다. 일기 부분만 스캔해서 ppt로 만들고 동화부분을 읽어준 후 "그날 저녁, 아이들은 이렇게 일기를 썼대." 하고 보여주면 어떨까 싶다. 은연중에 아이들 일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뒹굴뒹굴 보낸 주말, 이래도 되나 하는 가책이 올라오려 할 때, 이 책의 발견이 주는 수확으로 나는 당당해지려 한다. 오늘도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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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선 작가의 책임지는 책 시리즈 세트 - 전3권 채인선 작가의 책임지는 책 시리즈
채인선 지음, 윤진현 그림 / 토토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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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선 작가님은 동화 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어린이책을 많이 쓰셨다. 4년  전에 나온 <안전을 책임지는 책>도 그중의 하나다. 이어 2년 전에 <건강을 책임지는 책>이 나오더니 최근에 <교양을 책임지는 책>이 나와서 세 권짜리 시리즈가 되었다. 그림책이고 하니 저학년들을 지도할 때 딱 좋다. 내용수준도 저학년에 적합하다. 

 

먼저 안전. 학교에 안전교육을 마구 들이밀기 전에 나온 책인데, 학교에서 다룰 만한 기본적인 내용들이 골고루 잘 들어가 있다. 걷기(보행)부터 시작해서 도구 사용, 화상, 야외활동, 응급처치, 화재, 교통안전 등의 주제를 펼친화면 하나에 한 주제 정도씩 간단하게 다루고 있다. 플랩북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점인데, 교사가 전체를 대상으로 다루어도 좋지만 플랩북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려면 개별적으로 읽거나 1대1로 읽어주는 것이 더 좋겠다.   

며칠 전 유아 유괴 사건이 발생해 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이 책에는 그에 대한 내용이 비교적 비중있게 나온다. 낯선 사람이 말을 걸 때의 행동요령, 집에 혼자 있을 때의 행동요령 등이다. 실제적이어서 도움이 되겠다.

 

다음은 건강. 이 책을 좀 뒤늦게 보게 되어 아쉬워했다. 2학년 통합 첫 단원 '나'에서 건강에 대한 주제가 많이 나왔는데. 내가 활용해보려고 구입했던 책은 그림이 너무 복잡하고 내용이 많아서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넘어갔었다. 이 책은 한 화면에 단순하고 여유있게 그림이 들어가 있어 이해하기도 활용하기도 좋겠다. 몸 건강 뿐 아니라 마음 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있고 놀이와 쉼, 자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뤄준 점이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나온 교양. 교양이라.... 아이들에게 교양을 강조해도 될까? 이 책을 읽어본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개인적으로 세 권 중 이 책이 특히 맘에 들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들, 예의, 배려, 질서 등을 종합하는 말로 '교양'을 사용할 수 있겠다. 교양은 '돈 좀 있고 우아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이런게 없는 사람들은 남에게 상처를 준다. (나도 그렇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을지도 모르면서도) 이것으로 인한 상처에 민감한 편이다. 소위 '교양없는' 아이들을 많이 불편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편해만 하는 것은 교사의 역할이 아니지! 지도를 해야겠지.(ㅠㅠ)

이 책에는 먼저  인사하기부터 시작해서 어른들과 친구들을 대할 때의 태도, 언어 사용에 대해서, 여러 공간에 따른 교양(집, 공동주택, 공공장소, 가상공간까지), 식사예절 등이 나온다. 마무리는 어떤 내용일까? 독서, 예술, 자연과 동물을 생각하는 마음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교양있는 세계 시민이 되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지켜야 할 교양까지 다루어 주었다.  

이 책 또한 플랩이 재미를 더해주는데 중간중간 예화 등을 본문에 복잡하게 넣지 않고 플랩으로 처리해서 전체적으로 화면이 깔끔하면서도 플랩 안에 자세한 내용을 다루도록 구성된 점이 좋다. 중간중간 나오는 교양점수 체크리스트는 재미삼아 아이들과 해봐도 좋겠다. 구박도 좀 해가면서.ㅎㅎ

 

세 권의 책을 한꺼번에 소장하게 되어 우리반 학급문고도, 내 마음도 훨씬 든든해지겠다. 각자 읽기에 더 좋은 책이니 간단히 내용소개만 하고 학급문고로 넣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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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의 마지막 임무, 학교 안전을 지켜라! - 안전한 생활 랄랄라 학교생활 4
이서윤 지음, 홍원표 그림 / 풀빛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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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1,2학년 주당 수업시수가 1시간 늘었고 '안전한 생활'이라는 교과서가 생겨났다. 창체에 편성해서 정해진 시수만큼을 다뤄야 한다.

그 교과가 생긴 배경에 대해서는 말하자면 입아프고 기분도 나쁘니 언급을 관두겠다. 하여간 교과서까지 들어온 마당에 그 배경이 어떻든간에 수업을 거부할 수도 없는 일이고 이왕이면 시간만 때우는 수업은 하지 말자는게 이 지독한 모범교사의 몸에 배인 습성인지라 이런저런 책을 찾아보았다. 사실은 '안전한 생활' 교과서로 한 차시 수업을 해보고 너무 답답해서이기도 했다. 안전이란 학기초 학급세우기를 할 때부터 학급 규칙의 토대가 되는 요소이며 생활지도상 꾸준히 지도하고 있는 부분인데, 교과서를 떡하니 펴놓고 수업하자니 새삼스럽기 그지없었고 수업도 참 지루했다.

안전수업은 첫째로 실습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체험시설이 필수다. 교통안전이 주제라면 실제 도로와 거의 같은 교통안전학습장 같은 곳에서 실제로 길을 건너보며 익혀야 한다. 화재안전이라면 소화기를 모두다 다뤄보고, 연기를 피해 건물을 탈출하는 연습도 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시설은 지차체 혹은 교육청별로 갖추어야하고 관내의 모든 1,2학년이 체험할 수 있도록 스케줄도 짜서 안내해야 할 것이다. 그런 것도 전혀 해놓지 않고 교과서만 던져 주고 시수만 늘려 놓으면 안전교육이 되냐고?(아, 욕 안할라고 했는데 더 말하다간 나오겠네)

실습으로 다루기가 어려운 내용일 때, 두번째 방법은 구체적인 내용의 실감나는 동영상 정도 될 것이다.(이런 수업자료들도 교사들에게 주어진게 거의 없다) 그다음 세번째 방법쯤이 책이 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봐야지. 그래서 책을 찾아보게 된 것이다.

출판시장도 참 발이 빠르다. 때맞추어 딱 이런 책이 3월에 출간되었다. 이러한 실용적 목적의 책은 왠지 뜨악한 눈으로 보게 되는데, 이 책은 꽤 괜찮았다. 아직 다른 책을 다 살펴보지 못해서 확실히 정하진 못하겠지만 돌려읽기 목록에 넣어 함께 읽은 후에 무한 되새김질 하면 교과서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다.

이 책은 안전의 여러 분야 중 학교안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쓰셨다. (저자인 이서윤 선생님 이름을 처음 접했는데 이 책 말고도 저서가 많다. 이 책이 속한 '랄라라 학교생활' 시리즈를 모두 집필하신 듯) 초등교사가 쓴 학교안전책. 가장 실제적이지 않겠는가? '작가의 말'은 이렇게 시작한다. "선생님은 오늘 비장한 각오로 여기에 왔답니다. 여러분에게 공포영화보다도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죠. 바로 학교는 안전한 곳이 아. 니. 다. 예요."

이 책의 주인공은 다양한 성격의 아이들이고, 퇴역한 슈퍼맨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슈퍼맨은 학교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와 안전수칙을 알려주며 사고 위기에서 아이들을 구해주기도 한다. 교사들이 우리반 또는 옆반 또는 옆학교에서 들었던 많은 사고들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연필이 귀에 꽂혀 연필심이 들어간 사고, 가위를 손에 들고 있다 눈을 찌른 사고, 칼질하다 손가락이 잘린 사고, 복도나 계단에서 넘어져 뇌진탕이나 앞니가 부러진 사고, 창가에서 떨어진 사고, 급식차를 거칠게 다루다 생긴 사고, 과학실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사고.... 그 외 운동장, 등하교길, 현장학습에서의 사고들을 들려주며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총체적으로 설명한다.

책으로 하는 안전교육에 한계는 있겠으나 현장감있는 동화 형식이라 교과서보다는 백번 낫다. 이 책을 모두 읽고 해당주제가 나올 때마다 한꼭지씩 다루며 나의 경험도 들려주고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면 훨씬 낫겠다. 무엇보다 "너희들에게 질서를 요구하는 것은 너희들의 안전을 위해서다" 라는 말을 더이상 잔소리로 받아들이지 않게 될 것 같다. 활자화된 책이 가진 말의 무게가 있다. 여기에 좀 빌붙어보겠다.^^

이 책에서의 표현대로 사고가 일어나는 건 한순간이다. 교사의 불가항력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단 사고가 일어나면 그걸 감안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교사는 "막지 못하고 뭐했나?"는 비난 앞에 죄인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차피 내제자 다쳤는데 맘편할 교사는 없을 터, 최대한 조심시키고 잘 연습시키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교사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되겠다.

책의 마지막장은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이다. 적절한 조언을 잘해주신 것 같다. "대부분의 안전사고의 시작은 아이들의 장난에서 시작됩니다. 부모와 교사가 너무 엄격한 것도 문제지만 너무 허용적인 것도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분명히 해서 평소에 안전에 대한 개념을 분명히 심어주셔야겠습니다."

동감이다. 교사들도 새겨들을 말이다. 올 한 해 아이들과 안전하고 즐거운 교실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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