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케이스릴러
김혜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부산을 배경으로, 한 여자와 캐리어에 담긴 아기의 도주극이 펼쳐지는

상상 초월의 미스터리 스릴러

 

아내(이선)의 친정엄마, 장모님의 암 수술을 집도하게 된 남편, 그러나 수술 중 출혈이 멈추지 않아 사망했다는 소식을 이선에게 전하게 된다. 이선은 엄마의 사망소식이 믿기지 않고, 남편은 이선이 임신 중이라는 이유, 일이 생겼다는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이선의 친정엄마의 묘를 한 번도 가지 못하게 한다. 그러던 와중 이선은 자신의 통장에서 거액의 돈이 거래되는 내역을 보게 되고 엄마의 죽음에 남편의 개입이 의도적이었다는 의심을 품게 된다. 자신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 이선은 많은 돈이 엄마의 무덤에 있을 거란 확신을 가지고 남편이 해외 세미나를 간 틈에 몰래 아들 준이를 캐리어에 넣어서 같이 외국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세상 우리 둘밖에 없는 이 외로운 환경 속애서도 굳건히 자라난’, 혹은 몸이 약해 병치레를 자주 하긴 하지만 그것 말고는 부족함이 없는’..

 

세상천지 남은 가족이라곤 없는, 상냥하고 덜 배운 여자. 심지어 언제든 병자로 몰아가 필요한 만큼 쓰다 버릴 수 있는 아내. 그가 나를 선택한 이유는 그 때문이었다. - 캐리어중에서

 

남편이 세미나에 가있는 동안 이선은 급히 떠날 준비를 하지만 여권이 사라지고 없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이선의 여권은 보이지 않고 준이의 여권만이 분유통에서 발견된다. 이선은 남편이 자신의 계획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는데.. 과연 준이와 이선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긴박한 탈출 시도 속 들끓는 모성애

빨리 남편에게서 벗어나고자 한 이선의 계획은 계속 실패에 마주하게 된다. 설상가상 준이를 잃어버리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오히려 자신이 사건의 범인으로까지 의심받게 되는 상황에 처한다. 이러한 여러 과정 속에서 이선은 이리저리 치이는 인물이지만 준이를 향한 이선의 높은 모성애 또한 엿 볼 수 있다. 어쩌면 너무 처절하게 비춰질 수도 있는 이 모성애는 스토리 속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이 드러나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은 준이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고 이기심을 드러낸다. 결국 돈을 향한 끝없는 인간의 욕심이 이선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결정적인 소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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