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50만부 발매기념 리커버 에디션) - 분노조절장애시대에 더 필요해진 감정 조절 육아법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5월

지음 - 오은영

KOREA.COM

 이 책에는 칭찬 받는 아이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착하고, 인성 좋고, 능력도 좋고, 리더십도 좋고, 똑똑한 아이들 이야기가 아니다.

흔히 부모를 힘들게 하고, 속 썪이고,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아이들이 나온다. 

 그런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 어떤 문제점도 없다. 

'뭐지?'

단지, 아이들은 부모에게 정확하게 배우지 못해서 표현이 서툴거나

부모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 배워서 그대로 표현을 했거나

어떤 상황이 불편하거나, 기질적인 것으로 인해 문제 행동이 보여진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는?

'힘든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는 정말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부모도 잘못한 점이 있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선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이야기의 비슷한 상황에서 부모로서 나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를 했지?

이런 행동과 마음 때문에 아이가 더 거칠고 예민해 진 걸까?

반성도 하게 되고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모든 부모가 처음부터 잘 하진 못하지만

반복 되는 행동을 한다면 그것만큼 잘못된 일은 없다. 

다둥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르고

아이를 위해, 나를 위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 잡는 시간을 가져 본다. 

 방송에서 금쪽이를 볼 때면 아이도 엄마도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 나온다.

정말 다양한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 나온다. 

그리고 어쩔 줄 몰라 쩔쩔 매는 부모들의 모습이

같은 부모로서 공감도 되고 몰입도 되고 배움도 얻는다.

오은영 박사의 특급 솔루션이 담긴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머리에 쏙쏙 들어 오고 이해가 잘 되며 많은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원인, 과정, 결과의 흐름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의 주제로 엮은 책을 읽게 된 것이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대하면서 느낀 것,

문제 상황에서 가장 공통되는 부분이며

가정에서 사회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심각성을 느끼게 하는

"욱"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담긴 책이다. 

금쪽이라고 아이들이 촛점의 대상인 것 같지만

사실상 부모를 상대로 한 솔루션이며 부모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욱 지수 알아보기를 체크해 보면서

나의 현재 상황을 짚어 볼 수 있었다.

원인을 알아보고 해결해 나감으로써 

출산 후 마주한 아이에게 느꼈던 감정과 다짐을

다시 한 번 부활시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 나도 할 수 있어! 잘 하고 있고 잘 할 수 있어!  ^^

아이도 엄마도 감정 조절의 달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분노조절장애의 시대에 서 있는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한 감정 조절 육아법!

욱하는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필독서!

대한민국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의 명쾌한 진단을 읽어보자.

 책 뒷 날개에 있는

오은영 박사의 부모 십계명을 매일 매일 한 번씩 읽어보고

마음에 새기고 행동으로 실천해 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레벨 업! 초등 구구단

레벨 업! 초등 구구단 - 기초 탄탄! 실력 쑥쑥! ㅣ 레벨 업! 초등 구구단
창의개발연구회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8월

지음 - 창의개발연구회

42미디어콘텐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7살 때

엄마와 길을 걸으며, 잠 자기 전에 

구구단을 외웠던 기억이 난다.

시간은 흘렀지만 우리 아이들도 역시 나와 함께

구구단을 외웠고, 외우고 있다. 

음률을 넣어 부르면 제법 노래를 부르듯 재미있다.

하지만 원리의 이해 없이 

 2~9단까지 숫자만 외우게 되면

구구단 곱셈에서 실수를 하게 되고

응용과 관련 된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무엇을 배우든 개념 이해, 원리의 이해가 

튼튼하게 밑 바탕을 이루었을 때 

그 위에 탄탄하게 자리메김을 할 수 있다. 

이제 막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에게 구구단을 내밀었다.

누나들이 수학을 풀 때 구구단을 사용하고

구구단을 외우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인지

구구단표를 보고는 바로 흥얼흥얼 음을 넣어 구구단을 읽었다.

"2x1 = 2는 무슨 뜻일까?"

"..........."

"자, 이제부터 레벨 업! 초등 구구단으로

구구단의 원리를 배워보자!!!"  ^^

책에 나와 있는 구구단표를 보자마자 이것부터 하고 싶다며

한 줄 한 줄 읽었다. 

글자를 알기에 구구단표 옆에 읽기를 보면서 읽었다. 

술술술 읽는 것이 쉬웠는지

"이제 나 구구단 다 알아!"

"그럼 2x1 = 2는 무슨 뜻일까?"

그 의미를 알지 못하고 숫자만 외우는 것은 무의미하다.

가장 쉬운 2단 부터 시작!!

<덧셈으로 이해하는 구구단의 원리>

책을 펼치자 마자 아이는 어려워 보였을 것이다. 

이제 막 덧셈, 뺄셈을 배우고 있는데

곱셈이 나왔으니 말이다. 

게다가 놀이식 배움이라기 보다는

원리 이해로 나와 있기에 8살이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고

몸을 베베 꼬며 안했으면 하는 눈치가.. ㅋㅋㅋ

이럴 땐 실물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바둑 알을 이용해 두 개씩 묶음으로 2단 이해하기,

맛있는 젤리로 두 개씩 묶어 식구들 나눠주고

남은 건 맛나게 먹는 즐거움까지.

그리고 동그라미를 잔뜩 그려 놓고

두 개씩 짝을 지어보면서 묶음 수를 이해하고

덧셈식으로 표현했을 때와

간단하게 곱셈식으로 표현했을 때를 비교해 보았다. 

당연히 곱셈식이 계산을 할 때 훨씬 빠르고 편리함을 알게 된다.

교재에서 덧셈식을 묶음으로 표현하기, 

몇 번을 더했는지 세어보기,

 곱셈식으로 써보기. 

이렇게 3단계 과정을 거쳐 2단 곱셈의 원리 이해하기 마무리!

제시 된 사과를 두 개씩 직접 묶어보면서 

곱셈식으로 표현을 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나 온 답을 보면서 

"몇 개씩 늘어 났을까?"라고 묻자 

"2개씩 커졌다."라고 말했다.

 배수의 늘어나 답을 보고 규칙성도 찾아 보았다. 

<응용해서 풀어요>

2단 원리 이해를 여러 날에 거쳐 배운 후

응용문제를 풀어 보았다. 

응용문제는 역시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엄마가 옆에서 살짝 도움을 주었다. 

덧셈을 곱셈식으로

곱셈식을 덧셈식으로 나타내는 것이 다른 것 같지만

결국 같은 것임을 이해한다.

풀어서 표현하는 것은 어려워 하지만

동그라미 표 안의 곱셈식은 보자마자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알고 풀었다. 

정확히 외운 것은 바로 풀고

숫자가 높은 곱셈은 그림으로 그려서 풀어 볼 수 있도록 했다. 

배움은 시간도 투자해야 하고 노력도 해야 하며

끈기와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아직 초등 1학년이여서 조금 느긋하게 한 페이지씩

충분히 이해하며 활동을 했다. 

초등 고학년에게는 식은 죽 먹기지만

저학년에게는 다소 어렵기 때문에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

2단의 개념 이해만 확실히 한다면

3~9단까지.. 아니 10단 이상도 가뿐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덧셈식으로 곱셈을 배워요.

00의 개수로 곱셈을 배워요

소리 내 읽으면서 공부해요

문제를 풀면서 익혀요

응용해서 풀어요

레벨 업! 업! 확인 문제

레벨 업! 연습문제 (2, 3, 4단)

레벨 업! 연습문제 (5, 6, 7단)

레벨 업! 연습문제 (8, 9단)

위의 6개 과정이 계속 반복 되기 때문에

2단, 3단을 하다 보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배운것을 복습도 하고 확인 해 볼 수 있는

레벨 업! 연습 문제로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뒷면에 해답도 나와 있지만

엄마들은 보지 않아도 바로 정답을 확인 할 수 있다. ㅎㅎ

조금은 느리지만 체하지 않게, 넘어지지 않게

아이와 재미있게 구구단을 끝까지 마무리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하늘 화가

하늘 화가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괵투 잔바바 지음, 제이훈 쉔 그림, 이난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6월

글쓴이 - 괵투 잔바바

그린이 - 제이훈 쉔

옮긴이 - 이난아

한울림어린이

자신이 하는 일에 때로는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다. 

'내가 잘 하고 있나?,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계속 해야 하는 걸까? 다른 일을 해 보는 건 어떨까? '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의심스러운 의문이 들 때가 있지만

결국은 계속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볼 수 있다. 

밤 하늘을 그리는 하늘 화가에게도 슬럼프가 왔던 걸까?

어느 날 문득 구름을 만들어 내는 구름 배달꾼,

하늘에 별을 거는 별 부인을 보니 

하늘 화가는 자신의 존재감이 없어 보이는 듯 했다.

깜깜한 하늘에 있는 자신을 아무도 못 알아보는 듯한 생각에

자신의 몸에 별을 달기 시작한다.

하나, 둘, 셋, 넷......

밝은 빛 속에 있으면 자신이 더 환하게 빛나고

모두가 나를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밤하늘 그리는 일을 그만 둔 하늘 화가 때문에

사람들 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저기 좀 봐. 사람들 얼굴 표정이 왜 저러지?

사람들과 동물들이 뭐라고 외치는 거지?

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

태양과 이야기를 나누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모습을 본

하늘 화가는 무언가를 깨닫게 된다. 

하늘 화가도 행복해 지고

사람들과 동물들도 다시 예전처럼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선 하나하나가 세세히 묘사되어 있는 그림이다.

상상 속의 인물들의 모습이 참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와 한참을 살펴보았다. 

낮에는 구름을 보며 구름 배달꾼을 떠 올리고,

밤에는 반짝이는 몇 개 의 별을 보며 별 부인과

(ㅎㅎ 별 바구니를  건 팔과 길고 흰 머리카락만 봤을 때 말인 줄 알았다.) 

까만 하늘을 그렸을 하늘 화가를 떠 올려 보았다. 

어둠은 조용하고 모든 것을 숨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둠 속에 있으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문득 외로움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하늘 화가가 하는 일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밤을 그리는 것으로 모든 생명체를 잠 재우고

내일의 에너지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밤 하늘에서 하늘 화가의 모습을 선명히 볼 수는 없겠지만

하늘 화가가 하는 일은 분명 큰 의미가 있으며

모든 생명체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한마디로 보여지는 것만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도 가끔은 하늘 화가에게 '고마워요!'라고 

인사를 해 주면 별을 달거나 

여행을 떠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ㅎㅎ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나의 가치를 믿어보자!

가끔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지만

조금만 방황하고 돌아오자. ㅎㅎ

너는 지금도 잘 하고 있어!!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

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 - 벗겼다, 국가를 뒤흔든 흥망성쇠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4월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틴 지음

교보문고

 '벌거벗다' - 아주 알몸이 되도록 입은 옷을 모두 벗다

(출처 - 국어사전)

 세계사 앞에 '벌거벗은'이란 말이 붙었다.

숨기고 싶은 진실, 불편한 진실, 잘못 알고 있는 진실을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확실히 벌거벗겨서 알려준다.

tvn에서 방송되는 벌거벗은 세계사는 주제도 다양하고

역사에 대한 사실을 알아가며 자신의 소견들을 이야기하고

깜짝 퀴즈로 흥미와 재미를 준다. 

 흥미진진한 세계의 역사를 방송에 이어 책으로도 출간했다.

사건편, 인물편, 전쟁편, 경제편으로 시리즈로 나왔다.

그 중 경제편을 읽게 되었다. 

와우, 목차를 보니 10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내용이 심상치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라의 경제는 그 나라의 국민들의 삶과도 직결되어 있으며

다른 나라와의 관계도 이어져 있기에 참 조심스럽고 예민하다.

과거 역사의 사실을 읽으면서

정말 한 순간의 선택, 한순간의 실수가 흥 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피비린내 나는 참혹한 일들도 서슴치 않는 모습이

과거나 현재나 변함이 없는 듯 하여 안타깝기만 하다. 

경제를 주제로 유럽과 아시아의 일본까지

깊게 파헤쳐 드러나는 진실에 경악스러움도 느낄 수 있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방송에서 본 내용들이 글로 담겨져 있어서

방송 내용을 떠 올려 보니 더 쉽게 글이 이해가 되었다. 

역사적 진실을 안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역사가 미치는 영향, 그리고 우리가 반성하고,

노력해야 할 숙제까지 안겨주는 것 같다. 

역사는 이렇게 재미있게 배우는 것!!!

청소년, 어른 모두 벌거벗은 세계사를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다. 

표지 뒷장에서 10개의 질문이 나와 있다. 

* 평민 출신 메디치 가문이 유럽 최고의 부자가 된 비결은?

* 영국이 인간 사냥이라 부르는 노예무역을 시작한 이유는?

* 오스만 제국은 어떻게 커피를 세상에 퍼트렸을까?

* 미국의 달러가 강력한 힘을 갖게 된 배경은?

* 산업혁명이 감춘 노동자들의 피, 땀, 눈물은?

* 상하이는 어떻게 뻘밭에서 황금의 땅이 되었을까?

*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석유를 움직이는 검은 손은?

* 아메리칸드림을 빼앗은 검은 조직의 정체는?

* 멕시코는 어떠다 마약과 엮이게 된 걸까?

* 돈이 넘쳐나던 일본 경제가 한순간에 무너진 이유는?

 책을 다 읽고 나서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나 없음 씨의 포스트잇

나 없음 씨의 포스트잇 ㅣ 초록잎 시리즈 12
티나 바예스 지음, 시미씨 그림, 문주선 옮김 / 해와나무 / 2023년 4월

글 - 티나 바예스

그림 - 시미씨

옮김 - 문주선

해와나무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나에게 잘 맞는 직업은 무엇일까?

어릴 땐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싶은 직업도

시시 때때로 바뀐다. 

그것은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고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운명처럼, 또는 어떤 계기로 인해

나의 가야 할 길이 정해지기도 한다.

이 세상엔 다양한 직업들이 있지만

[나 없음 씨의 포스트잇]에는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재신트 자네씨가 등장한다. 

3학년인 클라우디아는 새로 이사 온 이웃에 흥미를 갖게 되고

 '직업조사 숙제' 때문에 점점 더 그를 궁금해 하고 알아가게 된다.

음, 이를 계기로 클라우디아가 어른이 되어서 

책과 관련된 직업을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ㅎㅎ

 돌아가신 할머니 집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왔다.

하지만 빨간 펜으로 쓴 포스트잇으로 인사를 주고 받을 뿐

이름도 얼굴도 알 수 없는 이웃이다.

선생님이 내주신 "직업 조사 숙제"를 고민하던 클라우디아는 

이삿짐에서 본 많은 책과

주고 받는 포스트잇의 틀린 글자를 교정해 주는 것을 바탕으로

직업을 추측하기 시작한다.

클라우디아는 용기를 내어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고

그의 직업에 대해 알게 된다. 

숙제를 통해 클라우디아는 다양한 직업들을 알게 된다.

나의 부모님부터 친척들 그리고 이웃들의 직업을 알게 된다.

새로 이사 온 재신트 아저씨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고

책과 관련 된 직업을 새롭게 알게 된다. 

여기서 직업에 관한 것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감정, 상황을 알게 되면서 

그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선 직업을 가져야 하고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일에 너무 몰두하거나 반대로 게을러지면

우울해 질 수 있다고 할아버지께서 말씀해 주신다.

일만 하고 여유를 느끼지 못해 몸과 마음이 지치고 아파 

안으로만 파고드는 재신트 아저씨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여준다. 

처음 이사를 왔을 때부터 클라우디아는 그를 관찰하면서

점차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린 소녀의 눈으로 바라 본 어른들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노란 포스트잇에 주고 받는 대화.

때로는 말보다는 이렇게 글로 소통하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다.

간단하지만 서로가 주고 받는 대화에서

배려하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포스트잇이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클라우디아에겐 더 궁금증을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메모하는 습관.

어린 클라우디아지만 자신이 스스로 알아가려는 모습이 기특하다.

또한 궁금한 것과 알고 싶은 것, 알게 된 것들을

메모하며 정리하는 모습도 좋은 습관인 것 같다.

클라우디아가 재신트 아저씨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만든 질문지를 만든다.. 

왜 그 질문을 하게 되었는지 어른들의 생각, 상황이 담겨 있으며

인터뷰를 하기 전 준비 단계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인터뷰 질문에 대한 

재신트 아저씨의 답변은 나오지 않는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직업들에 대한 이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어려운 점들도 알 수 있다. 

나 없음 씨의 직업이 궁금한 친구,

노란 포스트잇과 빨간 글씨가 궁금한 친구,

새로 이사 온 이웃에 대해 궁금한 친구들은

책을 펼치고 읽어 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