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이니
배영익 지음 / 네오픽션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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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이니

 

새로운 흥미진진한 소설한권을 만났다. '내가 보이니' 기본 이야기틀은 범인을 쫓는 액션 추리물로 분류할수 있을것 같다. 잔인한 연쇄살인마를 쫗는 광수대 연반장팀과 경찰출신 다큐P팀(나)가 수많은 신분세탁을 하고 새로운 연새살인을 하면서 살아가는 범인을 찾는 이야기와 또다른 이야기의 한축은 귀신이 집에사는듯한, 누군가가 맨날 자신을 부르고.. 장승이 거꾸로 매달리는 집에 살고 있는 기담.

전형적인 추리 스릴러물인줄 알았는데 어느순간 슴찟한 공포물같이 등골이 오싹해지는 책이다. 그리고 두사건의 접점이 있고 이야기가 연결이 된다.

그런데 그와중에 나타난 '도깨비 감투' 우리가 어릴때 동화속에서 등장하는 도깨비감투가 21세기 추격스릴러물에 등장한다. 그런데도 황당한 느낌이 들기는 커녕 이야기의 재미가 배가된다.

450페이지가까이 되는 긴 장편소설이지만 한자리에 앉아서 읽어버릴정도로 흡입력이 강한 소설이다. 작가가 드라마원작을 쓴 작가라서 그런지 이야기의 전개가 스피디하면서도 글들이 화면으로 살아 움직이는듯한 느낌이든다.

경찰과 연쇄살인마와의 레이스추격씬은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의 추격신 한장면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세세한 이야기의 디텔일이 뛰어난듯하다.

도깨비 감투는 인간에게 과연 꿈을주는 로또일까? 아니면 그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독약일까?

도깨비감투를 쓴 악마가 나에게 묻는다 '내가 보이니'

 

 

제목: 내가보이니

저자: 배영익

출판사: 네오픽션

출판일: 2017년 8월 31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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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의 성지 도쿄 & 오사카 - 아키하바라에서 덴덴타운까지 본격 해부
방상호 지음, 김익환 그림 / 다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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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의 성지 도쿄 오사카

 

일본은 애니메이션의 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우리나라 TV에서 방영해서 우리 만화영화로 생각했던 미래소년 코난, 마징가Z, 프란다스의 개, 엄마찾아 삼만리등이 모두 일본 만화영화라는 사실을 알고는 큰 충격에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만화책들도 불법복제되어 우리만화로 둔갑해서 출간되기도 했죠. 이젠 '저작권'이란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고 일본 애니, 만화도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상영되고 발간되고 있습니다.

20년이 훨씬전의 일로 기억하네요. 직장에서 일본 출장 간적이 있었는데요. 도쿄를 갔다가 도쿄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나 그런 기기들이 없던 시절이라 지하철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문 잡지 책을 읽으면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일본도 별반 다른점이 엇었는데 한가지 특이한것이 있었답니다. 멀쩡하게 양복을 입은 신사(?)가 지하철에서 만화책을 보고 있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만화책은 애들이 보는것으로 치부했기때문에 제눈에는 만화책을 보는 양복입은 어른의 모습이 너무 생소하면서도 신기했습니다. 그만큼 일본이라는 사회는 만화와 애니가 하나의 문학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현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나라도 이젠 어른들이 만화책을 보는것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또한 자주 지하철에서 만화책을 보기도 하니까요. 우리나라에도 오랜기간동안 연제되어 많은 사랑을 받는 일본 애니와 만화들이 많습니다. 드레곤볼, 슬램덩크, 건담시리즈, 나루토, 원피스, 에반게리온 시리즈, 명탐정 코난시리즈 그리고 대표적인 애니거장 미야자키의 작품들은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고 팬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마니아들이 많다는것이죠. '키덜트'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책은 그런 만화를 좋아하고 마니아 팬이 된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애니나 만화가 등장했던 장소를 찾아가고 그들의 피규어, 소품들을 수집하는것을 '성지순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책은 그 성지순례를 위한 안내 지도와 같은 책입니다. 이책의 저자 '김익환'은 애니전문잡지 '월간 뉴타입 한국판'의 수석기자로서 일본을 10여년동안 내집드나들듯이 드나들면서 취재한 노하우를 오롯이 이책에 녹여 놓았습니다.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한 덕후들의 성지순례지를 약도와 사진을 곁들여서 정리한 책입니다. 이책과 함게라면 모든 성지를 둘러볼수 있을것 같아요

올 겨울방학이 되면 코난덕후인 딸을 데리고 이책한권 달랑들고 그들의 성지를 찿아가 보고 싶네요. 벌써부터 겨울방학이 기다려집니다. 딸과함께할 여행이라 생각하니 더 기대되네요

 

 

 

제목: 덕후들의 성지 도쿄 & 오사카

저자: 김익환

출판사: 다봄

출판일: 2017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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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미얀마 자전거 타고 가봤니? - 길에서 고찰하는 색다른 자전거 여행기 처음 맞춤 여행
김동훈 지음 / 처음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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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미얀마 자전거 타고 가봤니?

 

여행관련 도서를 자주 읽는 편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는 목적이 지식을 배우는데도 있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사실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그중에는 '여행' 이라는것이 크게 차지할듯 합니다. 전세계에 가보고 싶은 나라는 무척이나 많습니다. 가까운 아시아, 동남아 부터 광활한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등... 가보고싶은 나라는 수십개의 국가에 세부적으로 도시까지 따진다면 수백군데를 여행하고 싶은곳을 꼽을수 있습니다. KBS-TV에서 방송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지역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저런 여행을 해봐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늘 가진곤 한답니다.

그런데 현실의 나는 1년에 한번 가까운 국내여행도 가지 못하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네요. 누구는 그냥 다 내려놓고 여행을 가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렇게 쉽게 결정할수 없는 생활이라.. 아마 그래서 여행관련 책들을 좋아하나 봅니다. 여행하고 싶은데 모든곳을 가볼수 없는 아쉬움을 책을 통해서 여행의 즐거움을 느껴볼려는 마음인것 같습니다.

여행서적을 많이 읽다보니 몇가지 분류가 보이더군요. 여행안내 책자같은 여행서적이 있구요. 여행지의 지하철노선도, 맛집, 관광지, 숙박시설, 쇼핑지가 표시된 책자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가격까지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는 책자도 있더라구요. 또 한분류는 사진중심으로 되어 있는 책이 있습니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중심으로 되어 있는 책과 여행지의 사람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삶의 모습을 중심으로한 사진이 실려있는 여행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책. 이책 '네팔 미얀마 자전거 타고 가봤니?'같이 여행준비부터 여행을 하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와 사건들을 중심으로 에세이 같은 형태로 텍스트 중심으로 되어 있는 여행서들이 있어요. 나는 개인적으로 세번째 분류인 여행의 이야기를 중심으로한 책들을 좋아합니다. 사진이나 지도는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구할수 있지만 여행지의 느낌은 쉽게 알수 없거든요. 그리고 똑같은 여행지를 다녀와서 느낌이 항상 틀려지게 마련이니까요. 

이책 '네팔 미얀마 자전거 타고 가봤니?'도 참 재미있게 읽었네요. 우연히 다른사람의 블로그에서 자전거여행을 한 사름의 글을 읽도 도전을 받아서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오지의 자전거 여행은 쉽지않은 결정일텐데.. 아마 발견한 자전거여행의 브로거가 다란베낭 여행은 뮤시한듯하게 글을 쓰고 편한길로만 자전거 여행을 한것에 대한 반발인듯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시작된 자전거 여행길이네요. 베낭여행으로도 쉽지않은 네팔과 미얀마를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며 겪는 이야기를 모은책입니다.

여행은 고생하는것이라지만 재미난 이야기들이 이책을 손에서 내려 못지 못하게하는 매력이 있네요. 짧은 에피소드들이라 읽기도 편하고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들입니다. 끝까지 제일 궁금했던 에피소드는 미얀마TV 방송 촬영한 이야기네요. 과연 저자가 미얀마 TV 방소에 나왔을까요? 너무 궁금하네요. 저같은면 어떻게든 한번 찾아볼텐데 말입니다. 이런것이 여행의 묘미인듯합니다.

나에게 자전거여행은 상상할수 없기에 이책이 더욱 재미는지도 모르겠네요. 내가 체험하지 못했던 여행의 이야기를 이렇게 간접체험 할 수 있다는것이 여행책들을 읽는 즐거움인듯 합니다. 이런 자전거 여행은 오래 기억이 남을것 같네요. 참으로 즐거운 여행에 함게 동참한것 같아 내 마음이 즐겁네요.

 

 

제목: 네팔 미얀마 자전거 타고 가봤니?

저자: 김동훈

출판사: 처음북스

출판일: 2017년 8월 25일 초판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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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시공 청소년 문학
최이랑 지음 / 시공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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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20년전 발생했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모티브로 쓰여진 소설이다. 400여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던 그사건.

그리고 20년이 지나 3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세월호가 오버랩된다..

이책은 두 이야기가 결코 분리된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은 같은 사건일수 밖에 없다는것을 아프게 그려내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써버의 콘서트장이 있는 건물이 1분만에 무너진다. 부실공사과 부실관리 그리고 불법을 눈감아준 수많은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400명의 사람들이 무너지는 건물과함께 쓰러진다.

꿈많은 여고생 친구 4인방 유수, 서연, 소혜, 보미.. 써버의 팬이었던 4명중 집안일로 갈수없었던 친구를 제외하고 3명이서 콘서트장을 찾아간다. 그리고 친구중 한명은 사망하고 한명은 크게다치고 한명은 조금다치고 한명은 멀쩡하게 살아있다.

그동안 많은 뉴스에서 아이들의 부모들의 가슴아픈 노력들이 우리 마음을 아프게 했었다.

하지만 우리가 잊고 있던 순간에서 그곳에 살아나온 친구들은 이렇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또 이겨내기위해서 스스로와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힘겨워하는 친구에게 보내준 문자한통 '세상에 혼자는 없어.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그 순간에도 너를 걱정해 주는 한 사람, 진짜 네 편이 가까이에 있을꺼야. 차근차근 주위를 살펴봐' 그렇게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강인하게 일어난다. '진짜 잘못한 사람이 누구인지 두 눈 똑바로 확인해야 겠다'고 말이다.

이책은 청소년문학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이책을 읽다가도 너무나 마음을 아파 쉽게 읽지를 못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온 친구들은 떠나간 친구들을 위해 이렇게 마음을 다잡는다. '친구가 내곁을 떠났어. 그 친구 엄마가 내게 부탁을 했어. 먼저 떠난 친구를 오래 기억해 달라고. 그래서 나는 결심했어. 먼저 떠난 친구의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내가 친구인 것처럼, 친구가 나인 것처럼'

떠난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슬픔에 벗어나지도 못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밀고 질문을 해대는 언론사들의 모습이 있다. 기자가 아이들에게 질문을 쏟아낸다 '그럼 너는 무엇때문에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하나?'며..

책을 벽을 향해 던져 버렸다. 그리고 내가 큰소리로 답을 해주고 싶었다. '너희같은 기레기 언론사들때문에 친구들이 죽은거야. 비리를 눈감아주고 권력과 한편이 되어 진실보도에서 눈을 감았기때문에 친구들이 죽은거야. 돈만벌면 안전이고 생명따위는 뒷전으로 돈벌이에 혈안된 너희들과 수많은 불법 탈법을 눈감아준 공무원들이, 국민이 죽어 나자빠져도 얼굴치료가 더 중요했던 대통령부터 그에게 아부하며 권력에 줄타고 하고 있는 너희 위정자들이 친구들을 죽인것이야'

그리고... 모든것을 알고 있으면서 그저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모든것에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살아왔던 우리들이 친구들을 죽인것이야..  

 

 

 

제목: 1분

저자: 최은영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17년 8월 30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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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체보 씨네 식료품 가게
브리타 뢰스트룬트 지음, 박지선 옮김 / 레드스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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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체보씨네 식료품가게

 

참 재미있는 책한권을 발견했다. 얼마전 레드스톤 출판사의 '뜬금없이 사랑이 시작되었다'를 읽었었는데 아기자기한 티격태격 사랑이 무척이나 마음 따뜻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또 그책의 빨간 표지와 일러스트 그림이 무척이나 내용과 조합이 잘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이책 '만체보씨네 식료품가게'는 그때의 표지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책의 내용은 전혀다른 이야기, 장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파란 표지와 일러스트 그림이지만 읽어보아야겠다는 느낌이 들기에는 충분했던것 같다. 순전히 이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것은 표지의 느낌이었지 않았을까?

책을 읽고나니 역시 잘 선택한 책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이책은 파리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식료품 가게 주인 '만체보'에게 우연히 특별한 임무가 주어지게 되고(사실 임무라기 보다는... 이웃주민의 부탁을 들어준것 뿐이지만..) 그 단순한 임무로 인해 그의 한결같던 일상이 뒤틀리기 시작하고 임무와는 관계없는 그의 가족들의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파헤쳐진다. 그리고 이책의 또다른 축의 나라를 끌고 가는 '나'라는 돌싱 캐리어우먼이 등장한다. 임무라고 할수 없는 일을 우연히 하게되는데... 어느 빌딩의 꼬대기층 사무실에가서 본인의 메일로 들어온 메일을 다른 사람에게 포워딩하기만 하면 되는 이상한 임무이다. 그리고 퇴근할때마다 1층 로비의 안내데스크에서 주는 꽃다발 한다발.. 본인에게 필요도 없는 꽃다발을 지하철에 있는 이름모르게 스쳐가는 사람에 주기도하고 누군지도 모르는 묘지에 꽂아두기도 하면서 그와 연관된 많은 이야기들이 고구마 줄기가 올라오듯이 이야기들이 엮이게 된다. '만체보'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가 매페이지에 교대로 등장하더니 전혀 상관없을것 같은 두이야기가 겹쳐지기도 한다.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그러고보면 이책의 제목을 '만체보씨네 식료품가게'라고 정한건 뭔가 불공평한 느낌이 든다. 이책의 주인공은 2명인데 말이다

 

 

제목: 만체보씨네 식료품가게

저자: 브리타 뢰스트룬트

출판사: 레드스톤

출판일: 2017년 9월 15일 초판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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