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직장인의자취요리기 #한태희 #지콜른북
올해 인생 책 또 발견했다! 일주일 만에 올해 인생 책이 또 등장했는데, 기준이 매우 후한 것 같지만 엄격한 기준하에 인생 책으로 선정되었다! 나의 인생 책 선정 기준은 적당한 정보 전달, 내 입꼬리를 올릴 수 있을만한 가볍지만 묵직한 유머,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생기는 아쉬움. 이 3개의 기준에 모두 부합했다. 이 책에는 요리를 업으로 삼은 직장인의 퇴근 후 자취 요리와 얽힌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의 주제가 요리여서 더 좋았지만, 작가님과 관심사나 유머 코드가 비슷하다는 걸 느꼈는데, 책의 이름을 고독한으로 지은 이유부터 면 요리에서의 1인분 등등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어 있어 재밌게 읽었다.
#나를 웃게 해준 유머
어려서부터 온 가족이 3~4시간 차를 타고 평창에 가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 한 문장으로도 엄청난 피로와 고난이 느껴진다. 여기에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엄마의 "얘들아, 네 아빠 같은 사람이 진짜 효자야~"라는 문장을 보고 입을 닫고 책을 읽을 수 없었다. 이런 실제로 있을법한, 삶에 녹아 있는 유머는 언제나 환영이며 나의 경험담이기도 해서 더욱 공감되었고,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