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케 시집 문예 세계 시 선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송영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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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서> 부분은 범신록적 사상을 담고 있는 것으로 릴케전기시집의 클라이막스라고 할수있다. 너무좋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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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1
키리아코스 C. 마르키데스 지음,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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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마음이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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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72가지 이름 - 영혼을 위한 기술
예후다 베르그 지음, 윤원섭 옮김 / 반디미디어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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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스위치가 켜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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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 3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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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만 따라가도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밌었고. 예술성만으로도 도스토옙스키 작품 중 가장 좋았다. 

루가 복음서 8장에서 악령이 돼지떼에게 들어가 호수로 뛰어드는 것을 인용, 이 소설에서 말하는<악령>의 실체는,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무정부주의와 무신론이다.

"무엇에 홀린 듯 미쳐 날뛰는 우리는 절벽에서 바다로 돌진하여 모두 빠져 죽을테죠. 그곳이 우리의 길이거든요"


도스토옙스키가 당시 러시아의 급진사상인 무정부주의(무신론에 비유) 를 비판하는 소설로 해석이 되어있던데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악령>에서 핫한 인물ㅋ은 키릴로프와 스타브로긴, 두 자살자이다. 

키릴로프는 허무주의(니힐리즘), 무신론자이며 , 시종일관 논리적 자살의 신봉자다. 

{"신은 죽음의 공포라는 고통입니다. 고통과 공포를 극복할 사람, 그 사람이 (인)신이 될 겁니다."

"사느냐 죽느냐가 아무래도 좋게 되면 그때는 완전한 자유가 있을 겁니다. 그것이 모든 것의 목표지요" 

"난 자살할 의무가 있어. 내 자유의지의 가장 완전한 지점이 바로 내 손으로 자살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나에게는 신이 없다는 것보다 더 높은 관념은 없다. 나를 위해서 인류의 역사가 존재한다. 인간은 자살하지 않은 채 살기 위해 신을 고안해 내는 일을 했을 뿐이다. .." }  -키릴로프


 하지만 그는 <네가 이것을 느낄 수 있다면 너는 황제이다. 너는 자살은 커녕 최고의 영광 속에서 살아가게 될것이다> 라며 구지 인간이 인신임을 깨우쳐주기위해 자살까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장 힘든 길을 택하며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교육적 의미로, 자살을 했다. 그리고 그는 그냥 허무하게 시체가 됬다. 여기서 도스토옙스키는 단지 인신을 비판하고 신(=정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걸까?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에서 알료샤는 <다시 만나게 될거야>라며 인간의 영원한 삶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악령>의 질문에 화답하는 것이다. 도스토옙스키가 키릴로프를 통해 제시한 해답은 실제로는 이러하다. <존재는 거짓이다. 그리고 그것은 영원하다>     


무슨말일까. <티혼의 암자>에서 <스타브로긴의 고해성사>가 이 소설에서 도스토옙스키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결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스타브로긴은 그리스 어원으로 십자가를 뜻한다. 다중인격적이고 가면을 쓴 인격으로 묘사되는데, 그의 악마적 행위는 고해성사 후 자살을 함으로써 인간의 악마적 자아를 죽인다. 십자가는 인신으로 내려선 예수 또는 인간의 가면을 쓴 신이므로, 스타브로긴이 <스스로> 자유의지의 선택으로 악마적 자아를 용서하고 죽임으로서 자신이 신(정부)의 상태임을 보여준다. 


"만약 직접 자신을 용서하고, 이 세계에서 그 용서를 성취할 수 있다고 믿으신다면, 모든 것을 믿고 계시는 겁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하느님을 믿지 않노라고 말씀하셨던 겁니까? 

"완벽한 무신론자는 완벽한 믿음에 이르는 계단 중 마지막 계단 바로 아래 서 있는 거지만, 세속적인 무관심은 공포 그 자체를 못 벗어나고 어떤 믿음도 없는 상태다"  - 즉 무관심보다 무신론자가 오히려 완벽한 믿음에 다가설 수 있는 자유의지의 상태인 것이다. 묵시록에서도 "미지근한 것은 뱉어버리라" 고 했다. 

이 소설은 단순히 무신론이나 무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무신론자는 자살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의지를 가지는 상태이므로, 악마적 하위자아를 깨부수고 <능동적으로 올바른 신(정부)를 만들 수 있는> 인신에 이르기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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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172
알베르 카뮈 지음, 김예령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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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때문에 벌어진 뫼르소의 살인, 그것은 부조리의 수많은 현상들 중 하나일 뿐이다.

뫼르소는 완전히 도덕적이지도 , 부도덕하지도 않다. 그는 '부조리를 의식하는 인간'일 뿐이다.

깨어있기에, 이방인임을 알기에,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초연한 것이다. 


"그처럼 죽음에 가까이 이르러서 엄마는 자신이 자유롭게 해방되어 있으며 따라서 다시 모든 것을 살 준비가 되어있다고 느꼈음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아무에게도 진정 아무에게도 엄마에 관해 울 권리가 없다"


"나에게는 확신이 있어. 나 자신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확신. 그보다 더한 확신이 있어. 나의 인생과 닥쳐올 이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어. 그렇다. 나한테는 이것밖에 없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이 진리를 그것이 나를 붙들고 놓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굳게 붙들고 있다."


" 나는 처음으로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있었던 것이다. 세계가 그토록 나와 닮아서 마침내 그토록 형제 같아는 것을 깨닫자, 나는 전에도 행복했고,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다고 느꼈다."


"나는 잠시 생각해 보고나서 진짜로 후회하고 있다기 보다는 차라리 일종의 지긋지긋함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그가 내 말을 이해한 것 같지는 않았다"


"나는 그에게 나도 모든 사람과 같다고 모든 사람과 절대적으로 똑같다고 분명히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결국 이 모든 것은 그다지 쓸모없는 짓이고 그래서 그만 게을러진 나는 그렇게 하기를 포기했다."


"삶이 그다지 살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근본적으로 따지고 보면 서른에 죽으나 일흔에 죽으나 별 중요한 차이가 없다는 것을 나는 모르지 않았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 중 어느 경우가 됐든 다른 남자들과 다른 여자들은 여전히 살아갈 것이며 이것은 수천년동안 지속되어 온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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