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새빌 경의 범죄 쏜살 문고
오스카 와일드 지음, 정영목 옮김 / 민음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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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새빌 경의 범죄- 의무에 관한 연구 (손금과 살해의 의무)
캔터빌의 유령- 물질 관념론 (사랑이 삶과 죽음보다 강하다)
모범적인 백만장자(베풀면 돌아온다)

 내 손에, 자신은 읽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은 판독할 수 있는 문자로 어떤 죄의 무시무시한 비밀, 피처럼 붉은 범죄의 표식이 적혀 있단 말인가? 거기서 빠져나갈 방도가 없단 말인가? 보이지 않는 힘에 조종당하는 체스의 말보다, 명예를 얻든 창피를 당하든 도기장 마음대로 만들어지는 그릇보다 하등 나을 게 없단 말인가? 그의 이성은 반항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머리 위에 어떤비극이 도사리고 있는 느낌, 갑자기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짊어지라고 요구받은 듯한 느낌은 사라지지않았다. 배우들은 운이 좋다. 비극에 나올지희극에 나올지, 괴로워할지 즐거워할지, 웃을지 울지 선택할 수 있으니.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어울리지도 않는 역할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길든스턴 같은 사람들이 햄릿을 연기하고, 햄릿 같은사람들이 핼왕자처럼 농담을 해야 한다. 세계는 무대다. 하지만 배역은 형편없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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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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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함 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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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미래의 문학 10
새뮤얼 딜레이니 지음, 공보경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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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와 로크선장의 선악 구도가 좀 유치하긴 한데, 3172년에 살다온 사람이 직접 쓴 우주시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면 환상적이고 재밌음. 세상을 변혁하는 성배(일리리온)모험과 은유가 많이 숨어있어서 찾는 꿀잼. 정신물리학은 개취! 환영,음악,향기를 만드는 시링크스 연주는 나도 해보고 싶다!

일리리온은 정신형태적 특성들을 지니고, 공통된 여러 원소 및 주기표 107 255 사이의 가상 원소들에 속하는 300개 원소들의 집단을 일컫는 일반적인 명칭입니다 - P57

태양 아래 맞붙어 싸우고 있는 두 소년이 보여.한명은 피부가 희고 다른 한 명은 피부가 검잖아? 사랑과 죽음, 빛과 어둠, 혼돈과 질서를 의미하겠지. 태양 아래...모든 요소들이 충돌하고 있어. 프린스와 내 모습인 것 같아. - P233

"이 별에서 저 별로, 인간의 발자취를 따라, 은하계에는 거대한그물이 펼쳐져 있어, 마우스, 상상해봐. 오늘날 역사는 바로 그런매트릭스에서 발생하는 거야. 안 보여? 그거야. 그게 바로 내 이론이야 개인들은 그 그물의 연결 지점이야. 그리고 문화적, 경제적,심리적 끈이 각 개인을 이어주고 있어. 역사적 사건은 그물을 흔드는 잔물결이고."  - P303

"어리둥절하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내가 수차례 불필요하다 여겼던 행동은 습관이었다. 그리고 내가 습관이라 생각했던 행동은 대단한 설계의 일부였다. 목적이 있는 행동이라 여겼던것은 그저 불필요한 행동으로 드러났다. 거울이 다시 한바퀴 돈다. 목적에 집착한다고 여긴 등장인물의 강박은 그저 습관이었다.
그의 습관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었다. 반면에 불필요한 것으로 보였던 행동들은 지금 보니 악마적 결말을 드러내고 있다." - P324

"일리리온은! 신성 안에서 자유로이 떠 있어. 누구든 안에 들어가서 퍼내 오면 돼. 우주선을 타고 들어가서 어디에 있는지 둘러본 다음 프로젝터 날개로 쓸어 담으면 되는 거야. 그럼 프로젝터 날개의 교점에 쌓이거든. 불순물이 거의 없는 순수한 일리리온이야." - P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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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0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황유원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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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만의 이야기가 아닌 .. 보편적 소외감을 지닌 현대인 모두가, 위로하고 위로받을 책... 나도<필경사 바틀비>처럼 안하는 편을 택하고 싶다!

그것이 고결한 충동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전하고 싶어 안달할 만큼 위대한 진실을 깨달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처한 상황과 시대에 빛을 드리울 만큼 모범적인 삶을 살지도 않았다는 거다. 나는 살아왔지만, 살아버린 것이기도 하다.  - P13

.. 유럽 주인의 이름, 유럽의 가치를 알고 여러 세대에 걸쳐 그 가치에 대한 대가를 치른 사람의 이름이다. 하지만 전 세계는 이미 유럽적가치를 위해 대가를 치른 지 오래인데, 긴 시간 동안 그 대가를 치르고또 치렀음에도 그 가치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나를 유럽이 가져간 물건들 중 하나로 생각해요 나는 이와 비슷하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물론 그러지는 않았다. 나는 유럽에 처음온, 공항에 처음 온 하지만 심문을 받는 건 처음이 아닌 망명 신청자였다. 나는 침묵의 의미를말의 위험성을 알았다. 그래서 이런 말을 그냥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다.
당신은 원주민들의 투박하고 부주의한 손에 맡기기에는 너무 여리고섬세하다는 이유로 유럽으로 보내진 물건들의 끝없는 목록을 기억하나요? 나도 여리고 소중한 존재, 신성한 작품, 원주민들의 손에 맡기기에는 너무 섬세한 존재예요. 그러니 이제 나도 챙겨가는 게 좋을 거예요. 나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우스갯소리를. - P29

"저는 오랫동안 생명의 위협을 느껴왔습니다." 내가 말했다. "지금에야 비로소 영국 여왕 폐하의 정부가 그 사실을 인지하고 제게 피난처를 제공했을 뿐이죠. 이제는 쓸모없는 목숨일 뿐이지만, 그래도 제게는아직 소중하거든요. 어쩌면 지금보다 훨씬 더 소중했던 옛날에도 똑같이 쓸모없는 목숨이었을지 모르지만."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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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집 - 윌리엄 셰익스피어 연작시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190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박우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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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와 검은여인을 자신의 영혼을 차지하려고 싸우는 선한천사와 악한천사로 의인화한 것이라고 하니..나 뭐 읽은거지? 첨부터 다시 읽어야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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