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미니북)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미니북 (한글판) 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허승진 옮김 / 더클래식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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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미니북 시리즈 넘나 귀엽다 ㅎㅎㅎ

오프라인에서 보고  미니북에 어울릴만한 놈으로 세 권정도 골랐다.

그 중 하나는 이거... 글씨가 쪼꼬만해서 눈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괜찮다.!

딱 내 손바닥 사이즈라 부담없이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좋다.

일단 미니북은 소장용이라 ㅎㅎ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우울하거나 감정 쩌는 날 ,괜시리 울고싶은 날, 사랑하고 싶은 날, 한번씩 읽으면 내 감성을 자극하여 눈물 쏟아내는 데 딱이다. 그럼 좀 기분이 나아지기도 하지. ..

읽고 또 읽어도 내 심금을 울리는 이만한 글이 또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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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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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 나도 소설 한 편 써볼까?' 하고 도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더욱 불끈불끈 소설 한 편 써보고 싶은 욕구가 올라온다.

하루키는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다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본인처럼 30년 이상 이 길로 롱런하는 일은 무척이나 힘든 일임을 강조했다. 결국 자랑질? ㅎㅎ

하루키가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이렇게 글쟁이로 롱런하는 걸 보면 , 소설가로서 유명해서 더 유명해질 수 밖에 없는 구도도 있긴하지만,  하루키에게는 무언가가 있나보다. 그것도 능력이다 . ㅎㅎ  본인 말마따나 우직하고 뚝심있는 성격과 체력, 지구력도 한 몫 한 것 같다. 특히 장편소설쓰는 사람들은 도 닦는 것과 같은 내공이 필요할 것 같다.

하루키를 통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란 어떤 것일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근데 핑크색 표지는 좀 ...ㅋㅋ 하루키 취향 의외임...ㅎㅎ 

보통 편집자 추천에도 저 색은 refuse많이 한다던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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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22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남자들도 핑크를 좋아합니다. ^^

alummii 2016-07-22 18:3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런...제가 실수했군요^^하긴 저도 블루를 좋아해요^^;;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결정적 1%, 사소하지만 치명적 허점을 공략하라
리처드 H. 탈러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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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이후 업그레이드 된 행동경제학에 대한 대중서다.

목차만 봐도 너무 재미있겠는 데 내가 소화할 수 있는 한계는 딱 중반부까지였다.

넛지보다 재미없다.

내 수준에서는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으면 딱이었는 데..

무려 22000원을 주고 산 이 책을 중반부까지 밖에 못 읽고 처분했다.

내가 이 책을 돈 주고 산 것은  멍청이의 멍청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배운 데로 '매몰비용' 때문에 돈이 아까워서, 읽어도 머리에 안들어오고 재미없는 책을 꾸역꾸역 끝까지 읽었다면 이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새 신을 사느라 들어간 매몰비용이 아까워서 뒷꿈치가 까여도 계속 신는 것은 멍청한 선택이다.

그래서 나는 어제 이 책을 중고서점에서 처분하고 속상해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책 전반부에서 행동경제학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대충 맛보고 중고서점으로

보낸 것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크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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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7-13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고나서 현명해지셨군요. 만족스런 교훈도 얻었고요. 책을 되팔았으니 크게 손해보는 일은 아닌 것 같구요.
행동경제학 책은 웬만해서는 재미 있을 텐데 이 책은 아닌가봐요. 제목을 눈여겨 봐둬야겠군요.

alummii 2016-07-13 16:37   좋아요 0 | URL
ㅋㅋ제 관심분야가 아니어서 재미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책읽다가 중도포기는 자존심 (?)상해서라도 하지않는 편인데 이 책에서 교훈하나 얻었네요 ㅎㅎㅎ

오거서 2016-07-13 17:18   좋아요 0 | URL
관심 분야가 아니라면 그 독서는 고행에 다름없지요. 고행 수련하는 것도 아니고, 힘드셨겠어요. 자존심과 교훈을 맞바꾼 셈이네요. ^^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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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내용처럼 아주 빵 터질만큼 재밌어 죽겠는 책이 아니다.

지루한 내용을 딱딱하지 않게 풀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읽으면 완독은 가능한 수준의 책이다.

이 책에서는 <넛지>가 무엇인 가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넛지란 자유주의적 개입이다. 개인,사회,국가적 차원에서도 주위에 늘 있어왔던 것이고, 우리 주위에 놓인 수많은 선택 과정 중에 넛지가 작용하지 않는 게 없을 정도이다.

 

나는 오늘 아침에도 넛지를 했다.

우리 딸램이 싫어하는 멸치 볶음 등등을 가까운 곳에 늘어 놓고 , 일어나서 손을 뻗어야 겨우 닿을 수 있는 식탁 구석에 김을 놓았다.(그냥 놔두면 아침에  반찬은 안먹고  밥을 김에 싸서 대충 먹는다)

"지금 이거 나보고 먹으라는 거야 먹지 말라는 거야??"

아....우리 딸....식탁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김 앞에 앉으신다...이러시면 넛지 실패다.ㅠㅠ

 

우리 딸 눈높이에 딱 맞는 칸에 내가 권하는  책들을 죽 전시해 놓는다.

그러면 지가 원하는 책보다 내가 권하는 책들을 좀 더  꺼내 읽게된다. 이게 넛지다.

 

귀차니즘은 인간의 본성인가보다. 누군가가 초기 셋팅한 것을 구지 바꾸려 하지 않고 왠만하면

남이 선택해준 길로 죽 간다. 저축, 장기기증, 복지, 환경 등등 여러 분야에서

넛지를 잘 이용하면 보다 나은 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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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13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뇌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ㅎㅎㅎ

alummii 2016-07-13 15:54   좋아요 0 | URL
마자요 아 생각하기 귀차나~~~^^;;
 
최진기와 함께 읽는 21세기 자본 최진기의 인문 마이크로북 2
최진기 지음 / 휴먼큐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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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을 만나러 동네 도서관에 간 것은 딱 세 번이다.

첫번째 만났을 때 두께에 허걱 놀라며' 아..안 사길 잘했네...그냥 빌려 보아야징..'하며 훑어보다가 '방대한 자료,표...아....어려워보인다...접자' 하고 안 빌리고 왔었었다. ㅋ

그래도 미련이 남아 두번째 만나러 갔을 때 앉은 자리에서  한 챕터 꼼꼼히 읽다가 어려워서 포기..ㅠㅠ... 만화로 읽는 21세기 자본을 살까 하다가 자존심이 상하여 (?) ㅋㅋ 이것도 포기..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여 읽었다.

세번째 도서관에 간 것은 이 책을 읽고 난 후였고 몇 번 제목 중심으로 훑어보다가 뒷부분 글로벌 자본세에 관한 부분만 좀 읽다가 왔다.

이런 해설본은 참고만 해야겠지만 <21세기 자본>은 진기쌤의 해설본 한권에 많이 의지해야겠당 ㅋㅋ 

앞 챕터에서는 나같은 경제 멍텅구리에게 배경지식을 설명해주었다. 그것도 아주 쉽게~.

특히 피케티가 추종하는 경제학자와 아날학파에 대한 설명은 21세기 자본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이다. 근데 뒤로 갈수록 내용이  얕아도 너무 얕아서 아주 잘~쓴 리뷰로 책 낸 것 같은 느낌도 받아서..얇은 두께 대비 비싼 가격이라는 느낌이 자꾸 왔지만 ..

얇은 만큼 요점을  쏙쏙 정리해주어 심적 부담없고 좋은 점도 있다.

인문 마이크로북 ~ 앞으로 다 사주겠어~ㅋ 그래서 1권 정의란 무엇인가도 샀다.@,@

 

피케티는 주류경제를 비판하고 성장보다는 분배에 관하여 목소리를 내는 경제학자이다. 내가 일전에 읽었던 폴 크루먼의 저서와 다른 점은 아주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분석했다는 점, 그리고 글로벌 자본세 (다소 유토피아적이긴 하지만) 라는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비주류 경제학자들은 마르크스주의자로 비난(?) 받기 일쑤인 데 피케티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님을

이 책에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 주어서 좋았다.또한  21세기 자본에 대한 비판들에 대해 언급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해 주려고 노력하여 , 피케티를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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