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산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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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좀 많이 긋는 편 @.@;;;

"나는 지금 깨달음을 얻고 있어." 새에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곧 죽을 운명이니 그 교훈은 아무 쓸모가 없겠지."
"너는 모든 것이 얼마나 단순한지 알게 된 거야." 까마귀가 대답하는 것만 같았다.
 "용기를 갖는 것만으로 충분해."  - P48

"그건 배움의 일부였어. 한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향해 나아가다보면 방향을 틀어야만 할 때가 종종 생기지. 또 때로는 그를둘러싼 외부의 힘이 너무 강력해서 용기를 꺾고 항복해야 할 때도 있어. 그 모든 것이 배움의 일부야."
엘리야는 계속해서 자기 영혼이 하는 말에 유심히 귀기울였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외면할 수는 없어. 때때로 세상과 타인이 자기보다 강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말이야. 비밀은 바로 이거야.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 - P53

그는 한 인간의 운명은 대체로 그가 믿는 것이나 두려워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음을 일찍이 깨달았다. 그날 그 순간 그랬던 것처럼 그는 마음이 고요해지고 확신이 들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지든지 이 모든 일이 벌어진 데는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다섯번째 산 정상에서 만난 천사는 그 이유를 "하느님의 위대함"이라고 했었다. 엘리야는 창조주가 왜 당신의 영광을드러내기 위해 인간을 필요로 했는지 언젠가는 이해하게 되길바랐다. - P89

"같은 산이라도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모습은 달라지지요.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것이 그러합니다. 
모두 같은 하느님의 수많은 모습인 겁니다." - P108

남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자신의 마음에 귀기울이는 일, 그것이 바로 자유였다. - P125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주시고 잔잔한물가로 나를 이끌어주소서."
"그리고 제가 삶의 의미를 잃지 않게 해주소서."  - P133

"비극이란 없고 피할 수 없는 길이 있을 뿐이다. 모든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 너는 앞으로 그저 무엇이 지나가는 것이고 무엇이 영속적인 것인지 구별할 수 있으면 된다."
- P193

..그러다 깨달았어요. 내 인생의 의미는 내가 부여하기 나름이라는 걸요.
- P205

"만족스럽지 않은 과거가 있다면 지금당장잊어버려요. 당신인생의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해보고 그대로 믿어봐요. 원하던것을 성취한 그 순간에만 집중하는 거예요. 그럼 그 힘이 당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어내도록 도와줄 겁니다" - P250

"주님의 말씀은 네 주변의 온 세상에 쓰여 있단다. 네 삶에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보면 너는 하루의 순간순간 주님께서당신의 말씀과 뜻을 숨겨놓으신 곳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주님이시키시는 일을 해내도록 노력하렴. 그것이 네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란다."
- P318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선택해야 한다는 걸 알려주셨다. - P280

아이들은 항상 어른에게 세 가지를 가르쳐주죠. 별 이유 없이도 행복해하기, 무언가에 항상 몰두하기,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온 힘으로 매달리기.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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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생활 2 : 강의록 초인생활 2
베어드 T. 스폴딩 지음, 정진성 옮김 / 정신세계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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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점이 있어 2권이 더 나아보였으나 성 광명형제단 이야기라고 한다. 과거를 찍는 사진기는 흥미로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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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생활 : 탐사록 초인생활 1
베어드 T.스폴딩 지음, 정창영 옮김 / 정신세계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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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내용들이었지만 p 447부터 91개 우주는 또 머선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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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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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와 철학을 버무린 내가 좋아하는 장르! 슈바르츠실트 특이점, 모치즈키와 그로텐디크, 슈뢰딩거와 하이젠베르크, ..아 너무 재밌었어!

그의 공식에서 예측되는 공허 속에서 우주의 기본 매개변수들은 성질이 뒤바뀌었다. 공간은 시간처럼 흘렀고 시간은공간처럼 늘어났다. 이 왜곡은 인과 법칙을 바꿨다. 슈바르츠실트는 가상의 여행자가 이 텅 빈 구간을 지나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면 미래로부터 빛과 정보를 받아 아직 일어나지않은 사건들을 볼 수 있으리라고 추론했다. 중력에 찢어발겨지지 않고서 심연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 여행자는마치 만화경에서 보듯 두 개의 서로 다른 이미지가 자기 머리 위의 작은 원에 한꺼번에 중첩되어 투사되는 것을 볼 것 이다. 한 이미지에서는 상상할 수없는 속도로 전개되는 우주의 미래 진화를 통째로 인식할 것이며 다른 이미지에서는 과거가 하나의 찰나로 얼어붙은 것을 볼 것이다. - P68

 특이점이 맹점이며 기본적으로 불가지라는 사실이라고 그는 말했다. 빛은 특이점에서 결코 탈출할 수 없으므로우리의 눈은 특이점을 볼 수 없다. 우리의 정신 또한 특이점을 이해할 수 없다. 특이점에서는 일반상대성 법칙이 여지없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물리학은 아무 의미도 없어진다...
물질이 이런 종류의 괴물을 낳는 경향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 정신과도 상관관계가 있을까? 인간 의지가 충분히 집중되면, 수백만 명의 정신이 하나의 정신 공간에 압축되어 하나의 목적에 동원되면 특이점에 비길 만한 일이 벌어질까? 슈바르츠실트는 그런 일이 가능할 뿐 아니라 조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고 확신했다.  - P71

우리가 이해하려는 대상이 복잡할수록 다른 관점을가지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그래야 이 광선들이 수렴하여 우리가 많음을 통해 하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참된시각의 본질이니, 이미 알려진 관점들을 합치고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것을 보임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모든 것이 실제로는 같은 것의 일부임을 이해하게 해준다." - P105

그는 꿈이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르 레뵈르라고 부르는 외부적 실체가 우리로하여금 스스로의 참된 자아를  인식할 수  있도록  보내주는  서신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는 20년 넘게 자신의 꿈을 기록하여(꿈의 열쇠』 꿈꾸는자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었다. Le réveur n‘est autre queDieu.(꿈꾸는 자는 다름 아닌 하느님이다.) - P106

하피스는 이렇게 읊조렸다. 이 모든 음식과 음료가 그대를 뚱뚱하고 무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수면과 영양을 포기하면 그대는 한번 더 기회를 얻을 것이다. 거기 멍하니 앉아 생각에 잠겨 있지 말라. 밖에 나가 신의 바다에 몸을 잠그라! 머리카락 한 올 적시는 것으로는 지혜를 얻을 수 없다. 신을 보는 자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의 마음과 눈길은 순수하다. - P136

모든열핵에너지원이 소진되면 충분히 무거워진 항성은 붕괴할 것이다. 분열이나 회전, 복사 때문에 질량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이수축은 무한히 계속될 것이다." 그러면 슈바르츠실트가 예언한대로 공간을 종잇장처럼 구기고 시간을 촛불처럼 끌 수 있는 블랙홀이 형성되며, 이것은 어떤 자연법칙이나 물리적 힘으로도막을 수 없다. - P74

 빛은 두 가지 방식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빛은우리가 자연의 무수한 형태를 담으려고 만든 모든 범주를초월합니다. 빛은 파동이자 입자로서 두 가지 별개의 질서에깃들어 있으며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상반되는 정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 P151

 "탄생과 죽음의 환각 속에서 바다 위 파도처럼 한 유령에 이어또 한 유령이 나타난다. 생명의 과정에는 물질적 형태와 정신적 형태의 명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으나 그럼에도 불가사의한 현실은 여전하다. 모든 피조물 속에는 숨겨진 미지의 무한한 지성이 잠자고 있으나 이것은 깨어나 감각적 정신의 무상한 그물을 찢고 육신의 번데기를 부숴 시간과 공간을 정복할 운명이다."  - P178

불교에서 말하는 달처럼 입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입자를 실재하는 대상으로 만드는 것은 측정 행위다...원자와 그 기본 입자들의존재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사물의 존재와 같지 않다고, 기본 입자들은 가능태의 세계에서 살아간다고 하이젠베르크가 설명했다. 그것들은 사물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가능한 것‘에서 ‘실재하는 것‘으로의 전환은 관찰이나 측정의행위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만 일어날 수 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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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7-12 14: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물리와 철학이 같이 있는 책!
무지 어려워 보여요^^

2022-07-12 1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두이노의 비가 열린책들 세계문학 228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손재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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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독하고픈 <두이노의 비가>

오, 우리들 내면으로의 무한한 변용을! 비록 우리가 하찮은 존재일지라도.
대지여, 이것이 네가 원하는 것 아닌가, <눈에 보이지 않는>것으로 우리들 마음속에서 되살아나는 것,
- 그것이 너의 꿈이 아닌가?
언젠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되는 것? - 
대지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
변용 아니면, 무엇이 너의 절박한 위탁이겠는가?
대지여, 사랑하는 대지여, 나는 너의 위탁을 해내리라.
 오 믿어라. 나를 너에게 귀의하게 하기 위해서는
너의 많은 봄은 필요하지 않다 - 단 한 번의 봄,
아, 단 한 번의 봄으로도 나의 피에는 넘친다.
이름도 없이 나는 너와 하나 되기로 결의했다. 멀리서부터.
언제나 너의 뜻은 옳았다, 친숙한 죽음이야말로 너의 신성한 착상이다. 보라, 나는 살아 있다. 무엇으로? 유년도 미래도줄지 않는다. ... 
넘치는 지금의 존재가 나의 마음속에서 용솟음친다.
ㅡ <제 9비가> - P416

그리고 우리들, <상승하는> 행복을 생각하는 우리는
경악에 가까운 감동을 받으리라,
<아래로 내리는> 행복을 만날 때.
ㅡ <제 10비가> - P425

그러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 그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인하여 항상 분열되어 있던 것이 하나가 된다.
그때 비로소 우리들 인생의 계절은 완전한 순환의 원을 이루리라. 
그러면 우리들 머리 위 높은 곳에서는천사가 연희를 펼치리라.
죽음에 이르는 우리들 인간이여,
우리가 이승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얼마나 가식으로 가득 차 있는가를 우리는 알아야 하리라
ㅡ <제 4비가> - P385

우리는 행복을 눈에 보이도록 높이 들어 올리려 한다. 
가장 분명한 행복은 그것을 내면에서 변용시킬 때 비로소 현현하는 것이건만.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세계란 우리들의 내면에 아니고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의 삶은 변용하며 떠나간다.
그리고 외부세계는 시시로 초라하게 사라진다. ㅡ <제 7비가> - P402

어린아이 때부터 우린 이미 아이의 등을 돌려놓고 형상의 세계를 뒤쪽으로 보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동물의 얼굴에 깊이 깃들어 있는 열린 세계를 보지 못하게한다,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그 세계를. ㅡ <제 9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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