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프레임 - 우리는 왜 가짜에 더 끌리는가
샌더 밴 데어 린덴 지음, 문희경 옮김 / 세계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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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에 안목 또는 식견이라는 것 또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여러 가지 가운데 거짓 또는 가짜를 구분하는 안목만큼 높은 순위에 둘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 같다.

그래서 거짓의 프레임은 외국계 작가의 집필서이지만 국내에서도 꽤 심도 있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질 듯하다.

3가지의 핵심 섹터로 구성하여 소제목 11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프롤로그 느낌이고 2부는 심화, 3부는 실행의 목적으로 나뉘어 있다.

거짓의 프레임은 다양한 매체의 거짓된 전달과 거기에 따르는 심리적인 효과 또는 착각들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거짓의 프레임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관한 내용 등 여러 예시를 통해서 거짓이 어떤 효과를 유도하여 착각과 오류를 일으키게 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회학적 이론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 요구되는 배경지식의 범위나 깊이도 필요해 보인다.

바이러스와 거짓 정보의 상관관계에 관해서 서술한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바이러스는 계속 살아남는다표현이 마치 거짓은 (사회적 필요해 의해서) 계속 살아남는다라는 표현으로 생각되기도 했다.

진실은 절뚝이며 뒤따라간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 진실이 절뚝이지 않고 날아가기 위해서 착실한 준비를 하며 안목 또는 식견을 갖춰야 할 것이다.

그러한 준비를 위한 매뉴얼의 역할을 거짓의 프레임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격변하는 시대에 거짓이 큰 흐름이 되어 우리를 효과적으로 흔들고 있지만, 그 흐름에서 중심을 갖추고자 하는 사람에게 거짓의 프레임이 방향타 역할을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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