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 10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
카바사와 시온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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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었는데 내용을 잊어버린다, 즉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은 그것이 `지식`으로서 자기 안에 잘 자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심지어 그 독서는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됐다는 뜻과 같다. 다소 심하게 표현하면, 1년에 100권을 읽었어도 책 내용을 잊어버린다면 그것은 깨진 항아리에 물 붓기만큼이나 시간 낭비다. 기억에 남지 않는 독서는 일에도 일상생활에도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책에서 바로 실행할 만한 노하우를 발견했다 해도 기억하지 못하므로 실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자기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그저 `읽은 셈 치는`는 자기만족 독서의 그치고 만다.˝ (p.7)

˝내가 생각하는 `책을 읽었다`라는 말의 정의는 `내용을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내용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라는 뜻이다. 감상평을 할 수 없고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없다면 책을 읽은 의미가 없다.˝(p.83)


* 나는 그동안 ˝그저 `읽은 셈 치는` 자기만족 독서˝만을 해온 것 같다. 이제 `책을 읽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두렵다.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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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명품 수집 이야기 - 쓰레기? 나에겐 추억
전갑주 지음 / 한국교과서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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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집은 역사를 모으는 놀이다.˝

- 야나기.무네요시, «수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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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 - 시로 만나는 윤동주
김응교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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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를 읽으면 영혼에 미묘한 근육이 생깁니다.˝ - 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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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제 - 전쟁과 대운하에 미친 중국 최악의 폭군
미야자키 이치사다 지음, 전혜선 옮김 / 역사비평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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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수훈자인 이세민은 나중에 태종太宗으로 불리는 당나라 2대 천자로 등극하는데, 당시로서는 이른바 새로운 유형의 인물이었다. 수나라 말기의 혼란한 상황에서 이미 전 왕조의 인물 유형과 다른 새로운 유형의 인물이 출현하기 시작했는데, 이밀과 두건덕이 그런 부류에 속한다. 새로운 유형의 인물이란, 기존의 구세력 위에 쉽게 편승하여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그 세력을 이용하는 능력밖에 없는 인간들과 다르게,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국면을 타개하려 했던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밀과 두건덕에는 아직 낡은 시대의 구태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특히 그들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자 곧바로 기존 인물들과 거의 다를 바 없는 구식 형태로 되돌아가버렸다. 그렇게 보면 이세민의 진화 정도는 상당히 앞서 나갔다고 말할 수 있다. 이세민 역시 낡은 세력을 이용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로 재정리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당 왕조는 기존의 모든 왕조가 갖지 못했던 새로운 특징을 갖고 있었다. 물론 당 왕조도 다음에 나타나는 송宋 왕조와 비교하면 역시 낡은 부분이 있다. 역사는 한두 번의 탈피로 진화가 완성되지 않으며 끊임없는 노력에 따라 새로움을 쌓아나가는 것이다. 노력을 게을리하면 역행하는 일조차 생긴다. 여기서 새로움이란 절대 빌려온 것이어서는 안 된다. 진짜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독창성이야말로 새로운 것으로서 평가될 수 있다. 이세민의 역사상 지위는 그 뒤 역사에 나타난 당 왕조의 새로운 성격을 검토할 때 비로소 적절히 평가되리라고 본다.˝

- p.p 226~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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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중국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 개정증보판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3
박한제 외 지음 / 사계절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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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보편성과 정치적 자기 완결성을 가지는 하나의 지역 단위를 ‘세계’라고 한다. 동아시아 세계는 한자·유교·중국화한 불교·율령 등을 공통 요소로 하는 문화권인 동시에 조공 책봉 체제에 의해 서로 연결되는 정치권이었다. 이런 의미의 동아시아 세계는 전한 초에 시작되었다. 민족의 자립과 각 국가 간의 독자적 이해를 전제하면서 서로를 제약하는 관계의 틀 속에서 상호 접촉과 교류의 밀접성을 ‘세계’ 성립의 기본 요건으로 본다면, 그것은 당연히 수당대에 시작되었다. 다만 동아시아 세계를 논할 때 모든 인접 지역은 항상 중국을 중심으로 혹은 중국을 매개로 해서 일원적으로 결합되고 있다는 중국 중심적 이해는 경계해야 한다.˝

p.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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