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곤충술사 레오 1 <시간의 봉인을 부활시켜라!>

마법곤충술사 레오 1 : 시간의 봉인을 부활시켜라! - 시공초월 세계문화유산 판타지! ㅣ 마법곤충술사 레오 1
쿠시마 미치에 글, 오가와 타케토요 그림, 조은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4월

마법곤충술사 레오 1 <시간의 봉인을 부활시켜라!>

시공초월 세계문화유산 판타지!

아이가 3학년이라서 슬슬 글밥이 많은 책을 찾던중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마법곤충술사 레오였어요.

글밥이 많아서 살짝 걱정했는데, 아이는 내용이 재밌어서 그런지 쑥쑥 읽어나가네요.

다 읽고 재밌어? 물었더니, 내용을 술술 이야기하네요.

그리곤 엄마도 읽어보라고 슬쩍 내밉니다.

뭐가 그리 재밌기에 그런 반응을 보이지 싶었는데, 책 읽기를 멈출수가 없어서

새벽까지 단숨에 읽어나갔어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웨스트민스터 궁전, 빅벤, 빅토리아 타워 등

역사책이나 여행관련 프로그램에서 자주 접했던 역사적 명소들이 등장해서

재미있고, 교육적이었던것 같아요.

아주 오래된 옛날, 이 땅에는 <인간>과 마법의 힘을 사용하는 <도미터>,

사악한 힘을 가진 <몬스터>라는 세 가지 종족이 살고 있었다. 몬스터가 시시때때로

지상을 지배하는 인간과 도미터를 습격해 왔기 때문에, 세상에는 전쟁이 끊이지를

않았다. ................... 인간의 왕 아서와 도미터의 수장 마린은 협약을 맺고 몬스터를

<이세계>로 봉인하는데 성공했다. ................... 마린은 “언젠가 인간의 손에 의해

만물의 조화가 깨졌을 때, 봉인은 파괴되고, 몬스터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라는

예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야기의 서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읽은 후, 다시 읽어보니 더 와닿는 시작의 기록이었어요.

주요등장인물은

주인공인 마법곤충술사 레오날드 가드너(레오), 마법곤충 우들리, 레오의 친구 마가렛 마리엘과 에드 하워드, 도미터 최고 책임자인 <시공사> 카일 앤더슨, 도미터협회 영국 최고의회 의장인 크로디아, 드라쿨 백작의 아들 매디예요.

도미터들은 인간세계에 함께 살면서 자신이 도미터임을 숨긴채 인간을 보호하는 임무가

주어진 존재들.

그 중의 한명인 레오날드 가드너(레오)도 자신의 존재를 숨긴채 런던의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여느때처럼 수업을 듣던 중 런던은 암흑에 휩싸이는데 바로 몬스터의 공격을 당했기 때문이예요.

레오는 엄마가 말했던 대로 <세계의 종말>이 온것을 직감하고 엄마가 일어준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궁전으로 가게되는데, 이 과정에서 예기치않게 같은 반 친구인 마가렛 마리엘과 에드 하워드에게 도미터임을 들키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웨스트민스터 궁전에 도달한 레오는 도미터협회 의장에게 현실을 알렸고, 카일의 도움으로 금기시된 시공초월 마법을 통해 1917년 런던으로 돌아갑니다.

과거로 함께 시공을 초월한 몬스터들의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내면서 마침내

웨스트민스터 궁전에 숨겨져있던 봉인의 언어를 찾아서 봉인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합니다.

1시간이라는 촉박한 시간동안 벌어진 진행사항이 스펙타클하게 이어져서 흥미진진했어요.

봉인의 언어 => 발밑의 에일로부터 해와 달을 거역하여 그 잠에서 불러 일으켜라...

책을 읽으면서 함께 봉인의 언어를 해석한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했어요.

아이와 제가 둘다 이거다!라고 했던 부분은

마지막 부분에 나온 ‘봉인 재결합이 일어날 때, 도미터 레오의 세컨드인 마가렛 마리엘과

관련된 신기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음‘이예요.

뭔가 다음 사건을 암시하는 말 같죠?

에필로그에서 레오가 한 말.

봉인이 부활했을때 들린, 빛속의 목소리가 왠지 마가렛의 목소리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 하지만 말하는 분위기는 완전 달랐는데.... 설마....

혹시 마가렛 마리엘의 엄마도 도미터와 관련이 되어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이 됩니다.

다음권에서 빨리 확인했으면 좋겠네요.

봉인이 깨진 이유가 인간들이 저지른 전쟁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 때문에 나쁜 일들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파칼립스가 올까요?

영문법 헌터 2

영문법 헌터 2 : 3형식의 비밀을 찾아라! - 5형식 문장으로 시작하는 절대 영어 공부법 ㅣ 영문법 헌터 시리즈 2
이상희 글, 이정태 그림, 이유진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3월

2

2권 3형식의 비밀을 찾아라!

기존에 보아왔던 영어관련 학습만화와는 차별화된 책 같아요.

이미 봐왔던 책들은 딱히 영어교육적이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는 줄거리 내용에서

영어 단어가 간간히 나오는 정도였어요.

영문법 헌터는 영문법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마딱드리는

1형식,2형식,3형식,4형식,5형식을 해결해나가는 책이예요.

아이와 함께 본 2권은 저도 어려워했던 3형식이네요.

3형식은 주어+동사+목적어로 단순한데, 해석을 통해 풀어보려고하니 힘들었어요.

아직 3형식이 뭔지를 모르는 아이는 아무런 선입견 없이

책의 주인공들이 자주 되내이는 “영어는 자리가 결정한다”라는 말을 그래도 받아들인것 같아요.

영어는 자리가 결정한다는 뜻을 생각하면 3형식에 결코 올 수 없을 것 같은 동사도

목적어를 제대로 써 주면 3형식 동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허클, 수련, 올빽, 빅팻, 캔디, 테디는 3형식으로된 영어 문장을 해석하거나 영작함으로써

영어 사이트를 파괴하는 대마왕 앙굴라와 싸웁니다.

읽는 내내 아이보다 제가 더 심각하게, 또 재미게 보았던것 같아요.

Right the robot.

Finger the nose.

Juice the orange into the hole.

Rain coins on the door.

This channel airs news all day long.

People warm bread and milk before meals.

This book berrers young people.

The museum houses many works.

저도 다시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듯해서 좋았어요.^^

대마왕 딸 송이 덕분에 탈출에 성공해서 우주열차에 탑승을 했지만

박쥐에게 물린 올빽형의 모습이 악마로 변신.

다음 권이 너무 기대되요.

엄마 VS 나

엄마 VS 나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4월

엄마 VS 나

역시 노란돼지 책이네요. 전 완전 노란돼지 책이예요.

새로 나오는 책마다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이번에 나온 책은 사랑, 이해, 소통에 관한 이야기예요.

표지속 완전히 빼닮은 두 모녀. 뭔 일이 있었나 궁금증을 자아내내요.

아침에 단잠을 깨우는 엄마의 모습. 여느 가정이나 똑같겠죠?

엄마는 너무 급해서 조리중이던 젓가락까지 들어와서 별이를 깨우는데

별이는 그 소리가 잔소리로만 들리나봐요.

잠에서 깬 별이는 생일때 선물받은 예쁜 원피스를 입고, 머리는 양갈래로 땋아서 핑크색 리본으로 묶고 학교에 가고 싶었죠.

하지만 바쁜 엄마는 양쪽으로 질끈 메어주시고, 비가 올꺼라며 장화에 우산까지 챙겨보네요.

심통이 나서 학교에 갔는데, 지환이는 색깔이 선명하지 않은 별이의 옷을 보며 놀래댔고,

우산을 챙기려다 분실한 준비물 때문에 제대로된 그림도 못그려요.

햇빛이 쨍쨍한 날씨에 화가 난 별이는 집에와서는 채점된 시험지 때문에 엄마한테 또 혼나네요.

우연히 발견한 앨범속 엄마의 사진. 별이랑 똑같이 생겼네요.

어느새 스르르 잠든 별이는 꿈속에서 분주히 별이를 위해 애쓰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마지막 장면. 지친 엄마가 단점을 자게 되는데 별이처럼 꿈속에서 어릴적 모습과 엄마를 만나네요.

저도 아이와 사소한 오해를 다툰적이 많아요.

그럴때 마다 어릴적 꿈을　꾸고 싶어요.^^

나의 첫 삼국지 5권 사라지는 영웅들

나의 첫 삼국지 5 - 사라지는 영웅들 ㅣ 어린이 고전 첫발
이광익 그림, 김광원 글, 나관중 / 조선북스 / 2015년 2월

나의 첫 삼국지 5권 사라지는 영웅들

만화 삼국지를 매일 끼고 사는 아이인지라 줄글로 된 삼국지를 접해주고 싶었어요.

그 책이 바로 나의 첫 삼국지네요.

내용은 초등학교 중.고학년이 읽기에 적당한것 같아요.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글의 내용을 잘 짐작할 수 있도록 묘사되어 있어요.

삼국지에는 많은 등장인물과 지명이 나와서 헤깔리는데

1부, 2부, 3부의 내용이 시작되기 전에 이야기에 배경이 되는 주요 무대를

커다란 지도를 실어서 설명해놓고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명료하게.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음을 읽으면 삼국지가 보인다. 속마음 삼국지 부분이예요.

삼국지의 등장인물들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모르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부분이예요.

자신의 행동을 평가하고, 일기처럼 써내려간 부분이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부분이예요.

예를들면 조조는 ‘내가 권력을 휘두르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황제를 위협한 적은 결코 없었어. 그리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나는 항상 백성을 살피고 걱정한 왕이었어.

만화삼국지와 함께 보면 더 재밌을듯해요.

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 추운 겨울날 밤, 우동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눈물과 웃음의 감동 스토리
구리 료헤이.다케모도 고노스케 지음, 최영혁 옮김, 이가혜 그림 / 청조사 / 2015년 3월

어릴때 우동 한그릇 동화를 보면서 참... 따뜻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우리 아이와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책 표지부터 너무 따뜻해요.

우동집 주인이 내놓은 우동 한그긋은 슈퍼우동인가봐요.^^

엄마와 두 아들이 너무나 신나하네요.

이 책에는 우동 한그릇, 산타클로스, 마지막 손님이란 세 편의 동화가 실려있어요.

그 중 가장 유명한 우동 한그릇.

세 사람이 음식점을 가서 1인분만 시키면 따가운 시선을 받을 요즘엔 있기 힘든 일이네요.

우동을 먹고 싶어하는 어린 형제를 보면서 마음 아팠을 엄마,

그들의 옷차림만으로도 손님을 배려한 주인의 큰 마음씨가 훈훈합니다.

매년 이 가족을 기다리면서 예약석을 만들어놓은 마음이 통해서인지,

마지막엔 성공한 청년이 되어 어머니와 함께 다시 우동집을 찾은 가족을 보면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우리 아이도 남을 위한 배려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산타클로스는 어리지만 남을 먼저 배려하는 겐보오와 이 아이를 지켜주고 싶은 료헤이 아저씨의 이야기네요. 왜 자기는 퇴원을 못하는지, 왜 집은 가난한지, 왜 아빠는 없는지에 불평하지않고따져 엄마가 걱정할까봐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지만 남들이 다 갖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부러운가봐요. 자식을 위해 단 하나뿐인 겨울 스웨터를 풀러서 아이의 옷을 다시 짜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짠했어요. 86,87쪽의 그림. -.-;;

하지만 다행이예요. 료헤이 아저씨가 학용품이 가득든 책가방을 미리 준비해줘서요.

마지막 눈을 감은 겐보오는 편안하게 아빠가 계신 하늘나라로 가 있을것 같아요.

또 한번 배려심에 대한 단어를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 손님.

이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이렇게까지 베품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 들기까지한 이야기네요.

어머님이 생을 마감하기 전에 다시한번 꼭 먹어보고 싶다는 말한 춘추암 과자를 사기위해 온 손님. 마감시간이 지났지만 자신의 돈으로 직접 과자를 선물하는 종업원 게이코.

부고를 듣고 또 자비를 들여 할머님을 뵈러간 게이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착한 심성을 가졌네요.

그 할머님은 비록 과자를 먹지 못하고 돌아가셨지만 과자를 먹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아픔은 덜하셨을것 같아요.

배려란 말을 설명해주긴 힘들지만

이야기 속에서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