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sunrisin님의 서재 (sunrisi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02416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0 May 2026 00:32:37 +0900</lastBuildDate><image><title>sunrisin</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602416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unrisin</description></image><item><author>sunrisi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인드풀니스 - [마인드풀니스 - 깨달음으로 가는 실용적인 마음수행 안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6024163/17226402</link><pubDate>Sun, 19 Apr 2026 19: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6024163/172264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742934&TPaperId=172264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848/69/coveroff/89987429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742934&TPaperId=172264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인드풀니스 - 깨달음으로 가는 실용적인 마음수행 안내서</a><br/>조셉 골드스타인 지음, 이성동.이은영 옮김 / 민족사 / 2018년 01월<br/></td></tr></table><br/><h3>『마인드풀니스』&nbsp;</h3>책의 부제는 ‘깨달음으로 가는 실용적인 안내서’다. 처음에는 ‘깨달음’과 ‘실용성’이 함께 놓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읽어가면서 이 책이 말하는 실용성이란 단기적 효과나 기술의 유용성이 아니라, 삶 전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적용되는 태도와 방향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br>조셉 골드스타인의 이 책은 마음챙김을 단순한 스트레스 완화 기술로 다루지 않는다. 존 카밧진의 MBSR이 임상적 언어로 번역된 실천 방법이라면, 골드스타인은 불교 경전, 특히 염처경을 중심으로 고통의 구조와 그 근원을 직접 바라보게 한다. 즉, 하나는 증상을 다루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뿌리를 묻는 방식이다. 이 차이는 단순한 접근법의 차이가 아니라 수행의 목적 자체를 달리한다.<br>가장 인상적인 개념은 두카(dukkha)에 대한 설명이었다. 흔히 고통으로 번역되지만, 골드스타인은 이를 ‘어긋남’ 혹은 ‘마찰’로 설명한다. 수레바퀴의 축이 맞지 않아 삐걱거리는 상태처럼, 우리의 삶 역시 맞지 않는 조건 속에서 억지로 돌아갈 때 고통이 발생한다. 이 비유는 고통을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신체적 감각으로 이해하게 만든다.<br>이 두카는 무상(anicca)과 연결된다. 모든 것은 조건에 따라 생겨나고 사라지지만, 우리는 그것을 고정된 것으로 붙들려 한다. 무지개가 조건의 결합일 뿐인데도 실체처럼 여기듯, 삶의 모든 경험 역시 조건적 현상이다. 이를 붙잡으려 할 때 어긋남이 생기고, 그것이 곧 고통이라는 것이다.<br>고통의 원인으로 제시되는 갈망(tanhā)은 시지프스 신화를 통해 설명된다. 시지프스는 바위를 밀어 올리는 형벌 속에 갇혀 있지만, 골드스타인의 관점에서는 그 고통이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자신은 바위를 밀어야 하는 존재’라는 동일시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다. 역할에 대한 동일시가 곧 갈망이며, 그 갈망이 고통을 만든다. 이는 일상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어떤 태도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집착 자체가 또 다른 얽매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nbsp;<br>자연스럽게 시를 떠올렸다. 시는 인간의 다양한 마음작용을 포착하는 언어인데, 염처경은 바로 그 마음작용을 관찰하라고 말한다. 대상은 동일하다. 다만 시인은 그것을 형상화하고, 수행자는 그것을 알아차린다. 시를 읽으며 경험하는 거리감과 메타인지는 마음챙김의 구조와 닮아 있다. 감정 속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시를 통해 한 걸음 떨어져 보일 때 드러난다.<br>시명상을 통해 도달한 ‘무아’의 감각 역시 이 책과 맞닿는다. 수많은 시에 반응하는 서로 다른 ‘나’들을 따라가다 보면, 고정된 자아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각각의 반응은 조건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며, 그것들이 모인 그 지점을 ‘나’라고 부를 뿐이다. 이는 골드스타인이 말하는 아낫따(anattā)와 같은 지점을 가리킨다. 경로는 다르지만 도달점은 같다.<br>골드스타인은 사념처 수행에 무게를 둔다. 몸, 느낌, 마음, 법이라는 네 층위를 통해 경험을 관찰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이해와 체험의 간극이 드러난다. 개념적으로는 따라갈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이 실제 경험으로 자리 잡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 것이다.<br>몸에 대한 관찰은 신체를 ‘나’로 동일시하지 않는 데 목적이 있고, 느낌에 대한 관찰은 쾌·불쾌·중성의 감각 자체와 그에 따른 반응을 구분하는 데 있다. 우리는 흔히 느낌이 아니라 그에 따른 욕망이나 거부를 동일한 것으로 착각한다. 이 점은 일상의 사소한 습관 속에서도 반복된다.<br>마음 상태를 관찰하는 단계에서는 현재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는 훈련이 이루어진다.&nbsp;그러나 이것 역시 실제로는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법념처에서는 탐·진·치와 같은 번뇌의 구조 자체를 통찰하는 단계로 나아간다.&nbsp;<br>결국 이 책이 주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통찰이다. 정보는 이해를 가능하게 하지만, 통찰은 체험을 통해서만 열린다. 그래서 이 책은 읽었다고 해서 ‘알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며, 그것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게 만든다.&nbsp;&nbsp;이 독서는 하나의 결론으로 끝나지 않는다. 두카의 마찰이라는 비유, 시지프스의 갈망, 무아에 대한 통찰은 모두 현재 진행형의 질문으로 남는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물음은 책을 덮은 이후에도 계속된다.&nbsp;<br>이 점에서 이 책은 완결된 이해를 제공하는 텍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찰과 성찰을 요구하는 출발점에 가깝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삶을 경험하는 방식 또한 점차 달라진다. 통찰은 한 번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경험 속에서 점진적으로 깊어진다.이 글 역시 그러한 과정의 일부이며, 아직 끝나지 않은 사유의 한 장면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848/69/cover150/89987429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848699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