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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테크 -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기술
최문열 지음 / 미디어락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직장인들이 하루를 보내는 시간들은 대부분이 업무의 연장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나라의 직장인의 모습은 일에 치여 살고 있다.
이책은 처음에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효율적인지..시간관리에 중점을 둔 책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나 보통 자기계발서의 성공을 논하는 책은 아닌듯 하다.
오히려 나를 돌아보며 현재의 내삶을 객관적으로 고찰해 볼수 있는 점검의 시간을 주는 책인 것 같다.
하루 하루 바쁜 업무에 치여 사는 내자신의 모습을 한템포 쉴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책이라 할수도 있다.
우리는 삶에서 일과 사람,변화하는 사회속에서 점점 시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요즘은 고용불안이라는 불안정한 사회가 직장인들의 우울함에 한몫을 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하루 하루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어쩌면 전쟁이나 다를바 없다.
우리사회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면 크게 여섯가지 일상으로 나누어 볼수 있다고 한다.
첫번째가 '스피드 일상'...언제나 빨리빨리를 외치며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조급해 하며 살아간다.
두번째는 자극과 반응의 '도미노 일상'...스펨메일과 각종 유해정보로 부터 매일매일의 수많은 자극속에서 우리는 스트레스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거기에 전화나 핸드폰의 자극도 일조를 가하니..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세번째는 '시간표 일상'....아침에 일어나면 아무생각없이 출근하고,오후가 되면 회식을 하거나 집으로 와 텔레비젼을 보다가 잠이 들고,휴일에는 잠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우리의 시간표에는 생각할 시간이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서글프면서도 안타깝다.
네번째는 '탈진 일상'....주중의 피곤함이 한꺼번에 몰려와 주말에는 무조건 잠을 자는 직장인들을 보면 역시나 자신에 삶을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은 없다.
다섯번째는 '두리번 일상'....사람들은 혼자가 된다는 사실을 두려워 한다.
늘 누군가를 만나려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인터넷 메일에 접속하며 하루를 보내곤 한다.
이러한 삶도 또한 혼자 생각한다는것은 전혀 예상할 수도 없다.
마지막으로 여섯번째는 '의무 방어전 일상'....우리의 삶은 각종 모임이나,집안 대소사로 넘쳐난다.
주말에도 행사모임에 한번 가면 하루를 소비해 버리기 일쑤다.
이런 의무감에 깃든 모임들 때문에 생각의 사적 시간들은 없는 날이 되는 것이다.
현재를 사는 우리의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일상들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
일에 집작하고,인생을 과속으로 달리기만 하다보면 어느새 내자신의 모습은 사라지고 의무감만으로 사는 사회의 들러리가 될수도 있다.
또한 대인관계에 있어 남을 지나치게 의식 하고 늘 남의 기준을 신경쓰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책은,
하루에 30분 만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있다.
이젠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쉬면 불안하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몰두할뿐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요즘,작가는 몰입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나치게 경쟁의식으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만 생각하는 현대의 직장인들은 두려움과 불안감에 사로 잡혀 있다.
이책은 그런 강박관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루를 살아가는 기술에 대해 말해준다.
먼미래의 꿈을 쫒아 열심히 사는것도 중요하지만,하루를 알차게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기술도 중요함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법정스님의 "지금 이순간"이라는 글을 보면
"지금 이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한눈팔지 말고,딴생각하지 말고,......(중략)그대의 길을 가라."
이글처럼 우리는 하루의 소중한 시간들을 행복하게 즐기며 살아야 한다고 한다.
이책은 결국,'하루 중심으로 살아보라'고 우리에게 주장하고 있다.
작가의 말대로 하루만이라도 오롯이 나만의 시간으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보는것도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하루가 한달이 되고,한달이 일년이 되면,,결국 그것이 인생이니 말이다.
하루라는 시간의 의미를 좀더 깊이 생각해보는 책이 되었던 것 같다.
하루를 잊고 사는 직장인들과 삶에 숨가빠하는 모든 사람이 이책을 읽어 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