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 열면 안되는 공포의 노트 시리즈의 주인공 알렉산더, 립, 니키 이 친구들은 슈퍼 초비밀 괴물 특공대를 줄여 슈.초.괴.특 대원들이다. 알렉산더가 이사온 스터몬이 평범하지 않은 곳이란 건 전작에서부터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옷걸이같은 평범한 물건도 알고보면 괴물일 수 있기에 모든 사소한 것들을 의심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이 피곤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물론, 아이들 입장에선 이것이 흥미로운 일일 수 있다. 요즘처럼 핸드폰 속에 눈을 고정시키고 입을 꾹 다문채 살아가는 세상 속에선, 오히려 이런 것들이 아이들의 놀이이자 함께하는 게임 그 이상일 것이란 생각에 한번쯤 이런 세상 속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상상하게 된다.

스터몬 초등학교로 전학 온 첫날에 발견한 노트, 즉 공포의 노트 속에는 괴물 그림이 잔뜩 그려져있다. 그래서 왠지 괴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물체를 발견하게 되면 공포의 노트를 꺼내 찾아본다. 이번편에서 나올 괴물들은 바로 육식채소이다. 이들 육식채소는 선생님으로 분장하여 식단표를 바꿔버린다. 안그래도 학교 식단이 이상하다며 알렉산더는 학교에서 나오는 음식을 먹길 싫어했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급식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이랑 아이스크림이다. 그것도 무한대로 먹어도 된다니!!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아이들. 요리사는 수상하고 디저티가 점심이면서 학교는 또 왜이리 추운지. 그리고 거대한 양파와 날아다니는 초록색 공 괴물까지!! 뒤에 알게되지만 초록색 공 괴물은 완두콩이다. 육식채소는 아이들에게 이런것들을 먹여서 살찌워 잡아먹으려는 속셈이다. 과연 우리의 슈.초.괴.특 대원들이 이번에도 혼란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그 과정들이 기발하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해서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펼침과 동시에 일어나지 않고 끝까지 다 읽었다. 역시 아이들에겐 재미가 곧 집중력이며 이는 완전 정비례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육식채소들에 대한 새로운 특징들이 아이들에 의해서 이 공포의 노트에 추가되어 적힌다. 매번 기발한 새로운 괴물들을 만날 수 있는 책!! 다음편에 나올 오싹오싹한 괴물 역시 마지막에 힌트를 주고 있다. 공룡같은 괴물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어디로 현장학습이라도 떠나는걸까? 다음편 역시 너무 기대된다.

*** 위 서평은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