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가는 게임. 그 과정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모을 수 있는 게임.
초등학생 아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라 나도 함께 해본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 무한의 계단 시리즈가 아이들 뿐 아니라 나에게도 반가운 책이다. 게임 속 캐릭터들도 만나고 만화로 되어 있어 아이들은 더욱 재미있게 읽을 뿐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 역사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책이라 엄마 입장에서도 반복해서 읽는 것을 흔쾌히 허락하는 책이다. 이번 편은 영국으로 떠나본다.
영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시작으로 국가의 특징, 영국의 수도인 런던의 상징물, 유명한 인물들과 사건, 문화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영국은 입헌군주제로 왕권과 의회가 공존한다. 군주는 나라의 최고 권력자이지만, 실제 통치권한은 선거를 통해 뽑힌 총리에게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입헌군주제가 아니기에 이 시대에 왕이나 공주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긴하다. 뒤에 한이,단이,피니가 마그나 카르타 서명현장으로 가게되는데 이 서명이 훗날 영국 의회정치의 초석이 된 중요한 역사적 순간인 것이다.
유명한 위인으로 뉴턴,넬슨, 제임스와트, 해군영웅 넬슨 등이 있고, 세계인이 좋아했던 가수 비틀즈도 영국그룹이다. 우리나라 고인돌처럼 보이는 스톤헨지도 볼 수 있는데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영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프리미어 리그다. 얼마전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vs뮌헨 경기를 보고 온 상황이라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멋진지 더욱 실감하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세계 모든 선수들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일 정도로 실력이 좋은 선수들만 갈 수 있는 잉글랜드 1부리그를 말한다. 운이 좋게 서울에서 토트넘 경기를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 경기를 또 한 번 보고싶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한 가지 안타까웠던 것은 영국의 대영박물관이다. 세계 각국의 유물과 문화재를 어마어마하게 보유한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지만, 사실은 세계에 수많은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무단으로 빼앗아 온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최소 4개국에서 유물반환을 요청받은 상태인데, 시대가 바뀐만큼 유물의 주인인 국가에 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를 넘나들면 영국의 역사, 문화, 사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책만으로도 아이들은 영국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겼을 것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