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9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SCP 재단 그래픽 노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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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이라는 자체가 미래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소재가 된다. 그래서 더욱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물론 이 점이 아이들을 흥미를 끄는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왠지 모를 영웅심리에 어떤 말도 안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큰 역할을 해내는 설정으로 상상을 하며 놀이를 즐겨하는데, 초등 고학년이 되어도 이런 놀이에 여전히 빠져있는 우리 아이들의 성향과 SCP 재단이 보여주는 설정이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더욱 좋아하는 것 같다.


SCP 일본지부 박사 마에하라 씨를 만난 후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요원들. 이번편은 일본지부와 중국지부, 한국지부까지 합동작전이 필요하다. 지부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일본지부는 타 지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민폐라고 여겨 암묵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비공식적으로 250-JP, 즉 닌자소녀를 돕기 위한 작전을 하게 된다. 일본사람은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데, SCP 재단 일본지부에서 역시 일본사람들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것 같다. 닌자 소녀는 중국지부로 데려오기 위해 제임스의 도움의 필요한 상황. 그래서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가게 된다. 그렇게 이번 9편의 배경은 일본에서 펼쳐지는 작전이다. 그래서 일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SCP 들이 많이 등장한다.


SCP 재단에서 특히 재미있게 볼 요소는 다양한 SCP 들인데, 인간형 개체로 변친성을 이용한 암살로 재단을 위협하는 케테르 야미코, 귀여운 모습으로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ㄺ을 지닌 살아있는 돼지저금통, 별빛 아래에서만 볼 수 있는 인간형 개체인 별의 소녀, 이마에 뿔이 달린 쥐인 숙원 등 다양한 SCP를 만나볼 수 있다. 닌자소녀를 죽이려고 한 이는, 인간의 탈을 쓴 괴물이라고 해야하나, 인간이 되기 위해 인간으로서 못 할 짓을 한 일본지부의 연구원이자 8181기지의 고위담당관이었던 타다요시였다. 자기 스스로 후나코시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후나코시임을 증명한 셈인 그. 상황은 종결되었지만 닌자소녀에게서 또다른 개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책 마지막에 알 수 있다. 대체 그 개체는 누구이며, 닌자소녀에게 무슨짓을 하고 있는 걸까. 드디어 닌자소녀를 데리고 중국지부로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중국지부를 배경으로 한 다음편에서는 더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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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하라 - 스탠퍼드대 최고의 말하기 강의
맷 에이브러햄스 지음, 진정성 옮김 / 웨일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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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속에서 갑자기 내 이름이 불려서 의견을 말해야 될 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모두의 시선이 나를 향할 때, 잘 보여야 하는 면접같은 자리에서 갑자기 말문이 막힐 때, 우리는 갑자기 긴장을 하고 당황하게 된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된다는 말은 아마 이 상황 딱 맞을 것이다. 가끔은 예정된 상황이라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지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러고보니 나는 어렸을 때 새 학년이 될 때마다 앞에 나가서 자기 소개를 해야하는 것이 그렇게나 싫었다. 자기소개를 준비하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명 한 명 이름이 불리면서 내 차례가 언젠가는 올 것이라는 긴장감과 더불어, 이미 아는 친구들이 많은데도 그 앞에서 나를 소개한다는 것이 엄청난 긴장감과 급기야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 말주변이 없다는 생각은 들어본 적도 해본 적도 없는 터라 대담하지 못해서인가 생각하기도 했었다. 무엇이 되었건 긴장이 된다는 것 자체가 말문을 가로 막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스탠퍼드식 커뮤니케이션 기술 6가지를 단계별로 알려주고, 2장에서 상황에 따른 즉석 대화법을 통해 직접 연습해보면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스탠퍼드식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첫번째 단계는 긴장을 다스리는 것이다. 사실 나의 경우는 이 첫번째 단계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렵다. 긴장을 관리하는 기술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호흡으로는 부족하기에 긍정적 자기대화와 객관적으로 생각하기가 내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휴리스틱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휴리스틱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휴리스틱을 뛰어넘어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경청이 갖는 새로운 의미를 알게 되기도 했다. 경청을 함으로써 속도를 느리게 가져갈 수 있고 이로써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경청하는 태도와 경청할 여유를 갖는 것이 내가 발화하는 것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더불어 상황들을 가정하여 보여주고 있어 실제 상황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또 읽으며 계속해서 연습을 해봐야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 와도 빠르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말할 수 있으려면 계속해서 떠올리고 이용하고 말하고, 그 와중에도 생각할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머릿속으로 혼자 똑똑하게 생각하더라도 이것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제대로 듣고, 또 제대로 말하는 법, 그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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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웰니스 - 그냥, 오늘 딱 하나만 해보면
강이슬 지음 / 슬:B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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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동을 시작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대때는 건강에 대한 염려가 전혀 없었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몸으로 신호가 오는 경우가 있다보니 더욱 그렇다. 이 책의 저자처럼 좀 더 일찍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해서 들여다보고 자신의 몸과 마음에 집중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더 늦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작가인 저자는 자신의 몸을 다양한 식단과 관리방법으로 실험했다. 그 실험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화된 관리법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 과정을 소개해주고 있다. 내 몸의 경우 마른체질이라 다이어트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먹는 음식을 살펴보면 냉동조리식품도 많고, 군것질도 어린아이마냥 좋아하기 때문에 건강은 커녕 해가 되는 음식들이 많다. 건강식으로 먹고 싶은데, 단순히 야채류를 많이 먹고, 저염식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우선적으로 내 몸을 아는 과정이 필요한테 다양하게 시도해 본 저자의 경험이 나의 몸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건강관련하여서도 유행이 있다. 이러한 유행을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보다 저자가 직접 실험한 경험 속 시행착오들을 통해 나에겐 맞지 않는 부분들을 걸러내고 선택지를 줄일 수 있다.


저자가 방문한 병원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8체질 중 어떤 체질인지 먼저 확인해보고싶다. 온가족이 고기를 좋아해서 대체품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건강을 생각하며 환경도 생각하게 된다는 저자의 얘기에 공감이 되었다. 또한 모든 여자들이 그렇듯, 나 역시 노화가 가장 무서운 사람이라 콜라겐 섭취도 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활성산소와 산화스트레스가 없는 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먹는 즐거움, 간식을 포기할 순 없기에 이 책에서 소개한 레시피도 도전해봐야겠다.


하루 한 가지씩, 우리 삶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는 건강한 습관도 소개한다. 미지근한 물 한 잔, 식초 한 방울, 잠깐의 낮잠으로 재충전 시간을 갖는 것, 운동과 나를 위한 주문 등 사소하지만 하루에 한 가지씩 실천한다는 발상이 자연스럽게 내면과 외면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천천히 변화시키면서 습관으로 자리잡게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특히 나는 빗질을 거의 하지 않는데, 이 책을 보고 빗질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쓰기 습관도 어느 순간 멈춤이 되었는데 다시 시작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온전히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건강한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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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먹 1 맛있는 상식 시리즈 1
푸먹 원작,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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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로 만날 수 있는 먹방시리즈다. 음식 사진을 그림으로 어찌나 잘 표현했는지 사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먹음직스러워서 입맛을 확확 당긴다. 우리가 아는 맛이어서일까? 아니면 실제음식이 튀어나올 것 같은 그림과 더불어 어마어마하게 센스있는 맛표현 때문일까? 이미 저녁을 배터지게 먹은 상태에서 읽었는데도 먹고싶어진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려면 절대 공복상태에선 보지 말길 바란다. 책을 읽다가 그만둬야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의 또 하나의 묘미는 음식의 궁합이다. 라면국물에 찬밥은 공식이고 핫도그에 설탕 조합,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 새하얀 삶은 달걀, 닭죽에 무김치까지, 아는 맛이어서 더 무섭다.

길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부터, 학교 급식에서 자주 나오는 메뉴, 그리고 집과 외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나누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무인도에서는 어떤 재료들로 먹을지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주르륵 흐르는 반숙 노른자에 금방 버무린 아삭한 오이김치, 콩밥위에 뜨끈한 된장찌개 한술, 늦은밤 양푼비빔밥에 참기름 휘리릭 두르면!! 아.. 이맛을 어찌 모를 수가 있나. 나는 사실 유튜브로도 먹방은 잘 보지 않는 편인데, 만화로 보는 먹방은 다른 재미가 있다. 그림으로 보고, 글로 읽으니 글자 한 자 한 자, 재료 하나하나를 곱씹게 되어서 그 맛이 더 제대로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읽으면서 알게 되는 음식에 대한 역사와 유래, 재료와 영양소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정보를 주기 때문에 맛으로 먹는 음식 그 이상의 가치를 알게 한다. 맛있게 읽고 맛있고 보고, 또 맛있게 추억할 수 있는 음식들이 가득 나와있어 읽는 내내 입안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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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20 : 찬란하게 빛나는 나날 -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쿠키런 킹덤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20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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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의 모험. 다양한 왕국들을 배경으로하여 과거의 기억은 잃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내면 속 정의와 용맹스러움을 잊지 않고 쿠키 대륙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용감한 쿠키. 그리고 용감한 쿠키 주변의 센스있는 이름들로 그 곁을 지키며 함께 싸워나가는 다양한 쿠키들. 그들과 함께 떠나는 모험의 스토리도 흥미진진했지만 그 과정에서 만날 수 있었던 쿠키들과의 사건 사고들, 그리고 이름만큼 저마다 매력있는 모습을 가진 쿠키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했던 책이다. 기다렸던 마지막 편.

이번편에서는 다크카카오 쿠키와 다크초코 쿠키. 아빠와 아들의 만남이 드디어 성사되고, 쿠키대륙을 완전히 없애버리려는 어둠마녀 쿠키와 용감한 쿠키들이 드디어 제대로 만나게 된다.

어둠마녀 쿠키를 따르던 벨벳케이크맛 쿠키는 용감한 쿠키와 퓨어바닐라 쿠키를 만나 푸른 불꽃에 대한 이야기와 시간정지 마법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베로베로에게까지 시간정지 마법을 쓴 이유 등에 대해서 들으며 과거의 오해를 풀게된다. 그리고 다크카카오 쿠키의 아들 다크초코 쿠키가 딸기잼 마법검의 저주에 걸렸음을 말해준다.

어둠마녀쿠키 때문에 딸기잼 마법검의 저주에 걸린 다크초코 쿠키는 다크카카오 쿠키가 아버지임을 인식하지 못한채 공격을 한다. 이 부분은 너무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다크카카오 쿠키는 자신을 희생해서 다크초코 쿠키의 마법검을 떨어지게 하고, 비로소 다크초코 쿠키는 아버지를 알아보며 원래의 모습을 찾는다. 아버지를 잃었지만, 아버지의 소울잼을 가졌기에 마음에 품고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따르기 위해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을 돕는 다크초코 쿠키.

어둠마녀 쿠키의 마지막 양심이었던 세인트릴리 쿠키가 떨어져 나가면서 더 강력해진 어둠마녀쿠키지만, 세인트릴리 쿠키와 더불어 달빛술사 쿠키, 스타더스트 쿠키, 용감한 쿠키와 홀리베리 쿠키 등 모든 쿠키들이 힘을 합해 어둠마녀 쿠키를 이기고 쿠키대륙을 구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공존한다. 그 크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그 양면성이, 그 불완전함이 쿠키라는 존재를 약하게 한다고 어둠마녀 쿠키는 말했다. 인간에게도 두 마음이 공존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하고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의도적으로 늘리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기에 악한마음이 설 곳을 잃어하게 할 능력이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과 매번 다음화를 손꼽아 기다리는 맛이 있었는데, 이렇게 마지막 편을 읽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또 다른 새로운 모험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 안녕!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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