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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일력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김봉중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1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일력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벌거벗은 세계사는 대성공을 거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세계 역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벌것벗은 세계사를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다뤘던 여러나라의 사건과 인물을 바탕으로 매일 오늘, 세계 여러나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사건들도 있고, 지금의 그 나라가 있기까지의 근간이 되는 사건들도 있다. 특정인물과 관련된 사건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세계사를 배우면 그 나라 뿐 아니라 세계 위인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된다.
나는 이 세계사 일력을 식탁 위에 두었다. 아침식사를 위해 온 가족이 모일 때 아이가 일력을 넘겨 오늘의 날짜에 세계역사상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함께 읽어본다. 날짜를 중심으로 두었기에 역사적 흐름의 뒤죽박죽이지만, 학창시절 배웠던 조약이나 법, 전쟁, 사건들을 다시 마주하면서 다시금 기억의 조각을 맞추어보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은 반대로 이 일력을 통해 먼저 세계사의 사건들을 배우고 앞으로 그 조각들을 맞추어 배열해 나가게 될 것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기에 FIFA 설립일자는 기억을 하게 될 것 같다. 축구가 상류층의 스포츠였다니, 그 시대에 태어났으면 아이들이 이렇게나 좋아하는 스포츠를 마음껏 즐기지 못할 뻔 했다. 트로이 전쟁, 노르망디 상륙작전, 갈리폴리 전투 등 전쟁 뿐 아니라 우주망원경 발사, 나치 독일 핵 개발 등 인류에 도움이 되는 발명품과 최악의 발명품도 만나볼 수 있다. 다시 1939년으로 돌아간다면 핵개발을 막고 보다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영화같은 생각도 해본다.
작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건도 담겨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세계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기에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어느 시대라도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매일 만날 수 있는 세계 역사와 더불어 매일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하단의 키워드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자세하게 나와있진 않지만, 검색을 통해 살펴본다면 세계역사와 더불어 한국사까지 재미있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루 한 장, 매일 만나게 되는 일력이라 자연스럽게 세계사와 한국사의 중요성을 느끼고, 역사가 있기에 현재가 있음을 알며 감사함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없고 성인인 우리도 잘 알지 못했던 세계 여러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일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