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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3 - 수학, 음악이 되다: 아빠가 숨겨 둔 공식 ㅣ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3
김민형 기획, 김태호 글, 홍승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김민형 교수님의 수학 추리 탐험대 1,2 권을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3권을 너무 목빠지게 기다렸다.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진 수인과 제인의아빠인 이민형 교수.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 흔적이 보이고, 아빠를 찾기 위해 쌍둥이 두 딸이 나서는데 이번 편에서는 정말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 아빠가 남긴 단서를 가지고 하나씩 풀어나가는 쌍둥이들. 그리고 그들을 자꾸만 뒤쫓는 부리 가면들.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수인과 제인의 아빠인 이민형 교수는 분명 엄청난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어떤 일인지, 무엇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였는지 조금씩 풀어나가게 된다.
이 책의 중간중간 수인과 제인에게 남긴 이민형 박사의 편지가 있는데, 이 편지 속에서 우리가 아는 수학과는 조금 다르지만 훨씬 흥미진진한 수학관련 지식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지구에서의 시간과 우주에서의 시간이 다른지에 대해 단계별로 따라가다보면 상대성이론으로 이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해서는 그 명칭이 워낙 유명해 모두 알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알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시간의 흐름이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다르게 측정된다는 것, 이러한 상대적 변화에 대해서 나 또한 이번기회에 제대로, 그리고 좀 더 흥미롭게 배울 수 있었다.
수학 추리 탐험대에서 아빠를 찾기 위한 가장 주된 방법이자 이 책의 핵심이 되는 브레인 컨택트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아빠의 뇌로 연결되어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면서도 언젠가는 누군가 나의 뇌를 파헤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약간 무서운 생각도 든다. 영화를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이것이 좋은 쪽에 쓰인다면 너무 좋겠지만, 범죄에 악용된다면 정말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음악도 수학과 관련이 깊다. 우리가 학창시절에는 수학을 배워서 어디서 써먹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어쩌면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이 수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고보면 우리는 수학 속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을 보며 우리가 생각치 못했던 부분에 질문을 던지는데,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더불어 이와 관련하여 발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된다. 초등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읽는 책이면서도, 수학을 신선하게 바라보고 흥미를 이끌어내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