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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줄 쓰기 : 내 마음의 이름을 알아요 - 66일 기초완성 문해력 워크북 ㅣ 하루 3줄
윤희솔 지음 / 청림Life / 2024년 7월
평점 :
'내 마음의 이름' 이라는 말이 참 예쁘게 다가온다. 기분, 감정이라는 표현보다 내 마음의 이름이라는 표현이 왠지 어떠한 감정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이 책에는 무려 66가지나 되는 마음이름이 담겨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주 쓰는 '기쁘다, 고맙다, 놀라다, 사랑하다, 신나다, 신기하다, 아프다, 재미있다' 라는 이름도 있지만 ' 그립다, 낯설다, 부담스럽다, 서럽다, 야속하다, 유쾌하다, 짜릿하다, 평화롭다, 허무하다'와 같이 잘 쓰지 않는 마음이름도 만날 수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조금 한정적이었던 마음 표현의 영역을 넓게 활용 할 수 있다.
하루 세 줄 글쓰기 노트를 활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하루 3줄 내 마음의 이름을 알고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매일 한 가지의 마음이름을 놓고 국어사전을 찾아 정확한 뜻을 알아보는 것이 첫 번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마음이름에 걸맞는 표현이나 생각, 느꼈던 경험 등을 글로 써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속담이나 명언 속 관련된 마음토닥임 메세지를 써 보면서 각각의 마음이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된다. 단순히 정해진 마음이름으로 자유롭게 글을 쓰려하면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제시된 세 단계, 즉 하루 3줄 쓰기를 통해 각각의 마음이름을 들여다보면 보다 정확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고, 이러한 감정들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또한 글을 쓰면서 좋지 않았던 마음이름에 대한 것은 조금 녹아내리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내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그보다 앞서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과도 같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감정이 아닌 나의 감정, 나의 내면에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이로써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이랬었지, 같은 공감을 하면서 말이다. 또한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단어에 있어서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습관도 가질 수 있고, 어렴풋이 아는 감정이름에 있어서도 상황에 따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원고지쓰기를 통해 정확한 띄어쓰기와 원고지 사용법을 배울 수도 있다.
함께 수록된 마음이름 카드는 아이들과 일상생활 속에서도 재미있게 활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바른 글쓰기 및 생각표현의 확장까지 연습할 수 있는 책이라 초등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 위 서평은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