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보고서 완성 스킬북 - 읽히는 보고서를 위한 소통의 기술
허지안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보고서 완성 스킬북]은 표지만 봐도 실용적인 느낌이 확 온다. 커버는 단순하지만 "보고서 작성" 같은 실무 도서를 떠오르게 하는 실버톤이고, 책의 내용도 실무에 대한 설명서에 맞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만약 "읽는 실무서"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실무를 보여주고 실습을 할 수 있는 다른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실무를 " 읽어서 이해"하는 책이다. 


저자는 "읽히는 보고서"를 쓰기 위한 소통과 설득 전략을 책에 담았는데, 87개 공공자문과 교육기반으로 한 저자의 경험과 실제 사례를 설명한다. 하지만. 노하우가 공공기관 평가 중심이라. 이 외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는다. 경영실적, 경영평가, 실적중심, PDCA사이클( 계획, 실행, 평가, 환류) 등의 용어가 자주 사용된다. 그리고 조금 건조하다는 느낌은 피할 수 없다. 조금 딱딱하다랄까.



하지만 공공 보고서나 경영평가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선배가 멘토로써 하는 말을 듣고 싶다면 정말 적당한 책이다. 보고서 작성에 어느 부분이 들어가야 하고, 어떤 부분은 빼야 하며, 팁으로 작성하면 좋은 예시 등은 보고서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힘든데. 그런점을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보고서를 한번이라도 써봤던 사람,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워 보였다.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에 다니면서 성과 정리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맞는 책으로 보인다. 책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성과  A 등급의 창출 경험이 있는 저자의 실제 꿀팁이 있다. 책의 두께가 얇은 편이라 금방 읽힌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 - 마침내 아픔의 근원을 발견하고 건강의 답을 찾는 자율신경 이야기 인생백세 4
오민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 는  꼭 내 얘기 같았다.  사실 나는 1년 전쯤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걸로 병원에서 쓰러진 적이 있다. 다른 병원에 가서 심장, 뇌 CT까지 다 찍어봤지만 의사는 “별 이상 없다”고 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한의원에서 쓰러진 경험을 들어, (입원한 한의원 병원에서 새벽 6시에 피를 뽑았는데. 교통사고문제로 잠을 못 잔데다가 자다가 급히 일어나서 피를 뽑아서 그런걸까 주사기가 꽃혀지고 피를 뽑고 난 후에 바로 쓰러졌다. 정형외과에서는 한의원에서 대처를 잘 못한것 같다고 했다. ) 


근데 정말 이상 없는 게 맞을까? 그때부터 나는 내 몸이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은게 아닐까 싶었다. 이 책 [아무 이상 없다는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아, 이런 증상도 자율신경 이상일수가 있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예를 들면 생리전 증후군(비뇨기) 이나 근육떨림,경직,하지불안증후군(근골격), 과민성대장증후군(소화기), 홍조(피부), 공황,불안, 수면장애, 우울증(신경계) 들이 모두 부교감신경과 자율신경의 이상으로 인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숨이 마음대로 쉬어지지 않는 경우는 (실제로 폐나 심장에 이상이 없음에도) 갑상선 문제나 빈혈의 문제일 수도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어도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가 되면서 호흡곤란이 생길수도 있으며.  평소에 긴장에 예민하거나 쉽게 놀라는 성격이라면 심장 두근거림이나 빈맥 증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그런데 실제 나 같은 경우도 검사를 했음에도 특이한 이력이 없었다. 이럴때는 심장이 아닌 자율신경계의 이상, 특히 교감 신경의 항진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책에서 말하는 모든 사례나 정보는 자율신경이상이 의심되는 나에게 적잖은 도움이 되었다. 


 책 [아무 이상 없다는 데 계속 아픈 당신에게] 의 작가 오민철님은 신경외과 전문의다.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실조증의 회복 솔루션을 제안한다. 긴장과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과하게 일할 때, 부교감신경이 이를 진정시키려고 지나치게 작동한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만성화될때 자율신경계에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내가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과 자기관리 방법도 소개한다. 



 책을 읽다 보니 평소 사소하게 느끼던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도 결국 자율신경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책은 의학책 같지만, 실제로는 내 몸의 신호를 이해하게 해주는 설명서이기도 하다.  금방 괜찮아지는 증상 때문에 병원에 가기에도 망설여진다면, 어떤 증상에 가까우며, 어떤 병원을 가야하는지 책에서 말하는 것들을 참고해 보면 좋겠다. 앞으로는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도 무심히 넘기지 않고 잘 들어줘야 할 것 같다.  




page. 176

거북목은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옆에서 봤을 때 귀가 어깨의 중심보다 5센티미터 이상 앞으로 나와 있으면 거북목이라 할 수 있다. 이 상태는 단지 목과 어깨 통증만을 유발하는 게 아니다. 경추 앞을 지나는 교감 신경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긴장을 유발해, 두통, 어지럼증, 이명은 물론이고, 위장 장애와 같은 자율신경실조증의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팔도 동물 열전 - 최애, 극혐, 짠내를 오가는 한국 야생의 생존 고수들
곽재식 지음 / 다른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들을 통해서 우리 나라 역사나 우리가 사는 세상 이야기를 연결해 설명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팔도 동물 열전 - 최애, 극혐, 짠내를 오가는 한국 야생의 생존 고수들
곽재식 지음 / 다른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팔도 동물 열전 등장하는 동물들 - < 고라니, 멧돼지, 여우, 청설모, 너구리, 붉은박쥐, 담비, 반달곰 >



작가는 곽재식 작가로 많은 책을 출간한 이력이 있다. 생물학, 과학,화학, 인생, 고전, 글쓰기, 소설, 괴물, 세균, 역사 등등 출간된 책의 분야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특이한 부분은 화학 교수임에도 역사에도 빠삭하다는 것이다. 책의 고라니 부분에서는 백제 시대의 역사적 사실과 고라니를 접목(?)해 설명한다.) 숭실사이버 대학교 교수 인데다 카이스트에서 양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력이 있다. 그래서 주로 과학 소설이나 과학, 생물학 책을 주로 쓴다. 



이번에 [팔도 동물 열전]은 우리가 흔하게 접하지만 깊이 알지 못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등장하는 동물은 < 고라니, 멧돼지, 여우, 청설모, 너구리, 붉은박쥐, 담비, 반달곰>이다. 관련되는 지역( 고라니 X 충청남도), (담비 X 전라북도 ) 과 함께 동물을 묶어 설명하는 부분이 특징이다. 각 동물이 처한 환경과 생존방식과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고라니는 세계적으로 아주 귀한 동물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흔하게 발견된다. 현재 야생 상태에서 대규모로 살고 있는 지역은 중국 일부 지역과 대한민국이라고,,  고라니는 길을 가다 보면 갑자기 튀어 나와서 차에 치이기도 하고, (판다 만큼 귀한데 로드킬 1위) 농작물을 망가뜨리기도 한다.(저자는 고라니를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느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농작물을 뜯어 먹는 고라니의 피해만 해도 무척 크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고라니는 험상궂은 이빨을 드러내고 있으면서도 표정은 한없이 순해 보여서 친근감과 개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중국이 판다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만큼 한국에 터전을 잡고 사는 고라니를 아끼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얼마나 귀엽고 깜찍한가. 




작가는 [팔도 동물 열전] 고라니 편에는 고라니의 현재를 말하면서 고구려 주몽 이야기를 접목하기도 한다. 

page.25

더 나아가 상상해 보면, 고구려와 백제 역사에서도 고라니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고구려를 세운 주몽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적들이 쫓아 오자 주몽이 강물을 건너게 해주기 위해 물속의 동물들이 모여 주몽만 디딜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준 뒤에 흩어졌다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재미있고 전설다운 매력이있다. 먼 나라에서 탈출한 고귀한 신분의 영웅이 새로운 나라를 세운다는 영웅 서사시로도 꽤 괜찮다. 




붉은 박쥐 이야기는 또 어떤가. 황금박쥐로 불리기도 하는 붉은 박쥐, 이름처럼 몸에 붉은 털이 나 있어서 아주 특별한 박쥐로 취급된다. 이 박쥐도 고라니처럼 아주 귀한 동물이라고.(멸종 위기 동물 1호로 지정) 하지만 [팔도 동물 열전] 속에서는 이 붉은 박쥐를 "의지의 박쥐"로 부른다. 왜냐하면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 남으려고 하는 모습이 마치 대단한 의지를 가진 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란다. 작가는 이런 붉은 박쥐를 조선 정조 시대 중국의 유행에 대해서 엮어 설명한다.

 

page.160

중국에서는 청나라 시대를 지나면서 박쥐 모양을 건물이나 천에 장시으로 넣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박쥐를 뜻하는 한자 "푸"의 발음이 복을 뜻하는 "복"과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박쥐가 그려진 건물을 "복이 가득한 집", "행복이 가득한 집"으로 여겼다. 말하자면 패션에 아재개그 같은 언어유희가 녹아든 셈이다. 박쥐 다섯마리를 그려 넣으면,  다섯가지 복이 들어온다는 오복을 뜻하게 되고, 장수를 의미하는 "수" 라는 글자 옆에 박쥐를 여러 마리 그려 넣으면 "수복", 즉 장수와 복을 기원한다는 뜻이 된다. 


 


[팔도 동물 열전]은 그냥 동물 이야기가 아니라, 동물들을 통해서 우리 나라 역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이야기를 연결해 설명한다.  똑똑하고 재밌는 책이다. 이렇게 동물 이야기 속에 숨겨진 역사랑 우리 사회 이야기가 함께 하다 보니, 신비롭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주변 동물들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 아빠의 편지 - 자녀에게 들려주는 돈과 인생에 관한 65가지 지혜
앤서니 폼플리아노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자 아빠의 편지] : 부자가 되는 법을 넘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주는 아버지의 지혜.




저자는 서른 다섯살이 되기 전에 스스로가 죽을거라 생각했다 한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스스로도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어렴풋이 (차사고를 여러번 내고, 군 입대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 시속 160km 이상의 오토바이 운전 등등의 무모한 행동들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그렇게 35살이 넘어가고 그는 하루하루를 "빌려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저자의 특이사항은 자신이 빨리 죽을거라 짐작하는 것 외에 30개가 넘는 나라를 가봤다는 것이다. 30개가 넘는 나라를 갔다는 건 문화, 언어, 종교, 풍습이 전혀 다른 사람들과 부딪혀본 경험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고, 사고가 갇혀있지 않아 유연하고 열린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자신의 경험에 의한 편지를 쓴다. 지금까지 배운 경험과 교훈을 아이들에게 편지로 전하기로 한다. [부자 아빠의 편지]는 그런 <부자 아빠>인 저자가 (페이스북에 입사, 미국의 대표기업가 투자자)  자기 개발서(에세이)에 걸맞은 성공, 자립, 투자에 맞춘 충고로 가득하다. 




책에서 설명하는 거의 대부분의 충고는 공감할만 하다. 하지만. 한국의 정서와 다르다는 생각이 든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2년에 한번씩은 직장을 옮겨라]라는 말이 그렇다. 보통 일을 제대로 배우고, 조직과 시장의 구조를 꿰꿇기까지는 최소 3~5년이 걸린다. 2년마다 옮기는 것은 표면만 보고 끝낼 위험이 크다. (한국의 계약직도 최대 2년을 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퇴직금도 주지 않으려는 사용자로 인해 11개월,10개월 계약이 늘었다. ) 


그런데 [부자 아빠의 편지]  저자의 아버지는 "한 군데서 오래 일하지 말고, 2년에 한 번씩 회사를 다섯군데 쯤 옮겨 다녀라" 라고 말한다. 그래서 실제 저자는 페이스북에 2년을 근무하고 다른 회사로 옮긴다. (물론 이후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일했다고 한다.) 그 회사에서 배울 가능성이 있는 것의 80퍼센트 정도 배웠고, 한 회사에 2년 이상 근무하면 앞으로 10년 안에 그 회사를 떠날 가능성이 낮아서 이직한 것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커리어에 따라서 잦은 이직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사가 없기도 하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여행의 풍경이 달라진다]라는 말에는 크게 공감했다. 성장 파트너와 함께 서로를 독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일, 물론 주변에 그런 친구는 찾기 힘들다. 성공하는 친구의 곁에 있으면 스스로 자극이 되기도 하고, 혹은 비교가 되기도 하지만, 친구들이 실패하고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나 또한 더 긍정적이게 변화한다.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질은 결국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냐에 따라 달려있다. 사람은 결국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끌어 당기고, 닮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책의 특징>

1. 65통의 편지를 아빠가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이다. 한꼭지씩 읽기 좋은 구성이다. 

2. 돈과 시간, 태도, 인간관계, 성공까지의 폭넓은 주제로 "부자가 되는 법"만 다루지 않는다. 삶의 의미까지 다루는 책이다. 

3. 삶을 잘 살기 위한 지침같은 내용이라 자기계발서이면서도 인문에세이 같은 느낌을 준다, 

4. 매 챕터가 독립된 편지라서 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필요할 때 한 두편을 꺼내 읽기 좋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