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 인문학자가 직접 고른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땅
김시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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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역이 실제로 살기에 좋을지 불편할지는 직접 살거나 주변인들에게 묻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직접 장소를 찾아가 살피고 기록하는 일을 하는 작가 김시덕씨는 삼프로 TV의 한 코너를 진행한다. <김시덕 박사의 도시야사>가 그 것인데, 지리학, 부동산, 건설은 물론, 책에서 말하는 다섯가지 시선<국가정책, 안보문제, 재난, 교통, 재개발> 등은 작가가 도시 문헌에 꽤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는 앞으로 급변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지역을 주로 찾아가서 기록하는 데 임장보고서로 가치도 높다고 한다. 아마도 그가 세입자다 보니, 더 꼼꼼하고, 확실하게 확인하려는 이유도 있을 것 같다. 




작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답사하기 때문에, 자가용으로는 알 수 없는 지역의 문제점 등을 책으로 세세하게 전했다.  역세권이어도 버스 정류장의 거리에 따라 불편함의 정도가 다를 수 있고, 타 지도에서는 보여지는 장소가 삭제되어 안보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에서는 보이지 않는 지역이 구글지도에서는 보여지는데, (성남시 금토동: 군부대가 있는 지역) 이런 민감한 지역을 일부러 해상도가 떨어지게 한다던가, 아예 확인할 수 없도록 임야로 만듬으로써 이 장소와 관련된 정부의 방침(도시계획)을 확인하기 위한 검색을 불편하게 만든다. 따라서 어떤 지역에 투자하려고 할 때는 지도 어플리케이션의 위성사진 모드를 꼼꼼하게 들여다 봐야 한다. 그러니까 위성사진에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는 부분을 녹지라고 넘기지 말고, 구글맵에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울 공항에는 미군과 북한 지역을 정찰하는 정찰기와 지하벙커가 있기 때문에 이 장소는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국책사업을 틈타 기획부동산 업자들이 하는 정보들의 진위를 판단하는데 (임장을 할 수 없다면,) 위성 지도가 도움이 될 것이다. 




또, 2022년 1월 최근 특례시 제도 시행으로 고양시, 수원시, 용인시, 창원시가 특례시로 지정되었는데, 문제는 제도 시행이 시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실제로는 부시장 자리가 늘어나고, 해당 지자체 공무원의 잇속을 불리는 경우였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결국 대한민국에서는 공직자일수록 부패가 높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아닌가... 



성남시가 93만 명의 인구로 100만 명이 넘지 않아 특례시로 지정되지 못함으로써 행해지는 도시 기본계획의 실행 가능성은 관련 지역을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알고 있어야 하는 정보였다. 저자는 성남시와 고양시의 인구차이가 큰 것을 분당신도시가 고양신도시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은데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구 증가를 전제로 한 호재를 의심해야 하는 이유)




실제로 도시가 100만 명이 되지 않는데, 고위층의 압력으로 높게 신고한 사례는 10년 후 이 사실을 책으로 낸 작가의 이야기를 첨부한 페이지에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행히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용역을 부결했고, 개발 호재를 위해 인구증가가 큰 요인이 될거라는 사실을 확대해석해 거짓광고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와 함께 정책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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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도시의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맡았던 도시설계학자 안건혁은 자신이 이 용역을 수행하던 당시의 시장이 2010년 목표 인구를 100만 명으로 설정해 달라고 압력을 가하는 바람에 곤혹스러웠던 경험을 최근 저서 [분당에서 세종까지 :대한민국 도시설계의 역사를 쓰다.] 에서 밝혔습니다. 안건혁 본인의 판단으로 적절한 목표인구는 40만 명이었지만, 시장을 설득하지 못해 결국 80만 명으로 설정하고는 용역을 마무리짓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의 시장은 목표인구를 100만 명으로 고쳐서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이 수정된 계획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되었고, 2019년 기준 아산시의 인구는 30만 명을 겨우 넘었다고 안건혁은 밝힙니다.



정부 측에서 일하는 정치인 마저 거짓으로 관련 정보를 보고하고, 행정권의 이득을 위해(지자체 예산안) 움직이는 것을 볼 때, 기본 계획안은 변경될 여지가 커 보였다. 저자는 이런 도시기본 계획이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그간의 도시기본계획 및 상위 계획들을 살피면서 장기적인 추세를 들여다보라고 말하는데, 이에 따른 정부의 계획안이 변경된 사례와 실현된 사례를 차례로 보여준다.




이 부분이 지나면, 토지의 역사에서 식민지 시기의  토지계획 평면도에 대해 설명한다. 식민지 때, 계획된 인천 계양구의 발전이 100년이 지난 지금 실현가능할지에 대한 부분에 작가는 가능성이 높을거라고 말하고 있다. 이 효성 도시개발 예정지는 1939년 이후 100년 만에 완료되는 지역이라고 한다. 




책을 읽어 갈수록 이 책은  재난이나 안보 문제에서도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해 보였다. 과거 땅이 생겨나고 발전된 부지와 역사를 알려주고 있어, 과거와 연관된 땅의 가치를 설명하고 판매하는 공인중개사에게는 관심있게 읽힐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입지조건이 좋은 곳인데, 임장을 할 시간이 안되거나, 관련 책을 찾고 있는 부동산 투자인에게도 좋을 책이다. 기획부동산에게 속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글 중간중간 설명하고 있다. 현대 한국정부와 지자체가 수립한 계획들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큼에 따라 부동산 투자를 생각중이라면, 작가가 소개하는 행정의 관성을 토대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이 부분은 세 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1. 식민지 시기에 입안된 경인운하.  -> 후에 아라뱃길이 된다.
2. 박정희 정권 초기에 입안된 한강다목적댐  -> 신곡보가 된다.
3. 박정희 정권 말기에 입안된 행정수도 백지계획   -> 세종 특별자치시가 된다.

저자는 이런 세가지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완성까지를 살펴보면 '호재'라는 각종 프로젝트의 실현가능성과 형태를 예측하기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첨부된 지도는 Gis 지리학을 전공한 사람에게도 흥미로워 보였다. 지도의 형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 걸 보면 더 집중하며 읽기 쉬울 것 같다. 작가는 땅값이 떨어질까 쉬쉬하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 재난의 위험이 되는 현장을 세세하게 보고하는데, 군 부대 주변 토지 거래시에 토양 오염을 주의해야 하며, 숲세권이라고 말하는 일부 지역이 실은 산사태 위험지역임을 밝히고 있다.




단순히 땅의 용도와 쓰임을 넘어 안보와 재난을 함께 말하는 책이라. 다른 책과 다른 점이 도드라진다. '땅'을 주제로 파생된, 땅의 역사와 땅의 안보, 재난, 교통,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라 다각도로 확인해 보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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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 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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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힘" 으로 작가는 이 주제에 더해, 분류, 지향, 취사, 한정, 표현, 수용, 매개, 규정, 전환 등의 부제로 범용과 실용, 가용성을 이야기 한다.  결국 남들과 다른 성공을 걷는 성취해내는 힘을 말하고 있다. 



 나름의 노력 끝에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며 뭔가를 깨닫는 분류 능력과 목표를 쫓고 성취하는 능력인 지향,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결정하는 취사, 어떤 개념이나 범위를 제한해 정의하는 한정, 책이 논하는 부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 받아들여 이용하고 활용하는 수용, 2차원적인 미디어 연결 능력인 매개, 규명하고 발전적 과정을 도모하는 합의의 능력인 규정, 일반화하되 고정하지 않고 추상화하되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전환 등 9가지의 많은 부제들은 책의 두께를 보면 알 수 있듯 각 부제에 따른 예시와 작가의 생각들이 수월하게 읽을 수 있고 방대하다. 따라서 오래 보관이 용이한 양장본으로 만들어져 있다.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내용이 너무 당연하지 않나, 생각될 수 있다. 대부분의 성공학 책은 뻔할 수 있는 처세술을 말하고 있는데, 다른 책과 이 책의 차이점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적인 설명과 인문학적인 지식을 더해, 밋밋한 책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역시나, 자기계발서는 공통된 부제를 갖는다는 단점이 있다.)




첫 번 째 장의 "분류능력"은 저자가 공대 대학원 시절 담당 교수로부터 받은 과제물을 연구하고 자료를 찾던 중, 분류 체계를 찾고, 지도 교수에게서 인정받았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MECE 분류법 (MECE : 어떤 대상을 그 하위의 것으로 나눌 때 유의하여야 하는 원칙)을 더해 설명한다. 기업의 실전 업무에 많이 쓰이는 MECE 분류법은 간단히 말해, 빠짐없이 중복없이 개념을 세우고 분류하는 체계를 말한다. 




20대 여성과 30대 기혼 여성으로 분류해 마케팅을 하겠다고 말하는 팀장에게 사원이 묻는다. "20대 기혼 여성은 누락인 듯 합니다", MECE 원칙은 누락과 중복이 없어야 한다. 이런 상호 베타적인 부분 말고도, 상위 대상 개념의 인지에 따른 생각의 전환인 분류하고 체계를 세우는 능력은 중심이 된다. MECE 분류법은 순서대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았다.



MECE 분류법
1.먼저 대상을 인식한다.
2. 필요한 내용을 학습한다.
3. 대상을 나눈다.
4. 나눈 것들이 맞게 구성되었는지 구조를 점검하고, 정의한다.
5. 대상을 이해하고, 나아가 새로운 발상을 한다. 







이런 순서로 우선 대상을 분류하고 나면, 2번째 부제인 "지향"이 기다린다. 
지향은 목표를 쫓는 능력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는 지향의 단계) 저자는 지향의 단계에서 너무 높은 이상을 가지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이를 방해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page. 96
응원은 커녕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냥 괜찮고, 뭐 그리 힘들게 사느냐하며 담배를 권합니다. 정작 담배 끊으려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판인데요. "다 너를 위해서 하는 얘기"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괜찮으니 편히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위하는 자는 여러분이 아니라 그들 자신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승리는 그들에게 자신의 패배와 나태를 확인시켜주는 명백한 신호가 되니까요. 




꿈은 성공의 지향을 위해 입으로만 중얼거리고 마음으로만 꿈꿀 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말하거나 글을 쓰는 행위가 중요하다. 비저닝과 캐스케이딩이라는 용어가 이와 연결되는 개념이다. 비저닝은 비전을 수립하는 행위를 말하며, 캐스케이딩은 연속된 폭포의 물흐름으로, 비전과 같은 전략적 목표를 하위 단계별로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지향의 케스케이딩의 쉬운 예로 미국 고액지폐 100달러의 주인공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다이어리를 보면, 자신을 지배하는 가치와 그에 대한 사명을 적고, 비전을 쓴 후, 금 년, 이번 달, 금 주, 오늘 등의 하위 계획을 세운다. 이는 자연스럽게 상위 목표에서 하위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실천이 어려운 사람도 누구나 활용가능한 법칙이었다. 










이 외에도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선택해야 하는 취사의 문제에서 두 가지 갈래의 길이 있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 설명한다. 예로 찰스 다윈과 빌 게이츠가 실행했던 방법인 장 단점을 노트에 적고 장점이 많은 선택지를 골랐다는 부분은 평소 결정 장애가 있다면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빌 게이츠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 사이에서 어떤 점이 장점인지를 노트에 적었고, 결국 (27년 만에 이혼을 하긴 했지만) 결혼을 선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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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책의 부제를 읽다보면 누구나 한번은 생각해 봤을 법한 내용들이 눈에 띄었다. 자기계발서의 대부분이 비슷한 부제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성공학 이나 인력 성과 관리에 대한 책은 일 독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책 또한 일 독을 권하고 싶다.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능력, 역량에 대한 제목은 보기만 해도 솔깃하다. 책 속, 글을 보면, 자극이 되는 문장들이 있다.  메모하면 좋을 부분들이 눈에 띄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각자 개인이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인정 받고, 성공하길 원한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행동에 옮겨야 하며, 나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 중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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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산업일주 - 미래시장의 통찰력을 키우는 산업견문록
남혁진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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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국가사업 등 투자하려는 형태가 무엇이든 간에. 기업의 활황을 확인하고, 재무제표를 살펴보는 일은, 가장 기본이 된다. 서울대 경제학부에 재학 중인 저자는 200개 산업 리포트와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공시 자료, 수익 구조를 통해 독자들이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도록 7가지 분야로 나눠 산업 경제를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어바웃어북 출판사의 깔끔하고 감각적인 구성(인포그래픽+ 도표 +레이아웃)이 더해져 책 읽기가 더욱 재미있어 진다. 전자 산업과 금융,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건설 자동차, 에너지 산업 그리고 유통과 운송 산업으로 나눠진 산업, 그와 관련한 한 종목의 분식 회계를 보여준다. 제무재표와 연관된 경제 정보들은 업계의 동향은 물론, 플랫폼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어 투자를 대비한 지식 역량을 높이기도 아주 좋은 책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카드는 수수료가 있다. 대부분의 상점들은 수수료를 떼이지 않기 위해 현금 결제를 하면 요금을 깍아주겠다고 제안한다. 이는 엄연히 탈세이며, 재휴사는, 현금 결제를 하면, 카드사에 수수료가 떼이지 않게 되고, 세금 신고도 되지 않는다. 이는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라 새로울 것도 없다. 그런데, 오프라인 결제에서 VAN(부가통신사업자)이 소비자와 상점의 거래를 도운 댓가로 건 당 150원의 수수료를 가져간다는 것(카드사는 2%를 가져간다. 10만 원의 2%인 1850원을 가져가는 셈이다.)과 온라인 상에서는 PG사(전자지급 결제대행)가 존재해, PG사의 경우 수수료를 카드 사가 아닌 가맹점으로부터 받는다는 점은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PG사는 온라인에서 VAN사의 역할을 한다. (PG사는 개인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할 경우 카드사와 일일이 계약을 맺고, 결제 프로그램 연동 등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대행한다고 한다.) PG사는 '한국 사이버결제' 등의 이름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카드사와 대행사의 수수료는 소액결제의 경우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를 위해 카드사의 경우 "10만원 이상의 결제시 5% 할인" 등의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이는 소액결제가 지속해서 증가해 카드사에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아 2018년 수수료를 금융당국에서 정률제로 전환했다고 한다. 카드사는 한 시름 덜었지만, VAN사의 이익률은 악화되었다고...역시 소비자 입장에서 무이자 할부와 일시불이 제일 재테크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저자의 말처럼 대한민국의 비현금 결제 비중(카드결제)이 세계 1위라는 점은 카드사와 관련한 투자 부분도 매우 집중해서 읽어볼 필요성을 준다. 카드사의 카드론과 할부금융, 코로나19에 따라 변화한 패러다임은 카드사 경쟁을 더 치열하게 불러왔고, 카드사의 수익구조를 확인하는 것도 금융 투자를 파악하는데 좋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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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와 배달의민족을 통해 온라인으로 배달 주문 혹은 매장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처럼 결제는 온라인에서 하고 서비스는 오프라인을 통해 제공받는 형태를 O2O라고 한다. 코로나 19이후 이런 비대면 결제 방식이 더욱 가속화되었다. 과거에는 간편결제사들이 카드사와 협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일정 이상의 충성 고객을 모집한 이후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 시스템상에서 결제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간편성과 기타 앱과의 연계성으로 카드사의 많은 고객이 유출되고 있으며, 이는 전통 카드사들에게 커다란 위협이다. 








온라인 유통업에서 소셜 커머스가 지는 사업임에 따라 이커머스 산업이 현재 쿠팡과 네이버쇼핑을 필두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도 참고할 부분이었다.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여야 공동구매 할인가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인 소셜 커머스보다, 이커머스 (직매입: 쿠팡의 로켓배송)등의 일괄적인 물류 처리가 가능한 사업의 형태와 입점 사업자가 제품을 판매하고, CS까지 모두 하는 방식의 오픈 마켓의 사업이 점유율이 더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반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20%가 넘는 이커머스 시장 업체가 없다는 점은 특이한 점이었다. 저자는 통계에서 아직 이커머스의 지배적 사업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추정한다. 매출액은 쿠팡의 직매입, 비용 관리와 확장성은 오픈 마켓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만약 온라인 사업의 오픈을 계획 중이라면 이에 따른 플랫폼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자는 쿠팡이 우리나라를 두고 미국에 상장한 이유도 미국 주식에 상장할 경우 더 높은 벨류에이션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차등의결권: 전체 주식의 5%만 들고 있어도 50%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게 가능)과 쿠팡의 창업주 김범석 의장이 중학교 때 미국에 이민 간 한국계 미국인으로 원래부터 쿠팡은 한국을 주 무대로 하는 미국 기업이었다 라고 보고 있다.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한 번이라도 안 해본 가정은 없을 것이다. 그 만큼 국제 경제 흐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투자하려는 업종에 맞춰 영향을 주는 요소와 변수들을 알고 최대한의 수익률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40일 간, 200개 산업의 리포트는 통찰력을 키우는 동시에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누구와 경쟁하며, 무엇을 고민했는 지를 보여준다. 성공하는 기업이 혁신을 필두로 행하는 모든 발자국이 이 책 한 권에서 확인된다. 투자하는 데 훌륭한 등대 역할을 해 줄 책임이 분명하다.  어바웃어북의 부동산 책을 너무 만족하며 읽었었는데, 앞으로 어바웃어북을 추천할 만한 만족스런 출판사로 기억될 것 같다. 이 책을 2022년 상반기 가장 만족한 책으로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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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 뇌인지과학이 밝힌 인류 생존의 열쇠 서가명강 시리즈 25
이인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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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기억(잡다한모든사건에대한기억), #재인(다시인식), #절차적기억(무의식적으로이루어지는학습에대한기억), #마음이론(다른사람이어떤생각을하고있는지에대한나의생각)



뇌인지 과학은 역사가 매우 짧은 과학이다. 뇌의 학습은 뇌인지과학(뇌과학+인지과학)이라는 학문 분야에서 오랫동안 탐구해온 주제라고 한다. 정체성을 담당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은 어디에 저장되어 있을까? 경험한 것은 모두 뇌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는 기억되며, 미래의 행동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해마가 기억을 담당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인간이 상상할 때 뇌의 해마가 필요한가?" 라는 질문은, 해마의 기억력에서 상상력도 주관하는지 알 수 있는 실험이라 흥미롭게 읽혔다. 




 해마의 필요성에 대한 실험이 그 것이다. 만약 상상으로 해변을 그려보라고 했을 때, 해마가 정상인 사람은 해변의 장소와 맥락이 맞는 장면들을 상상한다. 그에 반해, 해마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은 상상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한다. 이는 해마가 기억을 담당하고, 상상력도 담당한다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이런 연구 결과에 따라 상상을 하거나 계획을 할 때 과거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니까,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이 상상하는 연습을 하는 것보다 더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무조건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게 해 창작의 재료를 뇌에 많이 만들어 주는것, 이는 직접적 경험과 간접적 경험 모두를 포함한다.




1부에서는 학습이 왜 중요한가? 행동 심리학적 뇌과학적 이론과 예시로 설명하고 있다. 뇌과학과 행동에 따른 이론을 설명하고 있어서 사례 중심이라 일 독 만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2부에서는 뇌의 학습, 전기신호와 마술, 뇌의 학습시스템과 뉴런 신경망에 대해 다룬다. 다중기억시스템 이론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기억력과 관련된 해마를 중점으로 다루는 3부와 뇌 학습의 원리와 과학자,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한 구현에 대해 다루는 4부를 끝으로 책은 기억의 메커니즘에 대해 살펴보는데, 2부와 3부의 부제가 더 유익하게 읽혔던 것 같다.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뇌인지과학은 여러 사례와 현 뇌과학의 발전 과정을 알려주고 있어 인간의 인지적 사고과정을 이해하고 싶다면, 도움이 될 책이었다.




책에서 주목한 부분은 묻고 답하기, Q&A 였는데, 만약 '요점만 간단히!'를 원한다면, 이 구성을 먼저 읽는 것이 좋다. 핵심만 간단하게 대답한 부분이라, 특히 더 유익했다.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구성을 떠올려 봤을 때, 해마가 바로 떠오르듯, 치매와 파킨슨 병의 차이가 운동학습에 있다는 것은 몰랐던 사실이라 새로웠다.




Q.절차적 기억이 특별히 약하거나 특정 종류의 기억만 잃게 되는 일도 있는가?
A. 치매 중에서도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리면 환자의 절차적 기억은 정상이나 공간기억이나 이에 바탕을 둔 일화기억이 주로 손상된다. 즉, 이러한 환자는 자신이 새롭게 경험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반대로 절차적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손상되면 일화기억은 정상이나 운동 학습 등의 절차적 학습과 기억 능력이 선택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 ~ 근육들이 순서대로 일사불란하게 기억 속에 존재하는 프로그램을 따라 움직여줘야 하는데 파킨슨병이 있는 사람들은 이것이 잘 안된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해마가 손상된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에게 보이는 일화 기억 능력의 손상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뇌의 서로 다른 영역들이 다른 종류의 학습과 기억에 관여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학계의 정설로 여겨진다. 



책에서는 그 밖에 해마가 손상되면,다시 회복하는 게 불가능한 이유, 생물학적인 뇌를 그대로 만들 수는 없지만, 단순화된 뇌 조직과 비슷한 신경세포들로 회로를 만든 '뇌 노가노이드'와 나쁜 기억을 잘하는 사람과 좋은 기억을 잘 하는 사람 간의 차이점 등, 뇌인지 과학에 따른 궁금증과 미래, 현재의 뇌과학 진행 단계를 엿볼 수 있었다. 저자가 말했듯, 내가 생존을 위해 의존하는 뇌이니, 뇌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미래를 대비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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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리딩 스마트 Hackers Reading Smart Level 3 - 최신경향의 흥미롭고 유익한 지문 l 최신 중학교육과정이 철저히 반영된 문제 제공 해커스 리딩 스마트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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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s Reading Smart Level 3은 중학교 2학년 단계의 책이다.  Hackers Reading Smart Level 4는 중학교 3학년과 예비고등학생을 위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Hackers Reading Smart의 경우 단어수가 30~40개씩 더 많아지기 때문에 Hackers Reading Smart Level 4로 가면서 영어 읽기가 높아진다. 




Hackers Reading Smart는 LEXILE 렉사일 지수로 단계를 표현해 Hackers Reading Smart Level 3의 경우는 850L 이다. 렉사일 지수는 미국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읽기 지수라고 하니, 책이 구성된 난이도가 훨씬 신뢰도를 높인다.






 해커스의 모든 책은 구성이 알차다. 집중할 마음 가짐만 가지고 있다면, 성적 향상은 시간 문제다. 해커스의 책은 최대한의 자료로 공부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서 추가 학습자료를 제공하며, MP3, 해설집을 다운로드해 볼 수 있다. 물론 Hackers Reading Smart Level 3에서 미니 암기장으로 만들어진 단어장과 함께, Fun Fun 한 Break로 재미있는 활동과 읽을 거리를 구성했다. 공부를 하다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본문에서 공부한 지문이 책의 하단에서 직독직해 방식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책의 맨 뒷장 WORKBOOK가 그것이다. 실력을 올리는 직독 직해는 본문의 지문을 그대로 옮겨왔지만, 서술형 추가 문제로 지문에 대한 문제를 더해 독해 실력을 높인다. Hackers Reading Smart 는 중학교 수준의 책이지만, 독해가 어려운 고등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등학생의 자녀가 있다면, 해커스 수능어법 불변의 패턴이 적당한 교재다. 현재 나의 토플, 토익 점수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교재는 책의 뒷장에서 확인 가능하다. 










책의 지문을 확인하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중학교 수준의 영단어도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숙어나 단어의 길이가 길고, 서술형의 문제가 있어서 완벽한 독해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해당 Hackers Reading Smart는 해설집이 있어서 따로 강의가 없다. 이 점은 참고 바란다. (하지만, 해설집이 완벽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강의 영상이 없어도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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