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사랑니 (사랑니777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3 Jun 2026 15:08:02 +0900</lastBuildDate><image><title>사랑니777</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25875139228099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사랑니777</description></image><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전 국민 연금상식 -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전 국민 연금상식 - 연금자산 납입부터 운용과 인출전략까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연금상식 A to Z]</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14809</link><pubDate>Wed, 03 Jun 2026 14: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14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336802&TPaperId=17314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2/41/coveroff/89553368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336802&TPaperId=17314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전 국민 연금상식 - 연금자산 납입부터 운용과 인출전략까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연금상식 A to Z</a><br/>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돈이 없을수록, 연금을 먼저 가입해야 한다. 책의 구성은 김부장이 정대리한테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매 파트마다 이런 질의방식인데, 그 중에서 ISA 얘기 꺼내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나 역시 나라에서 운영하는 국민 연금 하나만 꾸역꾸역 넣고 있었기 때문이다.<br><br>통장 잔고는 늘 간당간당한데 세상은 자꾸 나만 뒤처지고 있는 것 같다. 월급 300만 원 남짓을 받으며 치열하게 하루를 버텨내는 평범한 직장인에게 투자는 누구 말마따나 생존의 법칙이다.<br><br>책을 읽어보니, 사람들이 왜 그렇게 ISA와 ETF 조합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는지 알 것 같았다. 해외 주식 ETF를 일반 계좌에서 굴리면 이익이 날 때마다 15.4%라는 아까운 세금을 떼어가고, 이게 쌓이면 건강보험료 폭탄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ISA에 담아두면 200만 원까지는 한 푼도 안 떼어간다. 신기한 건 넘치는 돈도 9.9%로 낮게 분리과세를 해준다는 점이다. 더구나 건강보험료도 인상이 안된다. 완전 좋은 상품이다. A 종목에서 번 돈과 B 종목에서 잃은 돈을 합쳐 순이익에만 세금을 매겨버리는 손익통산 기능까지 있다고 한다. 이 차이는 20년 지나면 집 한 채 정도 난다.<br><br>반면에 ISA가 완벽한 상품은 아니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단점은 돈이 묶인다는 사실이다. 최소 3년이라는 의무 가입 기간을 채워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납입 한도가 2,000만 원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도 자산가들에겐 아주 아쉬운 부분일거다. 다행히 돈이 없어 한도를 못 채우면 다음 해로 이월되니 우리 같은 월급쟁이들은 아주 좋은 상품일 수밖에 없다.<br><br>더 큰 고민은 월 소득 300만 원 수준이라면 연금저축이 훨씬 유리하다는 거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 세액공제 혜택이 확실하다. 연금보험은 나중에 탈 때 비과세를 해주겠다는 건데, 그러려면 10년 이상 긴 세월을 버텨야 한다. 당장 한 달 살기도 팍팍한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10년 뒤의 비과세보다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몇십만 원의 현금이 훨씬 유용한 건 당연하다. 책을 읽어보니 확실히 연금보험은 보험료 깎아먹는 부분도 있어서 부담스럽다.<br><br>일론 머스크가 말한 보편적 기본소득 생각이 났다. AI가 일자리를 많이 없애면 정부가 기본적으로 돈을 좀 줘야 한다는 게 보편적 기본소득이다. 기본소득 기본소득하지만. 그놈의 유토피아가 내가 은퇴하기 전에 올지, 아니면 내가 죽고 난 뒤에 올지 누가 알까.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빠를지언정 정치가 움직이고 제도가 정착하는 속도는 달팽이 기어가는 수준이다. 주변에 국민연금만 믿다 나이 들어서 후회하는 선배들 보니까 더 그렇다. 그래서 오늘 ISA 계좌부터 가입해보려고 한다.<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2/41/cover150/89553368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24154</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감정 수업 - [감정 수업 - 예일대 감정 과학자 마크 브래킷 교수의 마음 관리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13195</link><pubDate>Tue, 02 Jun 2026 15: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131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9665&TPaperId=173131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3/80/coveroff/k1721396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9665&TPaperId=173131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정 수업 - 예일대 감정 과학자 마크 브래킷 교수의 마음 관리법</a><br/>마크 브래킷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마크 브래킷의 [감정수업]을 읽으면서 솔직히 처음에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을까? 하는 의심이 생겼다. 심리학 책을 꽤 읽어온 편인데, 외국 저자의 책은 보편적으로 외국 정서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서와 문화는 아무래도 미국과는 다를 것이다.<br><br>예를 들어 미국식 심리학 서적에서 자주 나오는 “명확하게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라”는 조언은 감정 표현을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에서는 자연스럽지만, 가족 간에도 직선적인 말은 한국에서 상처가 될 때가 많다. 그래서 국내 저자의 책이 피부에 더 잘 닿을 때가 많았는데.<br><br>이 책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건 공동 조절이라는 개념이다. 쉽게 말하면, 내 감정을 나 혼자서만 어떻게든 버티는 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서로의 감정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조율해가는 거다. 저자는 이 공동 조절이 그냥 좋은 의도로 위로만 해주는 게 아니라, 상대가 지금 어떤 상태를 원하는지 제대로 알아차리는 데서 시작한다고 한다.<br><br>그래서 가장 먼저 하는 건 물어보는 거라고 강조한다. 상대가 힘들어 보이면 무작정 “괜찮아?” “힘들지?” 하면서 위로를 쏟아내거나 해결책을 막 던지지 말고, “지금 뭐가 제일 도움이 될까?”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라고 진심으로 물어보라는 거다. 생각보다 이 단순한 질문이 관계를 많이 바꾼다고 한다.<br><br>또 하나 강렬하게 다가온 건 감정이 전염된다는 부분이다. 자기 조절을 잘하는 사람 곁에 있으면 그 차분함이 자연스럽게 나에게도 스며든다는 거다. 반대로 부정적인 사람 곁에 오래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 기운에 물든다. 회사에서 하루에 30분씩 상사 욕을 하는 언니 이야기를 한참 들어줬던 적이 있다. 처음엔 공감해주려고 했는데, 한 달쯤 지나니 나까지 부정적인 마음이 점점 커지더라. 결국 손절했지만, 감정 쓰레기통이 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br><br>그리고 분출에 대한 이야기도 꽤 생각하게 만들었다. 친구한테 전화해서 고민을 한참 털어놓고 끊었는데, 왜 기분이 그대로인지 이해가 안 됐던 적이 많았다. 책에서는 그 이유를 명확히 짚어준다. 감정을 그냥 쏟아내는 건 후련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부정적인 감정을 한 번 더 반복해서 새기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뒷담화나 하소연을 자주 해봤다면 공감할 부분이다.<br><br>자기 대화 방식도 인상적이었다. 나 자신에게 말할 때 “나” 대신 “너”나 이름을 불러가며 말하면 심리적 거리가 생겨서 더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자신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br><br>호흡 파트도 흥미로웠다. 호흡이 미주신경에 직접 영향을 주고, 그게 다시 감정 조절과 연결된다는 과학적 설명이 나왔다. 명상이나 호흡법 얘기가 나오면 늘 “그게 정말 쉽나?” 싶었는데, 뇌와 신경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니 좀 더 믿음이 갔다.<br><br>반면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저자는 감정 분출이 효과가 없다고 하면서, 분출 후에 바로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닌데, 상대가 완전히 무너진 순간에 그 자리에서 “다른 관점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게 정말 도움이 될까 싶다. 그때는 그냥 조용히 들어주고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많지 않을까.<br><br>전체적으로 브래킷의 접근은 좀 기술 중심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공동 조절의 다른 부분들은 공감이 가지만, 감정은 때로는 그냥 시간이 필요한 것도 있으니까.<br><br>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경험이 곳곳에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편하게 읽혔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먼저 전화해주길 바랐다는 부분이나,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이야기 같은 개인적인 에피소드들이 심리학 책 특유의 딱딱함을 많이 줄여줬다. 아이들과 부모의 감정 조절도 다루고 있어서 여러 각도로 읽혔다.<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3/80/cover150/k1721396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38042</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전략적 피벗 - [전략적 피벗 -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공식을 바꾸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11380</link><pubDate>Mon, 01 Jun 2026 16: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113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773&TPaperId=173113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57/coveroff/k3821397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773&TPaperId=173113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략적 피벗 -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공식을 바꾸는 법</a><br/>최연성 지음 / 터닝페이지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br><br><br><br>그냥 가볍게 읽고 넘길 생각이었는데, 자꾸만 내 커리어가 떠오른다. 요즘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뒤집히는지 실감한다. 한 분야만 파고들다가는 금세 뒤처진다는 불안이 점점 커지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의 책 [전략적 피벗]. 피벗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호흡법이라고 한다. 저자는 성공의 정점에서도 끊임없이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br><br>책은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그 중, 요코이 군페이 이야기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다. 닌텐도 공장에서 기계나 점검하던 사람이 게임보이를 만든다는 게, 말로만 들으면 가능할까 싶다. 그런데 그는 최첨단 기술을 쫓지 않았다. 남들이 구식이라고 버린 흑백 LCD 화면을 가져다가, 아이들이 버스 안에서 몇 시간이고 게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를 가지고 결국 이 게임보이는 테트리스 하나 품고 4300만 대를 팔았다. 배터리 오래 가는 흑백 화면을 고집한 선택이 결국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이걸 보면 화려한 게 답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br><br>나도 지금 하는 일이 맞는지 싶다. 다른 곳으로 옮기기 전에 지금 최대한, 하고 있는 분야에서 내 것으로 만들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보다는&nbsp; 다른 회사에서도 분명 쓰임이 있을 거라 생각해야 겠다.<br><br>필 나이트와 팀 페리스 사례도 있다. 달리기 선수이면서 MBA 출신인 필 나이트는&nbsp; 나이키를 만들었다. 팀 페리스는 동아시아학에 영업에 창업에 번아웃까지, 따로 보면 뭐 하나 대단할 게 없는 경험들을 한데 묶어서 아무도 쓰지 않았던 책을 써냈다. 수학으로 따지면 이렇다. 한 분야에서 상위 10%가 되는 건 노력하면 된다. 근데 서로 다른 두 분야에서 각각 상위 10%가 되면, 그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진 사람은 100명 중 1명밖에 없다. 세 가지면 1000명 중 1명이다. 천재가 될 필요가 없다는 거, 그럴 수 있겠다 싶다. 각 분야에서 그냥 꽤 잘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들이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았는데, 그걸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회사 SAP 시스템 다루는 법, 부장님 보고 스타일에 맞추는 법. 문밖을 나서는 순간 휴지 조각이 된다고 저자는 잘라 말한다. 그게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걸, 실제 회사 생활하면서 느낀다. 회사마다 추구하는 점이 다르고, 원하는 스킬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br><br>책에서 제일 와닿은 건 역량을 동사로 정의하라는 부분이었다. "저는 개발자입니다" 대신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쪼개 자동화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내가 설 수 있는 무대가 확 넓어진다고 한다. 직함이 사라지면 나는 뭐가 남는가. 회사 로고가 없어지면 나한테 남는 게 뭔가. 그걸 생각하게 만든다.&nbsp;<br>구조화 능력, 연결 능력, 학습 민첩성. 저자가 말하는 이 세 가지 부분은 마치 인사, 전략팀에서 팀장이 강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읽는 내내 커리어를 검진받는 느낌이었다.<br><br>읽고 나니 불안함이 좀 가신다. 대신에 전략적 피벗을 활용해 이직을 모색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한 분야에 갇혀 답답함을 느끼거나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이 특히 좋을 것 같다. 나처럼 내가 가진 게 별로 없나 싶을 때 읽으면, 오히려 이미 충분한 재료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57/cover150/k3821397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75786</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데이터 분석 오답노트 - [데이터 분석 오답 노트 - 빅쿼리, 파이썬, 스프레드시트, 루커 스튜디오로 비즈니스 이해부터 문제 정의, 결과 전달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07879</link><pubDate>Sun, 31 May 2026 15: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078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3201&TPaperId=173078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92/coveroff/8931483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3201&TPaperId=173078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이터 분석 오답 노트 - 빅쿼리, 파이썬, 스프레드시트, 루커 스튜디오로 비즈니스 이해부터 문제 정의, 결과 전달까지</a><br/>주정민.허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책 제목은 데이터 분석 오답노트다. 시험 준비할 때 틀린 문제를 모아두는 그 노트가 떠오른다. 이 책은 틀린 방식을 먼저 보여주고 올바른 방식을 바로 옆에 붙여준다. ×랑 ○를 나란히 놓는 구성이라 비교하기 편했다. 난이도는 중간쯤 된다. 파이썬을 막 6개월쯤 공부한 내가 보기에도 코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리스트 컴프리헨션이나 map, apply 같은 기본적인 함수 활용이 나오는데, 설명이 친절해서 따라가기 쉽다. <br><br><br><br><br><br>개인적으로 6개월차 기준으로는 한 20% 정도는 아는 내용이고, 나머지 80%에서 모르는 내용이다. 사람에 따라 더 많이 아는 내용일 수도 있다. 전부 모르면 지쳐서 못 읽고, 전부 알면 재미없으니 딱 기초 정도로 알맞는 책 같다.<br><br><br><br><br> 내가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뻔한 가설을 피하게 만든다는 거다. 예를 들어 소비자 행동을 분석할 때 &lt;리뷰가 많으면 구매율이 높다&gt; 같은 당연한 가설 대신, 리뷰의 질이나 맥락을 살펴보는 식이다. 또 솔루션이 구체적이다. 어떤 함수를 쓰고 어떤 절차로 접근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보여주고 있어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그리고  책의 표지에서 보이는 퇴근을 앞당긴다 이 말에 공감한다. 불필요하게 삽질하는 시간을 줄여줘서, 실제로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 보고서 작성이나 간단한 통계 처리에서 이 책의 구성을 활용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br><br><br><br><br>반면에 패션 산업 챕터는 솔직히 뜬금없다고 생각했다. 재고 소진율, 재고 소진 기간, 할인율. 내 업종도 아닌데 왜 나오지 싶었다. 근데 읽다 보니까 수식이 아니라 상황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라 다른 업종에서도 충분히 참고할 수 있겠다 싶었다. 재고 1,000개에 하루 100개씩 팔리면 10일이면 끝난다. 이게 그냥 숫자로 나오는 게 아니라 코드랑 같이 나오니까, 이렇게 쓰는 거구나 싶었다. <br><br><br><br><br>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책이 강조하는 &lt;창의적인 가설&gt; 부분은 입문자인 나에게는 조금 벽처럼 느껴졌다.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랄까. 어디까지가 뻔한 가설이고, 어디서부터 새로운 시각인지 스스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파이썬을 막 배우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이 힘들게 느껴질 수 있을 것도 같다. 파이썬이랑 빅쿼리를 같이 다루는데, 틀린 방식부터 보여주는 구성이 오답노트랑 비슷하다 싶었다. 구성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다른 영진출판의 책도 궁금해진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92/cover150/8931483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29243</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참 쉬운 집밥 요리책 - [참 쉬운 집밥 요리책 - 혼자 먹어도, 가족과 함께해도 좋은 211가지 집밥 레시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07623</link><pubDate>Sun, 31 May 2026 13: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076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753419&TPaperId=173076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3/11/coveroff/89577534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753419&TPaperId=173076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참 쉬운 집밥 요리책 - 혼자 먹어도, 가족과 함께해도 좋은 211가지 집밥 레시피</a><br/>노고은 지음 / 아마존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요리책이 집에 몇 권 있다. 한 번 펼쳐보고 덮어둔 것들. 재료 목록이 너무 길거나, 손질 과정이 복잡하거나, 아니면 그냥 막연히 "나중에"라는 생각으로 책장 한쪽에 꽂혀 있다. 이 책은 펼치자마자 한번 따라해볼까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다.<br><br><br><br><br><br><br><br><br><br>찜닭 페이지를 보는데 재료가 뭔가 익숙했다. 대파, 양파, 당근, 감자, 표고버섯. 냉장고 서랍 뒤지면 다 있는 것들이다. 양념장도 설탕, 마늘, 간장, 참기름. 없는 게 없었다. 개인적으로 파스타 같은 건 집에서 만들어 먹기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근데 레시피 보니까 봄나물 손질하고, 믹서기에 갈고, 삶은 면에 버무리면 끝이다. 진짜로. 전기밥솥 약밥도 마찬가지다. 찹쌀 불리고, 약밥물 만들어서 밥솥 버튼 누르면 된다. 찜기 없어도 된다는 게 솔직히 제일 반가웠다.<br><br><br>김치콩나물국을 직접 해봤다. 냉장고에 김치 조금 남은 거랑, 콩나물 한 봉지. 딱 이 두 개 있었다. 냄비에 물 붓고 김치 넣고 끓이다가 콩나물 넣으면 거의 다 된 거다. 간 보니까 김치 국물이 알아서 다 해줬다. 뭘 더 넣어야 하나 고민할 새도 없이 국이 완성됐다. 먹어보고 나니 새로운 요리들을 하나씩 따라해봐야겠다 싶었다.<br><br>만능소스는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요리책마다 만능소스가 있긴 한데, 막상 써보면 어느 요리엔 맞고 어느 요리엔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소스는 또 요리사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개인취향으로 만족스러운 소스였다. 무침에 넣으니까 딱 맞고, 고기 볶을 때 넣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한 번 만들어두고 일주일 동안 여러 요리에 써봤는데 실패가 한 번도 없었다. 냉장고에 한 통 있으면 뭘 해도 맛이 잡힌다는 게 과장이 아니었다.<br><br><br>요리하다 보면 책을 계속 펼쳐둬야 하는데, 그러면 음식물이 튀거나 물이 묻거나 한다. 아끼는 책이면 더 신경 쓰이고. 이 책은 한 요리에 필요한 내용이 한두 페이지 안에 다 들어있어서, 그냥 사진으로 찍어서 핸드폰 보면서 요리했다. 훨씬 편했다. 재료 목록도 짧고 조리 순서도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것만 써 있으니까 캡처 한 장으로 충분했다. 책 펼쳐두고 요리하다 버리게 되는 상황이 없었다.<br><br>청포묵무침 페이지 보면서 청포묵 하나만 있으면 뚝딱 만들겠다는 생각에 레시피 목록에 추가해뒀다. 중국산 청포묵이 아닌 국산을 찾아야 하는 게 관건이긴 하다. 이 책이 계속 손이 가는 이유가 뭔가 대단한 요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특히 레시피의 목록이 내가 해보고 싶었던 리스트가 꽤 있어서 더 손에 가는 것 같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3/11/cover150/89577534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31144</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가의 발견 - [주가의 발견 - 원하는 가격에 사고파는 목표주가 밸런싱 투자기법 : 주식·ETF·채권·시스템 종합 활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06001</link><pubDate>Sat, 30 May 2026 17: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060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8207&TPaperId=173060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0/92/coveroff/k6421382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8207&TPaperId=173060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가의 발견 - 원하는 가격에 사고파는 목표주가 밸런싱 투자기법 : 주식·ETF·채권·시스템 종합 활용</a><br/>에이스컵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이 책은 나같은 주식 완전 초보가 처음부터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다.&nbsp;나는 책을 볼때, 제일 먼저 쉬운 설명을 기대한다. 주식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재무제표는 대충 어떻게 보면 좋은지, 좋은 기업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같은 기본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길 바란다.&nbsp;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방향보다는 조금 더 실전 쪽으로 빨리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초보가 아닌 중급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br><br>&nbsp;목표주가를 계산하는 엑셀 양식이 나오고, 네이버 금융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찾는 방법이 나오고(이 부분은 어렵지 않았다.) , HTS의 기간예약주문 기능까지 이어진다. 투자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써먹을 수 있겠다 싶을 텐데, 완전 초보에게는 좀 어렵다는 느낌이다.<br><br>책은&nbsp; 읽으면서 동시에 이해해야 할 게 많았다. ROE가 뭔지 알아야 하고, 자기자본이 왜 중요한지 감을 잡아야 하고, 영업이익률이나 배당 성향 같은 숫자가 기업을 어떻게 보여주는지도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나 같은 초보 입장에서는 단어 하나하나가 다 새로웠다. 그 상태에서 엑셀 양식이나 재무정보 표까지 마주하니 더 어렵게 느껴졌다.&nbsp;<br><br>책의 구성은 제목은 크게 들어가 있고, 중요한 부분은 붉은색으로&nbsp; 강조돼 있어서 시선이 분산되지는 않아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여백도 넉넉해서 답답한 느낌은 덜했다. 책 디자인도&nbsp; 포인트를 잡아주는 구성이라 나쁘지 않았다.<br><br>목표주가를 자동으로 산출해 주는 엑셀 양식 파트는 굉장히 실용적으로 보이지만,&nbsp; 이런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책이 더 쉽게 이해될 것 같다.&nbsp;네이버 금융 화면에서 필요한 숫자를 찾아서 엑셀에 넣는 방식이 있다..현실적인 만큼 복잡해 보이기도 했다. 화면에 숫자와 항목이 많았다. 책에서는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줘&nbsp;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었지만, 왕초보라면 발행주식수, 자사주,&nbsp; 주요재무정보 같은 항목을 자주 봐서 파악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익숙해지면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초반엔 확실히 어렵게 느껴진다.기간예약주문 파트도 마찬가지다.<br><br><br>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초보자에게 무조건 별로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주식에 어느 정도 관심이 생긴 초보자에게는 좋은 단계의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완전히 처음인 사람에게는 조금 빠르지만, 이미 주식 앱도 깔아보고, 경제 뉴스도 조금씩 보고, 종목 검색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꽤 유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주가의 발견] 은 초보탈출용으로 점검해보기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0/92/cover150/k6421382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09258</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의약품 살인사건 - [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05788</link><pubDate>Sat, 30 May 2026 14: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057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139&TPaperId=173057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5/81/coveroff/k4421381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139&TPaperId=173057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a><br/>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br><br><br>최근,20세 여성 김소영 사건이 떠오른다. 책에서 말하는 의약품 살인사건에 그리 멀지 않은..&nbsp; 향정신성의약품을 숙취해소제에 섞어 남자들에게 건네 잇따라 숨지게 한 사건인데,&nbsp; 현재 재판 중이다.&nbsp; 경찰 조사에서 김소영은 범행 전 수차례 챗 GPT에 약물의 위험성을 질문했고, 첫 범행 후 피해자가 의식을 회복하자 다음 범행부터 투약량을 늘렸다는 걸로 유명하다. 술과 정신과 약을 함께 복용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은 이 기사로 알게된 사실이다.&nbsp;<br>그래서인지 [의약품 살인사건]이라는 책의&nbsp; 제목을 보자마자 내용이 너무 궁금해졌다. 감각적인 표지도 그 궁금증을 더 높인다. 뭔가 자극적인 걸 기대했다기 보다, 독살로 인한 방식이 현재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했는데,. 최근에 정신과 약물과 섞인 약물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사건을 접해서 읽는 내내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nbsp;<br><br>첫 파트부터 나온 게 배질 브라운 이야기다. 1974년 영국,&nbsp;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건강식만 먹어왔던,&nbsp; 48세 남자가 죽었다. 사인은 당근 주스 중독. 당근?. 당근 주스? 그게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고? 근데 읽다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열흘 동안 하루에 4리터씩 당근주스를 마셨단다. 거기에 비타민 A를 하루 700만 IU씩 챙겨 먹었다. 하버드에서 제시하는 성인 남성 상한섭취량이 1만 IU라고 한다. 근데 영국인 남성은 700만을 먹었다.&nbsp; 죽기 직전 그의 피부는 밝은 노란색이었다고 한다. 간경화. 비타민 A는 지용성이라 물에 녹지 않고 몸에, 주로 간에 쌓인다고 한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이면 간이 버티지 못한다.<br><br><br>이걸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좋은 거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말이다. 진부하지만 떡하니 관련 사건을 읽으니 그럴수 있구나 싶다. 브라운이 왜 저렇게까지 당근 주스에 집착했는지 기록은 없다. 책에서도 추측만 한다. 영국이 2차 세계대전 때 당근을 국가적으로 키웠고, 전쟁 영웅들이 당근을 많이 먹어서 야간 시력이 좋아졌다고 선전했다는 역사가 그 배경이었을 거라고 추측한다.&nbsp;<br>근데 그 선전은 거짓말이었다. 레이더를 감추기 위해 영국군이 만들어낸 이야기였다. 진짜 비결은 당근이 아니라 첨단 기술이었는데, 사람들은 그걸 믿고 앞다퉈 당근을 심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당근을 먹어왔다. 브라운이 죽을 때까지 당근 주스를 마신 건, 어쩌면 그 나라가 만들어낸 신화를 몸속에 새긴 결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가 거짓말로 심어놓은 믿음이 수십 년 뒤 한 사람의 간을 망가뜨렸다. 그런데,&nbsp; 제약회사의&nbsp; 과장된 광고 효과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br><br>책은 당근 이야기로 시작해서 비타민의 역사로 넘어간다. 19세기 초 유럽에서 뼈를 삶아 젤라틴 수프를 만들어 빈민들에게 먹였던 이야기가 나오는데,&nbsp; 처음엔 좋은 아이디어처럼 보인다. 젤라틴이라 콜라겐을 가공한 단백질이 아닌가. 듣기엔 좋은 성분같다. 그런데 그것만 먹인 빈민들이 영양실조로 죽어나갔다. 미네랄과 단백질만으론 사람이 살 수 없다는 걸 책에서는 알려준다.<br>&nbsp;그리고 독일 화학자들이 3대 영양소를 분석해냈는데,&nbsp; 에스토니아 대학원생 루닌이 쥐 실험으로 비타민의 중요성을&nbsp; 증명했다. 3대 영양소와 미네랄만 줬더니 쥐가 제대로 자라지 않았다. 뭔가 빠진 게 있었는데 그게&nbsp; 비타민이었다. 홉킨스가 우유를 먹인 쥐와 분리 영양소만 먹인 쥐를 비교해서 공개 발표했고, 1929년 노벨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루닌은 연구를 언급했다. 동물 실험으로 인해 의학이 발전되는 과정은 여전히 신기하다.<br><br><br>반면에&nbsp; 펜실베이니아 의대 피부과 의사 클리그먼이&nbsp; 인근 홈스버그 교도소를 보면서 "1000평이 넘는 피부조직"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의학에 대한 개인의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느끼게 한다.&nbsp; 재소자를 사람이 아니라 실험 재료로 본 것이다. 1960년대에 제대로 된 동의 절차도 없이, 하루 1달러를 받은 재소자들에게&nbsp; 회사가 권장한 농도보다 다이옥신을 400배 넘게 발랐다. . 이 부분을 읽으면서 독살이나 약물 살인이 꼭 극단적인 악의에서만 나오는 게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br><br><br><br>김성재 사건으로 다시 돌아가면, 그때 의혹이 그토록 오래 남았던 이유 중 하나는 독살이 증명하기 너무 어렵다는 거였다. 자연사처럼 보이게 할 수 있고, 성분을 식별하지 못하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런 책이 흥미 위주의 읽을거리로만 그치면 아깝다고 느낀다. 비타민이 어떻게 발견됐는지, 지용성 비타민이 왜 과다 복용하면 독이 되는지, 교도소 재소자들이 어떻게 실험 재료로 쓰였는지. 이걸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nbsp;<br><br><br>마지막 챕터에서 인도 복제약 이야기도 나온다. 특허법을 물질 특허 대신 제법 특허로 바꿔서 복제약 천국이 됐던 인도를 설명하는데,.이는&nbsp; 비싼 약을 살 수 없는 사람들을 먹여 살린 구조였지만, 영세 업체의 저품질 약이 오히려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우리나라 환자들이 고가 약값을 견디지 못해 인도에서 직접 약을 사오는 경우가 있다는 대목엔 씁쓸했다. 제도가 사람을 못 지키니,&nbsp; 사람들은 검증 안 된 것에 손을 뻗는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시 약자에게 돌아간다.&nbsp;<br><br><br>[의약품 살인사건]은 역사와 과학과 범죄가 교차하면서 흘러가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힌다. 그리고 조금은 관련 지식을 탐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nbsp; 분명 건강하다고 믿는 것들, 검증됐다고 믿는 것들이 많은 속임수로 인해 점철되었다는 사례들이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다.&nbsp; 당근 주스로 죽은 남자와, 교도소 재소자의 피부, 인도 빈민들의 약. 거기에 최근의 마약과 약물을 탄 음료가 살인에 이를 수 있다는 사건까지.&nbsp; 무엇이든 그렇지만, 알아야 피할 수 있다. 아니면 최소한, 당하면서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챌 수는 있을 것 같다.&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5/81/cover150/k4421381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58175</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염승환의 ETF 완전 정복 - [염승환의 ETF 완전 정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02257</link><pubDate>Thu, 28 May 2026 18: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3022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8107&TPaperId=173022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31/coveroff/k91213810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8107&TPaperId=173022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염승환의 ETF 완전 정복</a><br/>염승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처음 책을 펼쳤을 때부터 기대가 됐다. 제목부터. ETF 100가지 질문과 답으로 끝낸다니. 실제로 던질 만한 질문을 먼저 뽑아놓고 거기에 하나씩 답을 달아주는 구성이라 특히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구성이 생각보다 훨씬 읽기 편하다.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몰라 목차만 뒤적이다 덮는 책보다는 좋은 것 같다. 궁금한 질문을 찾아서 펼치면 되고, 더구나 이렇게 깔끔한 구성이라니 마음에 든다.<br>그리고 올컬러다. 요즘 왠만한 책은 올컬러이긴 한데, 이 책은 그냥 색만 입혀놓은 게 아니라, 핵심 용어에 두껍게 굵기를 주고 색상까지 입혔다. 글의 흐름을 따라가다가도 중요한 단어가 눈에 딱 보여서, 다시 읽어볼 때도 보기가 좋았다. 표도 중간중간 적절하게 삽입돼 있어서 텍스트로 설명했으면 서너 페이지 걸릴 내용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커버드콜 타겟형과 위클리형의 차이, 고금리 시기와 인플레이션 국면 별 포트폴리오 예시 같은 것들이 파이 차트와 비교표로 정리돼 있다. 이런 구성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을 것 같다.&nbsp;<br><br>더구나 삼프로TV 유튜브 채널에서 저자 강의를 먼저 접했던 터라 책이 더 반가웠다. 영상으로 들었던 내용이 책에서 다시 정리돼 나오는 느낌이다. 영상을 보면서 흘려들었던 부분을 책에서 다시 잡을 수 있고, 책 읽다가 막히면 영상으로 보충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책과 유튜브를 같이 엮어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요즘 시대에 딱 맞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본문의&nbsp; &lt;커피 한 잔 값이면 충분합니다&gt; 라는 문장 하나도 저자가 쉽게 책을 설명한다는 느낌이 든다.&nbsp; 거창한 이야기 대신 생활 감각으로 끌어오는 방식이 아닐까 싶은데, 아는 걸 쉽게 말하는 게 진짜 전문가가 아닐까.&nbsp;<br><br>그리고 책에서는 미국 ETF 소수점 거래가 왜 가능한지, 국내는 왜 안 되는지. 그냥 법 때문으로 끝내지 않고 주권 불분할 원칙, 증권사 대리 구매 구조까지 설명한다.&nbsp; 그래서 투자 전문가로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의 정보들이 있었다. 이렇게 해라가 아니라 왜 그런지를 이해시켜주는 책이었다.&nbsp; ETF 종류도 주식형, 채권형, 원자재형으로 쪼개서 차이를 설명해주고 있다.&nbsp; 금 ETF는 안정형, 은 ETF는 공격형이라는 비유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라 더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br><br>채권 파트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인데,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로 나뉘는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장기채의 경우,&nbsp; 금리가 조금만 내려가도 가격이 확 뛰고, 금리가 오르면 폭락할 수 있다는 부분은 ETF를 공부하려면 금리를 꼭 알아야 겠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알려준 부분이라 꼼꼼히 읽게 된 것 같다.&nbsp; 복잡한 표가 아니라, 실제 선택할 때 헷갈리는 기준을 알려주는 책이었다.&nbsp;&nbsp;<br><br>매수 타이밍 챕터도 기억에 남는다. 시장 10% 빠지면 30% 넣고, 15% 빠지면 30% 더, 20% 무너지면 40% 쏟아붓는 줄줄이 전략. 말로는 쉬워보이지만, 시장이 실제로 무너지는 그 순간에 돈을 집어넣는 건 배짱이 보통이 아니고서야 못 하지 않나 싶다.&nbsp; 저자는 그걸 &lt;시장 급락은 하늘이 주신 최고의 매수 기회&gt;라고 표현한다, 책을 읽다보면, 전체 흐름을 조금은 파악하게 되는데, 그래서 이 말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nbsp;<br><br>절세 파트의&nbsp; ISA 계좌도 요즘 ETF중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인데,&nbsp; 쓰면 세금이 154만 원에서 79만 원대로 줄어든다는 비교표, 숫자만 봐도 꼭 ISA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nbsp; 연금저축이나 IRP로 굴리면 지금 당장 세금 안 내고 나중에 3~5%대 세율만 내면 된다, 30년 복리로 쌓이면 0.5% 차이가 1억 기준 1,500만 원 이상 벌어진다는 것은 진짜 흘려들을 수가 없었다.&nbsp;<br>반면에&nbsp; 책에서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면, ETF 용어 처리 방식이다. 본문 흐름 안에서 설명을 녹여내긴 했는데, 중간중간 낯선 용어가 튀어나올 때 관련 용어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페이지 한쪽에 작은 메모 박스나 용어 설명을 곁들여줬으면 어땠을까. 본문 흐름 끊지 않고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그랬다면 입문서로서 완성도가 한 단계 더 올라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br><br><br>ETF가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가&nbsp; 설명 방식 때문이었던 것 같다. 물론 많은&nbsp; 책을 읽어봐야 겠지만,&nbsp; 장롱 속 돌반지 얘기로 금 ETF를 꺼내는 마지막 제안처럼, 이 책은 일상 안에서 투자를 연결시키고 있어서 이해가 쉬운 편이었다.&nbsp; 삼프로TV 영상과 함께 펼쳐두면 더 잘 이해되는 책이다. 정보도 정보지만, ETF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책이다. 그리고 그 역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책은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br><br><br><br><br><br><br><br>https://youtu.be/jaW41Y5Y0c8<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31/cover150/k91213810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43167</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혁신의 지리학 - [혁신의 지리학 - 혁신은 어디에서 탄생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98714</link><pubDate>Tue, 26 May 2026 2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987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8718&TPaperId=17298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65/coveroff/k47213871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8718&TPaperId=17298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혁신의 지리학 - 혁신은 어디에서 탄생하는가</a><br/>메흐란 굴 지음, 홍석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혁신의 지리학]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지리학과 역사를 모두 알 수 있는 책이라는 거였다. 실리콘밸리, 베이징, 서울. 독일. 캐나다 등. 혁신이 왜&nbsp; 그 땅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추적하는 방식이라&nbsp; 읽는 내내 꽤 흥미롭다.<br>텐센트 이야기부터 인상적이었는데,&nbsp; QQ에서 위챗으로 이어지는 성장 과정은 익히 들어온 얘기지만,&nbsp; 텐센트가 라이엇 게임즈 지분 전부, 에픽 게임즈 지분 절반, 슈퍼셀의 80퍼센트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몰랐다. 그러니까 포트나이트 하는 사람도, 클래시 오브 클랜 하는 사람도 사실은 중국 자본 위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셈이다. 스포티파이의 3대 주주도 텐센트라는 사실은 이 책을 읽고 새로 알게 된 사실이다. 중국 밖에서 텐센트를 위챗 정도로만 알고 있다면, 그건 이미 옛날 이야기라는 걸 알아야 한다. 중국 자본은 생각보다 많은 곳에 분포되어 있다. 정말 별로다. 소름이 돋는다.<br>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6개월 만에 때려치우고 서울로 건너와 그루폰 따라 하기로 시작한 게 쿠팡이었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30번째로 진입한 스타트업이 어떻게 1등이 됐는지를 보면, 무식하게 직진한 것이 전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체 물류, 당일 배송, 자정 전 주문하면 다음 날 7시 배달. 반품도 그냥 문 앞에 두면 끝. 그게 지금의 쿠팡이 됐고, 2021년 뉴욕 상장에서 840억 달러 가치로 데뷔했다.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IPO였다고 하니, 솔직히 한국인으로서 뿌듯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얼마 전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건은 같은 한국인으로써 정말 실망스럽다.<br>그리고 실리콘밸리가 왜 그렇게 강한지에 대한 설명이 책에서 꾸준히 나온다,&nbsp; 애너리 색스니언이라는 학자 이야기인데, 그가 UC 버클리 대학원생이던 시절 실리콘밸리는 곧 망할 것이라는 결론을 냈다고 한다. 집값이 너무 높고, 임금이 너무 높고, 인프라가 한계라고. 근데 40년이 지난 지금도 실리콘밸리는 건재하다. 그게 왜일까.&nbsp; 캘리포니아주의 느슨한 경쟁금지 조항 덕분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직할 수 있었고, 그 이동과 함께 아이디어도 섞였다는 거다. 보스턴 루트 128의 기업들은 폐쇄적인 수직통합 시스템이었다면, 실리콘밸리는 구멍이 뚫린 그물망 같은 구조였다고 한다.. 사람이 움직이면 정보도 움직이고, 정보가 섞이면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 어찌 보면 되게 단순한 논리인데, 현실에서 이렇게까지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는 게 대단해보였다.<br>책에서는 엔비디아 이야기도 빠질 수 없는데. 원래 고사양 게임용 GPU를 만들던 회사가 인공지능 인프라의 핵심이 된 게 포인트다. 인공지능용으로 판매되는 GPU 5개 중 4개가 엔비디아 제품이라는 수치는 꽤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엔비디아 젠슨황이 그렇게 치킨 테이블에서 인기가 있던 걸까.&nbsp; 한 분석가는 AI 전쟁에서 엔비디아가 유일한 무기 거래상이라고 했는데, 이 표현이 책에서 읽은 문장 중에 가장 의외였다. 그 정도라고?&nbsp; 미국이 엔비디아 고성능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 중국은 우회로를 찾고, 엔비디아는 규정 기준 이하의 저성능 칩을 만들어 우회한다. 이 고양이와 쥐의 게임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는 것이 흥미로웠다.<br>한국 재벌 얘기도 나오는데, 박정희가 집권 초기에 재계 12위까지 기업인들을 전부 감옥에 가뒀다는 부분은 언론에도 나왔던 부분일까 싶었다. 삼성 이병철 회장도 예외가 없었다고 하니. 그렇게 잡아 가뒀다가 국가 재건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석방한 게 재벌 체제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참 대단한 분이다. 국가 재건에 기여하는 약속을 잡아내다니. 지금의 삼성, 현대, SK가 그 구조에서 나온 거라는 걸 생각하면, 한국 경제의 뿌리가 꽤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든다. 1960년대에 가발이 한국의 세 번째 수출 품목이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미국인들이 착용하는 가발의 3분의 1이 한국산이었다는 대목에서 한국의 위상은 과거에도 있었다는 생각에 뿌듯해졌다.<br>&nbsp;텐센트도, 쿠팡도, 실리콘밸리도 전부 사람이 이동하는 자본의 흐름 위에 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투자를 막기 시작하면서 그 자본이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nbsp; 지리적 특성에 맞춰진 경제적 효과를 책이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몰랐던 부분들이 참 많았다. 그래서 더 좋았던 책이다.&nbsp; 기술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nbsp; 또는 쿠팡을 매일 쓰면서 그게 어디서 왔는지 한 번쯤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65/cover150/k47213871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96596</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월배당 ETF의 모든 것 - [월배당 ETF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96012</link><pubDate>Mon, 25 May 2026 14: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960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952&TPaperId=17296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9/26/coveroff/k5621379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952&TPaperId=172960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월배당 ETF의 모든 것</a><br/>김영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요즘 ETF 책이 참 많다.이 책&nbsp; [월배당 ETF의 모든것]은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다. A4의 절반 크기라서 읽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책은 분배금에서 매번 떼어가는 15.4%의 숫자를 복리 효과를 갉아먹는 가장 큰 적이라 표현한다. 수익률 1% 를 올리기 위해 종목 분석에 쏟는 시간보다, ISA나 연금저축펀드, IRP 하나 제대로 세팅하는 게 훨씬 빠른 길이라고 설명하면서 말이다.&nbsp; 읽다 보면 왜 많은 매체들에서 ISA IRP 하는 건지 알 수 있다.&nbsp;<br><br>저자는 10년 뒤 자산 규모의 차이는 종목 선택이 아니라 세금을 얼마나 통제했느냐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일반 계좌에 묻어두고 매달 세금 떼이는 사람이랑, 절세 계좌에서 분배금 전액을 재투자하는 사람은 10년 뒤에 20% 이상 차이가 난다는 계산을 보여준다. ETF 뿐만 아니라 금융 투자는 항상 세금공부도 중요함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br>그리고 달러 기반 ETF가 환율 방어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환율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국내 월배당 ETF나 리츠를 섞으라고 말한다. 달러 자산을 몰빵하지 말라는 거다. 특히 환율을 예측하려 들지 말고 정해진 날짜에 기계적으로 환전하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투자를 오래 한 사람들이 실제로 많이 쓰는 방식이 안전한 분배금을 필요한 만큼만 달러로 바꿔 재투자하는 루틴일텐데, 이런 대비책은 중요해 보였다.&nbsp;<br><br><br><br><br><br><br><br>책을 읽으면서, 월배당 투자는 가격보다 수량을 모으는 사람이승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손해 때문에 바로 매도하는 사람이랑, 그때 조용히 수량 늘리는 사람이랑 5년 뒤에 다른 결과를 갖게 될 수도 있다.&nbsp; 이 부분은 초보 투자자라면 반대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데,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br>커버드콜 설명도 이 책에서 처음 읽게 된 용어다.&nbsp; 옵션 이야기가 나오면 이건 또 뭔소리인가 싶다. 그런데 이 책은 이 부분을 아파트 월세 비유로 설명한다. 집은 내 것이지만 나중에 살 권리를 남에게 넘기고 권리금을 받는 구조가 바로 커버드 콜이라 생각하면 된다. 부동산 방식으로 풀어서 알려주니 확실히 이해가 빨랐다.&nbsp;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매달 안정적인 현금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는 게 커버드콜의 매력이고, 왜 사람들이 몰리는지도 결국 매달 통장에 찍히는 안정감 때문이라는 걸 보여준다. 커버드콜은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도 있는데, 상승장에서 수익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고 한다. 커버드콜을&nbsp; 무조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서 좋았다.<br>읽고 나니 어느 계좌에 ETF를 넣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nbsp; 책은&nbsp; 배당 많이 주는 ETF 추천에서 끝나지 않고,&nbsp; 세금, 환율, 재투자, 현금흐름, 계좌 구조까지 전부 연결해서 알려준다. 물론 깊은 지식보다는 겉 핥기식이지만 말이다. 책의 두께가 생각보다 얇은 편인데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ETF의 흐름을 짧게나마 알 수 있어 참고하기 좋았다.&nbsp;<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9/26/cover150/k5621379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92639</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따라 하면 무조건 돈 버는 실전 부동산 경매 (최신 개정판) - [따라 하면 무조건 돈 버는 실전 부동산 경매 (최신 개정판) - 부동산 고수가 족집게 과외처럼 짚어 주는 경매 필수 지식과 투자 비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78227</link><pubDate>Fri, 15 May 2026 14: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782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8983&TPaperId=17278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8/coveroff/k3921389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8983&TPaperId=172782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따라 하면 무조건 돈 버는 실전 부동산 경매 (최신 개정판) - 부동산 고수가 족집게 과외처럼 짚어 주는 경매 필수 지식과 투자 비결</a><br/>유근용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부동산 책에서 "무조건 돈 버는" 같은 표현은 너무 흔하다. 분위기만 띄우다 끝까지 읽어보면 원론적인 말만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 책은 달랐다. 실전 경매 이야기를 다루는데, 일단 책 레이아웃 구성부터 눈에 들어왔다.<br><br><br><br><br><br><br>책 사례들이 유독 남 일 같지 않다. 부동산 중개소 앞에서 서성이는 초보 낙찰자 이야기 읽을 때 진짜 웃음이 나왔다. 공부는 2년이나 했는데 막상 중개사 앞에 서니까 말이 안 나오는 그 상황. 나도 저런 적 있지 싶어서. 화곡동을 다섯 번 돌아다니고, 스무 채 넘는 집을 보면서 신혼부부인 척, 가게 차린 사장인 척하며 시세를 파악했다는 장면은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으면서도 묘하게 공감됐다.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들긴 하는데, 보통은 &lt;철저한 임장&gt; 한 줄로 끝낼 내용을 여기선 사람 냄새 나게 풀어놓는다.<br><br>낙찰받고 나서가 진짜 시작이라는 것도 이 책은 숨기지 않는다. 3kg짜리 사건기록 서류 뭉치 앞에서 멘붕 오는 장면, 채무자랑 협상하다 갑자기 전처가 나타나면서 꼬여버리는 상황까지 다 담겨 있다. 유튜브 요약 영상에서는 절대 안 나오는 내용들이다. 몇 천 벌었다는 결과만 보여주는 게 보통이니까. 명도 하나도 사람 진 빠지는 일이라는 걸 솔직하게 써서 오히려 더 신뢰가 갔다.<br><br><br><br><br><br><br>지분 경매 파트도 인상 깊었다. 지분물건은 복잡하고 위험하다는 이미지만 있는데, 공유자랑 어떻게 협상하는지, 왜 소송을 같이 걸어야 하는지, 부당이득금은 어떻게 계산하는지까지 현실적으로 알려준다. 소장 한 장 날아가자 목소리가 달라지는 채무자, 조정실에서 판이 뒤집히는 장면. 법이 실제로 돌아가는 방식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담은 책은 많지 않다.<br><br>"미지에 대한 공포는 마주하는 순간 작아진다." 저자가 직접 한 말인데, 1년 넘게 채무자와 통화하면서 몸으로 깨달은 말이라 그런지 묘하게 와닿았다. 경매만 그런 게 아니다. 뭐든 막상 부딪히기 전이 제일 무섭다.<br><br><br><br><br><br>&nbsp;이 책은 생각보다 사람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경매 기술 설명보다 전화 한 통 거는 긴장감, 협상 자리의 분위기, 부동산 사장 눈치 보는 장면들이 더 오래 남는다. 겁먹은 사람이 조금씩 실전을 쌓아가는 기록 같다. 3개월 11일 만에 3,300만 원이 생긴 이야기보다 그 과정에서 쌓인 것들이 더 값지다고 저자 스스로 말하는데, 읽다 보니 그 말이 진짜 공감된다. 경매 배우고 싶은 사람보다, 배웠는데 첫발을 못 내딛는 사람한테 더 맞는 책이다.<br><br><br><br><br>.&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8/cover150/k3921389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0814</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에게 배우는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76447</link><pubDate>Thu, 14 May 2026 17: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764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8160&TPaperId=172764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54/coveroff/k66213816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8160&TPaperId=172764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에게 배우는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a><br/>오즈 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는 심리 분석 책이기 보단.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제목만 보면 속마음을 읽는 기술 같은 걸 설명할 것 같다. 근데 실제로 읽어보면 분위기가 다르다. 상대를 조종하는 법보다, 상대가 스스로 마음을 열게 만드는 과정에 더 집중한다.<br>책 속 내용 중에서 저자는 스티븐 스필버그 아버지의 생일파티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는 부분이 나온다. 어린 시절부터 스필버그 영화를 보며 자란 사람에게는 꿈같은 자리였을 거다. 저자는 머릿속에 질문을 잔뜩 준비했다. 어떻게 그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공룡 장면은 어떻게 연출했는지. 그런데 막상 대화가 시작되자 질문은 단 하나도 못 했다. 스필버그가 계속 먼저 물어봤기 때문이었다.<br>스필버그는 대화의 중심을 자기한테 두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를 이야기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그 순간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꼈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읽는데 크게 공감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대화하면서 듣는 척만 한다. 속으로는 언제 내 이야기를 꺼낼지 타이밍을 본다. 그런데 스필버그는 다른 대화방식을 택한 거다.&nbsp;<br>그리고 "무슨 일 하세요?" 라는 질문 대신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잘 모르는 사실은 뭔가요?"라고 물으라는 부분이 나온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순간 멈짓해 생각하게 된다. 실제 이렇게 질문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서다. 그냥 말을 직설적이기 보단,. 애둘러 말하더라도 자극이 되지 않는 선에서 물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br>중반부터는 목표 이야기가 나온다. 성공하고 싶다, 건강해지고 싶다는 말은 너무 모호하다는 거다. 당화혈색소 A1C를 5.7 이하로 낮추겠다는 식으로, 목표를 쪼개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복권 비유가 기억에 남았다. 복권을 사지 않으면 당첨 확률은 0퍼센트다. 당연한 얘기다. 몇 년 전 복권당첨에 관해 내가 누군가에게 조언해준 말이 생각났다. 난 책을 읽기 전에도 확률을 그나마 올리는 것에 대해 직시하고 있었던 것 같다.<br>마라톤 예시도 나온다. 처음부터 42킬로미터를 뛰려 하면 막막하니,&nbsp; 동네 한 바퀴 걷는 것부터 시작하면 달라진다는 것이다.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행동이 습관을 부른다는 것. 너무 자주 들은 말이라 새롭지는 않아보이지만, 보통 자기계발서는 과장된 동기부여를 잔뜩 넣는데, 이 책은 그냥 오늘 시작하라고 말한다.<br>펭귄 매직 이야기는 위의 내용과 좀 다르다.&nbsp; 저자는 대학 시절 마술 영상 사업을 막 시작한 사람들과 우연히 마주친다. 그리고 돈도 안 받고 영상을 만들어 주는 대신 마술을 배웠다. 수년 후 자기가 그 영상을 구입해서 과거의 자기한테 마술을 배우게 됐다는 걸 알게 된다. 저자가 블랙 미러 같다고 직접 썼는데, 과장이 아니었다. "마스터 플랜이 있었던 것처럼 말하고 싶지만"이라고 털어놓는 부분이 더 인상적이었다. 계획한 척 안 해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기회는 꼭 생기는 것 같다.<br>이 책은 심리학 이론을 설명하기보단 경험을 들려준다. 그래서 읽기 편헀다. 익숙한 이야기들이지만, 생각보다 덜 뻔했다. 사람 인생이라는 게 예상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 읽고 나면 다음에 누군가를 만날 때, 내가 얼마나 빨리 내 얘기를 꺼내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 같다.<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54/cover150/k66213816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5450</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2026 혼자서 터득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 - [2026 혼자서 터득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 실전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74111</link><pubDate>Wed, 13 May 2026 15: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741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122&TPaperId=172741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7/coveroff/k1321371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122&TPaperId=172741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혼자서 터득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 실전 가이드</a><br/>강민정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상속세에 관련해 기여분과 유류분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 어떻게 계산되고, 어떤 상황에서 적용되는 지는 정확히 알 지 못했다. . 상속이니 증여니 하는 건 재산이 많은 집 얘기라고 막연히 생각해온 것도 있긴했지만, 부모님이 남긴 게 얼마 없어도, 형제가 둘만 있어도, 모르면 그냥 당하는 거였다. 그래서 제대로 아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br>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이, 이 작가는 설명을 참 잘한다는 거였다. 법 조문을 늘어놓는 게 아니라, 실제 상황으로 보여줘서 이해가 빨랐다. 한 사례에서는 꽃분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외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런데 외삼촌이 자꾸 인감도장을 빌려달라고 한다. 이상하긴 했는데 처음엔 그냥 빌려줬다. 나중에 알고 보니 꽃분이가 외할머니 재산의 공동상속인이었던 거다.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 대신 상속권을 물려받는 대습 상속인. 이 에피소드 하나로 대습상속이 뭔지 그 전까지는 헷갈렸는데 이 사례에서 바로 이해됐다. 솔직히 이런 식으로 설명해 준다면 어려운 법용어가 아주 쉽게 이해되기 때문에 특히 좋은 것 같다.<br><br>몰랐던 챕터는 증여 취소 파트였다. 증여를 취소하면 당연히 세금도 없어지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신고기한 이후로 3개월이 지나서 취소하면 원래 증여세는 그대로 살아있고, 거기에 재산을 돌려받는 행위 자체가 또 증여로 잡혀서 세금이 한 번 더 붙는다고 한다. 여기서 요양보호사에게 집을 줬다가 돌려받은 사례가 나오는데, 읽으면서 어렵잖게 들리는 요양보호사의 치매노인 갈취사건도 생각이 났다. 이 사례는 대부분이 몰랐을 것 같다.&nbsp;<br>이혼 챕터도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협의이혼이냐 재판이혼이냐에 따라 세금 처리가 달라진다는 게 핵심이다. 재산 분할 과정에서 증여세랑 양도소득세가 동시에 따라 붙는다는 것도 몰랐던 부분이다., 이런 건 법무사 사무소 앞에 앉기 전에는 생각도 못 하는 부분들이 아닐까 싶다.<br>유류분은 그나마 아는 개념이었다. 유언이 있어도 가족한테 최소한의 몫은 보장해줘야 한다는 제도가 유류분이다. 개인적으로 꽤 필요한 장치라고 생각한다. 근데 2024년에 형제자매 유류분이 위헌이라는 결정이 났다. 딸 둘 중에 한 명에게만 재산을 몰아준다거나하는 부분은 한 자녀만 재산을 독점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형제자매 또한 유류분 제도가 사라지면 안된다는 생각이다.&nbsp;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형제, 아니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가족이 유언장 한 장에 아무것도 못 받게 되는 상황이 마냥 옳은 방향인지는 모르겠다.<br><br>아쉬운 점도 책에서는 확인된다. 책이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특정 수치나 세율 같은 걸 빠르게 찾기가 불편하다. 색인이 없어서 두 번째 읽을 때는 원하는 내용 찾으러 한참 뒤지게 된다. 기초 이후 단계 입문용으로는 괜찮은데, 더 깊게 보려면 다른 책도 필요할 듯 하다.<br><br>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시거나, 형제간 재산 문제가 좀 걸린다는 사람 혹은. 세무사 상담 가기 전에 기본이라도 알고 싶은 사람.&nbsp; 이혼이나 재혼으로 가족 구조가 복잡한 사람도 도움이 될 것 같다.&nbsp; 최소한 뭐가 뭔지 몰라서 그저 주위에 있는 사람의 말대로 따라가다가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증여세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br>책 마지막 쯤에&lt; 관계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법이 정한 상속 순위다.&gt; 라는 말이 나온다. 처음 읽었을 때는 좀 차갑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오히려 그게 더 현실적인 표현이라 생각할 것이다. 주변에서 상속세 관련 재산 문제로 다투는 상황이 심심찮게 보인다.&nbsp; 모르면 가족끼리 더 상처받는 경우가 생기니 본인이 상속세와 증여세에 가깝다 생각이 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7/cover150/k1321371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07708</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52281</link><pubDate>Fri, 01 May 2026 15: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522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957&TPaperId=172522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1/77/coveroff/k4121379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957&TPaperId=172522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a><br/>후지와라 쇼타로 지음, 장하나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10년 전에 진돗개 한 마리를 키운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강아지에 대한 방송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다. &lt;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gt; 나 &lt;동물 농장&gt; 정도? 그래서 애견인이 갖추어야할 에티켓이나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전혀 숙지하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 기억 때문인지 이 책을 넘기면서 제일 먼저 진돗개 페이지와 먹어서는 안될 음식을 찾았다.&nbsp;<br>그런데 음식 얘기는 없다. 단지 견종이 걸리기 쉬운 질병과 양육난이도가 표로 잘 보여진다.&nbsp;또 솔직히 말하면, 좀 아쉽다. 진돗개 설명이 한 페이지가 채 안 됐다. 견종에 따라 2페이지가 넘거나 혹은 한쪽에 걸친 설명이 있는데 아쉽게도 진돗개에 대한 설명은 짧다. (일본작가의 책이라 그런걸까.) &lt;충성심이 깊은 만큼 외로움도 잘 탄다&gt; 는 표현은 정확했다.<br>거의 묶어 있다 시피 해서 키운 강아지였다. 가족들이 거의 없는 오후 시간에는 혼자 있어야 했다. 그 외로움에 대한 글을 보니, 정말 진돗개를 포함해 관리를 해주지 못할 거라면, 키우지 않는게 좋다는 생각이다.&nbsp;<br>이 책은 그냥 귀여운 사진 모아놓은 도감은 아니다. 생각보다 정보가 많다.&nbsp; 시베리안 허스키는 멋있다는 말만 듣고 데려왔다가 감당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 보더콜리는 머리가 좋아서 오히려 더 손이 간다는 부분. 이런 게 딱 방송에서 들려온 이야기다.&nbsp;<br>특히 &lt;생활 정보&gt;가 눈에 들어왔다. 운동량, 털 관리, 성격이 깔끔하게 그림으로 보여진다.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하다.&nbsp; 양육 난이도 레이더 차트도 생각보다 잘 정리되어 있다.. 육각형으로 연결된 난이도와 사회성 협조성 부분이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처음 개 키우는 사람한테는 글보다 그게 더 빠르게 읽힐 것이다.<br>중간에 나오는 개의 귀, 모질 설명도 좋았다. 예전엔 그런 걸 왜 알아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키워보면 다 이유가 있다. 털 빠지는 시기, 피부 상태, 계절 바뀔 때 반응까지 전부 연결된다. 그때 이걸 알았으면 좀 더 완벽한 주인이 되어 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점은 참 아쉽다.&nbsp;<br>멕시칸 헤어리스 독 페이지에서는 마야 문명 때부터 존재했던 강아지였으며, 피부 보습제를 따로 발라야 한다는 정보가 있다. 견종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 곁에 있어 왔는지,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간단하게 말하고 있어서 지식면에서도 좋았다.&nbsp;<br>처음엔 표지 사진 보고 웃다가, 어느 순간 현실적인 고민으로 넘어간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게 어떤 일인지, 딱 그 부분에서 표와 짧은 글로 설명해주는 느낌이다. 견종백과라서 올컬러로 여러 강아지를 보는 재미도 있다. 애견인이 많아지는 요즘, 강아지 견종을 선택하기 앞서서 보면 참고될 부분이 많은 책이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1/77/cover150/k4121379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817792</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고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대화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38210</link><pubDate>Sat, 25 Apr 2026 19: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382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753&TPaperId=172382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5/87/coveroff/k4021377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753&TPaperId=172382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고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대화의 기술</a><br/>보이스무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처음 제목을 봤을 때, 솔직히 다른 책과 크게 다를 것 없을거라 생각했다. 말하기 수업이라니, 어른이라면 심리적으로 어느정도 할말과 안할말쯤은 구별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차례를 보면 반드시 누군가가 생각이 난다. 말을 자르는 사람, 난 이미 알고 있던 부분이라며 자신을 치켜세우는 사람, 공격적인 말투, 사람의 계급을 나눠 대우하는 사람들. 등등 차례만 봐도 궁금한 심리가 너무 많았다.<br><br>많은 심리서적들이&nbsp; "이런 심리가 있습니다"까지는 설명해주는데, "그래서 내가 뭘 하면 되는데?"라는 질문에는 시원한 답을 하지 않는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nbsp; 그런데 이 책은 설명이 나오면 반드시 사례가 따라오고, 사례 다음에는 바로 쓸 수 있는 문장이 나온다. 읽는 내내 이미 답을 손에 쥐여주는 느낌이라 충분히 참고할 수 있는 책이었다.<br>가장 먼저&nbsp; &lt;걱정이라는 가면을 쓴 통제&gt; 부분을 읽었다.읽는 순간 바로 한 사람의 얼굴이 생각났다. 그리고 동시에, 나 자신도 떠올랐다.&nbsp; 책에는 혼자 유럽 여행을 가겠다는 말에 친구가 어두운 얼굴로 "안 갔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너무 익숙한 상황이었다. 이직이든, 새로운 도전이든, 인생을 살다보면,&nbsp; 굵직한 결정들을 내리게 되는데, 그때마다 들려오는 "위험하지 않겠어?",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는 말들. 그 말들을 들을 때마다 이상하게 기분이 가라앉고 판단력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땐 그냥 내가 너무 예민한가, 정도로 넘겼다.&nbsp;<br><br>그런데 이 책은 그걸 딱 짚는다. 그게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lt;통제 욕구의 표현&gt;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의 판단력을 신뢰하지 못하는 태도가 깔린 나쁜 걱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불안은 결국 내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의 불안을 나에게 떠넘기는 행동이라고 한다. 가스라이팅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nbsp;&nbsp;<br>그러니까 진심으로 누군가를 아낀다면 막는 게 아니라, 더 잘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 진짜 지지는 상대를 주저앉히는 게 아니라, 그가 선택한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안전장비를 챙겨주는 것일 거다. 너무 당연한 말인데, 막상 내가 그렇게 해왔는지를 돌아보면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나도 누군가에게 "안 갔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한 적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게 사실은 나의 불안을 상대에게 떠넘기는 행동이었다는 걸 이 책을 보고 알았다.<br><br>그리고 책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안 했으면 좋겠어" 대신 "도와줄게"로 바꾸라고 말한다. 이런 변경된 말은 사실 관계의 방향 자체를 바꾸는 이야기다. 부정에서 지원으로. 말 몇 개 바꾼다고 뭐가 달라지겠냐 싶지만, 실제로는 말에서 나오는 어투가 관계를 재설정하기도 한다.<br>&lt;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gt; 챕터에서는 실제로 겪었던 사람이 생생하게 생각났다. 예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분이 있었다. 정말 성실하고 배려심이 깊은 분이었는데, 진짜 모든 말의 시작이 죄송한데요…였다. 밥 먹으러 가자고 해도 "죄송한데요, 저 먼저 나가도 될까요?", 회의에서 의견 하나 낼 때도 "죄송한데요, 제가 잘 모르는 건데…"라고 시작하는 분이었다.<br><br>처음엔 그냥 겸손한 사람이구나, 예의 바른 사람이구나, 싶었다. 근데 같이 일한 지 좀 되니까 팀 내에서 그분한테 묘하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한 팀장이 그분한테 유독 말을 툭툭 던지거나, 업무 지시를 좀 부당하게 내리는 경우가 생겼다. 상대가 몸을 낮추고 들어오니까 그걸 예의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네가 잘못해서 사과하는구나' 혹은 '너는 내 밑이구나'라고 착각하며 점점 더 제압하려 드는 구조가 생겨버린 거였다. 왜 모두가 아는 말이 있지 않나. 호의를 권리로 생각하는 인간들..&nbsp;<br><br>당시엔 그 팀장이 유독 못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 구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과도한 사과가 반복되면 듣는 사람의 무의식이 상대를 &lt;만만한 사람&gt;으로 인식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 팀장이 의식적으로 그런 건 아니었겠지만, 정확히 그 메커니즘이 있었다. 사과가 반복되면 뇌는 스스로를 을로 인식하게 되고, 상대 또한 나를 얉잡아보게 된다.<br><br>더 인상 깊었던 건, 그 상황에서 어떤 동료가 그 팀장을 대놓고 제압하려 했다는 거다. 팀장이 그분한테 또 함부로 말하면, 그 동료가 옆에서 "잠깐만요, 지금 그 말이 맞는 건가요?"하고 치고 들어왔다. 처음엔 통쾌했다. 근데 시간이 지나도 그분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왜냐면 그분 자신이 여전히 "죄송한데요…"로 시작하는 패턴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누군가 제압해준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었던 거다. 오히려 그 동료의 개입이 그분을 더 수동적으로 만든 면도 있었던 것 같다.<br><br>책에서 말하듯, 결국은 본인이 언어 습관을 바꿔야 한다. "죄송합니다"를 "잠시만요"로 바꾸는 작은 차이가 쌓이면서 자기 자신을 대하는 무의식도 바뀌고, 그게 외부 관계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단어 하나 바꾸는 건데, 위치가 바뀐다.&nbsp; 그때는 그걸 몰랐다. 그 분도 이런 심리책을 자주 읽었거나. 주변에서 그런 심리를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nbsp;<br>&lt;제3자를 방패로 삼는 것&gt;도 읽으면서 정말 많이 봤던 장면들이다.책에서의 예시는 이거다. "이사님이 별로라고 하실 것 같아요." 이런 말들. 그게 결국 자기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반박을 피하려는 심리라는 걸 그런 이유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nbsp; 말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 사람의 무의식과 관계의 권력 구조를 그대로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말이 이 챕터를 읽을 때 가장 공감했다.<br><br>책에서 소개하는 분리 질문, 그러니까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되돌려주는 기술이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상대가 숨을 곳을 없애는 방식이라 꽤 유용하겠다 싶었다.<br>사회생활의 연차가 쌓일수록 느끼는 게 있다. 말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며,&nbsp; 그 사람이 어떤 관계 안에 서 있는지,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것이다.<br>책이 전반적으로 좋은 이유는, 심리 개념을 설명하고 끝내지 않고 실제 대화 예시를 Before/After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냥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가 아니라 이 말을 이 말로 바꾸면 됩니다를 보여준다.&nbsp; 읽고 나서 바로 써먹어볼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적인 정서 위에서 쓰인 예시들이라 더 피부에 와닿는다. 팀장님, 이사님, 동료, 친구 이런 단어들이 나한테 낯설지 않은 관계들이니까. 해외여행, 이직, 퇴사, 연인 관계 같은 장면도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상황이라서, 심리적으로 쓰이는 말투를 확인하기 좋았다.&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5/87/cover150/k4021377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58727</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학이 쉬워지는 최소한의 세계사 - [수학이 쉬워지는 최소한의 세계사 - 알고리즘, 정규분포, 게임 이론까지 역사를 움직인 18가지 수학 개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38001</link><pubDate>Sat, 25 Apr 2026 1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380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605&TPaperId=172380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60/coveroff/k202137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605&TPaperId=172380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이 쉬워지는 최소한의 세계사 - 알고리즘, 정규분포, 게임 이론까지 역사를 움직인 18가지 수학 개념</a><br/>후쿠스케 지음, 이정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br>평균보다 많이 버는 사람이 40%도 안 된다. 책에서는 이런 통계를 보여주는데,&nbsp; 평균이면 딱 중간일텐데, 일부가 너무 많이 가져가서 평균을 위로 잡아당겨버리니까, 실제로는 평균 아래에 있는 사람이 훨씬 많다. 2023년 일본인 평균 연봉은 4,870만 원인데 중앙값은 3,764만 원. 100만 원도 아니고 1,000만 원 넘게 차이가 난다. 이 숫자 하나를 보니, 한국도 그렇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br>수학이라면 일단 거부감부터 든다. 공식 나오면 눈이 흐려지고, 미적분 같은 단어는 내 인생이랑 아무 상관 없다. 그럼에도 [수학이 쉬워지는 최소한의 세계사]를 읽어본 이유는 수학과 세계사를 연관해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왠지 수학은 어렵지만, 세계사는 쉽게 다가올 것 같은 느낌이들어서 같이 함께 읽어보면 두가지 지식을 한꺼번에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nbsp;<br>파레토 법칙은 진짜 모르는 사람이 없을거다. 아니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공식이다. 80대 20 회의실에서도 나오고, 자기계발서에서도 나오고. 근데 이게 완두콩 밭에서 시작됐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파레토라는 사람이 집 앞마당에서 완두콩을 수확하다가 발견한 법칙이다. 전체 수확량의 80퍼센트가 20퍼센트의 꼬투리에서 나왔다는 것. 그 사소한 관찰이 이탈리아 토지 소유 데이터로 이어지고, 유럽 각국의 소득 분포로 연결되고, 결국 &lt;소수가 전체를 좌우한다&gt;는 구조를 수식으로 정리해냈다.<br><br>이걸 보면서, 세상이 이렇게 쏠려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근데 그 느낌을 숫자로 확인해주는 게 수학이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다. 책에서 설명하는 건, 이런 공식이 먼저가 아니라 관찰이 먼저였다는 게 핵심이다. 그래서 파레토 분포식의 a값이 소득 격차를 나타낸다는 설명이 난생처음 쉽게 다가왔다.&nbsp; 숫자가 아니라 "세상이 얼마나 쏠려 있느냐"의 측정값이라고 받아들이니까. 더 쉽게 느껴지는 거다.<br><br>파레토의 삶도 꽤 흥미롭다. 혁명이 들불처럼 번지던 1848년에 태어났고, 아버지는 공화주의 사상으로 추방된 망명자였다. 이탈리아 통일이 막 이뤄지던 혼란한 시기를 청년으로 보냈으니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을 거다. 토목 엔지니어로 시작해서 경제학 강사가 됐다가, 40대에 로잔대학교 교수가 된 사람. 그리고 그의 강의를 청강한 학생 중에 나중에 무솔리니가 있었다는 대목은 놀라웠다.<br>책의 중반으로 넘어가면 다니엘 베르누이가 나온다.&nbsp;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설.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올수록 상금이 두 배씩 늘어나는 게임이다. 수학적으로 기댓값을 계산하면 무한대가 나온다. 그러니까 이론상으로는 전 재산을 내고라도 참가해야 한다는 결론이 된다.&nbsp; 근데 실제로 그렇게 할 사람이 있을까?&nbsp;<br>&nbsp;10억 원을 내고 이기려면 앞면이 연속으로 20번 넘게 나와야 하고, 그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라고 한다. 몸이 거부하는 게 당연하다. 수학은 맞고, 사람은 틀리게 마련이다.&nbsp; 베르누이는, 사람은 기댓값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기가 느끼는 가치로 판단한다. 나도 늘 계산보다 감각으로 움직이는 편이라, 베르누이의 확률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서 더 집중하며 읽었던 것 같다. 투자할 때도, 선택할 때도. 그게 틀린 게 아니라 인간이 원래 그렇게 설계돼 있다는 걸 수식으로 증명해낸 사람이 베르누이다.<br>요한 베르누이와 아들 다니엘의 이야기는&nbsp; 거의 막장 급이다. 그는 아들이 잘하는데, 기쁜 게 아니라 질투를 한다.&nbsp; 함께 상을 받자 격분해서 아들을 집에 못 들어오게 막는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들의 저서 &lt;유체역학&gt;을 도용해서 출간 연도까지 조작했다. 유체역학은 비행기 양력을 설명하는 베르누이 방정식이 담긴 책이다. 그 역사적인 연구의 뒤에 이런 지저분한 질투가 있었다는 게 역설적이다.<br><br>다니엘은 형을 잃은 충격 속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편지를 썼는데, 아버지는 그 대신 제자 오일러를 러시아로 보냈다. 그나마 오일러와의 공동 연구가 상실감을 버티게 해줬다고 하니, 다니엘 입장에선 아버지한테 버려진 기분이었을 거다. 수학자가 이렇게 인간적으로 지저분하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는 건 계산적이기 때문일까..<br>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이 좋아졌냐고 물으면 솔직히 그건 아니다. 복잡한 수식은 여전히 보기 싫다. 근데 책을 읽고 나서 달라진 게 하나 있다. 수식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기호들이 아니라, 누군가가 혼란스러운 세상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한 흔적이라는 거다.&nbsp;<br><br>평균이라는 말이 뉴스에 나오면 중앙값은 얼마이며, 누가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자동으로 따라올 것 같다. 그게 책을 읽음으로써 느끼는 순기능이 아닐까 싶다. 세상을 볼 때 숫자 뒤에 숨은 흐름을 읽는 눈이 생기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변화된 심리다.&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60/cover150/k2021376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06000</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괴담의 숲 - [괴담의 숲]</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36441</link><pubDate>Fri, 24 Apr 2026 18: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364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906&TPaperId=172364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7/19/coveroff/k8521379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906&TPaperId=172364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담의 숲</a><br/>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이 책의 원래 제목은 [마가]였다. 7년 만에 [괴담의 숲]으로 바뀌어 돌아왔다.&nbsp;&nbsp;[마가]라는 제목은. 마가 낀 별장일 수도 있고, 마귀가 사는 저택일 수도 있고. 어느 쪽으로 읽어도 이 저택이 정상적인 공간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근데 그 공포가 저택 안에서만 머문다면, 제목을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을 거다. [괴담의 숲]으로 달라진 건, 공포가 집 밖으로 번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저택을 감싸고 있는 무언가가 숲 을 지나 구역 전체로 확장된다는 걸 제목이 먼저 경고하고 있는&nbsp; 것 같다.<br><br>사사 숲. 덤불이 바람에 흔들릴 때 나는 소리를&nbsp; 작가는 사아사아 라고 표현했따.&nbsp; 사아사아, 하고. 그 소리가 계속 들리면 기분이 묘해진다. 고무로 저택 뒤에 바로 그 숲이 있다. 주인공 유마가 발을 들이게 되는 곳. 제목이 [마가]일 때는 저택이 중심이었다면, [괴담의 숲]이 되면서 그 저택마저 삼키는 숲이 전면에 선다.. 나는 이 제목 변경 자체가 이미 스포일러가 아닐까 생각한다.<br><br>저택에는 유마의 동거녀 사토미가 함께 산다. 사토미에게는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 세이이치가 있고. 복잡한 구성이다. 겉으로 보이는 관계와 실제로 얽혀 있는 관계가 다르고, 그 틈에서 서늘한 비밀이 있다. 유마와 세이이치는 결국 고무로 저택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피가 섞이지 않은 두 사람이 함께.<br><br>그리고 도모노리. 유마의 삼촌. 처음에는 보호자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그 얼굴이 자꾸 어긋난다. 말투, 태도, 시선. 하나씩 찝어 보면 다 이상하다. 8이 붙은 나이에는 좋은 일이 생긴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사람인데, 정작 사촌 유마를 처음 만난 게 자기 나이 서른여덟 살이라며 좋아한다.. 본인 말대로면 유마와의 만남이 그 '좋은 일'이었던 건가. 근데 그게 왜 찜찜하냐면, 이 책에서 우연처럼 보이는 것들이 나중에 가면 우연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다. 처음부터 끝까지 믿기 어려운 인물이다.<br><br>고이즈미 마사토처럼 과거에 사라진 아이의 존재도 그냥 배경 설정으로 넘기기 어렵다. 그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이 숲의 괴담은 괴담으로 남지 않는다. 뭔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있고, 그게 숲 안에 묻혀 있다는 감각. 읽으면서 계속 그게 따라붙는다.<br><br>재미있는 건, 이 소설이 끝까지 괴이한 척하면서도 결국 인간 쪽으로 더 깊이 파고든다는 점이다. 귀신 이야기처럼 시작했는데, 중간쯤 가면 느낌이 달라진다. 무서운 숲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숲은 상징이고, 진짜 공포는 따로 있다.&nbsp;<br><br><br>미쓰다 신조의 호러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종류가 아니다.개인적으로는 [걷는 망자]를 재밌게 읽었었다. 미쓰다 신조의 [괴담의 숲]은 재미는 있지만, 플롯이 정리되는 것 같지는 않다. 깔끔하지는 않은 느낌이라 그 점은 아쉽다,&nbsp;<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7/19/cover150/k8521379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71908</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MK에디션 AI 네이티브 코리아 - [MK에디션 AI 네이티브 코리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6425</link><pubDate>Sun, 19 Apr 2026 19: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64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7804&TPaperId=172264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2/86/coveroff/k0321378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7804&TPaperId=172264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MK에디션 AI 네이티브 코리아</a><br/>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nbsp;비릿하고 훈훈한, 갓 쪄낸 참치 수만 마리의 냄새. 그 냄새 속에서 10년 넘게 가시를 발라온 사람들 옆에, 어느 날 AI가 조용히 섰다.<br>이 책은 그 장면에서 시작한다.<br>솔직히 동원 F&amp;B 창원공장의 AI 엑스레이 이야기는 그냥 신기한 기술 사례처럼 보였다. AI가 진짜로 0.1mm짜리 가시를 잡아내고,&nbsp; 뼈와 살의 두께를 구별한다는 말이 그 정도로 AI가 발전을 했다는 게 진짜 대단하네 라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베테랑 작업자들의 눈을 피해 간 미세가시는 AI에 의해 적발됐다.&nbsp; 적발이라니, 사람이 놓친 걸 기계가 잡아내는 게 대단한 건지, 아니면 그냥 사람이 더 이상 필요 없어지는 걸 보여주는 건지모르겠다.<br>불만 접수 20% 감소, 생산성 56% 향상, 불량률 77% 개선. AI가 만든 평가들은 아주 높다. 그렇다면 하루 종일 굴려도 쉬지 않고 일하는 데다 먹을 시간도 쌀 시간도 필요없는 기계가 거의 완벽한 작업까지 한다면,. 굳이 사람을 쓰려 할까? 라는 생각이든다. 이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이다.&nbsp;<br>AI는 이 책에서 철저하게 &lt;방어적 기술&gt;로 묘사되는데, 더 많이 생산하는 게 아니라, 손실을 줄이는 기술로 본다. 아직까지는 말이다.&nbsp; 노르웨이 연어 양식장도, 한국 도금 공장도, 전통주 화요도 전부 같은 결로 본다. . 그렇게 조용히 재편하고 있는 거다.나는 이 표현이 참 그랬다. 조용하다는 게, 정말 괜찮은 걸까.<br>미국 빅테크 챕터에 가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이 기업들이 벌이는 건 "방어"가 아니다. 연간 600억 달러씩 쏟아붓는 건 그냥 공격이다. 노골적이고 거대한. 엔비디아 하나가 AI 가속기 시장의 90%를 쥐고, CUDA라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전 세계 개발자를 묶어두는 구조다. 싱가포르가 아무리 영리하게 NAIS 2.0을 설계해도, 결국 엔비디아 칩 없인 아무것도 못 한다는 현실을 보면&nbsp; 경쟁력은 달리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br>그리고 한국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면.<br>생산직, 물류직에서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거기에 외국인 노동력까지 유입되면서 한국인 노동자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현실도 있다. 이건 감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구조의 문제다. AI가 중간 수준의 인지 노동까지 해내는 시대가 오면, 그냥 다른 일 찾으면 되는게 대안이되지 않을거다.&nbsp; 이동할 곳이 없어질 것이다.<br>근데 이상하게, 나는 AI 대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직종은 솔직히 AI가 들어오면 낫겠다 싶은 생각을 한다.<br>예를 들면 서빙. 언젠가 반찬이 맛있어서 리필을 한 번 했는데, 두 번 하기엔 눈치가 보였다. 서빙하는 사람이 두 명이었는데, 한 명한테 리필 요청을 했다가 그 사람이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서빙 직원한테 또 부탁했다. 두 번 리필 요청한 사람처럼 보일까봐 괜히 머쓱했다. 서빙 로봇이었으면 그런 눈치 게임 자체가 없었을 거다. 그냥 버튼 누르면 되니까.<br>사서도 그렇다. 도서관에서 책 대출할 때 카운터에 가면 컴퓨터 모니터에 내 개인정보가 그대로 뜬다. 이름, 대출 이력. 사서가 보고 있는 화면에. 굳이 사람이 거기 앉아 있어야 하나 싶다. 무인 반납함은 이미 있고, 무인 대출함도 있는데. 예약 도서 찾고 상호대차 처리하는 것도 기계로 충분히 되는 일이다. 개인정보 측면에서도 오히려 AI가 더 나을 수 있다.<br>편의점도 비슷하게 생각한다. 물론 예외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안다. 근데 어차피 CCTV 있고 경찰도 인근에 있는데, 무인으로 돌아가는 게 크게 문제가 될까 싶기도 하다. 실제로 무인 편의점 써보면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br>사람이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자리가 분명히 있다. 그 자리만큼은 AI가 들어오는 게 맞다고 본다.<br>그래서 기본소득 이야기로 자꾸 생각이 흘러간다.<br>AI가 일자리를 잠식한다는 건 이미 한국 언론에서도 수없이 다뤄진 이야기다. 새로운 경고가 아니라는 거다. 근데 그 논의는 항상 미래의 일처럼 다뤄진다.&nbsp; 근데 창원공장 컨베이어 벨트 옆에 AI 엑스레이가 이미 서 있고, 도금 공장 작업자가 하루 120분 하던 모니터링을 AI가 5분으로 줄인 게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점은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AI를 보여준다. 조용한 변화가 시작되는 거다.&nbsp;<br>나는 이재명이 재난지원금을 뿌렸을 때 당연하다 싶었다. 반발도 있었고 논란도 컸지만, 그 방향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때 진짜 물어봤어야 할 질문은 따로 있었다. 재원을 어디서 끌어오냐는 거다. 한국의 빚이 많아지는 건 문제가 되지 않겠나. 이 때, 쿠팡이 한국에서 수조 원을 벌고, 구글과 메타가 한국 이용자 데이터로 광고를 팔면서&nbsp; 세금은 싱가포르나 아일랜드에 낸다는 걸 알고는 욱할 수밖에 없었다.&nbsp; AI가 생산성을 높이면 높일수록 그 이득은 이런 기업들한테 쌓인다. 근데 세금 구멍은 그대로다. 수익을 많이 벌어가는 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걷어야 한다 당연하다. 기본소득 재원을 결국 월급쟁이 중산층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면, 그건 공정하지 않다.<br>디지털세, 플랫폼세 논의가 OECD에서 계속 나오는 이유가 있다. AI로 돈 버는 구조와, 세금 내는 구조가 완전히 따로 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다루는 AI기술의 화려함 뒤에, 사실 이 구조적 문제점이 가장 위험하게 보인다.<br>하지만 책은 AI가 만들어내는 이익이 누구에게 가는지, 효율이 높아진 공장에서 줄어든 일자리는 어디로 가는지&nbsp; 묻지 않는다. 그게 이 책의 한계다.&nbsp; 기자들이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 문제점에 대한 생각을 독자들이 하게 하려함일까....<br>참치캔은 오늘도 AI 검수를 통과해 식탁에 오른다. 깔끔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nbsp; 근데 그 효율이 만들어낸 이익은 어디로 흘라갈까. 이를&nbsp; 조용한 재편이라고 책은 말한다. 이렇게 사람이 적응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책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국가적 AI전략도 자세히 다룬다. 잠깐의 글에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역시 책은 이렇게 고민거리와 불편함을 같이 던져줄 때 오래 남는다. 오늘 저녁엔 참치캔을 열면서 괜히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 같다.&nbsp;<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2/86/cover150/k0321378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28673</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 - [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6190</link><pubDate>Sun, 19 Apr 2026 17: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61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7220&TPaperId=172261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18/coveroff/k0821372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7220&TPaperId=172261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a><br/>최윤영(황금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35세, 평생 연금을 설계할 마지막 타이밍] 이 책을 읽어보니, ETF를 들어보기만 했지, 어떤 정보들이 있는지 잘 몰랐던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ETF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더 수월하게 읽힐 것이다. ROE, FCF, AUM같은 용어들이 튀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 자체에서 설명하면서 연금을 설명하고 있어서 딱히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옵션이나 파생상품 등이 나오는 후반부에는 조금 어렵다는 느낌이 들긴 하다. <br><br>책에서는 SCHD를 꽤 많은 양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SCHD는 2011년 10월에 상장한 상품이라 한다. 수수료가 연 0.06%인데 엄청 싸다. 미국의 평균 ETF 수수료가 0.34%라고 하니 확실히 엄청 싼 거다. 20년 이상 ETF를 굴린다고 하면, 차이가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다.<br><br>국민연금은 물가 상승률에 따라 연금액이 조금씩 오른다. 30년 뒤에도 구매력이 유지되니까 당연히 이득이다. 그런데 SCHD는 배당 성장이 이처럼 같은 원리로 가기 때문에. SCHD는 배당 ETF중에서도 좋은 것 같다. 더구나 코카콜라나 펩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의 굵직한 기업들로만 100개가 모두 SCHD 배당에 편입되었다고 하니 반드시 이 정보는 알고 가야 했다.<br>SCHD는 장기 연금 보완으로 가지고 있으면 꽤 좋은 선택같다. 국민연금은 나라가 보장하지만, 수령액이 노후 생활비를 모두 충당할 수는 없다. 거기에 SCHD처럼 배당이 해마다 올라가는 자산까지 얹는다면 실질적인 노후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br><br>이 밖에도 일드맥스 ETF 가 있는데, 저자는 일드맥스 는 저점 진입과 타이밍이 핵심인 고난도 상품이라고 했다. 타이밍을 잘 잡고, 배당 재투자를 하는 게 꽤 어려운 난이도로 보이지만. 원금보전이나 ETF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종류의 연금상품을 알아두면 당연히 좋을 것이다.<br><br>물론 배당은 소득으로 잡히니 종합과세나 건강보험료가 튀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책에서는 이런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 배당이 2천 만원이 넘어가면 바로 이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짚고 넘어간다. 저자는 초반에 빨리 벌고 싶고 수익률을 높은 것을 찾지만, 이런 식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사례로 보여준다.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시장은 계속 변하는 만큼 금리와 배당. 연금 미국 주식 처럼 꾸준히 공부하기에는 사례와 용어로 풀어주는 책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1/18/cover150/k0821372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11877</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00년 쓰는 완벽 허리 - [100년 쓰는 완벽 허리 - 척추 전문의가 만든 기적의 재활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5935</link><pubDate>Sun, 19 Apr 2026 14: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59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086&TPaperId=172259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4/11/coveroff/k1521370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7086&TPaperId=172259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0년 쓰는 완벽 허리 - 척추 전문의가 만든 기적의 재활법</a><br/>이대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나니, 허리척추에 대해 알려주는 책에 눈길이 간다.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아있거나 하면 통증이 생기는데, 다행히 목디스크는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nbsp;<br>책 [100년 쓰는 완벽허리]의 저자는 척추는 뼈와 근육만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고, 뇌, 신경, 감각수용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조율하고 있다고 (이걸 신경 조절 시스템이라고 한다.) 하는데. 쉽게 말하면 허리의 컨트롤 타워다. 이 시스템이 흔들리면 아무리 근육이 강해도 소용없다.<br><br>또 &lt;피드포워드 컨트롤&gt;이라는 개념이 새롭다. 물건을 들기 0.03초 전에 이미 복부 심부 근육이 먼저 수축하는데 이 때 건강한 사람은 그게 자동으로 되지만. 만성 요통 환자는 그 타이밍이 늦다고 한다. 근육이 약한게 아니라 신호 자체가 느린 것이다.<br><br>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 부분이기도 한데,&nbsp; 당뇨와 허벅지 두께의 연관성이다. 책에서도 내 허벅지 두께가 내 노후의 성적표라고 말한다. 병원가서 주사 맞고 수술하면 완치가 가능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nbsp; (신경 길을 터주는 건 의사가 하는 일이지만 그 길을 실제로 걸어다니며 허벅지를 빵빵하게 다시 채우는 건 오로지 내 몫이다.) 뭐 코어 인지니 뭐니 하는 어려운 말 다 치우고, 결국 내 몸을 얼마나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었다.<br><br>실제 허리 디스크로 오래 서 있으면 더 통증이 심한데. 이렇게 통증을 두려워 하고, 병원에 가지 않으면 허리는 더 나빠질 것같다. 아프니까 조심하고. 조심하니 근육이 긴장하고. 긴장이 압박을 키우고, 압박이 다시 통증을 부르는 이런 식의 루프를 저자는 무한 루프라고 말했는데 진짜 딱 맞는 말 같다.&nbsp;<br>이 책은 허리가 아프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모든 디스크는 수술을 가장 끝에 두고, 운동법이든 코어힘이든 자세든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100년 쓰는 완벽 허리]는 허리가 왜 아픈지 그 구조 자체를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호흡법과 안기 서기, 슬로우 러닝 등의 생각지 못했던 방법들이 많아서, 이해하고 나면 허리 디스크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4/11/cover150/k1521370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41155</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 - [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5011</link><pubDate>Sat, 18 Apr 2026 2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50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7501&TPaperId=172250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2/99/coveroff/k4921375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7501&TPaperId=172250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a><br/>김태한 지음 / 세이코리아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br>[AI시대, 트럼프와 이재명의 ESG 전쟁] 책은 제목이 모든 부분을 말해준다. 미국은 중국과의 전쟁에서 가격으로는 못 이기니, 미국의 경쟁우위이자 중국의 약점인 ESG라는 무기로 싸우려 한다는 걸 제목에서 내포하고 있다.<br>공산당 중심의 지배구조인 중국은 인권문제와 석탄 의존으로 구조적으로 불리하다. 여기에 더해서 미국 내부에서 기후위기 문제점을 정치적으로도 내새운다. 그래서 ESG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ESG는 책에서 도덕적이라기 보다는 그저 무기로 본다. 상대를 압박하는 좋은 명분으로 보는 것이다.&nbsp;<br><br>개인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은 가격에서 가치로의 전환을 말하는 부분인데,&nbsp; 싸다고 다 사는 시대는 끝났다. 제품을 만든 회사가 괜찮은 회사인지를 소비자들이 따지며, 환경을 망치는 건 아닌지를 따지게 한다. 이걸 설명하지 못하면 아무리 싸도 선택 받을 수 없다. 예를 간단히 들어도 중국의 테무가 그렇다. 한국에서 테무는 저가쓰레기 일 뿐이다. 반면에 ESG는 서구가 만든 기준이라서 그 기준을 못 맞추는 나라인 중국이나 인도 등의 나라는 불리해진다. 미국은 진짜 착하게 만들었냐를 경쟁하자고 하는데. 미국은 당당한가 라는 의문도 드는 게 사실이다.<br><br>또, 미국이 화웨이를 막을 때 내세운 건 국가안보였는데 실제 논리는 지배구조였다. 이 회사가 진짜 민간기업이냐는 질문이 있었다. 공산당이 원하면 언제든 방향을 틀 수 있는 회사에 왜 우리 인프라를 맡기냐는 거다. 그 논리는 솔직히 너무 공감가는 부분이었다.&nbsp;<br>초반에는 중국과 미국의 이야기가 많다. 책 제목에 이재명이 들어가 있는데. 왜 미국과 중국의 이야기가 이렇게 많이 차지할까 싶었다. 근데 후반부로 가면 한국의 나아갈 부분 이재명 정부가 승부수를 띄우는 방식, 증강 노동에 다른 일자리 등 실제 행하는 부분외에 저자가 나름의 논리로 설득하려 한다. 미국과 중국의 싸움을 한참 보여준 뒤에 결국 그 싸움 한가운데 있는 한국의 상황을 저자 본인의 생각과 함께 묻는다. 중국이 책 제목에서 빠진 이유도 거기 있는 것 같다. 무대는 미국과 중국이지만, 저자가 말을 걸고 싶었던 것은 한국이었던 거다.<br><br>ESG는 환경을 말하고는 있지만, 패권 전쟁의 한 무기가 될 뿐이었다. 불편하지만 지금 세상을 읽는데는 쓸모있는 시각이 아닐 수 없었다.&nbsp;<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2/99/cover150/k4921375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29900</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연금술 - [연금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4781</link><pubDate>Sat, 18 Apr 2026 2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47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030398&TPaperId=172247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60/7/coveroff/k902030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030398&TPaperId=172247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금술</a><br/>요시무라 마사카즈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br>사실 연금술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수정구슬 들여다보며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이었다. 사주나 점술 같은 것과 비슷한 영역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왔다. 연금술사는 점쟁이 같은 느낌? 그냥 그 정도였다.<br>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연금술사는 실험실에 틀어박혀서 유독 가스 마시고, 도가니 폭발로 다치면서도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한 사람들이었다. 가열하고, 증류하고, 다시 섞고 하는 자체는 지금의 연구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이게 단순히 화학 실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nbsp;<br>화로 얘기가 특히 그랬는데, 아타노르라는 화로는 급격하게 가열하지 않고 천천히, 일정한 온도로 재료를 데운다. 며칠씩, 때로는 몇 주씩. 그런데 당시 사람들은 대체 뭘 만들려고 이걸 계속했을까? 중간에 용기가 깨지고, 다칠수 있음에도 계속 반복한 이유가. 악착같이 안풀리는데도 계속 끝까지 붙들고 있는 사람들의 끈기도 보인다. 아타노르 화로가 그렇듯. 사람도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확 달궈지면 깨지고 폭발한다. 유리 용기처럼, 근데 사람은 때로 빨리 뭔가를 바꾸려고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닐거다. 아타노르처럼 천천히 일정하게 꾸준히&nbsp; 그게 제일 어렵고, 제일 중요한 거라는 걸 연금술사들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br><br>연금술사들은 유독 가스에 시달리고, 낯빛이 무서울 정도로 나빠진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계속했다. 뭔가를 변환시키려는 집착이 그 정도였다는 거다. 읽으면서 이 사람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떤 목표 하나에 그렇게 매달릴 수 있다는 게 부럽기도 했다. 요즘은 뭔가 조금 안 되면 바로 포기하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나. 물론 나도 그랬지만,, 책에서 말하듯, 황금을 찾으러 갔다가 진짜 과학을 건져 올린 셈이라는 게 결국 그 집착이 만들어낸 결과 아니었을까 싶다.<br><br>책을 보면서 알게 된 부분이, 연금술 기호는 물리학 공식처럼 하나의 정답에 도달하는 구조가 아니라고 한다.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지만 공통된 의미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시나 만다라의 해석과 비슷하다는 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연금술이 왜 오랫동안 신비주의랑 엮여서 이해됐는지 알 것 같았다. 정답이 없는데다 각자가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었을 거다. 내가 연금술사를 사주나 점술과 비슷하게 느꼈던 것도 어쩌면 그 모호함 때문이지 않았을까. 뭔가 명확하지 않고,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래서 신비롭게 느껴지는 것 그래서 연금술이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nbsp;<br><br>비단 화학적인 부분 말고도 예술과 연금술의 역사를 읽는 것만으로도&nbsp; 꽤 유익한 시간이었다. 연금술이 왜 이렇게 넓은 범위안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연금술이 현대에서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 아는 것만으로도&nbsp; 책의 가치가 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60/7/cover150/k902030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7600789</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집마련 트렌드 2026 - [내집마련 트렌드 202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0553</link><pubDate>Thu, 16 Apr 2026 14: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205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181&TPaperId=17220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6/47/coveroff/k7221371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181&TPaperId=172205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집마련 트렌드 2026</a><br/>최윤성(망고쌤) 외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책의 일부분은 지방 부동산을 너무 단순하게 보면 안 된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흔히 지방은 집이 남아돈다,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은 그 숫자 하나만 보고 시장을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고 본다.<br>왜냐하면 통계에 잡히는 집이라는 게 다 같은 집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실제로 들어가 살고 싶어 하는 집도 있고, 숫자만 집이지 지금 기준으로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집도 있다. 낡은 빌라나 외곽의 오래된 아파트, 생활이 불편한 주택까지 한꺼번에 넣어 계산한 수치라면, 그걸 가지고 집이 많다고 말하는 건 현실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집이 많다는 것과, 사람들이 원하는 집이 많다는 건 다르다고, 책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nbsp;<br><br>사람들은 아무 집이나 찾지 않는다. 도심에 가깝고, 브랜드가 있고, 대단지이고, 학군이 괜찮고, 생활이 편한 아파트를 본다. 가능하면 신축이면 더 좋다. 너무 당연하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학교를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지도 본다. 같은 돈이면 더 나은 환경을 찾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한데, 그 당연한 기준이 시장에서 그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얘기다.<br>책을 읽다 보니 지방이라는 말 자체를 하나로 묶는 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예전에는 서울이냐 지방이냐, 수도권이냐 비수도권이냐 정도로 크게 나누는 시선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 안에서도 차이가 너무 커졌다. 부산 안에서도 다르고, 대구 안에서도 다르고, 같은 도시 안에서도 어느 구냐, 어느 동네냐, 어느 단지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지방이 다 어렵다, 지방이 다 죽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지금 시장을 너무 크게 뭉뚱그려 보는 느낌에 가깝다.<br>여기서&nbsp; 자연스럽게 나오는 얘기가 상급지 쏠림이다. 사람들은 여러 채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하나를 가져도 더 나은 걸 고르려고 한다. 책은 이걸 단순한 허영이나 투기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규제가 많은 상황에서는 자산가든 실수요자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선택하려는 쪽으로 움직인다고 말한다.<br>이건 서울만의 얘기가 아니라 지방도 비슷하다고 한다.광역시 안에서도 학군, 인프라, 커뮤니티가 괜찮은 지역은 따로 있고, 그런 곳은 하락기에도 덜 흔들리고 분위기가 풀리면 먼저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이 부분은 실제로도 지방에 집이 있다보다 어디에 집이 있느냐를 더 따지게 되기 때문이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선호도 차이가 크고, 신축 여부나 주변 환경에 따라 가격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진다.<br><br><br><br><br><br><br><br><br>책은 시장을 움직이는 요소도 몇 가지로 나눠서 보는데,&nbsp; 사람들의 심리, 수요와 공급, 정책, 그리고 호재다.<br>이 중에서 특히 강조되는 건 수요와 공급이다. 앞으로 3년 정도 입주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공급이 어디에 몰리는지, 부족한 지역은 어디인지 이런 걸 보면 가격 흐름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마스크 얘기를 예로 든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없으면 가격은 오른다. 아파트도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br>심리에 대한 얘기도 계속 나온다. 이건 숫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공포가 퍼지면 싼 매물도 안 사고, 분위기가 살아나면 관심이 한꺼번에 몰린다. 공포에서 무관심으로, 다시 관심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br>공동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지금 시점을 꽤 의미 있게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저자는 지방 부동산이 끝났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또 그렇다고 아무 지역이나 다 살아난다고 보지도 않는다. 그 안에서도 수요가 남아 있는 곳, 사람들이 계속 찾는 곳은 따로 있다고 한다. 15년 동안 전국을 다니며 임장하고 투자했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 건 아닌 것 같다. 데이터만 보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분위기를 계속 확인해왔다는 느낌이 들어 더 신뢰가 간다. 현장에서 쌓은 판단을 풀어낸 글들이 좀 확인된다.&nbsp;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부분이 더 와닿을 수도 있을 것 같다.<br>중간부터는 수도권 얘기도 이어진다.비싼 지역만 계속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요가 옆으로 퍼진다. 송파가 오르면 강동으로, 강동이 오르면 하남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이 부분은 부동산 매체에서 많이 확인되는 부분이다.<br>또 광명이나 안양 같은 지역도 같이 언급되는데, 입주 물량, 신축 공급, 교통, 재건축 같은 요소를 함께 보면서 다음 흐름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많이 오른 곳만 바라보다가 놓치기보다는, 그 주변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을 같이 보라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빌라만 살다가는 끝도 모르고 치솟는 아파트 입성은 꿈에 그리기만 하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br>그래서 이건 부동산을 점으로 보지 말고 흐름으로 보라는 말처럼 들린다.<br>뒤쪽으로 가면 세금 얘기가 길게 이어진다. 특히 분양권 부분이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접근했다가 비과세 계산이 꼬일 수 있다. 실제로 일시적 2주택이 아니라 3주택으로 잡혀버리는 사례도 나온다.<br><br>책은 이걸 잘 활용하면 비과세를 유지하면서 상급지로 갈아타는 전략도 가능하다고 본다.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왜 이런 얘기를 길게 하는지는 이해가 간다.&nbsp;&nbsp;대출 규제의 경우, 규제가 크게 풀릴 거라고 낙관하지 않는다. 대출 규제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세금 완화도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br><br>책은. 부동산 입지 분석에서 그 안에서도 차이가 커지고 있고, 사람들이 더 나은 입지와 상품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nbsp; 나는 이 관점 자체는 꽤 공감이 갔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차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건 이미 체감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br>다만 전체 분위기는 아무래도 상승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려 있다. 그래서 인구 감소나 산업 구조 같은 부분은 따로 생각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책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각자의 의견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든 만큼, 통일되지만 다른 시선을 보여주고 있어서 부동산 정보로 충분히 참고할 만했다.&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6/47/cover150/k7221371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64794</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정재환의 다시 만난 한국사 - [정재환의 다시 만난 한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06454</link><pubDate>Thu, 09 Apr 2026 15: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2064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523&TPaperId=172064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48/coveroff/89255695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523&TPaperId=172064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재환의 다시 만난 한국사</a><br/>정재환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br>5000년 역사 중에서 딱 10개의 사건만 알려주는 책이다. 이 10가지 사건들을 통해서 우리가 지금 여기 있는 이유를 짚어낸다.&nbsp;<br><br>책은 한반도 구석기를 시작으로 단군신화가 역사적 사실인지, 아니면 신화인지를 묻는다.&nbsp; 단군을 단군왕검이라 부르는지, 단웅천왕이라 부르는지. 웅녀의 등장 여부, 건국 시기도 책마다 다르다.. 저자는&nbsp; 단군에 관한 자료가 하나가 아니었다는 증거로&nbsp; 각기 다른 기록자에 의해 서술되었다고 설명한다. 그 설명을 통해 다른 책과는 차별점이 있다고 느꼈고,&nbsp; 거기다 요하 문명 이야기가 추가된다.<br><br>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새로웠다. 만리장성 바깥에서 황하보다 훨씬 오래된 신석기 문화가 발굴됐다. 기원전 4500년에서 3000년 사이의 홍산 문화가 그것인데,&nbsp; 그 유적에서 빗살무늬토기, 적석총, 석관묘가 나왔다. 황하 문명과는 계통이 전혀 다르고, 시베리아에서 몽골 초원, 그리고 만주에서 한반도로. 이후 일본으로 이어지는 북방 계통의 문화라고 한다. 중국은 이걸 발견하자마자 황제의 후손으로 편입시켜버렸다. 역사 공정이 실제로 이렇게 작동한다는 걸, 저자의 설명을 통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br><br>저자는 우실하 교수의 가설도 소개하는데, 꽤 설득력 있다. 홍산인 일부가 중원으로 내려가 황제족이 됐고, 다른 일부는 북방에 남아 고조선과 연결된 집단이 됐을 거라는 거다. 요하 문명을 중화 문명의 뿌리가 아니라, 동북아시아 공통의 시원 문명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nbsp; 2024년 [네이처]에 실린 논문까지 연결되면서, 단순한 가설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그러면서도 저자가 경계하는 지점이 있다. 오래된 역사가 반드시 자랑거리가 되는 건 아니라는 거다. 일본 구석기 유물을 조작한 후지무라 신이치처럼 미몽에 빠지거나, 조선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짧게 끌어내리려 했던 일제 식민 사학자들처럼 되지 말라고 강조한다. 중요한 건 실체에 가까이 가는 것이지, 더 오래된 역사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는 저자의 태도가 새로운 각도로 읽혔다.<br><br>이후 갑신정변 3일 혁명에 대한 글은 1884년 10월 17일 저녁 7시, 우정국 개국 축하 연회 장면을 묘사한다. 개화파와 수구파, 미국, 영국, 청국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nbsp;그리고 9시, 창덕궁 방화 시도가 실패하자 근처 초가에 불이 났다. 민영익이 칼에 찔려 돌아오며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김옥균은 고종을 경우궁으로 옮긴 후 실세들을 처단했다.다음날, 새로운 정부를 세우고 14개조 정령을 발표했다.<br><br>저자는 이 14개조를 꼼꼼하게 짚는다. 신분제 폐지, 만민 평등, 공평한 인재 등용, 재정 일원화, 입헌군주제의 초기 형태를 언급한다.&nbsp; &nbsp;지배층 스스로 계급 해체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한다. 3일 만에 실패로 끝났지만 말이다.&nbsp;<br><br>하지만 저자는 거기서 끝내지 않는다. 정령에 담긴 내용들은 우리가 살아남았다는 거다. 10년 뒤 갑오개혁에서 신분제 폐지가 현실이 돼었으며, 과거제가 폐지됐다. 이후, 갑신정변이 독립운동과 조선어학회로 이어진다.&nbsp;<br>5000년을 10개로 압축했지만, 그 중에서도 굵직한 사건들만 다룬다. 한국사를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저자의 생각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48/cover150/89255695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34853</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 -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 - 정확한 진단과 혁신적 치료로 완성하는 어깨통증 솔루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8228</link><pubDate>Sun, 05 Apr 2026 17: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82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389&TPaperId=171982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82/coveroff/k6621373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389&TPaperId=171982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 - 정확한 진단과 혁신적 치료로 완성하는 어깨통증 솔루션</a><br/>이영석 지음 / 피톤치드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nbsp;아프면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좀 괜찮아지면 그냥 두다가, 또 아프면 또 주사 맞는 그런 패턴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저자는 이런 방식은 근본 치료가 아니라고 말한다. 스테로이드는 통증을 없애는 게 아니라, 통증을 느끼는 역치를 인위적으로 올린다. 불이 나고 있는데 화재 경보기 선을 뽑아버리는 거랑 같다. 몸 안에서는 뭔가가 서서히 망가지고 있는데, 스테로이드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것뿐이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설명한다.<br>어깨는 뼈, 근육, 인대, 신경 이 네 가지가 전부 맞물려 있는 구조이며,&nbsp; MRI에서도 잘 안 보인다. 이런 인대가 약해지면, 몸이 다른 근육을 끌어다 쓰면서 결국 어깨 전체가 만성 과부하 상태가 된다는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무엇이든 똑같겠지만,&nbsp;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들 때문에 방치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어깨가 아픈데 원인이 골반 인대일 수도 있다. .몸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게 이런 맥락에서 나오는 거구나 싶었다.<br><br>회전근개 파열은 자주 들었던 병명이다. 부분층 파열로 방치하면 40%가 전층 파열로 진행된다는 데이터, 전층 파열을 그냥 두면 1년에 4mm씩 커진다는 사실은 방치가 큰 문제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찢어진 옷을 그냥 놔두면 같은 방향으로 계속 찢어지듯이, 힘줄도 똑같다는 비유가 머릿속에 박혔다. 수술 타이밍을 놓치면 나중에 봉합 자체가 더 어려워지고 재발 위험도 커진다는 말에서, 그냥 참고 버티는 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다.<br><br>그리고 브리즈망이라는 치료법은 새롭다. 처음 들어 본 이름인데, 내용도 책에서 처음 읽었다. 국소마취 후에 굳어버린 관절낭을 강제로 박리한다는 게, 말로만 들어도 아플 것 같았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게 맞는 것 같다. 오십견처럼 관절낭이 완전히 굳어버린 상태에서 물리치료나 주사만으로 풀려고 하는 건, 원인을 제거하지 못한 행동일 것이다.<br><br>브리즈망 치료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시술 직후부터 재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거다.&nbsp; 통증 때문에 재활을 못 하고, 재활을 못 하니 낫지 않는 악순환을 브리즈망이 단번에 끊어준다. 이런 논리가 치료법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특히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입장에서 수개월의 재활 기간이 몇 주로 줄어든다는 건 그냥 편리함의 문제가 아니라 삶 자체가 달린 문제라 브리즈망도 관심 치료법에 넣어둬야 할 것 같다.<br><br>그리고 브리즈망은 시술 후 재활과 자세 교정을 같이 가져가지 않으면 결국 다시 제자리가 된다고 한다. 시술을 생각 중이라면, 이부분을 꼭 참고해야 한다.&nbsp;<br><br>나는 평소 통증을 잘 참는 편이다. 그런데 이런 고통을 참고,, 참다 안 되면 병원 가고, 주사 맞고 그러다 보면 통증을 잊는다. 그러다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생기면 다시 정형외과 신경과 한의원 등을 찾는다. 생각보다 쉽게 치료되지 않아서 많은 건강 서적을 보게 되는데 이 책은 친절하지만 꽤 단호하게 말한다. 어깨가 아픈 사람이라면, 아니 지금은 안 아파도 중년 넘어서 어깨가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치료 방법 외에 솔루션도 제시하는 정확한 진단을 하는 병원을 꼭 찾아야 한다고 말이다.&nbsp;<br><br>알고 치료받는 것과 모르고 치료받는 건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적어도 내가 맞는 주사가 뭔지, 이 치료가 근본인지 아닌지 정도는 알고 병원 문을 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82/cover150/k6621373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48237</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떡볶이 사주  - [떡볶이 사주 - 따끈하게 풀어낸 쉬운 사주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7895</link><pubDate>Sun, 05 Apr 2026 14: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78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7765&TPaperId=171978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9/73/coveroff/k4221377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7765&TPaperId=171978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떡볶이 사주 - 따끈하게 풀어낸 쉬운 사주 이야기</a><br/>하원만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평소 운세를 꽤 믿는 편이었다.&nbsp; 별자리 운세 외에도 삼재도 믿는 편이었다. .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에 사주 관련 영상 하나를 보게 됐다.&nbsp; 천간과 지지를 설명하는 영상이었는데, 한자라 좀 어렵다 싶었는데, 풀이를 보니 그렇지 않았다. 영상을 보다가 처음으로 내 일주라는 걸 알게 됐고, 그 설명 안에 &lt;직선적이며, 감정소통가&gt; 라는 문장이 있었다. 그 짧은 문장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 많은 사주 중에서 그 부분을 정확히 찝어내는 게 신기했다. 사주를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뭔가 근거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게 그때 부터였던 것 같다.&nbsp;<br><br>그러다 이 책 [떡볶이 사주]를 보게 되었다. 일단 제목부터가 특이하다. 떡볶이 사주라니, 어렵고 무거운 동양 철학의 영역에 갑자기 분식집 떡볶이가 등장한다. 처음엔 가볍게 보이려는 마케팅 전략인가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떡볶이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집어들고, 부담 없이 즐기고, 다 먹고 나서도 또 생각나는 그런 사주책.&nbsp; 저자는 어렵고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누구든 자기 이야기처럼 읽힐 수 있는 책을 만들겠다고 해서 책 이름을 떡볶이 사주라고 지었다.&nbsp;&nbsp;<br><br><br><br><br><br>나는 병화 일주다. 만세력 앱으로 처음 확인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lt;불의 기운&gt;이라니, 내가 그런 사람인가? 그런데 책에서 병화를 설명하는 부분을 읽다가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다.. "한낮의 태양처럼 세상을 밝히는 빛과 같다. 어둠을 밀어내고 모든 것을 드러내며 그 뜨거운 열기로 주변을 살리는 존재가 된다." 이 문장 앞에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nbsp; 실제 나는 사람들의 사이가 좋아지게 만드는 운세다. 내가 회사에 근무하고 퇴사하기 전이면 사람들의 관계가 더 좋아진다.&nbsp; &nbsp;나와의 관계 여부를 떠나 그렇다.&nbsp; 그런 걸 보면 뜨거운 열기로 주변을 살리는. 이라는 평가가 맞는 듯도 같다.<br><br>책 속에서 소개된 일주에 대한 설명 역시 인상 깊었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추진력이 강한 성향,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들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는 병화 일주는 나 자신을 생각해 보게 된다.&nbsp; 읽으면서 이게 나를 설명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이 설명에 맞춰가고 싶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nbsp; 물론 모든 내용이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보기는 어렵다.&nbsp;<br><br>같은 사주가 얼마나 많겠는가 싶다.&nbsp;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이 책의 의미를 더 크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사주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나를 이해하고 점검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주가 갖는 묘한 힘이 생겨나는 것 같다.<br>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일주 하나만 떼어놓고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보통 사주 입문서라고 하면 "당신은 어떤 일주입니다, 이런 성격입니다"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떡볶이 사주]는 조금 달랐다.&nbsp; 천간과 지지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서, 십이운성으로 일주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십신이 각각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삶의 어떤 영역과 연결되는지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이 부분은 유튜브에서도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러니까 단순히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결론만 얻는 게 아니라, 그 결론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조금은 다르다.&nbsp;<br><br>특히 십신으로 인간관계 패턴을 읽는 챕터는 꽤 실용적이었다. 정관, 편관, 정인, 편인 같은 개념들이 단순한 운명의 코드가 아니라, 내가 어떤 방식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는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사주에 식신이 많은 사람은 표현 욕구가 강하고 소통을 중시하는 성격이라는 설명은, 주변에 유독 말을 잘하고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틀린 말 같지가 않았다.<br><br><br>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손이 만세력 앱으로 향하게 된다. 나만의 사주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가족의 일주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엄마의 일주는 뭔지, 아빠 사주에는 어떤 십신이 강한지, 남자친구 혹은 친한 친구와 나는 어떤 방식으로 에너지가 맞닿아 있는지.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갑자기 주변 사람들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된다. 그게 신기하면서도 재밌다.<br><br>사주를 믿냐고 물으면 나는 믿는 편이라고 대답한다. 다만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식의 믿음은 아니다. 사주는 내가 어떤 기질을 타고났는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삼재나 어려운 환경이 될 때의 내 방향성을 안내하는 도구라 생각하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는 더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nbsp;<br><br>책에서 신점과 사주의 차이를 직접 설명하는 부분도 좋은 부분이다. 책이 스스로 "이것은 신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다. 이건 맹목적으로 믿으라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활용하라는 조언이다.<br><br>[떡볶이사주] 는&nbsp; 제목답게 부담 없이 집어들 수 있지만, 읽고 나면 생각보다 많은 걸 남긴다. 사주를 전혀 몰랐던 사람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한 번쯤 자기 일주를 검색해보고 싶어질 것 같다. 그리고 아마 검색하다가, 사랑하는 사람의 운세도 찾아보고 있는&nbsp;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9/73/cover150/k4221377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97317</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워런 버핏의 서재 - [워런 버핏의 서재 -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부를 이루는 절대 투자 원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6429</link><pubDate>Sat, 04 Apr 2026 17: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64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205&TPaperId=171964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49/coveroff/k6121372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205&TPaperId=171964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워런 버핏의 서재 -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부를 이루는 절대 투자 원칙</a><br/>휴먼라이브러리랩 지음 / 앵글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br><br>버핏 얘기가 나오면 다들 주식 얘기, 복리 얘기부터 꺼낸다. 그런데 워런 버핏의 서재를 읽다 보니까 재무제표 책보다 역사책이 더 많고, 심리서에 핵 안보 책까지 소개된다. 처음엔 그냥 교양으로 읽나보다 했는데, 한 권씩 따라 읽다 보니까 그게 아니었다. 워런 버핏은 숫자보다 인간을 공부해온 사람이었다.&nbsp;<br>21번째 책 [대중의 미망과 광기] 이다. 이 책은 1841년에 쓰였다. 솔직히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읽다가 진짜 등골이 서늘해지는 순간이 왔다. 튤립 한 뿌리에 집 한 채 값을 치르던 사람들 얘기, 실체도 없는 회사 주식 사겠다고 줄 서던 사람들 얘기. 근데 이게 옛날 얘기만이 아니다. 단어만 바꾸면 2021년 코인 얘기고, 영끌 부동산 얘기. 금투자 얘기다.<br>맥케이가 이 책에서 계속 반복하는 장면이 있다. 거품이 정점일 때 항상 등장하는 말. &lt;이번엔 다르다.&gt; 그 말이 나오는 순간이 사실 제일 위험하다는 거다. 버핏이 군중 심리를 그렇게 경계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다. 멍청해서 휩쓸리는 게 아니라는 거다. 오히려 똑똑할수록 자기 탐욕을 논리로 포장하는 데 더 능숙하다.<br><br>읽으면서 한참 옛날 사람들을 비웃다가, 중간에 갑자기 내가 2021년에 했던 짓들이 떠올랐다. 그때 나도 똑같이 "이번엔 진짜 다르다"고 생각했었으니까. 비웃을 자격이 없었다. 영끌까지는 아니지만, 무리한 주식투자를 했었다. 군중 속에서 내가 군중이라는 걸 알아채는 게 이렇게까지 어렵다는 걸, 책이 설명해준 게 아니다. 그저 내 기억이 증명해줬다.&nbsp;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그런데 워런 버핏의 서재에서 소개하는 [대중의 미망과 광기]을 읽고 나서야 그 말이 경고로 들렸다.<br><br>35번째 책 [권력의 조건]은&nbsp; 800쪽이나 되는 책이었다. 펼치기 전부터 지친다. 어차피 링컨 위대하다는 찬양의 얘기겠지, 했는데, 링컨이 자기를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경멸하던 정적들을 내각 핵심에 앉혔다는 부분이 집중도를 높인다. 그게 포용인지, 그냥 무모한 건지는 모르겠지만...&nbsp;<br>그런데 굿윈이 그 이후를 하나씩 추적하는 걸 따라가다 보면 조금씩 납득이 된다. 제일 독했던 정적 시워드가 나중에 링컨의 가장 든든한 동지가 됐고, 체이스와의 갈등은 끝끝내 안 풀렸지만 그 마찰 때문에 더 균형 잡힌 결정들이 나왔다는 것이다.<br><br>버핏이 투자 파트너를 고를 때, 이 사람이 위기 앞에서 정직하게 말하는지, 자기와 다른 소리에 귀를 여는 사람인지 먼저 본다는 게, 공감이 갔다. 이 부분은 어떤 투자 교본에도 없는 내용이다.&nbsp; 어쩌면 이게 제일 중요한 기준일 수도 있겠다.&nbsp; 나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본 적 있나?&nbsp; 스스로 물어봤는데 솔직히 없었다. 대부분은 중간에 마음을 닫았던 것 같다.<br>&nbsp;갈등을 없애는 게 리더십인 줄 알았는데, 갈등을 제대로 된, 자리로 끌어들이는 게 리더십이라는 걸 [권력의 조건]에서 알려주고 있었다.&nbsp; 링컨이 위대해 보이는 게 항상 옳았기 때문이 아니라, 틀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밀어붙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권력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인간관계에서도 통용되는 말이 아닐까 싶다.&nbsp;<br><br>44번 째 책 [핵 테러리즘]에서, 워런 버핏이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게 주가 폭락이 아니라, 핵 테러라는 말이 조금은 황당했다.&nbsp; 투자의 신이 핵을 걱정한다니... 그런데 [핵 테러리즘]을 읽고 나면 황당하다는 생각이 사라진다.&nbsp;<br>구소련 붕괴 이후 곳곳에 방치된 핵물질들, 수백만 명 죽일 동기는 이미 갖춰진 조직들. 그들한테 없는 게 의지가 아니라 재료뿐이라는 부분이 읽는 내내 머릿속에 걸린다.&nbsp; 앨리슨이 이 책을 그냥 공포 조장으로 끝냈다면 버핏이 읽었을 리 없었을 것이다.<br><br>[핵 테러리즘]이 말하고자 하는 건&nbsp; "핵물질이 없으면 핵폭발도 없다"는 너무 당연한 말로 끝난다. 통제 못 하는 것에 힘 빼지 말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인데, 시장 등락 예측하려 애쓰는 대신 자기가 완전히 이해하는 기업만 골라 싸게 사는 버핏의 방식이랑 구조가 똑같다. 핵 얘기 같지만, 읽다 보면 그게 결국 리스크를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br><br>[워런 버핏의 서재]에서는 60권의 책을 소개한다.&nbsp; 투기 역사, 남북전쟁, 핵 안보. 등등 그런데 워런 버핏이 이걸 반복해서 읽어온 이유가 뭘까?&nbsp;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 같다.하지만 적어도 60권의 책은 각자의 방식으로 교훈을 준다. 모든 삶들이 각자의 생각대로 다르게 읽힐 책이다.&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49/cover150/k6121372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94908</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신방수 세무사의 부동산 세금 핵심 질문 100 - [신방수 세무사의 부동산 세금 핵심 질문 100 - 가장 빈번한 100가지 질문에 25년의 경험으로 답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6256</link><pubDate>Sat, 04 Apr 2026 15: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62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7783&TPaperId=17196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1/79/coveroff/k6521377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7783&TPaperId=171962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방수 세무사의 부동산 세금 핵심 질문 100 - 가장 빈번한 100가지 질문에 25년의 경험으로 답하다</a><br/>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br><br><br>집을 한 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요즘은 세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양도세, 종부세, 증여세, 임대사업자 등록까지. 뭔가 하나 결정하려고 하면 꼭 세금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내용이 너무 흩어져 있고, 그렇다고 세무사를 찾아가자니 뭘 물어봐야 할지도 막막한 그런 상황, 한 번쯤은 겪어봤을 거다. 그런 사람들한테 이 책은 꽤 반갑게 느껴질 수 있다.<br><br>처음에는 목차만 보고 평범한 세금 정리 책이라고 생각했다. 고가주택, 2주택, 임대사업자, 증여와 상속. 이런 키워드만 보면 어디서든 한 번쯤 본 느낌이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생각했던 방향이랑은 조금 달랐다. 이 책은 부동산 세금을 이론으로 풀기보다, 실수하지 않게 알려주는 쪽에 더 가깝다. 단순히 제도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어디서 틀리고, 어떤 순간에 세금이 크게 나오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br><br>세법 조문을 길게 늘어놓기보다는 상황을 먼저 던진다. 예를 들면 시가 10억짜리 집을 자녀에게 7억에 팔면 문제 없을까 같은 질문이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양도세는 괜찮고 증여세는 문제가 될 수 있는지까지 같이 설명해준다. 읽다 보면 중간중간 “아 이래서 그랬구나” 싶은 부분이 꽤 나온다.<br><br><br><br><br><br><br><br>구성도 생각보다 현실적이다. 고가주택, 2주택, 임대사업자, 증여와 상속까지 이어지는데, 따로 떨어진 내용이라기보다 흐름이 이어진다. 집을 사고, 보유하고, 늘리고, 넘기는 과정이 한 번에 연결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하나만 따로 보는 게 아니라, 지금 선택이 나중에 어떤 영향을 줄지까지 같이 생각하게 만든다.<br><br>설명 방식도 꽤 실전 쪽에 가깝다. 예를 들어 임대료 5% 상한 같은 부분도 단순 규정 설명으로 끝나지 않는다. 세금마다 적용 기준이 다르고 실제로는 어떻게 판단되는지까지 짚어준다. 특히 표로 정리된 부분들이 많은데, 단순 요약이라기보다 조건을 어기면 어떤 혜택이 빠지는지 바로 보이게 되어 있다. 거주주택 비과세, 장특공제 70%, 종부세 합산배제 같은 것들이 임대료 5% 조건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여기서 처음 제대로 이해했다. 세목마다 기준 시점이 다르다는 것도 그전에는 크게 신경 안 썼던 부분이다.<br><br>일시적 2주택 부분도 비슷하다. 보통은 “일시적이면 괜찮다” 정도로 알고 넘어가기 쉬운데, 여기서는 순서나 기간, 지역 조건 중 하나라도 틀리면 비과세가 깨질 수 있다고 꽤 분명하게 말한다. 특히 “일시적은 기간보다 순서가 중요하다”는 설명은 기억에 남는다. 분양권이나 입주권, 상속주택이 섞이면 기준 자체를 잘못 잡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은 그냥 넘어가기엔 좀 위험해 보였다.<br><br><br><br><br><br><br>뒤쪽 증여와 상속 파트는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고가주택을 그대로 들고 있다가 상속하는 경우와 미리 증여하는 경우를 사례로 비교해주는데, 숫자로 보니까 차이가 더 확실하게 보인다. 가족 간 저가 양도처럼 헷갈리기 쉬운 부분도 세금별로 나눠서 설명해준다. 같은 거래라도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양도세랑 증여세가 완전히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br><br>이 책을 읽고 나면 “절세 방법을 알았다”기보다는 “이거 모르고 하면 위험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더 크게 남는다. 조건 하나, 순서 하나, 타이밍 하나로 결과가 꽤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계속 보여주기 때문이다.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실제로 집을 가지고 있거나 거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br><br>세금 제도가 자주 바뀌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최신 내용은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기본적인 틀이나 흐름을 잡는 데는 도움이 된다. 부동산 세금을 잘 아는 방법을 알려준다기보다는, 괜히 실수해서 손해 보지 않게 해주는 쪽에 더 가까운 책이다. 읽고 나면 나중에 한 번 더 찾아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1/79/cover150/k6521377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17997</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인중개사 X 행정사 레벨업 100 - [공인중개사 X 행정사 레벨업 100 - 공인중개사에서 행정사까지 인생의 좌표를 바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6040</link><pubDate>Sat, 04 Apr 2026 12: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60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409&TPaperId=17196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5/45/coveroff/k7621374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409&TPaperId=171960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인중개사 X 행정사 레벨업 100 - 공인중개사에서 행정사까지 인생의 좌표를 바꾸다</a><br/>최유경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이 책은 공인중개사로 11년간 일한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무서다. 읽다 보면 교과서처럼 정리된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분쟁을 겪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터득한 이야기라는 게 느껴진다.<br><br>책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는 건 특약사항의 중요성이다. 초보 공인중개사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말로만 합의하고 문서로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주차 2대 가능하다고 했던 임대인이 계약이 끝나자마자 말을 바꾼 사례처럼, 구두 합의는 이해관계가 틀어지는 순간 없었던 일이 되기 쉽다. 잘하는 공인중개사는 합의가 나오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특약으로 적는다. 저자는 심지어 문제가 될 것 같은 임대인과의 계약에서는 카카오톡 대화, 음성 녹음, 영상 녹화까지 모두 해두었고, 그 덕분에 소송으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냈다.<br><br><br><br><br><br><br>여기서 단순히 꼼꼼했던 저자 이야기로 읽는 건 아쉽다. 저자가 전하고 싶은 건 결국 부동산 계약의 목적은 빨리 끝내는 게 아니라 안전하게 끝내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 원칙을 지킨 결과, 나중에 그 까다로운 임대인으로부터 통 임대 계약을 의뢰받는 결말로 이어진다. 꼼꼼함은 관계를 망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은 뻔한 말임에도 이 에피소드가 증명하는 부분이라 참고해야 한다.<br><br>책의 후반부는 행정사 자격증으로 넘어간다. 공인중개사 하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단순히 자격증을 더 따라는 말이 아니다. 공인중개사는 권리금 계약서나 직거래 계약서를 작성하면 불법이지만, 행정사 자격이 있으면 합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거기에 비자 신청, 법인 설립, 내용증명 작성까지 계약 이후의 행정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훨씬 편리하고, 중개사 입장에서는 신뢰도와 수익 모두 높아진다. 저자는 이걸 머릿속 이론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홍대 일대에서 중국 화장품 회사의 빌딩 매입과 비자 업무를 함께 처리한 실제 사례로 보여준다. (실제 집 근처에 중국인 행정사 상주라고 적힌 행정사 사무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br><br><br><br><br><br>행정사가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도 설득력 있게 다룬다. 감정적으로 "사람이 하는 일이니 괜찮다"는 식이 아니라, 행정은 지역마다 담당자마다 판단이 다르고, 반려 대응이나 이의제기 같은 뒷수습까지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적인 얘기를 꺼낸다. AI는 서식 채우는 데는 쓸 수 있어도, 그 판단과 책임까지 가져갈 수는 없다는 거다.<br><br>[공인중개사 X 행정사 레벨업 100]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건, 두 직종을 동시에 다루면서도 어느 쪽도 과장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요즘처럼 어떤 자격증을 준비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공인중개사와 행정사 두 직종의 실무를 한 권에서 같이 볼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드물다. 공인중개사를 준비 중이라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행정사를 고민 중이라면 어떤 분야와 결합했을 때 더 경쟁력이 생기는지를 책에서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 막연하게 둘 중 하나를 고민하던 사람이라면, 읽고 나서 머릿속 그림이 조금은 선명해질 것 같다. (물론 깊은 정보에 대한 부분은 개별적으로 확인해봐야 하겠지만...)<br><br><br><br><br><br><br>





저자가 "악에 받쳐 공부를 시작했다"고 표현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거창한 비전보다 현장에서 쌓인 답답함이 결국 사람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 움직임이 3년, 10년 뒤의 레벨을 완전히 바꿔놓는다는 것은 이 책이 전하고 싶은 저자의 메시지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5/45/cover150/k7621374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54593</link></image></item><item><author>사랑니777</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루는 사람을 위한 실행의 기술 - [미루는 사람을 위한 실행의 기술 - 노력과 의지 없이도 바로 행동하는 뇌 만들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4499</link><pubDate>Fri, 03 Apr 2026 15: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5875139/171944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604&TPaperId=171944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35/coveroff/89255696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604&TPaperId=171944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루는 사람을 위한 실행의 기술 - 노력과 의지 없이도 바로 행동하는 뇌 만들기</a><br/>토야마 미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br><br><br><br><br><br><br>[미루는 사람을 위한 실행의 기술]의 내용 중 일부는 자제력을 다룬다.&nbsp; 자제력은 쓰면 닳는 건지, 아니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건지에 따라 심리학으로 사람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눈다. 마음의 에너지가 쓰면 쓸수록 닳는다고 믿는 유한형이랑, 써도 써도 안 줄어든다고 믿는 무한형. 그리고 이 믿음 자체가 실제 자제력 발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핵심이다.<br>실험도 꽤 흥미롭다. 배고픈 대학생들한테 초콜릿이랑 래디시를 같이 놓고, 한 그룹에는 래디시(무) 만 먹으라고 시킨다. 당연히 옆에 초콜릿을 보면서 참아야 하니,&nbsp; 자제력을 이미 소모한 셈이다. 이후에 일부러 풀 수 없게 설계된 퍼즐을 주면, 래디시 그룹이 훨씬 빨리 포기한다. 이게 바로 자아 고갈이다. 초콜릿을 참는 행위 (감정 조절) 과 행동지속 (퍼즐) 을 쓰면 의사결정 에너지를 소모시킨다는 것이다. 자제력도 쓰면 닳는다는 얘기다. 생각해보면 아침부터 크고 작은 결정들을 수도 없이 내리면서 살아가는 우리한테, 저녁쯤 되면 의지력이 바닥나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br>마시멜로 실험은 아마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4살 아이한테 마시멜로 하나를 주고, 15분 기다리면 하나 더 준다고 했을 때 기다리는 아이가 나중에 더 성공한다는 그 유명한 실험이다. 근데 여기서 반전이 있다. 이 실험 대상이 스탠퍼드대 교수 자녀들, 그러니까 애초에 경제적으로 풍족한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나중에 일반 가정을 포함해서 900명 넘게 다시 실험했더니 결과가 똑같지 않았다. 가난한 집 아이들은 자제력이 없는 게 아니라, "지금 안 먹으면 나중에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바로 먹은 것이었다. 자제력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였던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내일을 믿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를 같은 잣대로 평가했다는 게, 돌이켜보면 꽤 허술한 실험이었다.&nbsp;<br><br><br><br><br>마지막으로 무의식 얘기가 나온다. 의식이 처리하는 정보는 물 한 잔이고 무의식은 태평양만큼이라는 비유가 인상적이다. 우리가 목표를 향해 행동할 때도 결국 무의식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의지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무의식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판을 짜는 게 더 영리한 방법일 수 있다는 거다.<br>읽으면서 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오늘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데" 하면서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유튜브만 보다 잠든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게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자제력 자원이 이미 다른 데서 소모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으론 위로가 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론 막막한 기분도 든다.&nbsp;<br><br><br>그리고 마시멜로 실험의 반전은 꽤 충격적이었는데, 우리가 철석같이 믿어온 실험들이 사실 편향된 집단에서 나온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nbsp; 심리학 실험만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상식들 전반을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누군가의 실패를 의지 탓으로만 돌려온 시선들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기도 했다.&nbsp;<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35/cover150/8925569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9350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