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피쿠로스는 세계사에서 영향력이 큰 철학자이다. 그의 이상은 항상 언급되고 오늘날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하버드대학교의 역사학자 스티븐 그린블랫 Stephen Greenblatt은사람들이 근대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로마의 시인 루크레티우스Lucretius의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처럼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 작품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작품은 철학자 에피쿠로스를 다루고 있다.

에피쿠로스는 어떻게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몰두했다. 여기에서 그는 향유와 쾌락을 중심에 놓았다. 물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전혀 다른 의미에서이다. 에피쿠로스는 과도한 포식, 낭비와 축제 따위를 중요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작은 것으로도 기뻐하고, 소박하며 자신의 삶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쳤다.

이런 삶의 목표는 마음의 평화로서 바로 아타락시아ataraxia 였다. 그는 철학을 아주 특별한 학교에서 가르쳤는데, 바로 정원에서였다. 정원학교의 입구에는 방문자들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다. "어서 오시오, 낯선 이여! 친절한 주인이 빵과 물을 넉넉히 가지고 그대를 기다리고 있나니. 이곳에서는 욕망을 자극하지 않고, 달래준다오." 

그는 여자와 노예도 학생으로 받아들였는데, 당시로서는 매우 특이한 일이었고, 나아가 선동적인 행위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단지 그 이유만으로 에피쿠로스는 미움을 사지 않았다. 숨어서 사는 삶이라는 그의 이상은, 사회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정치에나아가려고 했던 당시의 일반적인 생각에 결코 적합하지 않았다. - P2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월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화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도시와 민간인을 상대로 잔인한 공격을 감행하는 러시아에 중국이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초래될 결과와 책임"에 대해 경고했다. 시진핑은 이 전쟁이 중국이 원하던 바는 아니었다고 반박하며 양국 다 "국제적 책임"이 있음을 바이든에게 상기시켰다. 

그러나 미국이 원한 메시지는 전달됐다. 중국의 경제 성장은 미국이 보증하는 국제 안보와 경제 및 금융 질서에 계속 의존하고 있었다. 시진핑은 정부 관리들에게 제재 조치를 위반하지 않고 러시아를 도울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중국 관리는 "우리는 [러시아가 처한] 곤경을 이해한다. 그러나 이 논의에서 우리 자신의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P4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러나 한국은 이 세 나라에 짓눌려 멸절하기는커녕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산업국가로 성장했다. 한국인들은 꺼져가는 불빛에 조바심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이 난관을 극복할 근성이 있다. 

한국의 눈부신 성공은 두말할 필요가 없거니와 한국의 존재 자체가 경제 이론과 지정학을 모두 거스른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독특하다. 앞으로 닥칠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한국은 그 독특함을 절대로 잃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인식에서 그런 변화가 일어난다고 해서 이스라엘에게 당장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이스라엘의 군사력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지녔고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 요르단은 이미 이스라엘의 위성국가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사실상 이스라엘의 동맹국이다. 레바논과 시리아는 이미 실패한 국가가 되기 직전이다. - P4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랭클린은 ‘마치‘의 철학을 지지했다. 자기 삶을 마치 좋다는듯이 살아가다 보면 삶은 어느새 정말로 좋아져 있다. 동료 인간을 마치 좋은 사람처럼 대하다 보면 언젠가 그들은 정말로 좋은 사람, 아니면 적어도 더 나은 사람이 된다. 프랭클린이 자기 가면 중 하나인 리처드 손더스를 통해서 한 말처럼 "보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제대로 연기해야 한다." - P8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랜딩만큼 중요한 마케팅

도시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만드는 일 만큼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 도시의 특징을 살리고 인프라를 형성할 때 중심이 된 요소를 바탕으로 도시를 브랜딩하고 도시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여기에서 도시를 브랜딩한다는 의미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매력 요소들을 찾고 조화롭게 섞어 하나로 응집시켜 마케팅하는 것이다. 마치 개성 있는 커피나 차를 만들기 위해서 서로 다른 종류의 원두나 차를 블랜딩하는 작업과 비슷하다. 

도시의 특징이나 고유성, 정체성에 창조성을 섞어 그것을 조화로운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도시의 브랜드가 곳곳에서 느껴지게 하고, 또 그것을 눈에 보이게 하는 일 역시 도시 마케팅이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인식을 갖고 창조도시를 형성하여, 도시만의 특징을 잘 세워야 한다. - P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