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셀에 의하면, 히브리어 성서에는 ‘물(物, things)‘에 해당되는 단어가 없다고 한다. 후기 히브리어에서 다바르(davar)‘라는 낱말이 대략 그런 뜻으로 쓰이긴 했지만, 그것마저도 기별, 소식, 이야기, 예절, 약속 등과 같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우리가 인간적 의미의 시간이나 윤리 범위가 아닌, 신적 의미의 시간이나 윤리 속에서 산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이었다.
거룩한 손님을 대접하다
영어로 ‘안식일 (Sabbath)‘은 히브리어 ‘샤바트(Shabbat)‘라는 말에서 나왔다. 금요일 저녁 예배를 ‘카발라트 샤바트라고 하는데, 안식일에 하느님의 임재)를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있다는 뜻이다. 금요일 저녁에 촛불을 켜는 것은 천지창조의 새벽에 "빛이 있으라"고 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재현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마지못해 지키는 사람들이 아니다. 헤셸에 의하면 그들은 안식일을 사랑한다. 유대 안식일이 주는 느낌은 중세시대 기사들이 귀부인에게 품고 있었다고 하는 그 절대적 사랑을 상기시킨다. 물론 안식일에 대한 사랑은 "인간이 자기와 하느님이 공통으로 가진 것을 사랑"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귀부인에 대한 사랑과 다르다. 이런 완전한 사랑 때문에 고대 랍비 (유대교의 종교적 지도자)들은 안식일과 관련하여그렇게도 많은 규정과 제한 사항을 만들어냈다. 모두 안식일의 영광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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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성 상사와 함께 일하기
강박성 상사와 잘 지내려면 우선 이들의 내면을 이해해야 한다. 이들은 불안감이나 낮은 자존감, 걱정을 줄이기 위해 규칙을 선호한다.
이 점을 기억한다면 어떤 비난이나 훈계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당신을 모질게 대하는 만큼 스스로에게도 모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당신은 퇴근 후 (초과근무 후에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이들은 완벽한 업무 처리를 위해 잠시도 쉬지 못한다. 이들은 본질적으로 일중독자이며, 스스로를 거칠게 몰아붙인다.
이들에게 일은 존재의 이유이자 궁극적인 목적이다.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다.
마지막으로, 강박성 상사한테도 배울 점이 있다. 예를 들어 시기적절할 때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은 배울 만하다. 이런 시각에서 강박성 상사를 역할모델로 삼으면, 이들의 단점을 잊어버릴 수있다.
다음은 강박성 상사와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충고다.
강박성 상사가 당신과 당신의 업무를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라. 이들 밑에서 일하는 부하직원이 가장 흔히 겪는문제는 주어진 시간 내에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업무량이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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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숨어서만 만나는 게 우리의 운명 같군." 공주가 말했다.
"운명일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의지는 아닙니다." 지그프리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공주님이 저를 원하신다면, 저는 가장 하찮은 농부라 할지라도 무릎을 꿇었을 것입니다. 공주님의 신이나, 저의 신들 앞에서 어떤 맹세를 원하셨더라도 말입니다. 만일 제가 왕이 되어 돌아오면, 반드시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크림힐트는 거의 동정하는 듯한 표정으로 그를 빤히 보았다. 그는 아무런 희망도 없는 일을 떠맡게 된 어린아이와 비슷했다. "나에게 약속한날 밤을 기억하느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꿈에서도 그날 밤을 자주 본답니다."
"내가 그날 밤에, 나를 위해 전투를 벌이고 왕국을 정복하라고 부탁했더냐?"
지그프리트는 이 질문을 듣고 잠시 동안 고민해야만 했다.  "만일 제가 공주님 마음의 왕이 아니라면..."
그녀는 손을 들어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그의 입을 다물게 했다. "나의 마음은, 지그프리트, 너의 것이야. 너를 보기 전부터 이미 나는 너에게 속해 있었어. 나는 너 때문에 에첼 왕자를 거부했고, 네가 파프니어를 죽이러 떠났을 때 종소리에 맞춰 기도를 드렸다. 넌 영웅이고, 부르군트에 부와 명성을 가져다주었어. 나의 오라버니는 나를 기꺼이 너에게 줄 거야. 네가 왕좌에 오르지 않더라도, 가슴에 표식을 달고 있지 않더라도 말이야.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는 게야?"
그녀의 말들은 지그프리트의 머리속에서 울려 퍼졌고, 그는  자신의 감정과 그녀의 말들을 조화시켜 보려고 노력했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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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권이 남았네요. 1위는 <해리 포터>예요. 조앤 롤링이라는 영국의 여성 작가가 지었죠.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하네요. 덕분에 조앤롤링은 엄청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리포터>라는 책이 나오기 전까지 그녀는 참 힘든 삶을 살았어요. 사람들이 인정하는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못했고, 직장을 구하는 데도 여러 번 실패해서 옮겨 다녔고, 결혼도 실패했어요. 심지어 <해리포터>를 탈고하고서도 출판사에서 원고를 거절당하는 아픈 경험도 있었어요. 무려 열두 번 정도를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으로 조앤 롤링은 인생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얻은것 같아요. 실패를 반복하다 보면 가진 것이 없는 상황에 익숙해지고 그것을 통해서 배울 수 있게 되죠. 그러다 보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게 됩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실패가 알려주는 경우가 많아요. 실패했다는 것은 자신의 길이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징조일 수 있죠. 조앤 롤링은 그동안의 실패가 있었기에 <해리 포터>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실패가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었다는 거죠.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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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자체를 없애려던 기존의 방법과 다른 신경생리학적 신개념 치료다. 이명재활치료는 이명에 대해 환자가 명확하게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소리에 집착할수록 점차 더 크게 느끼는 이명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와, 소리를 중립적인 신호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또한 적절한 소리 치료를 통해 생활 속에서 이명이 습관화되게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이명을 인식하지 않는 단계까지 가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이명재활치료는 크게 심리상담과 소리치료를 병행한다.상담치료는 이명환자에게 개인 맞춤형 상담을 통해 이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없어지도록 하고, 감지되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 사라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 치료법은 이명 자체를 없애려던 기존의 방법과 달리 환자가 이명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하고, 고통스러운 현상이 아닌 중립적인 신호로 인식하게 돕는 원리이다.

소리치료는 이명의 강도를 약하게 느끼게 하고, 생활 속에서 습관화를 촉진함으로써 이명을 인식하지못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하는 치료다.이외에 이명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약물 △보청기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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