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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달 ㅣ 푸르른 숲
내털리 로이드 지음, 이은숙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여주인공 몰리에게 팔없는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몰리는 겨울이 끝나고 뜨는 달의 이름과 같다.
겨울이 끝나고 꽃피는 봄날 하늘에 뜨는 분홍색의 달.
그 달빛 아래에서 사람들은 춤을 춘다.
이 세상은 어느날 먼지가 별들의 불빛을 꺼버리고
더 낯설고 두려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신비로운 힘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살고있는 #몰리램블 .
산동네에 사는 가난한 가족,
다친 아빠와 동생을 지키기 위해
친구네 집안일을 해주며
소리지르는 대신 노래를 부를 줄 아는 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어
괴수와도 싸울 준비가 된 아이.
그런 몰리를 지켜주는건
사자의 심장을 가진 레오이다.
검고 윤이나는 커다란 날개를 가진
하늘을 날 수 있는 말.
전설로만 알고있던 스타버드가 남아있었다.
레오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둘은 초록 머리카락으로 연결되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감싸준다.
용기를 준다.
'하늘을 나는 몰리'가 될 수 있게 해주었다.
희망적인 메세지가 끊임없이 나오는 아름다운 내용에 매료되었다.
책을 읽는 하룻동안 환상적인 세계에서 살다 온 기분이다.
몰리가 용기낼 때 함께 용감해져갔던 내모습.
어린 시절 나의 가치관을 떠올려보며 읽어갔다.
세상을 알아가는 소녀 시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난 아마도 더 용감해졌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