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친구들이 몰려온다.못난이 축제가 있는 날이라 모두 바쁘다.못난이의 기준이 무엇일까?언제부터인가 누군가의 기준에 나뉘어져등급이 매겨지고 외형에 따라 평가받는 세상.내면마저 멋진 텃밭 친구들에게 반했다.못난이만 모여있어도슬프거나 주눅들거나 속상하지 않다.더 단단하고, 더 힘세고, 더 향기롭고, 더 알록달록 예쁘다.누구나, 모두가 각자의 장점이 있다는것을인정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이제부터 못난이 말고 개성이 넘친다고 매력적이라고 표현해보자.
어두운 도시. 바쁜 도시.그 속에 사는 악어는 도시 악어이다.찬란하고 밝은 빛이 넘치는 도시에는 쓸쓸함이 있다.각자 견뎌야할 몫이란걸 모두가 알고있다.비슷해야만한다.나만 가진 것은 잠시 감추고 맞추어가려 애쓴다.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도시 악어가 아닐까.라디오헤드의 Creep 가사처럼내가 여기서 뭐하는거지? 여기에 어울리지도 않는데.우리 모두는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어울리는 척을 하며 살아간다.자신이 악어인지도 모른체,무얼 잘 하는지, 무얼 좋아하는지 모른체 감추고 살고있다.루리 작가님의 그림과 글라인 이화진 작가님께 반했다.이 책을 읽고나면 이 책을 사랑하게 된다.표지와 책 속 악어에게 애틋함을 느끼게 된다.미니 포스터를 펼쳐두고 집안 한구석에서나만의 전시회를 열 작정이다.오래오래 마음 속에 간직하고싶은 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