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희정 작가님 북토크를 듣다가 팬심이 생겼다.자기만의 색채를 지닌 신비로운 매력에 빠졌는데필력이 느껴져서 푹 빠져들어 단숨에 읽어버린 책.저녁무렵 읽기 시작해서일까.저녁 노을의 빛처럼 느껴지는 다섯편의 단편들.색의 경계를 딱 갈라서 표현할 수 없을만큼다섯편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엮여있다자연, 동물, 인간의 어우러짐 속에서따뜻한 마음은 계속해서 피어오른다.이것이 작가의 힘이고 글의 힘이다.독자들이 박수칠 수밖에 없는 감동 포인트가 곳곳에 스며있다.아이들의 마음 깊은곳에 문학이라는 꽃이 피어나기를 바라는 맘으로한 글자 한 글자 함께 읽어가면서 웃었다.링고, 체리나무, 앵두, 은비......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생물체 하나에도애정이 생겨나 그 이름을 자꾸만 부르게된다.나의 마음이 체리나무 속으로 들어갔다.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어려운 일 중 하나는내 물건 챙기기일 것이다.초등 입학을 앞두고 새로산 연필, 지우개,운동화, 가방, 공책, 실내화, 우산 등등엄마들은 잘 챙기라는 잔소리를 쏟아내겠지만아이들 관점에선 어떤 생각과 어떤 기분이 들까?#신채연 작가님의 신간 속주인공 동준이의 생각과 행동을 보면서 웃음 포인트가 참 많았다.어쩌면 초등아이들 심리 묘사와 찰떡같은 표현을맛깔나게 잘하시는지 읽는내내 웃음이 났다.중간중간 나오는 그림들도내용과 일체되어 꼬마 독자를 웃게한다.물건 잘 챙기는 습관을 지니려면스스로 깨닫는 방법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란 생각이 든다.팜파스의 책을 읽으면서아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하고 좀 더 나은 해결책을 실천해갈 것 이다.세상의 모든 초등 입학생들을 응원하는것 같은 메세지.웃으면서 간접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갈 아이들.
그림 속 토끼가 시선을 끈다.한 올 한 올 섬세하게 그려낸 연필 터치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표정과 움직임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낸 그림책 한 권.모습도 성격도 다른 사람을 만난적이 있는 사람이라면누구나 공감 할 그림책.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나와 다른 누군가를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있다.다름을 인정하고 계속 곁에 있는것이 불편할 수 있다.산토끼와 굴토끼.그들 사이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을까?존중 하며 서로 맞춰갈 수 있을까?꼭 맞춰가며 살아야하는걸까?서로 많이 다르지만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서로를 위해, 다가가기 위해 상상할 수 없는 일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