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라임 어린이 문학 50
미하엘 엔데 지음, 율리아 뉘슈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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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거북이 '트란퀼라'가
왕의 결혼식에 가려는데
세상 모두가 말린다.
도착전에 식이 끝날거라는 이유부터
가는동안 포기해야만하는
여러 조언을 듣게된다.
하지만 트란퀼라는
어느 누구나 모두를 초대해준 왕의 결혼을
꼭 축하해주고싶어 걷고 또 걷는다.

미련해보이고, 답답해보이고,
잘못된 선택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만 계속 응원하게 된다.
자기만의 리듬으로
자신만의 신념으로
목표를 향해가는 거북이에겐
희망이 있으니 미소가 함께 한다.

흔들림없이 묵묵히
단단한 마음으로 꾸준히
그렇게 살아가는 거북이를 쫓아가다보면
이 동화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역시 '미하엘엔데' 작가구나! 하며 감탄하게된다.
한번도 실망시킨적 없는 작가님이라
그의 책을 모으게된다.

우리 아들과 많이 닮은 거북이다.
그동안 뭐든 빨리 하라고 재촉하고
너무 느린건 안좋다고 해서 미안하다.
'너만의 속도와
너만의 방향과
너만의 방식을
이제부터라도 지지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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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 경제 교과서를 뒤집는 7가지 질문 생각하는 돌 27
서재민 지음 / 돌베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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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식과 얄팍한 경제 지식이
잘못되었는지 점검하고
일상에서 알아야할 경제 지식 쌓기를 해야할때이다.

청소년기에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의 마음
고스란히 다시 느껴본다.
학창시절, 곧게 '경제' 라고 쓰여진 교과서가
기억난다.
그땐 그 교과를 배우고나면
내가 기회비용을 잘 계산하고,
재테크를 잘하여 투자금 대비 많은 이익이 생길거라
기대도 하고 두렵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 책으로 이론만 접해서는
금융거래에서 크게 달라진건 없었다.
그래도 그때 접한 기본적인 경제 어휘,
기본 지식들이 크게 작용하여 도움을 주곤한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마주치는 인플레이션을 마주해야한다.
자본주의 안에서 사회주의가 있는
경제 체제에서 시장의 원리를 파악해
합리적 선택을 하여 내 자산을 잘 관리하여
살림을 꾸려가야 한다.

지금 현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시선을 경제를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여
아이와 함께 읽는 #경제학책
#청소년 #경제 #교양서 읽기!
생각하며 열심히 사는 호모이코미쿠스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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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따라 국악 따라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4
주연경 지음 / 한솔수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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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연주가 시작되면
호랑이 한마리가 걷기 시작한다.
그 호랑이를 따라 국악기 구경하다보면
우리의 전통 음악에 빠져들어간다.

호랑이는
대금, 거문고, 비파, 생황, 단소, 해금, 태평소,
꾕과리, 장구, 나각 소리를 따라다니다가
조용히 자리잡고 앉아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어'가 되었다.
호랑이 모양의 악기 '어' 소리가 궁금해서
그림 옆 QR 코드를 찍어보았다.
탁탁탁 드르르르르륵~~~!

한장 펼칠때마다
새로운 국악기가 나오고
그 옆에 QR코드가 있어서
궁금한 국악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호랑이 따라 국악을 들어본다.
경이롭고 신비로운 우리 음악.
서양악기보다 신기한 전통 악기를 익히면서
즐거웠던 음악 독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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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3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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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오색빛 비늘을 가졌던
무지개물고기!
바닷속 친구들에게 자신의 비늘을 나누어주고
예쁜 비늘 딱 하나만 남겨둔채
친구들과 살아가던 물고기에게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

'그물' 이 주는 상징성에 주목해보았다.
바다 생물들 입장에서
인간들의 욕망이자 위협이었다.

아이들은 "안돼!" 소리치며
감정 몰입하고 읽게 될 생동감 넘치는 그림책.

30년동안 스테디셀러 그림책으로
세상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가르쳐준 시리즈의 신간은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수많은 인간들 중 한명으로서
다른 생물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고말았다.

무지개 물고기를 비롯한 바다 친구들에게
그물에 걸린 위기의 순간은
잠시 찰나일뿐이라고 위로해주고싶다.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하는건
우리 인간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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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말 - 늘 곁에 있는 친구
제이크 비긴 지음, 최소라 외 옮김 / 퍼머넌트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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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할때 위안이 되는 책.
마음에 꽃이 피어 자라게 해주는 책

우리집 책꽂이를 가장 빛나게 해줄 금빛 책이다.
반짝이는 금빛찬란한 옆태에 한번 반했고,
'사랑의 말' 이라는 제목에 한번 더 반했고,
'늘 곁에 있는 친구' 라는 소제목에 또 반했다.

영국의 제이크비긴 작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지만
Words of Love 제목을 전달하고픈 사람이 많았다.

이 책을 처음 읽을땐
나도 우리 아이들을 떠올렸다.
주인공 작은 강아지 써니가 전해주는 말들은
한 작은 아이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지만
그 안에는 진심어린 사랑과 지혜가 담겨있었다.

이 책을 두번째 읽을땐
나의 가족들을 떠올렸다.
최근 많이 약해지시고 작아진 부모님들과
내 곁을 지켜주는 나의 짝꿍 남편.
인생 여행을 함께 해주는 존재들이니까.

이 책을 세번째 읽을땐
나를 떠올려보았다.
'실수하고 있는 게 아니야. 배우는 중이야.'라고
응원해주는 말이 내 귓가에서 메아리친다.
하나의 길을 선택하지 못하는 나를
책이 함께 이끌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꽃을 꺾어 집을 장식하기 보다는
그 곳에 두고 물을 주고싶어하는 나라는 사람을
잘 이해해주는 말들이 담겨있었다.
사랑의 말이었다.

난 내일도,
한달 뒤에도,
몇년 후에도
이 책을 두고두고 읽으면서
나를 위로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게 될 것 같다.
사랑스러운 나의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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